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홈런왕 백강호-50화 (5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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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의 히어로

강호와 대우, 택근. 세 사람은 원정 숙소의 방에 모여 있었다.

여기에 한 사람이 더 참여하고 있었는데, 그는 바로 강호와 함께 2루수 경쟁을 하고 있는 진만이었다.

공교롭게도 원정 숙소에서 진만과 강호가 룸메이트가 된 것이다.

보통은 포지션 경쟁을 하는 선수들을 묶어 한 방을 쓰게 하지는 않았지만, 이례적으로 강호와 진만이 룸메이트가 되어 있었다.

아마도 구단 측에서 섬세하지 못하게 일처리를 한 모양이었다.

"호오~ 호오!"

연이어 탄성 소리가 들려온다.

진만과 강호가 자리를 함께 하고 있어서 분위기가 어색할 수도 있었는데 택근과 대우가 합류하게 되면서 의외로 호텔방의 분위기가 즐거워 보인다.

탄성을 발하고 있는 주인공은 21살의 젊은 외야수, 한택근이었다.

"이거 신기한데요?

택근의 어조가 흥분되어 있었다.

대우 역시 신기한 표정으로 태블릿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진만은 그러지 못했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화면을 노려보고 있는 진만이었다.

"이게 뭐가 신기하다는 거야? 그냥 투수가 공 던지는 걸 반복 재생하는 거잖아. 강호 선배, 이런 거 할 시간에 저 그냥 런닝맨이나 보게 해주세요. 원정 숙소에서 보려고 30편이나 다운받아 왔는데 다 봐야지 않겠습니까?"

진만이 강호를 향해 말한다.

태블릿 pc의 주인은 말을 하고 있는 진만이었다.

강호와 룸메이트가 된 것도 불편해 죽겠는데, 택근과 대우가 난데없이 쳐들어오더니 태블릿을 빌려달라고 한다.

진만보다 후배인 두 사람이 빌려달라고 한 것은 아니고, 강호가 요청한 것이었다.

나이순으로 따지면 네 사람 중에 25살인 강호가 가장 선배였고, 그 다음이 23살인 진만, 21살인 택근, 20살인 대우의 순이다.

"런닝맨은 사직 가서 봐도 되잖아. 우리도 사직으로 돌아가면 구장 안에서 연습하면 돼. 여기는 원정 구단이라 오전 중에 훈련장을 쓸 수가 없잖아. 불편하겠지만, 네가 이해를 해줬으면 한다."

진만의 항의에 대한 강호의 대답은 뻔뻔한 구석이 있었다.

선배인 강호의 부탁에 진만은 태블릿 사용권을 주장하기가 힘들었다.

진만의 태블릿에 선구안 훈련을 위한 유료 어플을 다운받게 한 것이다.

가격은 무려 99달러였다.

"이거 어플 다운받은 가격은 진짜로 주셔야 합니다. 엄마가 휴대폰 요금 나온 거 보면 기겁을 할 거에요."

진만은 마지막 항변을 해본다.

99달러면 환율로 환산해서 10만원이 넘는 돈이었다.

경제권이 부모님에게 잡혀 있는 진만으로서는 상당히 큰 돈인 것이다.

"걱정 마십시오. 진만 선배님. 저희가 각출해서 드리겠습니다."

진만의 항변에 대한 답은 강호가 아닌 택근이 대신하였다.

문표와 친해지면서 부쩍 너스레가 늘어난 택근. 그 모습이 싫지는 않았기에 진만은 마지 못해 한 발짝 물러선다.

가장 중요한 돈 문제를 보장 받으니 은근슬쩍 호기심이 생기긴 한다.

"근데 뭔 놈의 어플 하나 다운 받는데 10만원이나 한 답니까? 이거 사기 아니에요?"

진만의 물음에 강호가 고개를 젓는다.

"메이저리그 선수들한테는 꽤나 알려져 있는 어플이야. 선구안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야. 홈구장인 사직에서는 실내 연습장을 쓸 수 있어서 굳이 이런 어플이 필요없지만, 지금 같이 원정을 나설 때는 꽤나 도움이 될 거야."

대답을 마친 강호는 침대 맡에 놓여있던 VR기기를 건넨다.

VR기기의 모양은 만원경과 안경, 안대를 합쳐놓은 것 같았고, 구조는 단순해 보였다.

그 또한 본인의 물건이었기에 진만은 다시금 미간을 좁힌다.

하지만 거절하지 않고, 강호가 내민 VR기기를 받아 든다.

"흐음..."

VR기기를 얼굴에 쓴 후, 진만은 낮은 감탄사를 내뱉는다.

강호에 대한 불신과 약간의 신기함이 동반된 복잡한 감탄사였다.

태블릿과 연결된 VR기기가 증강현실 영상을 시야에 반영해주고 있었는데, 마치 실제로 공이 날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거 포수 입장으로 공을 받는 영상이네요. 이게 정말 선구안 훈련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진만은 여전히 의심이 남은 목소리로 묻는다.

그러자 강호가 곧장 물었다.

"지금 투수가 던진 공의 구종이 뭐였지?"

강호의 물음에 진만은 그런 것도 모르겠냐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슬라이더입니다. 저런 식으로 횡 이동하는 공은 슬라이더밖에 없죠."

"그럼 다음에 던진 공은?"

"이번 건 체인지업이네요. 그런데 타석에서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포수 입장으로 공을 받으니까 종 궤적이 뚜렷하게 보이네요. 안쪽으로 들어오다가 뚝 떨어지는 느낌도 있고요."

강호의 질문에 답하면서 어느새 증강현실에 빠져들고 있는 진만.

VR기기를 쓰고 있는 그는 알 수 없었지만, 그를 제외한 세 사람은 웃음을 참느라 애쓰고 있었다.

택근이 웃음을 꾹 참으면서 눈빛으로 신호를 보낸다.

'완전 성공인데요? 이번 원정부터는 진만 선배 VR기로 선구안 연습하면 되겠습니다.'

'거봐, 내가 진만이 녀석이 나쁜 놈은 아니라고 했잖아. 이렇게 단순한 면도 있으니까 같이 지내기 나쁘지 않아.'

택근과 강호는 각자의 생각을 담은 시선을 교환한다.

두 사람과는 다르게 대우는 VR기와 연동된 태블릿에 시선을 두며 여전히 감탄사를 발하는 모습이다.

"호오, 구종 선택도 가능하네요. 구속도 조정되고요. 진만 선배님. 구속을 조금 올려볼까요?"

대우가 태블릿을 터치하며 물어보자 VR기를 쓴 진만이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 140km초반 정도 되는 거지?"

"네, 정확히는 142km입니다. 150km는 어떤지 보실래요?"

"그래, 한 번 올려봐."

"넵, 올렸습니다."

대우가 태블릿을 조작한 후, 진만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연다.

"150km도 잘 보이네. 대신 구종은 투심과 포심밖에 없어. 150km짜리 브레이킹 볼은 없다는 건가?"

"있습니다. 150km짜리 슬라이더하고, 커터, 싱커도 있네요. 구종을 한 번 바꿔보겠습니다."

대우가 태블릿을 조작해 구종을 슬라이더로 변경하니 VR기로 영상을 체감하는 진만이 움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50km짜리 슬라이더가 이런 거야? 보고도 못 치겠는데?"

"진만 선배님. 170km짜리 포심도 있는데 한 번 보시겠습니까?"

"뭐?! 170km짜리 공도 있어? 무슨 아롤디스 채프먼이야? 죽여주네. 한 번 바꿔봐."

태블릿을 조작하는 대우와 VR기기로 증강현실을 체험하는 진만.

처음에는 거부반응을 보였던 진만이지만, 어느새 강호가 가져온 선구안 훈련에 가장 먼저 빠져들고 있다.

그것을 지켜보는 강호와 택근은 웃음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

VR기를 쓴 진만이 주변은 볼 수 없지만, 귀는 멀쩡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한 편, 같은 시간 선수들과 함께 호텔에 머물고 있는 코치들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김 수석님. 말씀하신 휴고 세부 기록입니다."

"그래? 이리 내봐."

김민철 수석은 정호종 타격코치가 내민 자료를 받아들었다.

지금의 자리는 사령탑인 한 감독이 빠진 채로 진행되는 코칭스태프 회의였다.

아무래도 다른 코치들과 불편한 관계인 한 감독이어서 다음 권한자인 김 수석에게 회의를 주관하게 하고, 자신은 빠진 것이다.

'감독이 경기 후 회의에 빠지는 게 어딨어? 한 감독, 하여튼 제 멋대로 라니까.'

코치들의 공통된 생각이자 불평일 것이다.

속으로 불평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한 감독이 회의에서 빠진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감독이 싫은 것도 있었고, 김 수석과 한 감독이 함께한 자리는 여러모로 불편하기 때문이다.

마치 대판 싸운 후 냉전 중인 부부를 지켜보는 것 같은 불편함일 것이다.

"2할 8푼 6리라니. 애매한 타율이잖아. 장타율도 높지 않고 ops로 환산해도 8할이 안 되네."

휴고의 기록을 살피던 김 수석이 미간을 좁혀 보인다.

며칠 전 2군에서 타격감을 회복하고 올라온 우익수 휴고.

한 감독의 기대를 받으며 유성철이 자리 잡고 있던 우익수 자리를 단 번에 꿰차게 되었지만, 기대한 것만큼의 타격은 아니었다.

하나의 홈런을 기록하고는 있었지만,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컨택 능력이 여전히 떨어진다.

"그래도 이 정도면 사람 된 거 아닙니까? 스프링캠프 때는 1할 5푼도 못 치던 타자인데요."

정호종 타격코치의 대답이었다.

선수들의 타격을 바로 잡는 데는 귀신같은 실력을 발휘하는 정 코치도 휴고의 타격만큼은 되살릴 수 없었다.

그런데 2주간 상동에 다녀온 휴고가 어느 정도의 컨택 능력을 발휘하자, 내심 혀를 내두르게 된다.

'프랑코 코치의 지도가 대단한 모양이구나. 휴고는 아예 못 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사람 구실은 하게 만들어 놓았어. 그것도 2주 만에. 만약 나였더라면 2주 안에는 안 됐을 거야. 족히 2달은 잡아야 돼.'

정 코치가 생각하는 것처럼 휴고의 타격은 엉망이었다.

간혹 장타가 터지기는 했지만, 1할 5푼이라는 타율에서 보는 것처럼 정확도가 지나치게 떨어졌다.

그런데 프랑코가 타격코치로 있는 상동에 2주 동안 다녀오더니 타율이 1할이 넘게 상승해 있다.

정 코치는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치라고 여긴다.

"휴고 하나만을 놓고 보면 그렇지. 그런데 우익수 포지션을 놓고 보면 아닌 거 알잖아. 기존 우익수 자리에 있던 성철이도 2할 8푼은 기록했다고. 강호는 어땠어? 수비가 조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강호 녀석은 3할 5푼을 때려냈어. 3억이나 받은 외국인 타자가 1군 무대도 못 밟아본 루키보다 못 해서 어디다 쓰겠어? 팬들이 강호를 못 봤으면 모르겠지만, 이미 강호가 3할 중반 대를 때려내는 모습을 봐 버렸잖아. 휴고가 못해도 3할 이상은 때려줘야지 팬들이 납득을 할 거라고."

김 수석은 말을 하면서 강성 팬들의 댓글을 떠올렸는지 몸서리를 친다.

인터넷 문화가 빠르게 발달하며 팬들이 구단의 선수 운영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많아지게 되었다.

구단이나 코치들로서는 팬들의 눈치를 살펴야만 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팬심은 곧 구단 수익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기사에 달리는 댓글이나 팬들의 sns글을 수집하여 자료화하는 부서도 생겨났을 정도였다.

그것을 지시한 총 책임자는 고척이 아닌 부산에 자리하고 있었다.

"프로 야구단 운영이 욕을 많이 먹는 자리라더니. 그것도 아니었네. 요직을 놓고 경쟁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해. 완전 꿀 보직이야. 꿀 보직."

편안함이 물씬 느껴지는 누군가의 목소리였다.

장소는 자이언츠의 구단 운영을 총괄하는 사장실이다.

고급 가죽 의자를 한껏 뒤로 젖힌 채 몸을 누인 이는 나이가 있어 보이는 초로의 남자였다.

그의 이름은 지정만, 자이언츠 구단의 사장이다.

"본사 기획부와 비교한다면 여긴 천국이지. 하는 일도 그렇게 많지 않고 말이야."

지정만은 현재의 위치에 크게 만족하고 있었다.

그룹의 임원 승진 인사에서 패하면서 밀려나듯 오게 된 곳이 자이언츠 구단 사장의 자리였다.

다른 계열사에 비해 수익 구조가 좋지 못한 야구 구단이기 때문에 모든 이사진들이 이사들의 무덤으로 여기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처음 구단 사장으로 임명됐을 때는 지 사장도 좌절감을 맛보았었다.

"더 이상 진급하기는 글렀구나. 내 자리가 여기에서 끝이 나다니. 이것 참."

지 사장은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더 이상의 진급은 불가능해진 현실.

오전 8시에 출근하여 새벽 1시까지 일했었던 과거의 패턴을 버리기로 한다.

"주말도 없이 회사에 살다시피 했었지. 이제는 더 올라갈 자리도 없는데 편하게 살도록 하자."

모든 것을 내려놓은 지 사장은 편한 마음으로 구단 사장 자리를 받아들였다.

그래서 정하게 된 스스로의 출퇴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밤 11시까지.

이전과 비교한다면 참으로 널널한 근무시간이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극악한 CEO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아아~ 사장님은 언제 퇴근하시는 거야? 오늘도 경기 다 보시고, 기사 댓글들 다 확인하고 가시려는 거야?"

"아, 진짜. 오늘 데이트 있는데~ 어떻게 해. 왜 사장님은 퇴근을 안 하시는 거야? 아랫사람들도 집에 못 가게!"

지 사장의 근무 시간으로 인해 비서와 측근 사원들은 자연스레 퇴근이 미루어진다.

그럼에도 지 사장은 자신이 좋은 오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장이 솔선수범하여 많은 업무를 진행하고, 부하 직원들의 모범이 된다. 사소한 일까지 챙겨서 부하 직원들의 업무 의욕을 고취시킨다.

직원들이 들었으면 기겁할 생각을 하며 지 사장은 늘 하던 대로 자이언츠 팬들의 팬심을 읽고 있는 중이었다.

팬심이 곧 구단 수익과 비례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인 것이다.

"허허, 감독 욕이 태반이네. 이 얼마나 좋은가? 욕은 감독이 먹고, 사장인 나는 이렇게 편하게 일하고 말이야.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자원해서 오는 건데, 이런 꿀 보직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네."

지 사장은 기분 좋게 흥얼거리며 태블릿과 개인용 PC를 동시에 조작한다.

모든 팀들의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각종 야구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었고, 그 중 지사장이 관심 있게 보는 기사는 당연히 자이언츠의 기사들이었다.

일부 기사는 구단에서 보도자료 형태로 낸 것들도 있다.

"응? 백강호? 이 선수가 요즘 자주 거론되네. 어디 보자. 백강호를 왜 우익수에서 빼고 지명타자로 넣었냐고? 그건 감독의 고유권한이지. 2군 선수에게 시범경기에 오를 기회를 줬다는 게 감독으로서는 할일을 다한 게 아니겠어? 팬들이 뭘 잘 모르시네."

지 사장은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일일히 확인하며 자문자답을 한다.

과한 업무 시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부지런한 사람이었다.

1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2군과 육성 군에 이름을 올린 모든 선수들의 정보를 대략적으로나마 파악을 해두고 있다.

집에 가봐야 좋을 것이 없기 때문에 회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자연스레 일에 대해 빠삭해진 것이다.

'마누라는 매일같이 여행 다닌다고 코빼기도 안 보이지. 애들은 결혼하고 나서 전화도 없지. 집에 가봐야 뭐하겠어? 어차피 나 혼자인데. 회사에 있으면 부하 직원들도 있고, 심심하면 직원들과 법인카드로 회식을 해도 되고 말이야.'

직원들이 들었으면 혀를 차게 될 생각을 하며 기사와 댓글들을 꼼꼼히 체크한다.

"백강호의 타율이 4할이 넘었으니 주전으로 기용해야 한다고? 그래봐야 시범경기 기록이지. 한 감독이 라인업에서 뺀 건 이유가 있을 거랍니다."

기사와 댓글들을 살피며 팬들의 댓글에 흥얼거리는 목소리로 답변을 해본다.

팬들이 직접 들었으면 거품을 물고 분개했을만한 말들을 내뱉으며 지 사장의 손길은 멈추지 않는다.

"흐음~백강호라. 요즘 백강호에 대한 말들이 많은 모양이네. 이름을 기억해두는 게 좋겠어."

지 사장은 검색을 마친 후, 댓글과 기사에 거론 된 내용들을 데이터화 한다.

부하 직원들을 시켜도 되는 일이지만, 아랫사람의 업무 보고를 믿지 않는 그였기에 직접 자료를 만들기도 했다.

"한 감독에 대한 욕이 30%정도이고, 백강호에 대한 언급이 20%정도 되는구나. 이 두 사람이 최근 우리 구단의 핫 이슈로군. 자, 오늘 일은 이대로 끝내고 직원들과 회식이나 하러 갈까?"

자신만의 일을 마무리한 지 사장은 기분 좋게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그 때의 시간이 밤 11시를 지나고 있었고, 금요일 밤을 사장과 회식을 하게 된 부하 직원들의 인상은 죽을상이 되어버렸다.

또 하루가 흘러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아롤디스 채프먼(국적:쿠바)

1988년 2월 28일생의 실존 인물로 193cm의 키에 98kg.

뉴욕 양키스 소속의 선수로 공인된 세계 최고의 구속을 던지는 투수입니다.

106마일(170km)의 공을 보유한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지적하신 오타를 수정하였습니다.

독자님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점심 먹기 전에 한편 올리고 갑니다.

덥지만 힘내시고 즐거운 일요일이 되었으면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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