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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화 (2/371)
  • <-- 꽃의 향기.. -->

    그러자 식사를 하다가 말고는 할머니가 나를 올려다 본다.

    “난 고기 안먹으니까.. 괜한 고기 아깝게 잘게 썰지 말고 총각이나 얼른 부쩍부쩍 주워 먹어 .. 난 이찌게 하나면 되겠네..”

    하고는 내가 고기를 잘게 썰어 놓는 그릇을 손등으로 밀어 멀리 밀어내고서는 두어숫갈을 더 퍼 먹고는 수저를 놓고는 손으로 입가를 닥는다.

    “아이구.. 잘먹었다 오랜만에 그나저나 고마워총각 냄새나는 이런 늙은이를 집까지 불러 밥을 해먹여 주고.. ”

    할머니의 말에 나는 웃는다.

    “아니에요.. 저 진자 혼자 먹기 궁상맞아서 모셔온거라니까요.. 하하하 그나저나 다 드셨으면 잠시 앉아 계세요..과일을 사온게 있는데 그것도 좀 드시고 가세요..”

    하고는 나도 수저를 놓고 일어나려 하다 할머니는 급히 손을 젓는다.

    “아이고 아니야 나같은 늙은이는 과일을 먹으면 설사를 해.. 안먹어도 되니까 어서 먹던 밥이나 마져 먹어.. ”

    하고는 일어나려던 나를 급히 주저 앉힌다.

    그런 할머니의 반응에 나는 다시 의자에 앉아 수저를 들고는 내 밥그릇의 밥을 다 비울때쯤 할머니가 바지 주머니에서 손톱 반만한 씨았서너개를 꺼내 내가 밥을 먹는 앞에 내려 놓으며 말을 한다.

    “내가 고마운데 줄 것은 없고 .. 이거 내가 아끼는 꽃씨인데.. 나가거든 화분에 심어봐.. 아마 이꽃이 총각 장가보내줄 거야...”

    하고는 식탁에서 일어난다.

    나는 언뜻 할머니의 말이 무슨말인지 몰라 그녀와 씨앗을 번갈아 보다간 웃는다.

    “아..하하하 네..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가을인데.. 봄이 되면 한번 심어보죠뭐..그나저나 가시게요?”

    하곤 다먹은 수저를 식탁에 내려 놓고는 일어나 이제 가려는 듯 현관으로 가는 할머니를 따라 간다.

    “응.. 가봐야지...비도 끝혔고 이제 밥을 먹고 기운이 생겼으니 뭐 ..또 내할일을 해야지..그나저나 그 씨앗 봄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심어.. 물은 심을 때 한번주면 알아서 클꺼고.. 그리고 그꽃이 피고 나서 혹여 몸에 기운이 없거나 힘이 부치는 일을 할 때 한번씩 꽃향기를 맡아봐.. 기운이 날 거야.. ”

    하고는 현관앞에 놓여진 분홍색의 깨끗한 꽃신을 신는다.

    아까 들어 올때도 저신발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할머니가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나서는 것이 눈에 들어오자 나는 얼른 바지 뒷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거내 안에 오만원짜리 두장을 꽃씨를 꺼냇던 할머니 주머니에 구겨 넣는다.

    “할머니 배 곯지 말고 나중에라도 뭐 사드세요.. ”

    내가 돈을 주머니에 넣자 깜짝 놀라더 할머니가 돈을 넣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나를 물끄러미 본다.

    “참.. 재밌네 .. 이렇게도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니..... 총각..아마 우리 또 보겠네 그려.. 난 이만 가네...”

    하고는 현관문을 열고는 아까는 간신히 허리를 굽혀 걷던 할머니가 허리를 펴고는 현관문앞에 내가 두었던 젖은 박스를 들고는 문앞에 있는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눌러 올라 탄다...

    “그럼 살펴 가세요..”

    하고는 난 인사를 꾸벅하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 할머니의 말한마디가 귀에 들린다.

    “아무여자에게나 이쁘다는 말을 하지마 괜히 몸이 괴로워 지니까...”

    아무여자에게나 이쁘다는 말을 하지 말라니.. 참..

    내가 그렇게 실없는 놈으로 보였나 보다.

    그렇게 할머니를 보내곤 나는 다시 집로 들어와선 밥먹은 것을 치우다간 꽃씨를 다시 발견한다.

    꽃씨치고는 꽤 크다는 생각이 들고 나는 그것을 빈밥그릇에 담에 같이 버릴가 하다가 집을 지을 때 나무라도 키워볼 심산에 베란다 안에 흙만 채워 놓은 빈 화단이 생각나 거기에 심어 볼까 하는 생각에 이내그것을 손안에 주어 들고는 주머니에 넣고는 식탁을 마져 치운다.

    그리곤 다시 컴퓨터를 켜서는 게임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

    “에이씨 뭐야.. 하이간 비만 오면...”

    난 괜히 마우스를 집어 던지고는 일어나 인터넷 회사에 AS신청을 하고는 거실로 나와 티비를 틀자 이번에는아예 전기까지 나간다.

    “아...짜증나..오늘 왜이래...”

    나는 다시 리모컨을 소파위에 던져 버리고는 거실쪽의 베란다 쪽으로 가서 선다.

    비는 아까 그친 것 같은데..

    나는 입맛을 다시고는 괜히 주머니에 손을 넣는데 손안에 아까 할머니가 준 씨안이 잡힌다.

    뭐 할 일도 없는데 이거나 심어 볼까.,,..

    하는 생각에 베란다 안으로 들어가서는 대충 손으로 흙을 젖혀선 그곳에 씨앗을 넣고 다시 대충 흙으로 덮어 놓고는 베란다에 있는 수도를 틀어선 물을 준다.

    뭐 깊게 심으라는 말은 없었으니까 ..뭐라도 나며 괜찮은거고 안나면 할수 없는 거고.,..

    그러고는 이내 다시 거실로 나오니 마침 전기가 들어오고 나는 소파에 누워 다시 티비를 틀고는 누워있다 스르륵 잠이 든다.

    뭘까... 이향긋한 냄새는...

    나는 잠을 자다 좀처럼 내집에서 느껴지지 않은 향긋한 냄새에 눈을 뜨고는 소파에서 일어나 앉다가는 놀란다.

    베란다에 없었던 작은 나무가 하나 자라 있고 그 나무에 여러개의 꽃봉오리가 벌써 맺힌채 벌써 그중에 하나가 활짝 펴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내집에 도는 이 향긋한 향기..는 저 베란다에 핀 꽃이 내는 향기가 살짝 열린 베란다 문틈사이로 들어와 집안에 도는 것같다.

    나는 얼른 일어나 베란다 문을 화짝 열자 은은히 돌던 향기가 강하게 내코에 느껴지고.. 그향기를 맡은 나는 괘히 기분이 좋아져서는 웃음이난다.

    “하하..참.. 그나저나 신기하네.. 어제 대충 심은 씨앗이 벌써 이렇게 자라서 꽃을 치우다니 ..이거 식물학회에 보고를 해야 하나...”

    하며 혼잣말을 하며 나는 그렇게 자란 나무 앞에 쪼그려 앉아 한참을 그향기에 취해있는데 다시 울리는 전화소리에 일어나서는 거실로 가서는 전화기의 발신인을 보는데 또 조향미라는 이름이 나온다.

    “네.. 조사장님...”

    난 전화기를 귀에 가져가 대며 웃으며 말을 한다.

    “호호.. 오늘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네.. 목소리가 좋네요...”

    내 목소리에 향미가 웃으며 말을 한다.

    “뭐 아까는 아니였나요..나야 늘 기분이 좋지요.. 그나저나 누가 내집에 들어 온데요?”

    “아까라니요..어제 오후에 통화하고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전화를 하는 건데.. 호호참.. 어제 그아가씨가 그냥 김사장님이 원하는 가격에 방을 얻기로 했네요..지금 그 아가씨랑 같이 그집으로 갈건데 ... 부동산으로 좀 나올래요? 그건물 밖에서만 봐서.. 뭐 김사장님 원룸에 친구가 살아서 굳이 볼필요 없다더만 그래도 계약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니 빈방을 보여주기는 해야지 ...”

    “아.. 그래요.. 근데 우리 아까 4시에 통화하지 않았어요?”

    하고는 난 박을 보는데.. 아차.. 해가 서쪽이 아닌 동쪽 창문에서 비춰 들어 온다.

    하는 놀라서 시계를 보는데 지금이 벌써 아침 9시가 막 넘어 있는 거다.

    세상에 그럼내가 몇시간을 한번도 깨지 않고 잔건가 ..

    “에유.. 정신이 없네 우리 김사장님..호호.. 아침이에요 어제 과음을 하신 모양이네..아무튼 지금 출발 할꺼니까.. 좀있다 봐요..”

    하고는 향미가 전화를 끊는다.

    전화를 끊고는 난 잠시 멍해진다.

    어제 할머니를 보내고 소파에 누운데 6시가 좀 넘은 시간이엿는데... 지금이 아홉시면.. 내가 도대체 죽은 듯이 몇시간을 잔건가..

    하고는 헛웃음을 짓는데 마침 초인종이 울리고 나는 현관으로 나가 문을 열자 어제 인터넷AS신고를 받고온 인테넷 회사 직원이 문앞에 서잇다.

    “인터넷이 안된다고.해서 왓습니다 ”

    “아...네.. 들어오세요.... 컴퓨터는 저기 문이 열린방에 있습니다 ..”

    하고는 나는 그에게 컴퓨터가 있는 방을 알려주고는 뭐라도 마실 것을 줘야 겠다는 생각에 냉장고문을 열고는 쥬스를 꺼내 컵에 따라선 방으로 들어가는데 인터넷 서비스직원이 나보라는 듯 컴퓨터 화면에 포털 화면을 띄어 놓고 있다.

    “고객님 잘되는데요.. 뭐 속도 체크해도 계약속도가 잘나오고 손실율도 없고.. 어제 잠시만 안되었던 모양입니다 ”

    하고는 직원이 배시시 웃는다.

    “아.. 그랫나..어제 안되길래 서비스 접수하고 다시 안해봐서.. 그나저나 이거 드세요”

    하고는 컵에 따라온 쥬스를 건네자 직원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쥬스를 급히 마시고는 일어난다.

    “그럼 혹시 또 문제가 생기면 연락주시고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럼..”

    하고는 기사는 나에게 자신의 얼굴 사진이 있는 명함을 건네고는 인사를 하고 집을 나가고,,나는 그의 명함을 컴퓨터 책상위에 올려 놓고는 좀있으면 올 조향미사장과 세입자를 기다리러 1층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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