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73화 (73/371)
  • <-- 어느 여자의 능욕적인 밤 -->

    “언론? 설마 나보고 이일로 기자회견이라도 하라는말은 아니지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하셔야죠..그 기자회견...”

    내말에 그가 어이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젖는다.

    “야 김철민..차장.. 솔직히 이번일 우리가 쉬쉬하면서 넘어다고 크게 문제되지 않는일이야 어차피 그 제품을 산 소비자들은 그일로 서비스를 신청할거고.. 근데 그일을 우리가 나서서 떠벌리자 더구나 그일을 저지른 가전쪽 사장도 아닌 내가 ?...”

    “ 단순히 사과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가 된 제품을 전부 새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은 물론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환불도 진행을 해야죠...이건 실수를 바로 잡기 위해 하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이제부터 우리 제일이 가지고 있는 2등이라는 이미지를 벗기위한 첫걸음마이니까요.. 그러니 당연히 이번 회견도 차기 회장이신 사장님이 나서야 하는 것이고요... ”

    내말에 그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나를 본다.

    “시팔 ..돈 수억깨지겠네..좋아 .. 자네 말대로 그렇게 한다고 치자고.. 근데.. 그걸 누가 알아주냐는 거야 괜히 호구소리나 듣지.. ”

    하고는 한숨을 내쉬다간 갑자기 그의 눈이 번쩍 뜨이더니 나를 다시 본다.

    “자네 설마.. 이걸 마케팅화 하겠다는 거야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바로 그겁니다 이번 회견의 중요 내용.. 즉 사장님이 사과하는 장면과 환불이라는 멘트를 따서 광고 영상으로 만들어 내고 싶은 생각도 솔직한 제 생각입니다 .. 지금 지구상의 모든 가전제품은 각회사마다의 품질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그 회사가 믿을만 한 회사인지 아닌지가 더 관건인거구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재품을 이제부터 구입을 하면 그 품질에서만큼은 우리가 책임을 질것이고.. 혹여나 우리 실수가 발견이 되면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고 절대 소비자가 손해보는 일이 없게 하겠다.. 그것을 이번 회견에서 말하자는 겁니다 ”

    내말에 그가 소파에 목을 기대곤 눈을 감는다 그리곤... 숨을 두어번 크게 들이쉬고 내쉬더니 눈을 감은채 말을 한다.

    “성공할까? 자네생각...”

    그의 말에 나는 입맛을 다시며 말을 한다.

    “성공과 실패를 따질 문제는아닙니다 우리는 그렇게 어필을 하는 거고 그것을 대중이 받아 주고 아니고의 문제는 대중에게 맡겨야죠 다만 .. 이번 기자회견이 있고 한달후에 다시 전략스마트폰의 발표가 이어지며 그 기류를 이어간다면 성공의 가능성은 커지는 거죠..”

    내말에 그가 눈을 뜬다

    “그래.. 어차피 지금 바닥을치는 매출인데 더떨이질 것도 없고 해보자.. ”

    하고는 눈을 뜨고는 몸을 소파에서 떼고는 바로 앉는다.

    “그리고요 사장님...”

    나는 금방 일어서려는 그를 다시 부른다.

    “뭐 또 .. 할말이 남았어 ?”

    그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제가 방금전에 제일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지분 구조를 보고 왔는데.. 유통과 레저쪽은 누님과 여동생분에게 갈건가보죠?”

    나의 말에 채우철이 고개를 끄덕인다.

    “응... 맞아 .. 근데 그건왜...”

    “우리가 이번 스마트폰 출시를 성공한다고 해도 형님분께서 분명 싸움은 걸어 올겁니다 .. 해서 말인데요.. 지금 운용가능한 현금으로 레져와 유통쪽 지분을 시장에서 매일 조금씩 매수를 시작하시죠.. 물론 사장님이 이름이 아닌 믿을 만한 다름사람들의 명의로요.. 비교적 그쪽은 지금 조용한 부분이니.. 크게 티가 나지 않을텐데..”

    “레져와 유통... 그것을 여러사람의 명의로 나누어 사들였다가 형님이 움직이는 시점에.. 내이름으로 전부 바꿔 버리면 내가 형님의 공격에 누님들의 밥그릇부터 깨려도 덤벼들게 되는 거고... 그럼...”

    하고는 나를 본다.

    “어차피 형님이 전쟁을 시작하면 제일그룹의 줏가는 뛰게 마련입니다 손해나는 장사는 아닐겁니다 ”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이미 전쟁은 시작된거나 다름이 없을지도 모른다.

    지난 가을부터의줏가의 흐름을 보면 채우석이 일부 지분을 차명으로 확보해놓고 있는 상황일거고... 그것을 자신의 이름으로 돌려 놓으면서 이번 머니게임을 시작하려고 할거다.

    하지만 어차피 시장에서 수급할수 있는 지분은 한계가 있을거니.. 채우석은 지금까지 확보한 차명의 지분을 자신의 이름으로 돌리며 며칠간은 시장에서 나오는 매물을 무작정 사들이기 시작할거다.

    그리고 그것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자신의그룹의 복귀를 알릴거고.. 그순간부터 전자나 전기.. 그리고통신등의 핵심 계열사의 주식을 3%이상 쥐고 있는 큰손들과 접촉을 하려 들거다.

    그전에는 그 큰손들에게 우리나 채우석이나접근이 쉽지 않다.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가장큰이유는 혹시 이번 머니게임을 누군가 미리 알게 된다면 일부러 차익을 노리는 세력이 둘간의 싸움에 끼어 들게 되고.. 그럼 생각보다 더 큰돈이 들어갈것이기 떄문이다.

    그럼 문제는 채우석이 복귀를 알리고 나서 큰손들이 채우석의 손을 들어 줄지 현재 채우철의 손을 들어줄지를 고민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실적으로는 별 고민없이 경영능력에서 압서 보이는 채우석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폰의 출시로 철옹성같던 삼우전자의 휴대폰 점유율을 깨트리고 제일의 휴대폰이 앞서 나간다면... 그들은 고민하게 된다.

    누가 더 자신들에게 이익이 될까...

    그리고 그고민에서 그들이 채우철의 손을 들어 줄수 있게끔 뭔가 한방을 더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그전에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으니...그게 문제인거고...

    채우철의 방을 나와 내 사무실로 걸어가는 내 머릿속이 복잡해 진채 생각에 잠겨 있고 ..어느덧 도착한 사무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차장님 댁이라면서 어느 여자분이 전화를 하셨던데..전화기가 꺼져있다고 전화를 좀 달라고요...‘

    사무실으로 들어가내자리로 가서 의자에 앉으려는데 희영이 말을 한다.

    “집?”

    “네.. 그렇게만 말하고 끊어서 자세한 것은 못물어 봤는데요..”

    내말에희영이 나의 눈치를 살피며 말을 한다.

    그말에 나는 주머니에서 채우철을 만나러 들어갈 때 꺼놓은휴대전화의 전원을 켠다.

    그러자 하영이로부터 문자한통이 들어 와있다.

    ‘형부.. 오늘 엄마랑 연희동 외가에 가서 자고 올것같은데..전화주삼..’

    나는 문자를 확인하고는 전화기를 들고는 다시 사무실을 나가선 복도 끝에 있는 계단실로 가서는 하영이에게 전화를 한다.

    “워...높은 사람 만나러 갔다면서요?”

    전화를 걸자 기다렸다는 듯 전화를 받은 하영이 말을 한다.

    “응.. 그래서 전화기 꺼놨는데..근데 왜갑자기 외가에 가는 거야? 뭔일이 있어 ?”

    난 혹여 장모와 하영이가 집을 나가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에 얼른 묻는다.

    “몰라요 형부가 직접 엄마한테 물어봐요 바꿔 줄께요..”

    하고는 전화를 장모에게 건네고 전화기에서 장모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박서방.... 바쁜데 우리가 방해 한 것 같은데...”

    “아닙니다 .. 이제 바쁜일 다끝났어요.. 근데 하영이 말로는 외가에 가신다고요...”

    나는 조심스럽게 묻는다.

    “응..그래.... 몸도 괜찮아 졌으니 .. 얼굴보이러 한번 가는게 맞지.. 더구나 하영이 외삼촌이 예전에 빌려간 돈도 따로 준다고 하고..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거면 자네가 하영이 앞으로 된빛 갚아준거 반은 가릴수 있을거야.. ”

    “아..그거 신경쓰지 마시라니까요.. 제가좋아서 한일인데...”

    나는 정색하며 말을 한다.

    “아니야.. 반만이라도 갚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그래.. 그나저나 밥은 자네 퇴근 시간에 맞춰 되게 해놨고 찌개는 냄비에 끓어서 올려 놨으니까.. 퇴근해서 오면 배곯지 말고 밥챙겨 먹고..내일 아침 되도록 일찍 올거니까 괜히 손에 물묻히며 설거지 하지 말고 먹은건 씽크대에 그냥둬.. 무슨말인지 알지?”

    장모의 말에 나는 입맛을 다시곤 대답을 한다.

    “네.. 그렇게 할께요.. 그나저나 뭐타고 가세요.. ”

    “걱정마.. 버스안타고 택시 탈테니까.. 그러잖아도 하영이랑 그문제로 여직 싸우다 내가 졋으니까.. ”

    “네 그럼 몸조심해서 다녀 오시고..혹여 그돈 때문에 형제분간에 문제만듯지 마시고.. 안돼면 받앗다 생각하시고 그냥 오세요..”

    나는 괜한 걱정에 말을 한다.

    “하하하 그래.. 알았어.. 그만 끊음세...”

    하고는 장모가 전화를 끊고 나는 잠시 끊어진 전화기를 보다간 다시 계단실에서 나와 사무실로 들어 가는데 문자음이 또 울리고 나는 사무실 책상에 앉으며 문자를 확인한다.

    ‘도곡동 태양오피스텔 1305호 도수현'

    아마 아까 도재수라는 사람의 손주가 사는 주소인모양인데.. 도수현이란이름이 남자이름인지 여자이름인지 헷갈린다.

    일단 오늘 장모와 하영이도 집에 없으니 퇴근후에 한번 들러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컴퓨터에 주소를 검색해서 위치를 알아 보려고 인터넷 포털을 여는데.. 포털 메인 화면에 까만색짓은 글씨로 뉴스하나가 눈에 들어 온다.

    ‘kbn 정은수아나운서 재벌가j모씨와 열예’

    재벌가 j모씨...

    나는 기사를 클릭해 본다.

    그러자 저녁먹고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틀면 나오던 프로 진행자 같아 보이는 여자와 훤칠한 키에 모자이크를 한 남자가 다정히 팔장을 끼고 걷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눈에 들어오고.. 밑에 기사가 눈에 보인다.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이 정은수 아니운서가 오늘 저녁생방전에 기자들에게 공식입장을 밝힌다는 기사내용이다.

    재벌가 j 모씨.. 자꾸 머릿속에 조석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사진으로는 확인할 길이 없고...

    나는 우리 사무실에서 가장 나이가 어려 이런일에 관심이많은 희영을 본다.

    “희영씨.. 혹시 지금 뉴스 뜬거 남자 누군지 알아요?”

    내말에 업무를 보던 희영이 고개를 들어 나를 본다.

    “가시라니요..어떤 기사요...”

    “이리와봐요.. 정은수 아나운서와 누가 사귄다던데....”

    나의 손짓에 희영이 일어나더니 내가 앉은 책상뒤에 서고는 허리를 살짝 구부려 모니터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대는데.. 내어께에 몰캉한 가슴이 닿게 한다.

    “음... 이거.. 아마듣기로는 삼우그룹사람일던데.. 이름은모르겠고요.. ”

    희영이 상체를 살짝 움직여 어깨에 닿은 가슴을 부비며 말을 한다.

    하지만 나는 애써 그것을 모른척 하고는 말을 한다.

    “sns 같은데 안떳을 라나? 한번 알아봐 줄래요?”

    내말에 희영이 그제서야 몸을 세워 내 어께에 닿은 가슴을 떼어 낸다.

    “잠시만요.. 우리 친구들 단톡방에 물어 보면 금방 나와요..”

    하고는 쫄래쫄래 자신의 책상으로 걸어가더니 책상위에 휴대폰을 들고는 두손가락으로 빠르게 핸드폰 화면을 누르곤 잠시 핸드폰을 보던 희영이 고개를 든다.

    “삼우전자에 조석규실장일라고 하는데.. 아시는 분이세요?”

    희영의 말에 나는 입술에 침을 묻히며 고개를 젓는다.

    “이야.. 삼우에서 전자를 지 외삼촌에게서 빼내더니만 ..이제는 장가도 아나운서랑 하는 모양이네...”

    희영이 말을 같이 들은 정찬교 대리가 말을 한다.

    “정대리.. 아는 사람이야?”

    그말에 옆에 있던 채민이가 묻는다.

    “잘은 모르고.. 학교 과 친구가 조석규랑 고딩때 동창이라 두어번 만난적은 있는데.. 솔직히 그때는 조석규 그사람이 재벌인지도 모를 정도로 사람이 털털하고 괜찮던데..아마 친구가 만나고나서 재벌가 사람이라는 것을 말안해 줬으면 몰랐을 거예요...”

    그말에 채민이 웃는다.

    “하하..왜 그때 알았으면 너 삼우에 넣어 달라고 하려고 ?”

    “하하..뭐 못할 것도 없지요..헌데.. 아마 들주지는 않았을걸요.. 그사람 첫직장이 삼우가 아니라 한성그룹쪽이라서 ... 뭐 삼우는 일부러 시험을 안본것같던데.. 그나저나 차장님저 놀랬습니다 ”

    정찬교 대리가 말을 하다간 나를 보며 웃는다.

    “뭘 놀래요?”

    “차장님이 누구의 팬이라는 말에요... 전혀 그런것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시는 분이라서요..”

    정대리의 말에 채민이 나를 힐끗 보더니 입을 연다.

    “그러게요.. 우리 차장님 내가 알기로는 스무살 어린아이돌만 보면 환장을 하지 이런 나이든 여자는 별로...않좋아 하는걸로 알았는데..다시보이기는 하네요...”

    채민이의 말에 국대리와 희영이 피식대며 웃는다.

    “고만들 하고요 .. 윤채민 대리님...적응력 무진 빠르네 벌써 적응해서 농담도 하시고..업무 파악다 끝났어요?”

    내말에 채민이 정색하고는 얼른 고개를 숙여 모니터를 보고.. 순간 웃던 국대리와 희영도 웃음을 얼굴에서 지우고 다시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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