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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8화 (8/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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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안녕하세요...”

    9월의 날씨이지만 아직은 한여름이라고 해도 될 듯 아침부터 내려찌기 시작하는 햇볕에 주변을 쓸다 말고 잠시 땀이라도 식히려 1층 주차장의 그늘에 서있는데 운동을 갔다 오는지 짧은 반바지에 가슴이 도드라져보이는 몸에 달라 붙는 민소매 운동복을 입은 주영이 현관으로 들어가려다 인사를 한다.

    “아..네.운동다녀오시는 모양이네요..”

    나는 주영에게 인사를 건네고 주영은 현관쪽으로 가다 말곤 내앞에 와서 선다.

    그러자 가슴이 유난히 많이 파인 옷탓에 살짝 보이는 주영의 하얀 가슴골에 그녀의 목에서부터 타고 흐르는 땀이 흘러 들어가는 것이 눈에 들어 온다.

    “사장님근데.. 여기근처에 헬스장이나 운동할만한곳이 없나요? 오늘 아침에 운동겸 돌아보는데 영찾을 수가 없어서요..”

    “헬스장이라.. 이근처에는 없고 시내쪽으로 나가야 있을건데.. 여기가 말만 도시지 시골이나 마찬가지라서요..”

    내말에 주영이 입을 삐쭉 내밀더니 목을 타고 흐르는 땀을 여린 손등으로 닥아 내며 말을 한다.

    “에이 그럼 여기 공기도 좋은데 아침마다 동네한바퀴나 뛰고말아야 겠네요... 어차피 헬스장가도 런닝머신이나 타는데...그나저나 젊으신 분이 부지런하시네요.. 아침부터 마당을 다쓸고.. 이런건 원래 나이든 어른신들이나 하는 거 아니에요?”

    “제가 애늙은이 소리좀 들어요 .. 하하”

    나는 주영의 말에 농담으로 답을 하자 주영은 어이 없는 웃음을 짓고는 군살이 없는 얇은 팔을 뻣어 내젓는다.

    “아니요 그런뜻이 아니라 .. 보기 좋다는 말이에요.. 오해 하지 마세요..”

    “알아요.. 그냥 저도 농담이에요.. 뭐 자주 있는일은 아니고 아침에 문득 일찍 일어나는날만 이래요..대부분은 청소 업체가 와서 쓸고 가고는 해요.. ”

    내말에 주영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를 다시 물끄러미 보다가는 인사를 꾸벅한다.

    “그만 들어가 볼께요.. 고생하세요...”

    하고는 돌아서 현관쪽으로 가고 그런 주영의 뒷보습을 보는데 꽤 섹시하다라는 것이 느껴진다.

    옷밖으로 들어난 허리에는 군살이 없어 보리고 그밑에 짧은 반바지에 가려진 엉덩이는 살이 통통하게 올랐지만 쳐진곳이 없다 그리고 그밑의 다리는꽤나 매끈하게 뻣어 있다.

    그런 주영의 뒤모습을 보다간 다시 빗자루를 들려는데 현관으로 가던 주영이 멈춰 서더니 다시 나를 돌아 본다.

    “저기 .. 사장님 죄송한데.. 이따 저녁에 시간좀 되시면 옷걸이좀 걸어 주실래요.. 어제 제가 걸다걸다 못걸어서요...아무래도 못을 박아야 할 것 같은데.. 저는 망치질에 소질이 없어서 ..”

    “왜요.. 어제 남자 친구분이 있던데.. 그분에세 걸어 달라고 하지...”

    나의 말에 주영이 정색을 한다.

    “남자친구 아니에요.. 그냥 서울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였는데 어제 마침 비번이라 제 이사를 돕는다고 따라온 거예요... 어제 바로 올라 갔어요...”

    어제 씽크대를 고치러 갔을 때 언뜻 보기에는 연인같아 보였는데 .. 아마 남자가 좋다고 따라다니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어제도 느낀거지만 주영이 얼굴이보기 드문 미인이다.

    “네.. 뭐 이따가 퇴근하고 전화줘요.. 못한두개쯤은 박아 줄수있으니까...”

    나의 대답에 주영이 빙그레 웃으며 다시 인사를 하고는 현관으로 들어가고.. 나는 다시 빗자루를 들고는 마져 주변을 다쓸고는 집으로 올라 간다.

    집에 올라가 아침을먹고 막 샤워를 하고 나오는데 향미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제 본땅 마음에 안들면 부동산에 한번 나올래요?”

    “왜요 뭐 또 땅이 나온게 있어요 ?”

    “네.. 서너군데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는데.. 다가볼 것은 없고 대충 지적도로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곳있으면 가보게요.. 그리고 ..솔직히 나 철민씨 너무 보고싶기도 하고...”

    보고싶다 ...

    어제 아침만해도 전혀 몰랐는데.. 향미가 그동안 나를 꽤 마음에 두고있었던 모양이다. 뭐 한두번 만나 즐기는 정도라고 어제생각을 했는데 ..

    “알았어요.. 지금 사무실로 갈께요.. ”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옷을 챙겨 입고는 향미의 부동산으로 가기위에 현관문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는데 금방 출발한 엘리베이터가 4층서 멈추더니 문이 열리고 주영이 아까 운동복대신 화사한 반팔 원피스를 입고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출근 시간치고는 늦은 시간인데...

    “출근이 늦네요...”

    엘리베이터에 오른 그녀에게 인사겸 묻는다.

    “아.. 오늘 은 정식 출근이 아니라 그냥 일할곳에 미리 가서 인사정도만 하고 오는 거예요..정식 출근은 월요일이고요.. 근데참 여기 버스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버스요? 글쎄요 나도 잘 타지를 않아서 .. 근데 여기가 시골이라 버스노선도 이상하고.. 그냥 웬만하면 차가 있어야 할 거예요.. ”

    내말에 주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래도 서울 올라가서 차를 가져오기는해야 겟네.. 지방이라 필요 없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불편하네요.. ”

    하고는 돌아서 앞을 보던 주영이 엘리베이터 문에 비췬 나의 모습을 유심히 보는 듯 하다.

    내얼굴이 뭐가 묻었나 싶어 나는고개를 돌려 거울에 내얼굴을 비춰 보는데 얼굴에 묻은 것은 없다 ..

    그때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을 하고 주영이 먼저 내리고 내가 따라 내리는데. 이미 벌써 해가 내리쬐는 박은 꽤나 더워 보인다.

    “저기요 주영씨...”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길쪽으로 걷는 주영을 부른다.

    “네? ”

    내가 부르는 소리에 걷다말고 주영이 얼른 뒤를 돌아 본다.

    “한성그룹 창고쪽으로 가는 거죠? 날씨도 더운데 내가 태워다 줄께요.. 뭐 난 그리 급한일이 아니라서.. ”

    내말에 주영이 환하게 웃는다.

    “정말요.. ?”

    “네.. 어차피 10분정도만 돌면 되는 거리인데..제차타고 가요..”

    하고는 나는 내차쪽으로 가서 차문을 열고 운전석에 타자 주영이 종종걸음으로 걸어와 내차 조수석 문을 열고는 차에 타서는 치마밑으로 들어난 무릎을 곱게 모으고는 그위에 가방을 올려 스커트 아래로 들어난 무릎위의 허벅지의 살을 가린다.

    “사장님.. 근데 원래 여기분이세요?”

    차를 출발시키고 큰길에 차가 들어서자 조용한 차안이 어색했는지 주영이 먼저 말을 건다.

    “아니요..원래는 서울 마포쪽이 고향이에요.. ”

    “마포요? 마포 어딘데요?”

    내말에주영이 놀라 묻는다.

    “서교동 쪽이요.. 왜요?”

    나의 대답에 주영이 손바닥을 마주치며 웃는다.

    “호호.. 나 합정동쪽에서 대학때까지 살다가 상암동으로 옮긴지 얼마 안되었어요.. ”

    “아.. 그래요? 하하 나도 서교동에서 살다 이곳으로 온지 4년정도 되었는데.. 잘하면 우리 오다가다 한번은 마주쳤을는지 모르겠네요..,”

    하고는 무릎위에 올려져 있던 가방을 괜히 들어선 팔에 걸고는 모았던 다리를 꼬아 앉더니 나를 힐끔보고는 입을 다시 뗀다.

    “그럼 서울은 자주 올라 가세요? 여기 내려온지 4년밖에 안되었으면 친구분들도 다 거기 있을텐데...”

    “뭐 자주는 아니여도 한달에 한두번은 올라가요.. 그러고 보니 내일도 올라가야 하네.. 선보러..”

    난 주영의 말에 아침에 고모와의 통화가 다시 생각난다.

    “어머 .. 사장님 미혼이세요?”

    내말에 주영이 놀라 묻는다.

    “아이 왜 아저씨처럼 보이세요?”

    나는 웃으며 대답을 하고 주영이 얼른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보이는게 아저씨가 아니라 왜 대부분 이런 원룸가지고 잇으신 분들 보면 결혼을 했길래..보이는 건 정말 이십대 중반으로 밖에는 안보여요,,”

    그녀의 말에 힐끗 그녀를 보는데 꼰다리탓에 스커트가 들려 올려져 여린 그녀의 다리의 속살이 치마 밑으로 다들어나 내시선에 꽃힌다.

    나는 얼른 시선을 다시 앞으로 하고는 말을 한다.

    “고맙네요,..말이라도 그렇게 해줘서.. ”

    “아니에요 진짠데..히히 ... 그나저나 그럼 내일 언제 서울올라 가세요? 시간이 맞으면 차좀 얻어타고 가게.. ”

    주영이 나를 보며 묻는다.

    “뭐 약속이 오후 일찍 있으니까 오전늦으막이 출발하려고요.. 한시간이면 가니까 .. 주영씨는 언제 올라 갈건데요..”

    내말에 주영이 웃는다.

    “내일 저도 늦잠좀 자고 가려고 했는데..집에 가면 늦잠 못자거든요..히히 잘됐다 저 차좀 얻어타고 가도돼지요?”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즘 그녀의 회사앞에 차가 도착을 하고 내가 차를 회사 정문앞에 세우자 주영이 인사를 하고 내리고는 정문쪽으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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