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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이 집중되다
결국 이 날의 경기는 자이언츠의 19대 5, 대승으로 끝이 난다.
자이언츠 타선은 5회까지 14대 3까지 벌려 놓았던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면서 대승을 가져오게 된다.
이로써 8월 17일부터 시작된 팀의 연승 기록이 6연승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팬들의 시선은 팀의 6연승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이 날의 경기에서 정작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었던 것이다.
[백강호 60-60달성! 세계 야구사를 다시 기록하다]
[백강호 멀티 홈런으로 60홈런 고지 점령, 아시아 홈런 기록을 갱신하다!]
[백강호의 60홈런, 60도루. 세계 야구사를 호령하다]
[백강호....
각종 포털 사이트의 스포츠 란이 강호의 기사로 도배되고 있었다.
경기 내용을 그대로 담은 기사부터 메이저리그 기록과 비교한 기사, 그리고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을 담은 기사들까지 강호의 기록을 타이틀로 한 많은 기사들이 야구 란을 채워나가고 있었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 강호의 이름이 검색어 1위로 올라가는 것은 물론, 강호의 이름을 타이틀로 한 기사들은 역대 급 조회 수를 기록하며 한 가지 소식을 빠르게 전파해 나간다.
60홈런, 60도루 달성.
세계 야구사 어디에도 없었던 기록 달성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이런 괴물 타자가 나오는구나. 60홈런, 60도루를 달성하다니, 대박!"
"일본한테 뺏겼던 아시아 최다 홈런 기록을 드디어 우리나라가 되찾아 오네요. 발렌틴이 60홈런, 백강호 선수가 61홈런이니 한국 대 일본 대결은 한국이 승리!"
"갑자기 왠 국뽕이야? 그리고 엄연히 말하면 일본 대 한국이 아니죠.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일본 선수가 아니라 네덜란드 국적이지 않습니까? 메이저리그 출신 네덜란드 선수!"
"일본이든 네덜란드든 간에 백강호 선수가 그 기록을 넘었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이런 논란 있을까봐 친절하게 멀티 홈런을 날려버리네요. 60홈런 고지에 걸렸으면 발렌틴 기록하고 비교하면서 또 일본 언론이 난리를 피웠을 텐데 백강호 선수가 그걸 의식해서 홈런 두 개로 61홈런을 만들어 버리네요. 백강호 짱~!!"
"나는 자이언츠 팬은 아닌데, 백강호는 진짜 인정해야겠다. 인성도 좋고, 실력도 좋고, 얼굴도 잘 생기고. 게다가 군필이야. 군필에 24살밖에 안된 선수가 이렇게 포텐을 대폭발 시키다니. 백강호 선수 우리 팀으로 트레이드 할 수는 없나?"
"윗님 무슨 헛소리에요? 절대 안 됩니다. 구단 사장이 미쳤습니까? 백강호 선수를 내주게? 이제 백강호 선수는 우리 자이언츠의 보물입니다."
"노노노, 한국 야구계의 보물이지. 포스팅으로 풀리기 전까지 절대 못내줘!"
"백강호 정도 되는 타자는 FA때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총액 규모 100억은 당연히 넘을 것 같고, 200억도 넘기려나?"
"백강호 선수 FA요? 우리나라에서는 감당 안 되죠. 일본이나 메이저리그 구단 정도 돼야 딜이 가능할 겁니다."
"일본? 훗~ 저는 무조건 메이저 간다고 봅니다. 최소 몸값 1,000억으로요."
강호의 이름을 단 기사마다 팬들의 찬사와 추측성 댓글들이 빠르게 생성되고 있었다.
비단 자이언츠 팬뿐만 아니라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야구팬들이 댓글을 달고 있었기에 댓글이 생성되는 속도는 엄청났다.
일부 팬들은 와이번스 4번 타자 정의준의 50홈런 달성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그런 댓글은 빠르게 묻혀버렸다.
정의준의 50홈런에 대한 댓글들은 이 하나의 댓글로 잠재워진다.
"지금 뭣이 중한디? 50홈런? 훗. 테인즈부터 넘고 와라~"
강호를 응원하는 팬으로써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말에 정의준의 50홈런을 거론하던 댓글들이 빠르게 사라져간다.
대신 다른 의견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었다.
"이러다가 배리 본즈도 넘는 거 아냐? 배리 본즈가 달성한 메이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 몇 개였죠? 아는 사람 있나요?"
"73개입니다. 2001년도에 36살의 나이로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당시는 약물 시대라서 크게 인정해주는 기록은 아니에요. 본즈는 약물 의혹 때문에 명예의 전당에도 못 오르고 있어요."
"그래도 73개가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이라는 거네?"
"약 빨인데 뭐. 차라리 1998년에 '빅 맥' 마크 맥과이어의 70홈런 기록하고 비교해야 하는 거 아냐?"
"윗님, 마크 맥과이어도 약물 복용했어요. 본인이 인정한 사실이랍니다."
"메이저리그 홈런 기록 1, 2위가 다 약물 기록이야? 그럼 3위는 몇 개인데요?"
"1998년 새미 소사의 66홈런인데 소사도 약물 인정했어요. 그러니까 4위를..."
"4위는 1999년도 마크 맥과이어입니다. 빅 맥이 98, 99년도 연속 홈런왕인데 역시 약물이죠."
"헐, 그럼 대체 메이저리그에서 약물 없이 기록한 순수한 홈런 기록은 몇 개라는 거야? 설마 베이브 루스 때로 거슬러야 하는 건가?"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1위부터 6위까지 약물 시대 기록이라 7위에 기록된 로저 마리스의 홈런 기록하고 비교하는 게 좋겠네요. 1961년 26살의 나이에 61홈런입니다. 8위가 1927년도 베이브 루스의 60홈런이고요."
"뭐?!! 그럼 우리 백강호 선수가 약물 없이 기록한 메이저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동률이라는 이야기잖아! 그거 대단한 거 아냐?"
"대단한 거 맞습니다. 근데 약물시대 기록도 공식 인정받는 기록이라서 아마도 백강호 선수의 61홈런이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할 거예요."
팀을 떠나 모든 야구팬들은 강호의 61호 홈런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녔는지를 활발하게 토론하고 있었다.
그러다 메이저리그에 대해 모르는 사실들을 서로 알려주기도 하고, 새로운 정보들을 접하면서 강호의 61호 홈런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다는 점을 깨달아 간다.
"그럼 우리 백강호 선수가 베이브 루스를 넘은 거야?"
"단순 기록으로는 그렇긴 한데, 메이저리그하고 KBO 수준 차를 생각하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니죠. 국내 기록 인정받으려면 백강호 선수가 메이저 진출해서 기록을 다시 세우는 수밖에 없어요."
"메이저리그는 백강호 선수가 연차 쌓이면 어차피 가는 거고, 일단 올 시즌 기록은 메이저에서도 역대 급 페이스라는 소리 맞죠?"
"네, 오늘 경기까지 자이언츠가 소화해낸 경기가 116경기고, 그 중에서 백강호 선수가 출장한 경기가 108경기입니다. 지금까지 61홈런 쳤으니까 산술적으로 경기당 0.56개의 홈런을 쳤다는 겁니다. 자이언츠의 남은 경기가 28경기 이니까 15.8을 더해서 76.8홈런, 반올림해서 77홈런도 가능하다는 얘기죠."
"허헐, 77홈런? 아무리 국내 기록이 미국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도 그 정도 홈런 기록이면 메이저에서도 뒤집어질만한 소식 아냐?"
몇몇 팬들은 산술적인 계산을 통해 예상 가능한 강호의 올 시즌 홈런을 예측해 보고는 각자의 의견을 개진한다.
그 중 일부 팬들의 주장 중 일부는 벌써 현실화되고 있었다.
야구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강호의 홈런 기록을 주시해야한다는 일부 팬들의 의견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장소는 잠시 북미 대륙으로 이동한다.
[Baek Gang Ho. 61 Home Run Impact!!(백강호. 61홈런 타격 영상]
아시아 야구를 주시하고 있던 골수 야구팬들은 유튜브에 올라온 하나의 영상에 주목하게 된다.
그 영상은 지정만 사장의 지시를 받은 자이언츠 구단에서 제작한 영상으로 강호의 시즌 1호 홈런부터 61호째 홈런까지 모든 홈런 영상을 HD영상으로 업 로드한 동영상이었다.
미국의 일부 야구팬들 중, 아시아 야구를 주목하고 있던 몇몇 팬들은 이미 강호의 이름을 알고 있던 터라 유튜브에서 링크된 동영상을 클릭해 본다.
그 중에서는 MLB.COM의 사이트를 관리하는 실무진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것 좀 봐. 아시아에서 61홈런이 나왔다는데?"
"뭐? 일본 선수인 거야? 그런 얘기는 없었는데, 지금 일본 리그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41개라고."
"아니,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야. 사우스 코리아."
"한국에서? 한국에 그만한 용병이 있었던가? 혹시 테인즈를 말하는 거야?"
"아니, 용병이 아니라 로컬(local-현지인)이야. 순수 한국인이라고."
"엉? 그게 말이 돼? 어?! 진짜네. 이 정도 홈런 기록이면 우리 쪽으로도 자료가 와야 되는 거 아닌가? 잠시만 이메일 좀 확인해 보고."
MLB.COM의 관리자들은 뒤늦게 접한 강호의 홈런 소식에 분주하게 움직인다.
한국과 아시아 야구 계에서는 가장 뜨거운 뉴스였지만, 북미 대륙에는 이제야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시점이었다.
"한국 쪽에서 이미 보도 자료가 와있었네? 왜 이제야 봤지? 이 정도 소식이면 메인 페이지에 내걸만한 뉴스인가?"
"당연하지! 이 정도 선수들은 결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게 돼있다고. 우리 미국 야구팬들도 이름 정도는 알게 해줘야지 않겠어?"
"그럼, 자료를 미리 추려놔야겠네? 곧 편집장에게 보고를 해야 할 테니까."
두 실무 담당자들은 대화를 끝내고 업무에 돌입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MLB.COM에 강호의 홈런 기록에 대한 소식이 메인 페이지에 내걸린다.
그로 인해 아시아 야구에 관심이 없었던 미국의 야구팬들도 강호의 이름을 접할 수 있었다.
"백강호? 한국에도 이 정도 피지컬을 갖춘 선수가 있구나. 아시아인들은 죄다 체구가 작지 않나? 이치로도 그런 편이잖아."
"노노, 농구 쪽에 야오밍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우리처럼 작은 사람은 작고, 큰 사람은 큰 거지 뭐. 그런데 이 백강호라는 선수는 한국 야구 선수치고는 체구가 좀 유별나기는 하네. 우리 쪽으로 넘어와도 피지컬에서 밀리지는 않겠어."
"KBO에서 61홈런 칠 정도면 메이저에 넘어와도 40홈런 정도는 해주지 않을까? 이대호나 강정호 같은 케이스를 보면 알 수 있는 거잖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메이저에서도 30~40홈런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
"그래서 내가 궁금한 건 이 백강호라는 선수가 언제 메이저로 오냐는 거야? 그리고 이 선수의 포지션이 뭔데? 지명타자? 아니면 1루수?"
"아니, 유격수라고 되어 있는데?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유격수."
"왓?! 우리 구단에서는 뭐하고 있는 거야? 메이저리그에서 40홈런이 가능한 유격수 자원을 가만히 둬서는 안 되잖아?"
"진정해. 아직 백강호의 포스팅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그리고 모두가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하나 짚고 넘어갈게 있어. 백강호라는 이 선수. 시즌 타율이 0.449야."
"그게 정말이야? 그렇다면 더욱 우리 구단에 데려와야지! KBO가 아무리 트리플 에이보다 못한 리그라고 쳐도 0.449에 61홈런을 치는 타자를 그냥 놔둬서는 안 되는 거잖아! 메이저에 와도 3할 이상에 40홈런이 되는 유격수라는 말 아냐?"
"그렇지. 나는 지금부터 우리 구단 홈페이지에 백강호라는 이 한국 선수를 눈여겨보라고 게시물을 올릴 생각이야. 이 선수가 포스팅 매물로 나오면 바로 겟 할 수 있게 말이야."
"그거 좋은 생각인데? 나도 우리 구단 홈페이지에 게시물을 올려야겠어. 미스터 백을 우리 팀으로 데려와 달라고."
"쯧쯧.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홈페이지에 접속한다는 거야? 나는 이미 구단 대표 SNS에 글을 남겨뒀지. 미스터 백을 주목해야 한다고."
"오케이! 나도 SNS를 이용해야겠어!"
미국 야구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그들은 한국 팬들과는 다르게 강호의 61홈런이 베이브 루스와 비견된다느니 하는 말은 하지 않고 있었지만, 백강호라는 타자가 역대 급 아시아 유격수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어보였다.
미국 야구팬들은 각자의 루트로 응원하는 연고 구단에 강호를 픽업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덕분에 극동 지역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실무진들이 바빠진다.
"대체 백강호가 누구야? 누구길래 이 선수를 포스팅 해야 한다는 거야? 이름을 봐서는 일본인은 아닌 것 같은데."
"아~~! 미스터 백? 사우스 코리아 출신입니다. KBO에 소속되어 있죠."
"그 선수가 61홈런을 쳤다는데? 지금 한국에 나가 있는 우리 팀 스카우터가 누구였지?"
"한국에는 데이비드가 가 있을 걸요, 아마?"
"데이비드? 왜 그런 신출내기를 보낸 거야? 오웬은 일본에 있나?"
"그렇죠. 우리 팀 극동 쪽 스카우터는 죄다 일본에 있잖아요. 데이비드도 본인이 한국행을 강하게 주장해서 보낸 거긴 하지만 구단주가 흔쾌히 보내준 건 아니었어요."
"그래? 어찌됐든 지금 여론이 뜨거워. 백강호가 뭐하는 선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데이비드에게 연락해서 자이언츠라는 팀의 백강호에 관련된 자료 모두를 넘겨달라고 해."
"오케이, 지금 연락하겠습니다."
메이저리그 다수 팀들의 스카우터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요즘 같은 하이미디어 시대에 남들에게 몇 분만 뒤쳐져도 좋은 선수를 빼앗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극동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나온 선수이지 않은가.
그렇게 작은 나라에 너도나도 스카우터를 보낸다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국에 머물고 있던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보낸 강호에 대한 리포팅 보고서는 그런 경쟁 심리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백강호 리포팅 보고서]
[:타격자세, 강렬한 파워, 타격시 낮은 공 컨택 능력 탁월, 수비 시 뛰어난 위치 선정, 수비 훌륭, 2루, 3루, 유격수 수비 가능. 파이브 툴 플레이어.
1. 타격파워: 7.2
2. 컨택능력: 7.5
3. 선구안: 7.3
4. 주루: 7.6
5. 송구: 6.5
6. 수비: 7.2
7. 위치선정: 7.4
8. 품성: 8
9. 가능성: 6.1
10. 미래성: 5.7
항목 총점: 70.5
총평: 타격 시 자세가 안정적이고, 임팩트 때 근육의 힘을 모두 싣는 스윙을 합니다. 스탠스가 편안하고 확실하게 유지되며, 왼 다리를 부드럽게 오픈된 상태로 열어놓았다가 가볍게 다리를 뻗어 스트라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체중 이동이 탁월합니다. 이로 인한 임팩트가 강력해 장외 홈런이 나오는 비중이 KBO 최고 수준입니다.
컨택 순간, 타구를 쫓아가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어떤 구종에도 적응이 가능하며 95마일 정도의 패스트볼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타구 비중은 대부분 좌중간에 형성되며 낮지 않은 비율로 우중간 쪽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습니다.
수비 시 위치 선정이 아주 좋고, 수비 동작에 이은 송구 동작이 부드럽습니다.
시즌 초 다소 거칠어보이던 수비 동작을 수정하였고, 주 포지션인 유격수는 물론 2루수와 3루수 수비 모두 안정적입니다.
외야 전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하지만, 외야 포지션 수비 평점은 4.5점입니다.
품성은 매우 훌륭합니다.
구단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과의 관계가 매우 좋고, 팬들의 평판도 최고 수준입니다.
자신이 구단이나 선수단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잘 알고 있으며 프로 근성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비공식적으로 결손 가정을 후원할 정도로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며, 이는 한국 사회에서는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가능성과 미래성이 높지 않은 이유는 이미 선수의 기량이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입니다.
개인의견: 지금의 기량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3할 5푼의 타율과 0.8대의 장타율, 그리고 시즌 평균 40개의 홈런과 그 이상의 도루가 가능한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를 올 시즌 내내 지켜보던 한국 현지 스카우터들은 그리 격차가 나지 않는 비슷한 수준의 리포팅 보고서를 제출한다.
그들의 리포팅 보고서는 예전에 제출했던 것보다 강호의 점수를 더욱 상향한 상태였다.
당연할 수도 있는 것이 리포팅 자료라는 것은 시즌이 진행되며 주 단위로도 수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차이는 발생했지만, 대부분의 스카우터들은 강호의 점수를 80점 만점에 70점 전후로 보고 있었다.
이 점수는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에 가져다 놓아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높은 점수였고, 이런 리포팅 보고서를 받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본에 머물고 있던 극동 지역 스카우트 책임자를 한국으로 이동시키는 결정을 하기에 이른다.
또한 미국 본토에서도 권한이 많은 스카우터들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었다.
한국으로 향하는 그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다르지 않았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백강호 선수의 포스팅 시기가 도래하면 그를 우리 구단으로 데려와야만 해!"
============================ 작품 후기 ============================
264편 채중석 선수의 병살타 장면에 묘사를 한 줄 추가했습니다.
1사 주자 2루에서 수비 시프트가 걸린 상황에 유격수 정면 라인드라이브 성 타구가 내야 뜬공으로 처리되었다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이 때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스팅이 2루에서 태그 아웃된 것으로 병살타 장면을 묘사했습니다.
글을 세심하게 풀어나가도록 더욱 애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