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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볼 넷, 베이스 온 볼."
주심의 볼넷 판정에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자이언츠 팬들이 함성를 내지른다.
1회 초 첫 타자로 타석에 선 유성철이 삼진으로 물러날 때만 해도 굳게 입을 다물고 있던 자이언츠 팬들은 2번 타자인 박철에 이어 3번 타자 황제인 역시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뜨거운 함성으로 다음 타자의 이름을 외친다.
"백강호! 백강호!"
"57홈런 가자! 백강호 홈런!"
자이언츠 팬들의 함성 소리는 비 오는 날, 하늘을 때리는 천둥소리처럼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그런 팬들의 함성 속에 자이언츠의 4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다.
타석에 선 강호는 잠실구장이 떠나가라 자신의 이름을 부르짖는 팬들을 돌아본다.
자이언츠 팬들은 혹시라도 우산에 가려 강호의 타격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할까봐 쓰고 있던 우산까지 접고 강호 하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 팬들의 바람은 강한 열망처럼 강호의 온몸을 자극하고 있었다.
팬들의 시선 속에서 느껴지는 단 하나의 감정은 바로 열정이었다.
'트윈스 투수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겠지. 나한테는 프리마켓이라는 치트키가 있으니까 딱히 긴장되거나 하지는 않아. 하지만 트윈스 투수 입장에서는 이 함성 소리가 부담스럽게만 느껴질 거야.'
강호는 모두의 시선을 받고 있는 자신보다 오히려 마운드 위의 투수를 걱정하고 있었다.
지금 그가 얼마나 여유로운 마음 가짐으로 타석에 섰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강호는 의외로 여유로웠다.
인벤토리에 남아 있는 단 하나의 아이템이 강호에게 여유라는 감정을 선사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득점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아이템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시스템의 물음에 강호는 잠시 생각하게 된다.
타석 상황이나 기록만 보자면 '홈런'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이 맞았다.
그러나 시야를 방해하는 빗방울을 보게 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만약 홈런 아이템을 써서 57호 홈런을 때렸는데 5회 이전에 우천 취소가 돼버린다면?'
강호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 것으로 이번 타석에서의 아이템 사용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아직 아니야. 하나밖에 남지 않은 홈런 아이템을 지금 써버렸다가 경기가 우천 취소돼버리면 아까운 아이템만 날리게 되는 거니까. 일단은 5회가 지날 때까지는 홈런 아이템 없이 가는 거야.'
강호는 그렇게 결론을 내리며 시스템에게 '아니'라고 짧게 답한다.
KBO규정 중 대회 요강에 따르면 우천이나 불가피한 이유로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경기관리인과 경기운영위원 간의 협의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그런데 경기를 속행한 이후,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주심에게 경기를 거행할 수 있는 권한이 이관되는 것이다.
주심을 통해서 경기가 취소되었을 때 5회까지는 노게임이 선언되고, 6회 이후에는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노게임이란 말 그대로 없었던 경기, 즉 취소된 경기의 모든 기록이 없었던 것으로 삭제되는 것을 의미한다.
6회 이후에 콜드게임으로 선언되면 그 때까지 이기고 있던 팀의 승리가 확정되거나 만약 동점으로 경기가 진행 중에 있었다면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는 것이다.
강호가 우려하는 부분은 바로 그런 점이었다.
6회 이전에 홈런 아이템을 사용해 홈런을 때렸는데 노게임 선언으로 홈런 기록이 날아가 버리는 것, 그렇게 되면 하나 남은 홈런 아이템을 사용한 것이 어리석은 결정이 되어버린다.
'변경된 일기예보에서 비가 계속될 거라고 하니 경기 중에 우천취소될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어. 만약 내가 6회까지 홈런을 때리지 못했는데 딱 6회에 경기가 우천취소 돼버리면 오늘 경기는 그냥 홈런 없이 종료되고 마는 거야. 그러니까 타이밍이 중요해!'
강호는 오늘 홈런 기록을 이어나가는 난이도가 평소에 비해 월등히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다.
6회 이전에는 '홈런'아이템으로 홈런을 때리는 것도 안 되고, 6회 이후에 우천 취소될 것을 고려한다면 6회 이전에 반드시 홈런을 때려둘 필요도 있었다.
'이런 걸 모순된 상황, 패러독스라고 하는 거겠지.'
강호는 지금의 상황이 무척 재미있는 상황이라 여기며 배트를 힘껏 쥔다.
남의 상황일 때나 재밌는 상황이지 그 상황에 자신이 놓여 있으니 아이템을 쓰지 않고 6회 이전에 반드시 홈런을 때려낼 필요가 있었다.
그런 강호의 의지는 그렇지 않아도 매섭게 느껴지는 그의 눈빛을 마치 맹수의 눈빛처럼 바꾸어 놓고 있었다.
그 눈빛을 마주하게 된 트윈스 선발 투수 우규명은 강호의 전신에서 느껴지는 기운에 잠시 압도당하고 만다.
'거, 볼 때마다 신경 쓰이는 눈빛이네. 마음 같아서는 3구 삼진으로 잡아버렸으면 좋겠는데, 불가능하겠지? 차라리 고의사구 지시라도 나왔으면 좋겠네.'
우규명은 강호의 눈빛과 마주하고는 약한 마음이 들고 있었다.
이미 두 개의 볼넷을 내어주며 투수코치를 한 차례 마운드로 소환한 뒤였다.
그렇기 때문에 또 다시 볼넷을 내어준다면 투수교체 절차를 밟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이럴 때는 차라리 덕 아웃에서 고의사구 지시를 줬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우규명 투수는 그런 바람을 가진 채 포수의 싸인을 응시한다.
'응? 정말? 그걸 던지라고?'
우규명 투수는 포수의 초구 싸인에 눈을 크게 뜬다.
그리고는 곧장 세트포지션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강호는 우규명의 초구를 노리고 끌어 당겼던 배트를 낸다.
하지만 끝까지 뻗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왜냐하면 우규명 투수의 초구는 강호의 배트가 닿지 않는 곳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우우우~~!"
"초장부터 뭐하는 짓이야?"
"고의사구가 웬말이고?! 승부해라!"
자이언츠 팬들이 일제히 야유를 쏟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야유에도 아랑곳없이 우규명 투수는 강호의 배트가 전혀 닿을 수 없는 위치로 연달아 4개의 공을 집어 던진다.
"볼넷, 베이스 온 볼."
주심의 볼넷 선언이 떨어지고 강호는 별 수 없이 배트를 내려놓아야만 했다.
타자가 상대할 마음이 있어도 투수가 고의사구를 던진 상황에서 타석에 버티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강호는 배트를 내려 놓으며 1루로 걸음을 떼고, 그 모습을 현장 카메라가 담아낸다.
당연히 중계석에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코멘터리를 더하고 있었다.
"아하~ 1회 초부터 재밌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고의사구 작전이 나왔어요. 이렇게 되면 5번 타자 스팅 앞에서 만루 상황이 만들어지네요. 트윈스 덕 아웃에서 1회부터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한명진 캐스터는 강호에게 고의사구를 내준 트윈스의 결정을 '극단적'이라고 평하고 있었다.
그러나 곁에 앉은 박재헌 위원은 생각이 다른 듯 했다.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이에요. 백강호 선수의 득점권 타율이 5할이 훌쩍 넘거든요? 주자가 없을 때보다 주자 있을 때 타율이 월등히 높아요. 자, 시즌 타율 4할 4푼 4리의 타자가 득점권 타율이 5할이 넘는데 상대하고 싶은 투수는 없을 겁니다. 백강호 선수를 고의사구로 내고, 주자가 한 명 추가되는 게 백강호 선수를 직접 상대하는 것보다 옳은 결정인 거죠. 덕분에 백강호 선수가 최근 볼넷으로 걸어 나가는 비율이 높아졌어요."
박 위원은 강호를 고의사구로 거르는 트윈스의 결정이 당연한 것이라 말하고 있었다.
시즌 타율 4할 4푼 4리.
그 기록 하나만으로도 모든 설명이 가능하다는 의견이었다.
주자 1, 2루 상황에서 강호를 상대하는 것보다 주자 만루 상황에서 스팅과 상대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판단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그런 박 위원의 말에 TV를 통해 경기를 관전하던 트윈스 팬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자이언츠를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는 만루 상황에서의 스팅보다 주자 1, 2루 상황의 강호와승부하는 것이 훨씬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백강호가 타석에 서있기만 해도 숨이 막힌단 말이야. 차라리 고의사구로 거르는 게 훨씬 나아. 괜히 홈런 쳐맞고 분위기 내주는 것 보다 잠시 욕먹더라도 고의사구가 답이지!"
"우리 트윈스에는 백강호 상대할 투수가 없나보네. 그럼 걸러야지. 괜히 홈런 기록 헌납하지 말고, 이번 시리즈에만 홈런을 두 개나 맞았잖아? 또 맞으면 그게 무슨 치욕이야?"
TV로 경기를 관전하는 트윈스 팬들은 강호를 고의사구로 거르는 트윈스 감독의 결정에 동의하고 있었다.
상대 팀 팬들이 보기에도 강호의 올 시즌은 위압감, 그 자체였던 것이다.
그런 트윈스 팬들의 시선 속에 다음 타자인 스팅이 타석에 올라 우규명 투수의 3구 째 공을 강타하고 있었다.
딱!
타석을 채우는 호쾌한 타격음에 트윈스 팬들의 간담이 서늘해진다.
강호를 걸렀더니 스팅이 홈런을 치나하는 우려가 트윈스 팬들의 가슴을 무겁게 만든다.
그런데 여기서 변수가 발생한다.
1회부터 거칠게 내리는 빗방울이 하늘 높이 떠오른 스팅의 타구를 가라앉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곳이 잠실구장이라는 이점까지 더해져 타구가 펜스를 넘지 못하고, 중견수 임헌의 글러브에 빨려들고 만다.
"홈!"
그 사이 3루 베이스 코치의 지시를 받은 3루 주자 박철이 홈을 밟았고, 리터치에 들어간 2루 주자 황제인은 3루 베이스를 밟는다.
스팅의 중견수 뜬공으로 1점이 추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득점이 1회에 올릴 수 있었던 점수의 전부였다.
6번 타자로 나선 강민수마저 외야 뜬공을 때려내며 강호를 고의사구로 거른 트윈스의 결정이 옳은 것이라 결론이 난 것이었다.
"그래! 1점만 준 게 어디야? 이 정도면 된 거지!"
"백강호 거르기를 잘했네! 오늘 하루 종일 거르자!"
트윈스 팬들은 강호를 고의사구로 거른 덕 아웃의 결정을 칭찬했다.
그 후 경기가 진행되면서 빗방울이 조금은 약해져 두 팀 간의 경기는 더욱 치열해진다.
트윈스 역시 1회 말에 1점을 더하며 1대 1 동점 상황이 되고, 상황은 이제 3회초로 넘어간다.
3회 초 1사 주자 2루 상황.
선두 타자인 박철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3번 타자인 황제인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상태였다.
타석에 선 강호를 바라보며 모든 이들의 시선이 복잡해진다.
자이언츠 팬들은 이번 역시 강호를 고의사구로 거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었고, 트윈스 팬들은 당연히 고의사구로 거를 상황이라 여기며 트윈스 덕 아웃의 결정을 종용한다.
"걸러라! 그냥 걸러!"
"거르고, 쉽게 가자!"
트윈스 홈 팬들은 강호를 고의사구로 거를 것을 주문하고 있었다.
그런 팬들의 목소리는 트윈스 덕 아웃에까지 들려왔고, 수석코치가 이 묘한 상황에서 감독을 향해 묻는다.
"어떡할까요? 또 거를까요?"
"..."
수석 코치의 질문을 받은 감독은 잠시 답변을 망설인다.
지금의 상황은 강호를 걸러도 되고, 승부를 해도 되는 상황.
1회에도 강호를 걸러 1실점만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주자가 한 명밖에 없었으니 장타를 허용해도 크게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괜히 강호를 걸러 주자를 채웠다가 스팅의 타석에서 장타가 나온다면 그것만한 손해도 없어보였다.
'어떡할까? 승부를 볼까?'
트윈스 감독은 결정에 앞서 타석에 선 강호의 모습을 응시한다.
타석을 가득 채울 정도로 위압적인 상체 근육과 투지 넘치는 얼굴, 그리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4할 대 타율과 여덟 개 전부분 타격 1위라는 타이틀.
그 모든 것을 종합하니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걸러."
감독의 지시로 강호의 이번 타석 역시 고의사구로 결정되고 있었다.
승리를 원하는 트윈스는 강호라는 타자와 철저히 승부를 피하기로 한 것이다.
이미 앞선 두 경기에서의 뼈아픈 패배가 트윈스에게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게 만들었다.
"우우우우!!"
"야잇! 뭐하자고? 야구하자는 거 맞나? 동네 꼬맹이들도 이런 식으로 야구 안 하겠다!"
"붙어라, 붙어! 백강호 공 좀 치자!"
자이언츠 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쏟아내며 트윈스의 결정을 비난하고 나선다.
그러나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강호는 이번에도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아야만 했다.
'이것 참.'
1루를 밟고 선 강호는 자신을 두고 상반된 목소리를 내는 양 팀 팬들을 보며 헛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러면서 하늘로 시선을 돌려 떨어지는 빗방울을 가늠해 본다.
'이쯤되면 어느 정도 그친 것 같은데, 이대로 우천 취소되는 일은 없을 지도 모르겠어.'
강호는 점점 옅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상황을 판단하고 나선다.
이대로 비가 그친다면 오늘 경기는 끝까지 진행되게 된다.
홈런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면 다음 타석에서 홈런 아이템을 써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뜻대로 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트윈스 배터리에서 계속해서 승부를 피한다면, 홈런 아이템도 무용지물이야. 고의사구만 아니라면 어떻게 해서든 아이템 효과가 발동될 텐데.'
강호는 다음 타석에서는 고의사구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홈런을 치게 만드는 '홈런'아이템이지만, 단 한 가지 상황에서만은 예외였다.
그것이 바로 고의사구.
상대 배터리가 고의사구를 택해버리면 '홈런'을 포함한 모든 타격 아이템이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호는 조급해지고 있었다.
그런 조급한 마음은 5번 타자 스팅과 6번 타자 강민수가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며 3회 상황에 아무런 득점을 얻지 못하게 되자 더욱 심화된다.
여기에 그칠 것이라 생각했던 빗방울이 다시금 굵기를 더해가자 더욱 복잡한 생각에 사로 잡힌다.
이제 이닝은 경기의 승부처가 될 6회 초로 넘어가고 있었다.
4회 초와 5회 초, 두 개의 이닝 동안 삼자 범퇴로 물러나야만 했던 자이언츠는 6회 초가 되어 팀에서 가장 강한 타격을 가진 타자를 선두 타자로 내보낸다.
그것은 바로 강호였다.
강호는 앞선 타석과는 다르게 6회 초 상황에서는 아무런 아웃 카운트도, 주자도 없이 텅빈 상황 속에 타석에 서고 있었던 것이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
그것이 강호에게 시사 하는 바는 간단했다.
'고의사구는 없어. 분명 이번 타석에서는 승부가 들어올 거야!'
강호는 이번 타석만큼은 고의사구가 없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주자도 없고, 아웃카운트도 없는 상황에서 시즌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는 자신을 고의사구로 1루에 출루시키게 되면 트윈스 입장에서도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을 자처하게 되는 것이다.
홈런을 맞더라도 주자가 없는 상황이니 1실점만을 허용해도 되는 것이 트윈스 배터리의 입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강호는 이번 타석만큼은 고의사구는 나오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그런 강호의 확신은 타석에 선 후 시야에 떠오르는 메시지를 바라보며 진한 미소로 뒤바뀐다.
-주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템을 사용하시겠습니까?
============================ 작품 후기 ============================
이틀 간 연재를 쉬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겠네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 갑자기 환절기 감기가 심하게 온 모양입니다.
집에서 쉬면서도 글을 쓰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스러운 마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몸이 조금 괜찮아지는대로 곧바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독자님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더욱 열심히 작업에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