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상입지전생전-26화 (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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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로 남은 게 몇 편 안되네요. 하루에 하나하면 안될 듯.

한담입니다. 우울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내성이 없는 분은 넘기는 편이 좋을지도

환상입지전생전

26

《side 호루스》

주인님이 다시 모험자로서 여행을 떠나신 그 다음날.

나는 산돌로 돌아가기 전에 아리사님에게 불렸습니다.

지저를 달리는 거대한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 아득한 남쪽으로.

보이지야 않습니다만 숲을 빠져 넓은 황야로.

그리고 도착합니다. 레키라 불리는 불모지대에.

특별한 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통에 필요한 것도 아니고.

오아시스조차 없는 이 황야를 찾는 인간 따위,

최근까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그래, 이 땅은 다시 태어나려 하고 있었습니다.

…….

「아리사님. 호루스, 도착했습니다」

「아~, 호루스다~. 수고~」

주군이 여동생이라고 부르는 마물 아가씨, 아리사님.

이 분이 태어났을 때는 그야 정말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이 분을 아군으로 끌여들였을 때, 모든것이 바뀌었습니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전부 좋은 방향으로.

「그래서, 대체 어떤 용건입니까?」

「응, 봐봐! 마을이 생겼는데, 슬슬 대기시키고 있는 사람들 불러도 괜찮을까?」

아아, 그런 일입니까.

지금, 저희들의 시선 끝에는 무수히 규칙적으로 줄선 지붕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기는 주인님의 명령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거리의 중심.

주인님이 당신과 당신을 위해 일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기 시작한 별천지입니다.

그리고……지금 저희들이 서있는 것은,

그 중심이 되는 주인님을 위해서 건축중인 저택……아니요 성입니다.

「제 의견이 필요합니까……그렇다면 좀 더 거리를 넓혀 성벽으로 가려야 할까 하고」

「어찌해서? 결사대의 사람들과 그 가족, 그리고 슬럼의 사람들 분의 집은 확보했는데」

「주인님은 만약을 위한 은둔지라고 말씀하시고 있었습니다. 즉, 자급자족이 필요합니다」

「그럼, 지하수맥을 좀 더 끌어와서, 밭 정도는 만들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네. 거기에 여러분의 일은 기밀. 개미들은 사람이 이사오면 밖에 내지 않을 예정이었지요?」

「과연 글쿤. 요컨데 지금, 여유를 가지고 건설 해 두어야 한다고」

「예, 바로 그렇습니다」

「응 응. 그럼 좀 더 넓혀 둘까……그런데 왜 성벽이 필요한거야?」

아리사님 답지 않으시네요.

아직 아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지하의 마물들을 통괄하는 분으로서는 걱정입니다.

조금 고언을 올려 둘까요.

「아시겠습니까 아리사아가씨. 우선 먼저, 먼지투성이의 바람으로부터 거리를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방풍림대신? 과연, 알았어~」

「그리고, 하나 더는……국방을 위해서 입니다」

「헤? 어째서? 이런 불모의 땅에 누군가 공격해 오는 거야?」

「불모의 땅인 것은 아마 지금뿐. 머지않아 여기는 다른 사람이 부러워하는 땅이 되겠지요」

「응. 그야 오빠의 거리니까. 그렇지만, 이민은 비밀리에 이뤄지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는다구」

……아아, 그 생각은 무른겁니다.

「아리사님. 사람의 욕망을 얕잡아 봐서는 안됩니다. 머지않아 반드시 누군가가 이 거리를 찾아냅니다」

그래, 사람에게 있어서 살기 좋은 장소가 있으면, 사람은 반드시 찾아내겠지요.

그리고……주인님는 아마 의지해 오는 사람들을 몰인정하게 대하실 일은 없을 터.

「저는……짧은 동안입니다만 주인님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호오호오. 그건 뭐야?」

「의외로……그 분은 자신에게 적의를 향하지 않는 것에 대해, 무르다」

「에? 아군에게는 상냥한, 이 아니고?」

「네, 시스터·플로렌스의 건을 봐도 아시겠지요?」

「뭐. 그 만큼 당하고 결국 끝까지 명확한 살의 없음은……보통 있을 수 없지」

그래, 그 분이 비정하게 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당신에게 해의를 가지는 사람.

그리고 그다지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한정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살의가 끓었다」라고 당신이 말씀하셔도 아마 본심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무서운 것은, 주인님은 거기에 눈치 채고 계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뭐, 확실히 불안정한 사람이지, 오빠는」

그래, 주인님은 불안정한 분이다.

우리들 같이, 완전한 아군에게는 상냥하다.

그것은 좋습니다만,

적에게는 비정한 것처럼 보이나……때때로 뚝 하고 정을 베푸는 일이 있다.

저는 그것이 항상 의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상황을 비추어 봐서 하나의 결론에 다다른 것 입니다.

주인님의 적의는, 상대측의 해의에 비례하는 것은 아닌가, 라고.

바꾸어 말한다면, 논리로는 비정해야 한다고 자신을 규정하고 있습니다만,

감정으로는……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고 끝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면, 불안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고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적의를 향하는 상대에게는 용서할 수 없게 된다고 할까…….

잘 말로 할 수는 없습니다만, 주인님은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울면서 거대한 검을 휘두르고 있다고 할까요.

「……뭐~, 원래 괴롭혀지고 있던 것 같고, 어쩔 수 없을지도」

「어쩔 수 없다, 라고 말씀하시면?」

「호루스라면 신용할 수 있으니까 말하지만……오빠는 말야, 힘을 손에 넣은 학대아동인거야~」

「……저, 그 주인님을 괴롭힐 수 있는 맹자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겁니까!?」

「옛날 이야기라구? 쭉, 훨씬 옛날. 힘이 없었을 무렵의 이야기」

「그랬습니까. 그렇다면 납득입니다……후회하고 있으셨군요?」

「그래. 가만있어도 멈추지 않았다. 그러니까 부수는거야, 철저하게」

「그런데도, 본디부터의 기질은 변함없다, 라고」

사람은, 무서운 것입니다.

학대로 죽어 간 노예들을 저는 다수 보고 왔습니다.

그 대다수는 가혹한 노동이나 사고에 의하는 것이었지만,

때때로……그래 때때로, 주군의 억지명령 끝에 간 생명도 그야말로 산처럼 있었습니다.

그것도 장난삼아서.

「가해를 주는 사람은 가벼운 기분이겠지요. 그래서 상대가 어떻게 생각한다든가 까지 생각할리가 없다」

「그러네. 게다가 대체로 당하는 쪽은 마음이 접혀 무저항이 되어가니까 행위는 가속한다……」

그리고, 한 명의 인간이 끝난다.

상처를 입은 마음에, 반격하지 않았던 네가 나쁘다. 라고 하는 모욕까지 받고.

마음에 상처를 입어도, 육체의 상처와 같이 사람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만……실체험 없이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게다가, 사람을 상처 입히는 쪽은 사람을 해친 짓을 한 것조차 잊어 간다.

그렇지만 그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수렵 본능의 일환. 단순한 놀이니까.

인간이라고 하는 종에게 있어서 불행인 점은,

동족에 대해 그것을 실시하게 되어 버린 것이지요.

「그런데 말야? 그런데도 이따금, 역습을 하는 사람도 있는거지」

「1만분의 1 정도의 확률이 아닙니까?」

「그러네~. 그렇지만 말야, 만약 그걸로 "원한을 완전히 풀었다" 면 어떻게 된다고 생각해?」

「노예가 주군에게 이빨을 향했다고 생각하면……지워지는군요, 확실히」

「그래. ……오빠는 그래서 동굴에 박혔다. 세상의 비난을 받으면서」

아리사님의 이형의 눈동자가 위험한 빛을 띄기 시작한다.

이것은……상당히 분노군요.

……그러나 이상하네요.

주인님의 반생을 되돌아 보는데, 그런 꼴을 당한 기록따위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니요, 아리사님의 말씀에 거짓말은 느껴지지 않는다. 라면 진실인거겠지요.

그리고 그럼 저는 그것을 단지 받아 들이면 됩니다.

「그리고 몇 년……드디어 참을 수 없어진 오빠는……자신의 일생을 끝냈다」

그런데, 어쩐 일일까요.

뭔가, 저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듯.

……아니요 지금은 단지 이야기가 끝나는 것을 단지 기다려야겠지요.

「이상하지 않아? 당한 일을 한 번에 돌려주었을 뿐이야? 그걸로 비난당한다니 이상하지 않아?」

「아리사님!? 치, 침착해 주세요!」

「그렇지만, 비난받은건 오빠였다. 그러니까 오빠는……중요한건 처음이라고 정했다」

「……처음부터 반격을 잊지 않으면, 함부로 억지를 당할 일도 없다, 라고?」

「그런거. 그런데, 역시 무리가 오고 있어. 사실은 겁쟁이인 주제에 자신을 속여 살고 있으니까」

「그것은……마치 주인님이 머지않아 파탄한다, 그러한 식으로 들립니다만」

아리사님은 부정하시지 않았습니다.

광대한 방. 시원함을 위해 계속 순환하는 물의 소리만이 주위를 쌉니다.

「……희망은 아직 있어. 그렇지만, 이대로는 머지않아 오빠의 마음은 부서진다」

「그러고보니, 이 땅은 예상보다 큰 거리가 되었군요? 어쩌면 아리사님은」

여기를, 주인님이 부서졌을 때를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닐까요?

저도 남의 일은 말할 수 없습니다만, 이 거리는 아마 주인님이 상정하고 있는 규모와 동떨어져 있습니다.

「다르다구? 이 거리는 오빠에 머지않아 필요하게 되기 때문에 만든 거리……만약, 오빠가 망가지면」

「망가지면?」

「……이번은, 내가 지킬거야. 내가 아기일 무렵,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 준 것처럼」

그랬습니다.

주인님은 당신의 배에 기생하고 있던 아리사님을 눈치챘을 때, 돕는다는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본인은 이용했다든가 말씀하시겠지만.

……지금의 그 분과 그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압니다.

「오빠가 다쳐 움직일 수 없을 때는 내가 지킨다. 그게 여동생이라고 불러 준 오빠에 대한 보은」

「불초, 이 호루스도 변변치 않은 힘이나마 돕겠습니다」

「응, 기대하고 있어. ……그렇지만, 오빠가 모험에 돌아가 주고 있는 동안은 괜찮다고 생각해」

「그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오빠는 말야. 모험자로서……개인영역에는 그 나름대로 타협하고 있으니까」

「……문제는, 이야기가 커졌을 때, 입니까」

이해했습니다.

주인님이 흔들리는 것은 당신 탓으로 다른 사람의 죽음이 있었을 때.

아니요, 자기정당화를 할 수 없었던 때군요.

「기억해 둬? 오빠는 무른거야. 비정한 것은 그것이 자신이라고 무리하게 믿고 있으니까」

「때때로 넘쳐나오는 무름, 그 때문에 위기에 빠질 때 보조하는 것이 저희들의 역할이군요」

무른 일을 하면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이해하고 있어도 때때로 무심코 속이 나와 버린다, 입니까.

저도 포함해입니다만, 태어나 가진 성품이란……정말로 구제할 길이 없는 것이군요.

「그러나……왜 그 일을 주인님에게 전하지 않습니까? 만약 진실을 알면 주인님라면」

「오빠라면, 확실히 어떻게든 하려고 한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그럼 안된다구~」

「왜인가요」

「무리의 정도가 오를 뿐이니까. 거짓말이 더 두꺼워져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되니까」

……그렇습니까.

과연, 그렇다면 이런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인님을 마음대로 하실 수 있도록, 힘을 기를 필요가 있군요?」

「바로 그거. 이 거리는 그걸 위한 거야~」

넓은 방으로부터 걸어 나와, 이거 또 매우 넓은 테라스로부터 눈 아래의 마을을 바라보았습니다.

일면에 퍼지는 널리 바라보이는 황야.

그러나 눈 밑에는 수많은 무인의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를 둘러싸듯이 지하로부터 퍼 올려진 신선한 물이 수로라는 형태로

무인의 거리를 종횡무진으로 퍼져 있습니다.

더욱이 그 바깥에서는 거대개미들이 새로운 수로를 열어, 말라붙은 대지에 윤택을 더해준다.

이제 곧 거기에는 농지와 낙농지가 생겨나겠지요.

더욱 그 바깥 측에는 중후한 성벽이.

……그리고, 거기에 사는 것은 세계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

「그래 그렇지 아리사님. 트레이디아로부터의 이민희망자용의 가설주거가 삼림지대에 완성되었습니다」

「알았어. 어떻게든 반년 이내에 여기에 데려 올 수 있을 형태로 할게. 그리고 자금도 필요하니까」

「맡겨주세요. 상회의 총력을 들여 이주계획은 성공시켜 보이겠습니다」

「응응. 그 가설주거도 일년 후에는 해체되게 되어 있고, 시간은 소중히~」

시간은 중요, 입니까. 뭐, 그 대로지요.

그렇다면 다른 염려도 없애 두어야 할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요? 마물들에게도 빛아래서 살고 싶다고 바라는 자도 있지요?」

「응~. 최근 코볼트족 이라든지의 지저망명자도 많고……차라리 동시진행 시켜버릴까~」

「잘 알았습니다. 무엇, 주인님의 위광이 있으면 아무도 불평따위 말하지 않아요」

「그러네~. 그럼, 살게 할 지구를 각각의 종족마다로 나눠 둘게~」

「……아니요 완전하게 혼합해 버리는 편이 좋은가 하고. 파벌을 인정해서는 안됩니다」

「호루스는, 가끔 정치가 같은 걸 말하네~. 뭐 정론이고 그렇게 할게?」

「……하핫!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득, 배후로부터 기척이 났습니다.

뒤돌아보자, 아리사님 아래로 최근 찾아 온 리자드맨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아리사*********마나리아*****카루마*********』

「아, 알았어. 지점설치는 순조로운거지? 언제나 수고야~」

고대어는 변함 없이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단어로부터 헤아려보니, 아무래도 우리 상회의 지점이 결국 마나리아까지 진출한 모양입니다.

실로 기쁜일.

여하튼, 저의 예상으로는 다음에 역사의 무대가 되는 것은 그 나라라고 생각되고.

「……하피를 트레이디아로부터 마나리아 지점장으로 이동할게. 호루스, 상도도 잘 부탁해」

「알겠습니다. 딸이라면 반드시 상회를 그 땅에 뿌리 내리게 해 주겠지요」

생각해보면, 전의 나는 무법적인 주군 곁에서 무위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의문을 품는 일도 없이.

……거기에 비교하면 지금의 자신은 얼마나 풍족한 환경인가.

「모든것은 주인님을 위해!」

「모든것은 오빠를 위해!」

그 맹세를 새롭게 하고, 나는 아리사님에게 일례해 본래의 배치로 돌아갔습니다.

여하튼, 해야 할 일은 산과 같이 있으니까.

자. 우선은 이민을 모집하기로 할까.

앞으로도, 단지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힘은 필요하니까요.

……그러고보니, 룬 하임 씨는 잘 지내실까요?

그 황야에서 헤어진 이후로, 한번도 만나고 있지 않습니다만…….

그 분이 있으면, 주인님도 반드시 기뼈하실텐데.

…….

≪side 룬≫

우울하다. 학원의 자신의 클래스, 그 문을 열 뿐인데.

그뿐인데 심하게 우울하게 된다.

……뜻을 정해 문을 연다.

아무도 없지만 당연하다.

왜냐. 왜냐하면 그것은 지금이 아직 이른 아침이니까.

「…………역시」

시야의 끝에는 언제나대로의 광경.

나의 책상은 교실의 구석.

그리고 그 이외의 책상은 반대 구석에 모아져 있다.

그래, 그런 건 언제나의 일이다. 신경쓰고는 있을 수 없다.

교수들이 오기 전에 원래의 위치에 되돌려 두지 않으면.

……클래스의 모두가 내 탓이라고 소리를 모으기 때문에, 언제나 나만 혼난다.

어째서, 나지.

험담정도 상관없다. 들리지 않는 척 하면 된다.

구두에 유리파편을 넣어지는 것도, 조심하면 그걸로 좋기 때문에 상관없다.

교과서를 숨겨져도 전부 암기했기 때문에 문제 같은 건 없다.

댄스의 연습으로 아무도 짜고 싶어하지 않는 것도, 어차피 교수와 짜게 되기 때문에 상관없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어째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거야?」

내 책상에 나이프로 상처가 나 있었다.

……써 있는 문자는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책상 위에는 병과 꽃.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물을 것도 없다.

……그만두자. 생각할 만큼 괴로워질 뿐이다.

서둘러 책상을 고치지 않으면……고치지 않으면!

…….

간신히 책상을 원래의 위치에 다시 되돌렸다.

……그 근처가 되면 과연 클래스의 모두도 모이기 시작한다.

「모두!, 안녕하세~요」

「예에 안녕. 어머나, 새로운 리본인가요?」

「예쁜 무늬네! 어디서 샀어?」

「꺄~, 귀엽네요오. 나도 돌아가는 길에 여러 가지 사버릴까아?」

그렇지만. 올해 고등부에 진학해 제복의 색만은 바뀌었지만,

나의 취급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그래서! 남자중등부의 레오님이……」

「어머!? 혹시 린님이 그런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소란스러워진 클래스에서 내 주위만 아무도 없다.

……이야기 걸어오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다음 테스트는 화구의 영창이지이?」

「아하하하하. 아직 반도 암기 못했어!」

「여기는 만전! 자 와라 라는 느낌?」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걸까.

이미, 모든것이 무의미하게 생각되는 이 장소에.

「저기? 룬 하임씨는, 이번 시험 어떻게 생각해애?」

「그만둬 렌. 우등생님이라면 여유가 당연하잖아」

「그래그래. 국외에서 놀고 단위 받을 수 있다든가……어째서 돌아온거지」

가끔 말을 건네졌다고 생각했더니 이거다.

……물론 그것도 예상대로이지만.

「아, 조례가 시작되는 시간!」

「자! 더러운 곳으로부터 책상을 피하죠오?」

「「「「꺄하하하하하하하하」」」」

……교수가 들어오기 직전에, 클래스 전원이 책상을 내 쪽으로부터 멀리한다.

이제 됬다. 벌써 익숙하다.

「이거 참……또 마음대로 책상을 움직여……」

「에에? 저희들이 나쁜게 아니에요오?」

「룬 하임씨가 또 멋대로 움직였습니다아!」

「제멋대로는 싫지요?」

「용자님의 아이니까 특별 취급은 안되지요, 교수?」

……교수 쪽을 보자 면목 없다는 듯이 이쪽을 보고 있다.

알고 있다. 알고 있으니까 면목없다는 얼굴은 그만두었으면 좋겠다.

교수들이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 것도.

게다가 내 쪽을 옹호 할 수 없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니까, 외관만 미안한 듯이 하는 것은 그만했으면 한다.

어설픈 기대는 더 이상 가지고 싶지 않다.

「에~. 그럼 룬 하임씨? 조금 이야기가 있으니까 이쪽으로……모두는 자습으로」

「혼난다! 혼난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싫네요. 타인과 똑같이 할 수 없는 분은」

「어차피 배우는 일 따위 없지요오? 그만두어버리면 좋을텐데」

……살았다. 이제, 여기 있고 싶지 않다.

그렇게 일어선 나에게, 누군가가 얘기해 온다.

누군가라고 생각하면 렌이었다.

렌은 마나리아에 네 명 있는 공작의 한 명, 레인필드공의 외동딸이다.

얄미운 애지만, 나에게 말을 건네주는 얼마 안되는 아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은 뭐야? 왜 가만 놔주지 않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마안. 전부 룬 하임씨가 나쁜거야아? 그 린을 적으로 돌리니까아」

「……린과의 확집은, 개인적인 일」

「후응? 4대 공작 최강이인 리온즈플레어공을 적으로 돌리고 잘도 그렇게에」

「……나도 4대 공작 룬 하임의 딸」

「아하! 몰락해서어 제대로된 영지도 더 이상 없지요오? 프라이드만 높다는 건 불행하네에?」

「…………읏!」

그것은 사실이다.

아버님의 투자가 실패가 계속 되어, 정신이 들어 보니 우리 집의 영토는 아무도 갖고 싶어하지 않는 황무지뿐.

공작이라고 해도 이름뿐인 것은 아이라도 알고 있는 일.

「뭐, 앞으로 3년이면 벼락출세자 붙잡는데 쓰일 가문명이고. 지금 소중히 해 두며언?」

벼락출세자 붙잡기,인가.

뭐 당연히 그렇게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룬 하임가에 있는 것은 건국시부터의 명가라고 하는 간판뿐.

갖고 싶어하는 자는 역사를 가지지 않는 신흥의 가문 정도일 것이다.

나의 혼인과 교환해 룬 하임은 자금을 얻어 부활한다.

하지만, 대신에 그 벼락출세자에게 우리 집은 빼앗기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가명을 남기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래, 이제 나에서는 어쩔 수 없는 사실에 지나지 않는다.

「불쌍하게도오? 린에게 한번 머리라도 숙이면 전부 해결하는거 아냐아?」

「……그건……할 수 없어」

어릴 적, 내가 소중히 하고 있던 드레스가 있었다.

죽은 할머님이 사 준 것이다.

……그것을 내가 모르는 동안에 린이 멋대로 가지고 가버렸다.

결과, 대신이라고 말해 두고 간 것은 더러워진 라이온의 인형.

나가있다 집으로 돌아온 내가, 거기에 얼마나 낙담했는지.

또한, 돌려받으려고 린의 집으로 향한 나는,

끔찍하게 찢어져버려 현관 앞에 버려진 드레스를 찾아내 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린으로부터 말해진 말.

「나는 당신을 절대 용사하지 않아요!」

대체, 뭐하시는 분이야 그 말투는?

내 보물을 마음대로 가져가서, 찢어 버린 린이 먼저 말해야 하는 것은,

미안해요 한마디일 터……!

그것이 내가 느낀 모든것이었다.

……여하튼, 그 날부터 우리들은 불구대천의 적이 되었다.

그때까지는 사이가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모든것이 바뀌었던 것이다.

「……렌. 사과하는 것은 린 쪽」

「고집재이네요오? 린의 힘이 있으며언, 당신 집의 위기 정도 어떻게라도 되겠죠오?」

그래, 그것은 확실히 사실.

리온즈플레어가 국내에 가지는 영향력과 자금량은 방대.

우리 집에 원조하는것 정도는 쉬울 것이다.

……그것이 없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들의 사이가 나쁘기 때문이다.

「레인필드씨? 미안하지만 룬 하임씨와 이야기가 있으니까……」

「아아, 교수우. 죄송합니다아. ……자아,  딴 짓 하지 말고 빨리 가세요오」

「……알았다」

우선, 이 교실로부터 빠져 나갈 수 있었던 일에 감사한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이런 상태가 계속 되는 것일까.

「룬 하임씨. 당신의 상황은 이해하고 있을 생각입니다」

「……교수. 그럼 적어도 주의를」

「에? 아니……과연 리온즈플레어가를 적으로 할 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초등교육은 각각의 가정에서 가정교사를 붙여 실시해,

중등부, 고등부의 6년으로, 마법 연구자이기도 한 교수진으로부터 실천적인 마력의 사용법을 배운다.

하지만, 교수진은 동시에 각 유력자를 후원자로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하는 약점이 있어,

실력자의 사제에게는 반항할 수 없다. 실질 말하는 대로인 것이다.

실제로 제대로 등교도 하고 있지 않는 린은 평범하게 출석 취급이 되어 있고,

이미 졸업 시험도 면제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학원에 나의 아군은 없는 것이다.

나는 혼자서 여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졸업하게 되면.

이제 됬다. 관두자. 생각할 만큼 괴로워질 뿐이다.

「아, 아하하하하……우선, 오늘은 도서실에서 자습해 주세요. 출석으로 할테니까」

그렇게 말해 교수는 허둥지둥 떠나 간다.

이제 됬다. 이제 됬어. 이 학원에 기대 따위 이미 하지 않는다.

단지, 관례로 다니게 되어 있으니 오고 있을 뿐.

……도서실의 구석에 앉아, 적당한 책을 편다.

나 자신, 요전 날 제출한 리포트가 평가되어 졸업 시험 면제가 되고 있다.

지금은 나머지의 고등부 3년간을 넘기면 그걸로 좋다.

그러니까, 단지 참을 뿐이다.

지금만 참으면……참으면, 분명……분명…….

……문득, 요전 날 제출한 리포트의 사본이 도서실에 추가되고 있는 것을 깨달아,

무심코 손에 들고 있었다.

「…………」

모든 것이 그립다, 그렇게 생각한다.

수개월 전까지 내가 있던 세계는, 위험과 이웃해있었지만……상냥한 사람들이 있었다.

아이의 싸움이니까 손을 댈 수 없다고 무시하는 아버님.

이야기를 하면 대처는 해 주는,

하지만 나라를 흔들어 불필요한 피해도 나오기 때문에 이야기도 할 수 없는 어머님.

그리고, 린에게 부추겨지는 대로 나를 따돌리는 클래스메이트.

거리에 나와도 같다.

내가 가는 곳, 차례차례로 가게가 닫혀 간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나라 최대의 실력자 리온즈플레어공 단 한 명.

솔직히, 거기까지 할까 하는 것이 내 감상.

「……어째서, 지」

어째서,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일까.

……아버님은 어릴적부터 자주 말했었다.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면, 반드시 보답 받는 날이 온다고.

쓸데없는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된다고.

그리고 따라주는 사람들을 지키는 일을 잊지 말아라 라고.

나는 전력으로 그것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용인들의 급료를 지불할 수 없게 되었다고 듣고, 밖의 세계에 자금을 모으러 갔다.

클래스메이트의 심술에 대해, 반격하면 큰 부상을 입게 해 버리기 때문에 가만히 있다.

사용인들에게서는 감사도 받았고, 그렇지 않아도 깨끗하고 바르게 살 생각이다.

그렇지만, 어째서 보답받지 못하는거지.

「……선생님」

유학기한이 끝나기 직전.

나는 선생님을 찾고 있었다.

……개인적인 가정교사가 되 주었으면 한 것이다.

자금은 모을 수 있었다.

내가 부탁하면 반드시 선생님은 와 줄 것이다.

그런 확신이 있었다.

「……그렇지만, 없다」

그래, 그런데도 중요한 선생님이 발견되지 않는다.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동안 시간은 다해 버려,

나는 홀로, 귀국길에 따르게 되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나는 다시 감옥과 같은 현실 안에 있다.

「……도와줘, 선생님……」

차가울 뿐인 세계라면, 그 만큼이라면 견딜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따뜻함을 알고 있다.

그 따스함을 잊을 수 없다.

무엇인가의 책에서 읽었던 대로다.

따뜻함을 안 사람은, 더 이상 추위에 견딜 수 없다.

정신이 들면, 방의 구석에서 떨고 있는 내가 있었다.

……이런 모습, 다른 사람에게 보여질 수 없다.

하지만, 아무래도 몸은 떨려 버리고,

어쩔 수 없이, 남몰래, 방의 구석에 앉는다.

최근, 계속 이렇다.

춥다……그럴리 없는데 너무 춥다.

「…………이제 안돼……돌아갈래」

안된다. 이제 참을수 없다.

누구라 할 것 없이 중얼거려 나는 그대로 학원을 뛰쳐나오고 있었다.

「……이걸로, 10번째, 인가」

이제 나는 틀렸을지도 모른다.

내일도 등교를 계속할 수 있을까?

……솔직히, 그것조차 자신이 없다.

올해도 학원은 새로운 신입생을 맞이하고 있는데.

나의 봄은……대체 언제 오는걸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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