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화나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 -->
“그래도 난 철민씨가 더 좋아요.. 신경쓰지 마요.. 다만.. 이남자 나만 아는건데.. 삼우그룹의 일가에요.. 정확히는 이번에 죽은 이우진회장의 외손자에요.. 그리고 어제 아침에 우리집에 온이유가 이우진 회장 장례기간동안 나를 집안에 소개 하려고 한거고요...”
나는 내품에 들어와 앉긴 주영을 팔로 감아 꼭 안아 준다.
“쉽지 않았을텐데.. 재벌가의 며느리자리를 마다하는게요...”
나는 한숨을 쉬며 말을 하자 주영이 품안에서 피식웃는다.
“그게 뭐 대단한일이라고요... 솔직히 이번에 지방발령을 받고 회사 떄려치고 그 돈많은 남자에게 가버릴까도 생각안한 것은 아닌데.. 그러면 내가 너무 불행할 것 같아서 ..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거요.. 솔직히 그럴자신이 없어서 .. 망설이고 있었는데..내앞에 떡하니 우리 철민씨가 나타나주고..휴.. ”
하고는 주영이 웃으며 한숨을 내쉰다.
누구와는 참 다른 생각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는 돈 때문에 다른 남자에게 가버린여자가 있었는데..
나는 이내 주영을 감아 꼭안고 있던 팔을 풀고는 내품안에 들어와있는 주영을 내려다 본다.
“여기 방이 좁잖아요.. 그냥 우리집으로 올라올래요.. 주영씨만 괜찮다면...”
내말에 주영의 얼굴이 환해진다.
“정말요? 아이...난 그러면 좋기는 한데.. 철민씨 불편하지 않겠어요?”
주영의 말에 나는 피식웃는다.
“우리둘이 결혼을 하면 맨날 한침대서 잘건데.. 뭐가 불편해요.. ”
내말에 주영이 웃는다.
“하하하 정말 그렇네... 난 왜 철민씨와 결혼을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건지... 히히히..아무튼 그렇게 해요...휴..그나저나 철민씨 나 너무 배고픈데..그만일어나서 우리 밥먹어요..”
하고는 주영이 몸을 일으키더니 들춰진 티셔츠와 치마를 내려옷을 단정히 하곤 침대에서 일어나고 나도 몸을 일으켜 앉는다.
만난지 3일된여자.. 단순이 내가 주영의 몸을 가진이유 때문에 그녀와의 결혼을 결심한 것은 아니다.
나를 좋아해주는 마음도 고마웠고 또.. 돈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 하는 마음이 좋았다.
그렇게 나는 주영과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그녀의짐을 우리집으로 옮겼다.
그리고 그녀와 같이 내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고 또 아침에 같이 깨서 일어났고 다시 같이 앉아 아침을 먹고는 그녀를 출근시키고.. 집안일을 하고 티비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 저녁때쯤 도착한 수미가 보낸 차를 그냥 돌려 보냈다.
내가 받을이유가 없어서다.
그리고는 주영의 퇴근시간에 맞춰 그녀를 데리고 집에와 저녁을 먹고 시간을 보내다 같이 잠이들고..
그런 평범한 일들이 나에게는 행복이였고 특별한 나날같았다.
늘 외로움이 몸에 베어 있던 나에겐 말이다.
그렇게 주영과 같이 꽤나 달콤한 시간을 하루하루 즐기며 보내고 그런시간이 일주일이 지나고..한달이 지난다.
그동안 아주 사소한 것에 우리둘이 다투기는 했지만 주영은내가 이쁘다는 말 한마디면 완전히 풀려버렷다.
내게 생긴 그 능력이 편할때도 있다.
그렇게 일상을 보내는 동안 나에게 생긴 이상한 능력을 어찌할줄 몰라 그때 꽃씨를 준 할머니를 찾아 보려 동네를 삿삿히 뒤지고 다녔지만 찾을수는 없었고 나는 하는수 없이 그져 내가 조심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할머니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는 하루하루 주영과 꽤나 달콤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고 그렇게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다시 봄이 이제 막 시작되는 3월의 첫날이 되었다.
우리둘은 새벽까지 이루어진 섹스에 꽤나 늦게 침대에서 눈을 떳다.
“철민씨... 이제 우리집에 인사를 가야하는데...”
침대에서 막일어난 주영이 갈라진 목소리로 말을 한다.
“그러게.. 그나저나 나 원룸임대업 한다면 어머님이 좋아 할까?”
나는 알몸인채로 내 품에 앉긴 주영을 내려다보며 말을 한다.
“글세..우리엄마 사업하는 남자를 젤로 싫어하는 것은 아는데 임대업은 모르겟네.. ”
“사업하는남자를 왜..싫어해...돈만 잘벌면 좋은거지...”
내말에 주영이 입을 삐쭉 내민다.
“아빠가 사업하잖아 .. 엄마랑 결혼할때는 아빠 벌이가좋았는데 나 어렸을 때 아이엠에프 왔을 때 아빠 사업이 부도나고..엄청힘들었거든.. 아마 그때부터 우리 엄마는 나나 하영이 사업하는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델꼬 오면 그 자리에서 칼물고 죽는다고 경고아닌 경고를 줬으니까.. 그리고 지금좀 살만 한데도 여전해 그 경고성 발언은...”
주영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일단 그런 위험한 사업은 아니니까.. 일단 한번 부딪혀 봐야지,... ”
하고는 난 내품에 안긴 주영의 볼에 뽀뽀를 하고는 스르륵 손을 그녀의 다리위에 올려 놓고는 손안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그녀의 다리의 살결을 손안에 느끼며 천천히 위로 쓸어 올린다.
그러자 주영이 깜짝 놀란다.
“어머..또? 어제 밤에도 무리했잖아 ...”
주영의 말에 나는 피식웃는다.
“우리 주영이가 너무 이쁘니까 얼굴을 보며 맨날 하고 싶잖아.. 그러게 왜 그렇게 이쁘게 태어난거야,...”
손이 오그라드는 나의 맨트에 주영이 배시시 웃는다.
“하이간..이 이쁘다는 말만 들으며 내가 와르르 무너진다니까... 히히”
하고는 주영이 내손이 그녀의 음부에 쉽게 닿을수 있게 다리를 스르륵 벌려주고 내손을 연한 허벅지의 살을 쓸고는 쉽게 그녀의 음부의 닿아 까칠한 음모에 가려진 연한 음부의 살을 손끝으로 지긋이 눌러 자극하고는 다시 그안의 연한 속살을 손끝으로 찾아 자극하려는 순간
주영의 전화벨이 울린다.
그러자 주영이 피식웃더니 협탁에 있던 전화기를 들어 발신인을 확인한다.
“하영이네.. 이지지배가 웬일이지 .. 대학입학선물은 어제 돈으로 보내 줬는데...”
하고는 주영이 전화기의 통화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는다.
“이년아 돈은 어제 니통장으로 붙여 놨다 .뭐더 필요해서 전화질이냐...”
주영이 까칠한 목소리로 전화를 귀에 대자마자 말을 한다.
그런데 전화기에서 어렴풋이 들리는 동생의 목소리에 순간 주영의 얼굴이 굳고 그즘 그녀을 흥분 시키기위해 이제 막 음부의 살을가르고 연한 질입구의 살을 자극하기 시작하는 내손을 주영의 손이 잡아선 떼어 낸다.
“그래서..지금 아빠는....”
주영의 목소리가 다급하다.
나는 그런 주영의 목소리에 그녀의 얼굴을 보는데.. 순간 주영의 눈에서 눈물이 고이는 것이 보인다.
뭔일이 생긴 것 같다.
“알았어.,. 하영아 .. 너무 걱정말고 언니가 지금 바로 올라 갈테니까.. 일단,.. 엄마부터 좀 챙겨.. 아니다 ..지금 고모네.. 전화해서 고모가 가까우니까.. 고모부터 부르고.. 금방갈게..하영아...”
하고는 전화를 끊는데 주영의 눈에서 맺혔던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린다.
“무슨일이야?”
나는 그런 주영의 모습에 놀라 묻는다.
“철민씨..아빠가 어제.. 자살을 하셨데.. 공장에서 .. 나..지금..서울로 가봐야해...근데 나..어쩌지.. 아빠가 없으면 이제 어쩌지...”
주영은 마치 뭐에 홀린 듯 말을 하고는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속옷조차 입을 생각도 하지 않고 어제 벗어놓은 바지부터 들어 발을 끼우려 한다.
나는 얼른 일어나 그런 주영의 손을 잡는다.
“주영아... 잠시만 ..내가 옷을 입혀 줄게.. 그리고.. 어디 병원이래..나랑 같이 가자 ...”
내말에 주영이 그져 눈물을 흘리며 멍한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나는 주영의 옷장에서 까만색옷을 골라 입혀 주고.. 나도 얼른 옷을 챙겨선 그녀를 데리고 집에서 나와 차에태워 서울로 출발한다.
아무리 빨리 가도 한시간은 걸린다는 것을 아는데도 서울로 가는 차안에서 터진 주영의 울음에 나도 모르게 차의 속도를 높이고..카메라고 뭐고 무시하며 서울 그녀의 아버지가 있는 병원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이미 차에서 내릴 때 거의 실신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는 주영을 데리고 지하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가서는 주영의 이름이 상주로 되어 있는 식장을 찾아 그녀를 데리고 들어간다.
아무도 없이 썰렁한 장례식장...
주영의 동생과 엄마로 보이는 두여자가 검은 상복을 입은채 한쪽 구석에서 힘을 잃고 앉아 있다간 내가 주영을 데리고 식장안으로 들어가자 두사람도 힘이 없는 듯 간신히 일어서선 주영에게 다가온다.
“언니...”
엣되어 보이는 여자.. 그녀의 동생이 주영을 부르자 주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그 고개를 돌려 향이 피어오르는 뒤편에 놓이 아버지의 사진을 본다.
“어떻게 된거야...”
주영이 작은 소리로 그녀의 엄마에게 묻는다.
그러자 그녀의 엄마가 입술을 파르르 떨며 고개를 젓더니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그런 주영의 엄마를 주영이 끌어 안고는 세모녀가 통곡을 하듯 한참을 운다.
“근데..누구시니?”
한동안 울던 세모녀가 진정이 되고.. 텅빈 장례식장 한켠에 나까지 넷이 둘러 앉자 주영의 엄마가 나를 보고는 묻는다.
“전에 한번 통화 할 때 말한적있잖아 .. 나 사랑하는 사람생겻다고.. 그사람이야.. 이름은 김철민이고..철민씨도 인사해 우리 엄마고 여기는 내동생 하영이고...”
하고는 주영이 그제서야 나를 인사시킨다.
나는 그녀의 인사에 얼른 다시 그녀의 엄마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다.
“그래요.. 이런자리에서 처음 얼굴보니 ... 당황스럽기는 한데.. 우리 주영이가 꽤 좋아하던데.. 그쪽도 우리 주영이 좋아 하는 거죠?”
그녀의 엄마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러지 않아도.. 조만간에 인사드리러 가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
나의 대답에 주영의 엄마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에요... 주영이가 지난달에 데리고 온다고 하는걸 집안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내가좀 미루자고 했어요.. 그나저나 빨리 내려가 봐야 하는 거 아닌가..철민씨도 일이 있을텐데...”
하고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을 하는데 주영이 얼른 말을 한다.
“엄마 우리 결혼할 거야.. 그러니까 철민씨도 우리 식구야.. ”
주영의 말에 내가 급히 끼어든다.
“아직 허락도 안받았는데.. ...”
나의 말에 주영의 엄마가 고개를 저으며 내손을 얼른 잡는다.
“아니에요.. 우리주영이가 많이 좋아 하는 분같은데.. 나는 주영이만 좋으면 괜찬아요.. 아마 죽은 우리집 양반도 그렇게 할꺼고.. 그나저나 사업하는 분은 아니죠?”
그녀의 말에 나는 멋쩍은 표정으로 말을 한다.
“사업은 아니고.. 시골에서 작은 원룸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번 봄에 또하나 지을려고 생각중이고요...”
나의 대답에 주영의 엄마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묻는다.
“그럼 대학은 나온거죠?”
“응 제일대 경영학과 나왔고.. 나이는 나보다 두 살 많고.. 원래는 서울서 나고 자랐데... 서교동이 집이였다네...철민씨 부모님은 철민씨 대학졸업반때.. 비행기 사고로 돌아 가셨고..”
주영이 엄마의 질문에 대신 대답을 하자 주영의 엄마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됐네 그럼..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면 된거지..뭐.. 그럼.. 주영이 하고 철민씨..아니다..김서방도 얼른 상복으로 갈아입어.. 이제 우리집 큰사위인데.. ”
하고는 내손을 꼭쥐고 나는 얼른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 무서웠던 것 같다.
늘기대고 의지하던 남편이 갑작스레 죽자 더 이상 의자할곳이 없다는 생각이 주영의 엄마를 두럽게 한 것 같고.. 그두려운 가운데 딸과 결혼을 약속한 나를 보는 순간 그런 두려움 마음이 쉽게 나를 받아 들이게 한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것은 주영의 엄마뿐이 아니라 그녀의 동생이 하영이조차 같았는지 하영이의 입에서 너무나쉽게 형부라는 말이 나왔고 나도 그녀를 처재라고 불렀다.
아무튼 그렇게 나는 상복을 입고 장례식장에서 상주 노릇을 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