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홈런왕 백강호-258화 (257/335)

0258 / 0335 ----------------------------------------------

강호의 저력

58호 홈런.

1점짜리 솔로 포에 불과했지만, 58호 째 홈런이라는 의미가 부여되자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었다.

강호를 제외하고는 양현준 투수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던 자이언츠 타자들의 기세에 서서히 불이 붙고 있었다.

딱!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타석에 있던 타자 황제인이 1루를 향해 스타트를 끊는다.

그 사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던 1루 주자 이인호가 2루를 향해 빠르게 달린다.

중계석은 지금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황제인의 타구가 2루수를 스치고 깔끔한 중전 안타로 기록됩니다. 1루 주자 이인호는 2루까지. 4회까지 자이언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던 양현준 투수가 흔들립니다."

배성한 캐스터의 상황 설명 후, 이호범 위원이 곧바로 입을 연다.

이 위원이 설명을 시작한 부분은 양현준 투수가 왜 흔들리고 있느냐에 관한 부분이었다.

"양현준 투수가 3회까지는 괜찮았거든요? 1회에 타자 네 명을 상대하면서 공 29개를 던지기는 했지만, 그건 백강호 선수를 상대하면서 투구 수가 늘어난 거고요. 2회에 공 11개로 삼자범퇴, 3회에는 공 17개를 던지면서 4명의 타자를 잘 막아냈었습니다. 그런데 4회부터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에요. 원인을 찾아보자면 아무래도 백강호 타자의 타석 때 허용한 홈런이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4회 초밖에 되지 않았는데, 양현준 투수의 투구 수가 61개까지 늘어났어요. 타이거즈 입장에서는 아직 투수 교체 타이밍은 아니지만, 시름이 깊을 것 같아요."

이 위원은 지금 양현준 투수가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이 강호의 홈런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아직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닌 이유로 지금의 위기 상황은 양현준 투수 본인이 매듭을 지어야한다는 말을 덧붙인다.

이 위원의 코멘터리 후 다음 타자인 7번 타자 김상훈이 양현준의 3구째를 컨택하고 있었다.

티익.

꽤나 먹히는 타격음과 함께 김상훈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한다.

타구를 잡은 양현준 투수는 곧바로 2루를 향해 공을 던졌고, 2루심은 아웃을 선언한다.

그 후 2루수 안치형이 1루를 향해 다시 공을 뿌렸고, 모두의 시선은 1루심에게로 향한다.

"아웃!"

1루심의 판정 역시 아웃이었다.

강호의 홈런으로 시작된 기회가 병살타로 마무리 되었다는 사실에 자이언츠 팬들은 아쉬워한다.

그러면서도 굳이 4회초 상황에 미련을 갖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이제 양현준 투구 수가 64개까지 늘어난 거잖아? 양현준만 마운드에서 내려가게 하면 이번 경기는 충분히 이길 수 있어."

"그렇지. 타이거즈 불펜까지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 양현준 혼자 대단한 거니까."

"이야~ 근데 4회에 홈런이 터져버리네. 오늘은 백강호 선수가 홈런 치는 게 후반부에나 터질 줄 알았는데. 양현준 공을 날려버리고, 대단하다. 백강호."

자이언츠 팬들은 오늘의 경기를 질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었다.

아직 이닝이 많이 남아 있는 가운데 언터쳐블한 공을 던지던 양현준도 흔들리고 있었고, 자이언츠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었다.

무엇보다 팀의 4번 타자인 강호가 홈런을 때려내면서 2대 0으로 끌려가던 분위기를 자이언츠 쪽으로 가지고 온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분위기는 4회 말 수비에서도 이어져 시종일관 흔들리던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박진웅이 타이거즈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다시금 자이언츠의 공격 기회를 부여해 주었다.

이어서 맞이한 5회 초 공격 상황, 기세가 오른 자이언츠 타선은 양현준 투수에게 하나의 볼넷과 하나의 안타를 뽑아내며 또 한 번의 기회를 끌어낸다.

따악.

1사 1, 3루의 상황에서 최훈의 타구가 좌측 높은 곳을 향해 뻗어져 나간다.

최훈의 타구는 양현준의 구위에 다소 먹힌 느낌이 있었지만, 좌익수 나지환이 있는 곳까지 뻗어져 나갔고, 그 사이 3루 주자 한택근이 베이스 리터치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뛰어!"

나지환이 공을 잡는 것과 동시에 3루 베이스 코치의 목소리가 한택근을 움직인다.

8번 타자인 한택근은 오늘 결장한 오진택을 대신해서 8번 타순을 맡게 된 신인 타자였고, 컨택 능력과 빠른 발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다.

그래서인지 나지환의 송구가 이어지는 동안 홈을 밟기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었다.

이제 상황은 2대 2, 동점 상황이 만들어진다.

모든 팬들의 기대를 안고 타석에 선 3번 타자 전준오는 아쉽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의 기회는 6회 이후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양현준 투수의 투구 수가 91개까지 늘어나게 되면서 야구 지식에 해박한 이들은 6회가 양 팀의 승부처가 될 거라는 사실을 예측할 수 있었다.

중계석의 이호범 위원 역시 그 점을 지적하고 나선다.

"자이언츠에서는 6회를 승부처로 삼을 것 같아요. 양현준 투수의 투구 수가 90개 이상이 된 점도 있고요. 6회 초 선두 타자가 백강호 선수에요. 타이거즈 입장에서는 투수 교체도 고려해야할 시점입니다."

이 위원의 말로 모든 것이 설명되고 있었다.

6회 초 선두 타자로 예정된 선수는 바로 58홈런의 주인공인 강호였고, 이미 투구 수가 91개까지 늘어난 양현준의 마지막 관문이 될 거라는 설명이었다.

그런 이 위원의 코멘터리 후 자이언츠 팬들은 6회 초 상황을 손꼽아 기다린다.

5회 말에 터져 나온 타이거즈 5번 타자 이범화의 투런포가 양 팀 스코어를 4대 2까지 다시 벌려놓긴 했지만, 그 점수 차가 자이언츠 팬들의 기대감을 꺾지는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어느새 5회 말이 끝나고 이 위원이 승부처로 예견한 6회 초가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선수는 바로 강호였다.

"백강호!! 날려라!"

"백강호!! 홈~~런!"

강호의 등장과 함께 팬들은 또다시 달아오른다.

자이언츠 팬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강호의 홈런 기록이 또 하나 추가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또한 1회부터 이어지고 있는 강호의 화려한 타격 퍼포먼스가 이번에도 이어지기를 바란다.

강호로 인해 양현준 투수가 교체된다면 그것보다 좋은 결과도 없을 거라는 생각도 가지면서, 양현준 투수와 강호의 세번째 맞대결이 시작되고 있었다.

파핫!

양현준 투수가 더욱 역동적인 와인드업과 함께 투구 모션에 들어간다.

그것에 대비하는 강호의 눈빛은 더없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고, 배트를 힘껏 쥔 팔뚝에는 굵은 혈관이 불거져 나온다.

그 후 6회에 다시 맞부딪힌 두 선수의 초구 대결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딱!

호쾌한 타격음과 함께 초구는 파울이 된다.

그러나 이번에도 강호의 타구는 외야 관중석을 꿰뚫어버릴 듯이 강한 타구였고, 자이언츠 팬들은 '오오오~'하는 탄성과 함께 강호의 이름을 소리치게 된다.

팬들의 함성은 마치 콘서트 무대 위에 오른 스타에게 쏟아지는 목소리처럼 강호의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해주고 있었다.

심지어 그들은 강호가 타석에서 물러나 연습 스윙을 하는 모습에도 환호를 보내온다.

그런 팬들의 함성을 등에 업은 강호는 또 다시 타석에 자리를 잡았고, 양현준 역시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를 응시한다.

강호는 그런 양현준의 눈과 마주하며, 더욱 기세를 올린다.

'이번에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이구나. 역시.'

강호는 속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지금의 상황을 반긴다.

후반기 들어 부쩍 늘어난 고의사구와 상대팀 배터리의 견제로 제대로 된 승부에 목마름을 느끼고 있던 강호였다.

그런 강호에게 양현준 투수와 세 번째로 이어지는 정면 승부는 사막의 단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나도 승부를 피할 이유는 없어!'

강호는 더욱 눈빛을 빛내며, 배트를 힘껏 쥔다.

앞선 타석에서 아홉 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가는 58호 홈런을 때린 상태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이어서 굳이 타격 아이템을 쓸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

지금은 타격 아이템 사용 없이 양현준이라는 투수와 승부를 보고 싶었다.

그런 강호의 투지는 양현준의 2구를 통타함으로써 표면화되고 있었다.

따악!

호쾌한 타격음과 함께 타구는 좌측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이 된다.

이번에는 경기장을 완전히 벗어나는 장외 파울이었다.

1회 시작부터 계속되는 강호의 실력 행사에 경기를 관전하는 모두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강호 본인 역시 조금은 흥분된 상태였다.

'파워가 지나칠 정도로 높아졌어! 이게 진짜 내 힘이라고?'

시즌 전에는 바라지도 않았던 엄청난 힘이었다.

마치 양현준이 던지는 공을 박살내버릴 듯한 강렬한 힘이 전신에서 느껴진다.

최대치를 찍은 파워는 테이크백 동작으로부터 이어지는 완벽한 스윙에 담겨 양현준의 구위를 찍어 누르고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강호를 세 번째로 상대하게 된 현준 역시 그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내 구위가 백강호의 파워에 밀리고 있어!'

현준은 이를 악물며 강호를 노려본다.

그런 현준의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그가 땀을 흘리는 이유는 단지 날씨가 덥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1회부터 직접 경험하게 된 강호의 어마어마한 파워가 국내 최정상급 투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피할 수는 없지!'

잠시 고민하던 현준은 또 한 번 각오를 다진다.

지금은 완숙미가 풍기는 현준은 여전히 혈기 넘치는 승부사 기질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홈런을 얻어맞더라도 강호와의 승부를 피할 생각은 없었다.

파핫!

또 다시 이어진 전력투구에 강호는 배트를 내다말고, 급히 행동을 멈춘다.

현준의 강속구에 배트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가라앉는 공의 궤적을 놓친 것이다.

"볼."

다행이도 주심의 판정은 볼이었다.

앞선 두 개의 공을 포심 패스트볼로 선택했던 현준이 그와 같은 코스로 보이는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다.

강호의 눈을 속이기 위한 유인구였지만, 강호는 속지 않았고 대결은 계속된다.

"볼 투."

그 후 던져진 4구째 공 역시 볼이 된다.

이번에는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걸치는 공에 또 다시 움찔했지만, 강호는 배트를 내지 않았다.

이번 역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었기 때문이다.

'128km? 체인지업이라고 보기에는 구속이 다소 빠른 편이야. 애매하게 대처했다가는 삼진을 당하고 말겠어.'

강호는 체인지업 컨택은 배제하기로 한다.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는 자신이 굳이 컨택할 필요가 없어보였던 까닭이다.

다른 투수와의 대결이었다면 그 공마저도 컨택했을 테지만, 마운드 위에 있는 투수는 양현준이었다.

자신과 승부를 피하지 않는 에이스 투수의 유인구를 굳이 건드릴 필요는 없어보였던 것이다.

딱, 딱, 딱!

연달아 세 개의 공이 파울이 된다.

두 선수의 승부는 어느새 8구째로 이어지고 있었고, 덕분에 양현준 투수의 투구 수가 99개로 늘어나기 직전의 순간이었다.

양현준의 8구째 와인드업을 응시하던 강호는 그의 투구 폼에서 무언가를 느끼고는 벼락같이 배트를 낸다.

'지금!'

딱!

경쾌한 타격음이었다.

강호는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현준의 공이 슬로우 커브라는 것을 확신한 순간 배트 컨트롤을 통해 그 공을 통타해낼 수 있었다.

갑작스럽게 타이밍을 늦추느라 장타가 될 수 없이 낮은 각도로 타구가 형성되고 있었지만, 유격수의 키를 넘기기에는 충분했다.

두 선수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중계하던 중계석은 지금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쳤습니다! 백강호의 타구가 유격수 김성빈의 키를 넘고 좌중간으로 뻗습니다. 좌익수 나지환 포구, 아! 이 공에 2루까지 달리나요? 갑니다! 나지환의 송구도 2루로 향합니다! 주자 세이프!"

"지금은 2루수인 안치형 선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죠? 타이거즈 벤치에서 그 요구를 받아들입니다."

배 캐스터와 이 위원의 순차적인 설명대로 강호의 2루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이어진다.

판독실을 다녀온 주심은 원심 변경 없이 그대로 세이프를 선언하고, 자이언츠 팬들은 큰 함성으로 강호의 2루타를 반긴다.

그런 모습은 중계 카메라로 고스란히 담기고 있었고, 중계석의 배 캐스터는 지금의 2루타로 발생되는 하나의 특이점을 설명하고 있었다.

"지금의 2루타는 백강호 선수의 시즌 43호 2루타가 됩니다. 이제 2016년에 라이온즈 최형수 선수가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에 세 개 차이로 바짝 다가서게 됩니다."

배 캐스터의 중계에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자이언츠 팬들이 '아~'하는 탄성을 내뱉는다.

강호의 홈런 기록에만 집중하다보니 다른 기록에 대해서는 조금은 무심했던 팬들이었다.

"2루타가 벌써 43개나 됐어? 그럼 2루타 기록도 충분히 달성하겠네."

"올 시즌에 역대급 타격 기록은 백강호 선수가 다~~ 갈아치우겠구나."

"2루타 기록까지 달성하면 이제 뭐남는 거야? 최다 안타랑 볼넷, 도루 정도만 남은 거야?"

"도루도 거의 가시권이지. 역대 기록이 84개인데 지금 백강호 도루가 78개잖아."

"최다 안타 기록도 마찬가지야. 지금 백강호 선수 안타 개수가 180개니까 200안타까지도 얼마 안 남았어."

자이언츠 팬들은 이제야 강호의 다른 기록들에도 시선을 돌리며, 강호가 올 시즌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그런 팬들의 관심 속에 다음 타자로 타석에 선 이인호 선수가 볼넷을 얻어내며 타이거즈 덕 아웃이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수고했다."

타이거즈 투수 코치는 양현준의 어깨를 두드리며, 투수 교체를 단행한다.

최상의 구위를 보였던 양현준 투수는 다소 아쉬운 표정으로 모자를 벗고는 마운드를 내려간다.

그 후 6회 초는 자이언츠 타선의 가치를 증명하는 장이 되어버린다.

6회초 한 이닝동안 타자가 일순하며 무려 5득점을 뽑아낸 것이다.

강호 역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추가하며 6회에 6득점을 완성한다.

이제 양팀 점수 차는 8대 4로 자이언츠가 리드를 가져오게 되고, 그 후 홈팀인 타이거즈가 6회 말과 7회 말에 뒷심을 발휘하며 8대 7까지 따라붙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타이거즈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8회 초 다섯 번째 타석을 맞이한 강호가 또 한 번 챔피언스 필드를 가로지르는 타구를 날려 보낸 것이다.

그 타구는 우측 담장을 완전히 넘겨버리는 투런 포로 기록된다.

"우와아아!!"

"대단하다, 백강호!!"

자이언츠 팬들의 환호 속에 베이스를 돈 강호의 발걸음이 홈을 밟았고, 그 점수는 오늘 경기에서 자이언츠의 승리를 지켜주는 쐐기점이 된다.

10대 7.

9회 말이 지났을 때 자이언츠는 결국 3점차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날의 경기에서 강호는 5타석 동안 4타수 3안타 2홈런 1볼넷, 4타점을 기록하며 팬들이 기대하는 완벽한 4번 타자의 모습을 선사해주었다.

강호를 향한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고, 그런 분위기는 사직구장 홈경기로 예고된 자이언츠의 다음 시리즈 인터넷 예매분이 조기에 매진되는 결과로 만들어진다.

팬들의 시선은 강호의 손에서 또 한 번 기록이 갱신될 수 있는 다음 주로 이동해 있었고, 그런 팬들의 바람 속에 자이언츠 선수단을 태운 원정 버스는 사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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