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6화 (16/371)
  • <-- 내것과 내것이 아닌것과 내것이여야 하는것 -->

    “그럼 둘이 좋은시간 보내.. 그리고 김철민 오늘 은혜양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또 친구들 만난다고 새지 말고 오늘 니형이 너한테 할말이 있다고 하니 집으로 곧장오고...”

    고모의 말에 나는 일어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네.. 고모님..근데 형님이 저에게 무슨말씀을 하시려고...”

    내말에 고모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한다.

    “글쎄다 나도 잘은 모르는데..아무튼 니형이 꼭좀 전하라고 하더라 .. 이만 우리는 그만..갑시다 오여사 .. ”

    하고는 한목의 치맛자락을 살짝들곤 걸어서 자리를 뜨고.. 은혜의 엄마는 그런 할머니 옆에 달라 붙어 같이 걸어서 커피숍을 나간다.

    “저기... ”

    그둘이 나가자 은혜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건다.

    “네.. 말씀 하세요...”

    나는 다시 자리에 앉고 은혜를 보는데 은혜가 뒤를 돌아 보더니 그녀의 뒤편쪽 조금 떨어지 자리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고는 다시 나를 본다.

    “저 어쩔수 없이 끌려 나온거라서.. 죄송한데 저 사귀는 남자가 있어서요...”

    그말이 왜이렇게 반가운지..

    “하하 ..그랬군요..어쩐지 이상하더라니..하하하 네.. 가보세요..저 아주 늦게 들어갈테니까 저쪽남자친구분이랑 실컷 놀다 들어가시고..저도 어쩔수 없이 나온거라서.. ”

    내말에 여자는 일어나려다 멈칫한다.

    “그럼 10시에 들어갈테니 그때까지 같이 있었다고좀 해주세요..”

    은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자 은혜는 다시 일어나더니 남자쪽으로 뽀로록 걸어가서는 그남자와 같이 커피숍을 나간다.

    하늘이 도왔다 ... 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들고 나는 괜히 웃음을 짓고는 일어나서는 고모와 은혜모녀가 마신 커피값을 지불하기 위해 빌지를 들고 카운터로 걸어가는데.. 마침 카운터가 비어 있다간 카운터 앞에 선 나을 본 여직원이급히 카운터로 와서는 내앞에 서고 나는 그녀에게 내 빌지를 내민다.

    “3만 5천워입니다 ”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을 하고 나는 카드를 꺼내 그녀에게 내밀다 그여자가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계산을 하고는 영주증과 카드를 내게 내민다.

    “늘 그렇게 웃어요?”

    난 말없이 계산만하고 나가는 것이 너무 메마른 것 같아 말을 건네자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답을 한다.

    “잘생긴 손님에게만 미소를 짓고 못생긴 손님에게는 딱딱한 표정을 짓습니다 ”

    여자의 농담에 나는 피식웃는다.

    “웃는 모습이 이뻐요.. 그냥 손님이 못생겼어요 웃어줘요.. ”

    하고는 돌아서 나오려는데 괜히 그 직원이 나를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게 나는 괜히 뒷통수를 긁으며 커피숍을 나오는데.. 맞은편 식당쪽에서 은정이 그녀의 아들이 손을 잡고 나오다 나를 보고는 멈칫서서는 멍해져 나를 본다.

    모른척을 할까 ...하는생각이 먼저 떠오르고 나는 돌아서 가려는데 무심하게도 은정이 나를 부른다.

    “철민아...”

    급한 듯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나는 돌아서려던 발걸음을 멈추곤 다시은정을 보고 그녀의 앞에 두어발짝 떨어져 선다.

    “오랜만이네...”

    조금 어색한 듯 내목소리가 내입에서 나온다.

    “응.. 4년만이지.. 지방 내려가서 산다는 말은 들었는데.. 어쩐일이야.. 서울엔”

    아이의 손을 꼭잡고 은정이 말을 한다.

    “어.. 고모가 선을 보러 나오라고 해서 잠시 서울에 올라왔어 이제 내려가야지...”

    난 일부러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말을 한다.

    “아... 잘안된모양이네.. 혼자 나오는 것을 보니까...”

    은정역시 내미소에 답을 하듯 웃으며 말을 건넨다.

    “응... 뭐 억지로 끌려 나온 모양이야..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하네.. 해서 먼저 보내줬지..”

    하고는 난 은정의손에 매달리듯 잡혀있는 아이를 본다.

    “아들인가봐?”

    나의 물음에 은정이 고개를 끄덕인다.

    “응.... 광규야. 인사드려.. 엄마 예전에 친구분이셔...”

    은정이 자신의 아들을 내려보며 말을 건네자 아이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

    아이의 인사에 나도 허리를 굽혀 인사를 받아 준다.

    “귀엽네.. 광규라고 했지..아저씨가 용돈줄게 맛있는거 사먹어...”

    하고는 나는 지갑에서 오만원 짜리를 꺼내 아이에게 건네고.. 아이가 은정의 눈치를 보자 은정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얼른 은정의 손을 놓고는 내가 내민 돈을 낙아채듯 받아들고는 다시 은정쪽으로 얼른 뛰어가더니 은정의 다리를 끌어 앉는다.

    그때..

    “사모님.. 차량준비 되었습니다 ...”

    로비문이 열리며 호텔직원이 말을 하고 은정은 그의 말에 고개를 돌려 끄덕이고는 나를 다시본다.

    “가봐야 겠네.. 오랜만인데 .. 이만 가볼게..”

    하고는 광규의 손을 잡고는 급히 로비현관쪽으로 걸어가고..나는 그런 은정의 뒷보습을 보다가는 한숨을 길게 내쉰다.

    “형님 고모님이 형님을 보고가라고 하셨다고해서요...”

    은정이사라진 로비의 문을 한참 바라보고 서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나를 보자고한 사촌형에게 전화를 한다.

    “그래.. 좀 보자고 했다.. 근데 이시간이면 신이사 딸이랑 같이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내전화를 받은 사촌형이 묻는다.

    “아.잠시 화장실 갔어요.. 그틈에 전화를 한거고.. 근데 무슨일이세요...”

    “뭐 별일은 아니고.. 너 취직할생각이 없나해서 .. 전에 삼촌 돌아가시기고 너 우리회사 입사시험에 붙었었잖아.. ”

    “붙기만했지.. 다니지는 않았아요.. 그때 4학년졸업반이였고.. 당시 취직을 할까 고민하던 때여서 그때 지방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내려간거잖아요.. 입사 포기하고요..”

    “그랬나? 아무튼 너도 뉴스들어서 알잖냐.. 이번에 우리 어르신 돌아가신거..지금 각자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 혈안이 되어있어 뭐 우리 삼우라 분리될거라는 소문도 돌기도 하고.. 해서 잘하면 자리하나 만들어 줄수 있을 것 같아서 ..”

    취직?

    “아니에요 지금 지방에서 있는 것이 벌이도 좋고 생활하기가 나아요.. ”

    내말에 형님이 웃는다.

    “야 원룸 월세 받아서 얼마나 벌이가 된다고..그러지 말고 올라와 .. 형님이 말단쪽에 믿을 만한 사람이 좀필요해서 그래.. 뭐 깊은이야기는 내가 외부라 해주기는 어렵고.. 잘생각해서 다음주까지 답을 줘 어차피 어르신 장례치르고 당분간은 시간이 좀있으니까...”

    그의 말에 난 입맛을 다신다.

    “네..그럼저 바로 내려 갈께요...”

    “그래라.. 참.. 수정이 한테 니가 왜 지방에 내려간건지에 대한 이야기는 대충들었다 뭐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 이제 시간도 어지간히 지났잖아.. 잘생각하고 결정내려라 ...”

    하고는 형이 전화를 끊는다.

    고모의 큰아들.. 최천식.. 삼우전자의 디지털 영업전무.. 나름 월급쟁이로써는 성공을 한 케이스다.

    뭐 들리는 이야기로는전자쪽이 아니더라도 사장진급까지는 무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기는 하다.

    아마 이번 이우진 회장의 별세로 인사이동이 있을거고 그과정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을 하던지 아니면 좀더 요직으로 옮기는 모양이다.

    근데..그런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굳이 하급 말단직의 사람이 필요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고.. 난 그사이 도착하 내차의 차문을 열고는 차에 오르려는데 누군가 나를 부른다.

    “저기..손님...”

    그소리에 나는 뒤를 돌아 보는데 아까 내 계산을 도와줬던 여직원이 호텔유니폼을 입은채 내쪽으로 걸어 오고 있다.

    “네,,. 무슨일이 잇어요?”

    “그게.. 아까 여자셋분이 있던 그 자리에 오신 남자 손님이시죠? 선자리에 나오신...”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맞아요.. 근데왜요...”

    내말에 그녀가 웃으며 말을 한다.

    “제가 듣기로는 오늘 잘때가 마땅치 않다고 들었는데.. 혹시 우리 호텔에 묵을 생각없으신가해서요..물론 공짜로요...”

    공짜?

    “네? 왜... 그런 ...”

    내말에 여직원이 숨을한번 내쉬고는 말을 한다.

    “그냥 제가 제앞으로 나온 투숙권이 하나 있는데 그게 오늘로 마지막이라서요.. 그냥 없애기는 뭐하고 필요하신분이 쓰시면 좋잖아요...”

    직원의 말이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뭐 공짜라고 하니.. 거절할이유는 없다.

    “뭐 그래주시면 고맙기는 한데...”

    난그녀의 말에 말끝을 흐리자 직원이 손에 그때까지 쥐고 있던 방키를 내게 건넨다.

    “이방쓰세요... 내일 아침 11시까지 체크아웃 하시면 될꺼에요.. ”

    나는 그키를 받아 들까 하다가는 멈칫하고는 묻는다.

    “고맙기는한데.. 혹시 뭐 나갈 때 돈내라고 하는거 아니죠?”

    내말에 그녀가 웃으며 고개를 젓더니 입고 있는 유니폼 조끼의 작은 주머니에서 명함 한 장을꺼내 키와 같이 내민다.

    “혹시라도 그런일이 있으면 저에게 전화를 하세요.. 그냥 놀리기 아까워서 드리는 거니까 부담갖지 마시고요.. ”

    하고는 억지로 네게 키와 명함을 손에 쥐어 주곤 급히 돌아서 계단실로 뛰어간다.

    나는그런 그녀를 부르려다간 ... 여기 투숙하면 주차료는 받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들고 주말이라 주변의 차가 막힐텐데 차를 그냥 여기에 주차하고 지하철로 돌아 다닐가 하는 생각이든다.

    이내 나는방키적힌 방호수를 확인하고는 키와 여자의 명함을 주머니에 넣고는 그녀가 올라간 계단실로 올라가선 호텔밖으로 나간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