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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61화 (6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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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됬다 ... 뭐 잠시 있다가 나갈꺼아 너에게는 솔직히 숨기려고 했었는데.. 미안하다 ..”

    내말에 그가 나를 노려 본다.

    “야이..썩을 놈아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줄 알아? 시팔 지난 석달간 고민해서 만들어놓 기획안이 너 때문에 한순간에 날아 갔어... 아휴..이걸...”

    하고는 주먹을 쥐고는 나를 때릴 포즈를 취하고 나는 웃으며 그의 어꺠를 툭툭친다.

    “미안하다고 햇잖냐.. 아무튼 이번 일 끝나고 대신에 단란한 곳가서 독한술 쏠게..이쁜 언니야가 술따르는 곳에서 ..,”

    내말에 채민이 배시시 웃는다.

    “꼭 약속 지켜라.. 안그러면 진짜 너 죽는다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의 옆 난간 으로 가서 서고는 숨을 크게 들이 마쉰다.

    “야.. 여기 공기 좋네..이제 자주 나와야 겟어.. 날씨도 좋고...”

    나는 눈앞에 펼처진 종로쪽의 뷰를 보며 말을 하다 채민도 나와 같은 곳을 보며 웃는다.

    “내가 8층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낙이지..여기 임원도 잘 안오고 .. 가끔 이런데서 꽉막힌 숨통을 좀 튀워 져야 살만한거 아니겠냐... 그나저나 왜 불렀어 니놈이 괜히 내 얼굴 보자고 근무중이 나를 불러 냈을리는 없고.. 넌 팀장이라 자리비우는게 별것 아닐지라도..난 틀려...”

    하고는 그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불을 붙인다.

    “너.. 우리팀으로좀 와라.. 너만 괜찮으면 바로 오늘 오후라도 발령을 내달라고 할게..”

    내말에 그가 웃는다.

    “미쳤냐.. 니밑으로 들어가게 내가 회사사직서쓰는 한이 있어도 그렇게는 못한다 내가 니성격을 아는데... 생각만해도 싫다야...”

    그의 말에 나는 웃으며 그를 보다간 숨을 내쉬며 입을 연다.

    “너는 알려는지 모르는데 채덕후 우리 회장 큰아들이 채우철의 실적 악화를 빌미로 이번에 치고들어올 분위기다 뭐 둘이 치고 박고 싸우는 것에는 나도 별관심이 없는데.. 지금 시점이 내가 기획하는 마케팅안에 고춧가루 뿌리면서 들어올 분위기라서.. 아무래도 나도 대비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 믿을만한 사람이 없다 니가 와주면 우리팀 나갈 때 과장승진은 내가 보장하마..”

    내말에 담배를 문채 그가 나를 보더니 웃는다.

    “너 모르는 모양인데 .. 우리그룹에서 채우석이라는 이름이 어떤의미인줄 아냐? 국가로 치자면 김정은이 같은 인물이야.. 이름을 거론하는 것만으로도 국가보안법위반으로 잡혀가듯이 그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만으로도 회사 생활에 불이익을 받아..그런 인물이 현재 그룹의 실권을 쥐고 있는 채우철을 치고 들어 온다는게 가당키나 한일이냐?”

    채민의 말에 나는 그의 한쪽 손에 들려진 담배를 뺏어 하나를 꺼내 입에 물곤 불을 붙이고는 연기를 입안에서 내밷으며 말을 한다.

    “나 스카웃한 한철웅이 있지.. 그인간이 아무래도 채우석쪽인것같은 느낌이다 ... 자세한 것은 나중에 설명을 할건데.. 그사람이 채우석쪽으로 돌아 섰다면 이그룹의 임원들중.. 상당부분이 채우석의 편에 서있다고 추측할수 있는 문제 아닐까 하는데.. 일단 사무실로 들어가면 박스에 짐부터 담아 .. 내일 아침에 출근은 14층으로 해야 할거니까.. ”

    하고는 담배를 두어모금 빨고는 재떨이에 던저 놓고 서있는 채민이의 어깨를 두드리곤 돌아서 건물안으로 들어 가는데 뒤에서 채민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새끼 먹고 살만한모양이네..장초를 버리고.. 야.. 임마 근데 거기 가면 월급은 많이 주는 거냐? 요즘 카드대출 갚느라 죽겠는데...”

    그의 말에 나는손을 들어 흔들어 주고는 건물안으로 들어간다.

    14층 사무실로 들어서자 채우철 사장이 날 찾는다는 말에 나는 들어가던 발걸음을 돌려 그의 방으로 간다.

    그리곤 비서실을 거쳐 그의 방문을 두드리자 들어오라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그의 방안에 담배연기가 자욱하게 끼어 있고.. 그는 소파에 앉아 방안에 가득한 담배연기를 모르는 듯 입에 또 담배를 물고 앉아 잇다 들어서는 나를 본다.

    “앉아... ”

    짧은 그의 한마디에 꽤 피로가 묻어난다.

    난 그의 말에 그의 옆에 가서 앉고 내가 소파에 앉자 피우던 담배를 꽁초가 가득한 재떨이에 비벼 끈다.

    “김철민 차장.... 아까 자네 말대로라면 .. 내가 한철웅부사장을 의심안할수 없는데.. 자네의 그런 선답같은 말로 내가 십년을 같이 해온 그를 의심하는 것이 너무 우숩게 느껴지는 거야.. 해서 내가 그를 의심해야 하는 이유를 좀 명확하게 하고 싶어 자네를 오라고 한건데.. ”

    하고는 나를 본다.

    “아직 정확한 것은 없습니다 그랬다면 제가 아까 그렇게 불확실하게 말씀을 드리지 않았을 겁니다 ”

    내말에 그가 피식웃는다.

    “그럼 만약에 내가 그를 의심할만한 명학한 이유를 찾으라고 지시를 내린다면 ..할 수는 잇겠어?”

    그의 말에 나는 채우철을 얼굴을 급히 본다.

    입에는 역시 웃음이 가득하지만 눈은 어제.. 그리고 오늘 아침처럼 불안에 가득하다.

    무엇일까.. 옆에 있는 사람을 의심하는 것조차 망설이는 그의 눈에 왜 불안함이 있는 걸까.. 단순히 지난 몇 년간 계열사들의 실적악화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엔 눈에서 느껴지는 불안함이 너무 크다.

    “그전에.. 한가지만 대답을 해주시면 제가 그일을 해드리겠습니다 ”

    나는 또 채민이를 만나고 올라오면서 그들간의 싸움에 끼어 들지 않고 오로지 이번 신제품 마케팅에 고춧가루를 뿌릴려는 채우석만 막는다는 결심을 한것과는 다른 말을 한다.

    “ 어떤 질문인데.. 먼저 해봐..”

    그가 입꼬리를 위로 올리며 묻는다.

    “혹시..사장님이 제일그룹을 감당하기가 벅차다는 생각을 하시는거 아닙니까...”

    내말에 아주 찰라의 시간이지만 그의 눈이 떨리다간 금새 안정을 찾고.. 이내 그의 입꼬리가 더위로 올라간다.

    “하하.. 자네 건방진 컨셉 다운 질문이야.. 헌데. 그럴리도 없고 그럴수도 없는게 ...내가 태어난 이유가 바로 이기업을 아버지로부터 물려 받아 경영을 하기 위해서인거야... 난 수십년간 형과 함께 이기업을 경영해 유지해나가는 교육을 받아 왔고 오로지 그것만을 생각하면서 살아 온건데.. 그럴 리가 .. ”

    그말에 나는 다시 그의 눈을 보는데 ..아까 느꼇던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이 어느새 사라져 느껴지지 않는다.

    내 착각이였나...

    나는 괜히 혀를 내밀어 입술을 적시고는 입을연다.

    “ 되는대로 빨리 결과 보고 올리겠습니다 .. 그리고참.. 사람하나 더 제밑으로 데리고 오고 싶은데... 그사람 이번 마케팅의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팀을 나갈때는 과장진급을 하고 나갔으면 합니다 ”

    내말에 채우철이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이번자네 기획안을 성공하는데 필요한 인력이라면 그런 조건이라도 내가 받아 주지.. 인적사항 비서실로 올려 ..내일 아침부로 바로 발령을 낼테니까..”

    그의 말에 나는 일어서고는 인사를 하고 그의 방을 나온다.

    채우철의 그 불안한 눈빛과 회사안에서 금기시 되는 채우석의 이름석자 때문에 나는 그가 이그룹의 경영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고 두려워 까지 한다고 생각을 한편으로 했었다.

    그렇기에 자신을 유일하게 칠수 있는 채우석을 더 두려워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한건데.. 내 생각이 틀린 모양이다.

    나는 그렇게 채우철의 방을 나와 내사무실로 돌아와 희영에게 인사과에 연락해 윤채민의 신상파악해서 사장실로 올리라는 말을하고는 다시 책상서랍안에 둔 삼우마케팅 기획안을 보려고 서랍을 여는데.. 분명 일부러 살짝 삐딱하게 올려놓은 이면지가 똑바르게 되어 있다.

    나는 그것을 확인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 기획안을 꺼내 책상위에 올려 놓고는 희영을 본다.

    “희영씨.. 점심 메뉴가 뭐였어요?”

    나의 물음에 희영이 웃는다.

    “메뉴요? 뭐였더라... 지하 회사 식당서 먹어서 잘...기억이 안나는데.. 국대리님 우리 점심 뭐 먹은거죠?”

    하고는 희영이 국대릴 본다.

    “아..진짜 우히 회사식당 좀 개비를 해야해.. 먹어도 먹은것같지 않고.. 오래된 쌀을 쓰나..? 나도 기억안나네요..희영씨...”

    하고는 국대리가 웃는다.

    그러자 정찬교 대리가 고개를 삐쭉 들더니 입을 연다.

    “콩나물 국에 벗석조림. 김치 탕수육나왔는데..아참.. 김도 한봉주던데.. ”

    그의 말에 나는 정대릴 본다.

    “정대리님도 같이 가서 먹은 거예요? 좋았겠는데 이쁜 꽃들과 식사를 하고...”

    그말을 하는데 아차 싶어 나는희영과 국대리를 얼른 본다.

    아차....

    “아니요..저는 원래 약속이 있어서 팀장님 나가고 바로 나갓다 취소돼서 늦게 식사 하러 갔어요..덕분에 탕수육은 야채만 있는 것을 먹었고요..해서 제속도 허전합니다 ”

    하고는 말을 한다.

    “아,,,그래..나도 점심에 느끼한 것 먹어서 출출한다 우리 간식이나 사다 먹자. 희영씨.. 좀 다녀와요..”

    하고는 희영을 보자 여전히 그녀가 나를 멍하니 보고 있다.

    “희영씨.. 뭔생각해요 팀장님이 간식 쏜다잖아...”

    내말에도 반응이 없는 희영을 정찬교 대리가 다시 부르고.. 그제서야 희영이 정신을 차리곤 눈을 깜박이더니 일어난다.

    “네...아 잠시 뭔가 떠오르는 것이 있어서 .. 금방 다녀 올께요..”

    하고는 의자에 걸린 거디건을 챙겨 들고 나는 입맛을 다시며 지갑에서 돈을 꺼내 희영에게 건넨다.

    조심한다고 조심을 하려 햇는데..

    실수를 해버렷다.

    이제 국혜정대리와 유희영사원... 둘다 나에 대한 감정이 달라질 것이다.

    뭐 그것이 그여자들이 일을 하는데 해가 되지는 않을거고 지금 아무도 믿을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것이 어쩌면 나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겠지만 .... 문제는 아무런 죄도 없고 내일에 상관없는 이여자들이 나로인해 괴로워 진다는 거다.

    내가 평생 이여자들을 책임을 질수 있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지금 있는 가영이나 하영이 그리고 수미만해도 벅찬데..더구나 좀있으면 한명더 생기게 될거고...

    나는 희영이 간식을 사러 나가고 다시 이제는 힐끗힐끗 업무를 보며 나를 훔쳐보기 시작한 국대리의 시선을 느끼며 한숨을 쉰다.

    이후 희영이 간식을 사와 먹고 다시 업무를 보다 나는 퇴근 시간이 되자 마자 삼우의 마케팅아을 챙겨 도망치듯 사무실을 나온다.

    괜히 밍기적 대다 국대리든 희영이든 나에게 따라 붙는 상황이면 곤란할 것 같아서다.

    그렇게 사무실을 나와 주차장으로 가기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에 막내리는데 전화기가 울리는데.. 조민서 과장의 전화번호가 뜬다.

    그러지 않아도 채우철 사장의 지시로 그녀를 한번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던차라 나는 별 고민없이 전화를 귀에 가져가 댄다.

    “네.. 김철민입니다 ”

    “아..아직도 내전화번호를 저장을 안해놓으신 모양이네요”

    내가 모른척 전화를 받자 조민서가 퉁한 목소리로 말을 한다.

    “아..깜박했네요..조민서 과장님이시죠.. ”

    “네.. 그래도 다행이네요,.. 제 목소리는 기억을 하고 게시니.. 사무실로 전화를 했더니 칼퇴근하셨다고 여직원이 그러던데..지금 회사 나왔어요?”

    “아뇨..지금 지하 주차장입니다.. ”

    나는 리모컨으로 차문을 열고는 차쪽으로 걸으며 대답을 한다.

    “그럼 일단 1층으로 올라 올래요? 좀 봐요.. 따로 할이야기가 있어서 ..”

    그녀의 말에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리모 컨으로 차를 잠근다.

    “밥을 먹으면서 해야 하는 이야기 인가요? 아님 간단히 할이야기 인가요?”

    “밥먹으면서 하죠.. 다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제가 저녁은 살테니까 어른 올라와요.. ”

    “그러죠.. 로비로 갈께요.. ”

    하고는 전화를 끊고 다시 계단실로 발걸음을 돌리며 하영이에게 전화를 해서 늦는다는 말을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로비정문... 갈색코트의 허리끝을 맨채 파란색의 가방을 앞으로 한 채 두손으로 잡고 서있는 민주가 눈에 들어오고 나는 그녀 앞으로 성큼 성큼 걸어간다.

    “미리 연락을 주시면 기다리는일이 없을거 안닙니까..”

    나는 그녀 앞에 서선 웃으며 말을 한다.

    “그러게요.. 회장님이 급작스레 지시를 하시는 바람에 저도 급하게 온겁니다 ..가죠.. 제가 잘아는 장어집이 있는데.. 믿을만 한 집이니까.. 먹을만 할꺼에요..”

    하고는 민서가 앞서 걷고 나는 얼른 걸음을 빨리해 그녀를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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