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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입지전생전-3화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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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입지전생전

03

나는 카르마. 모험자희망의 전 촌놈. 그 정체는 이세계에서 온 전생자다.

현재 나는 모험자로서 등록과 랭크 인정 시험을 받기위해 모험자길드 앞에 와 있다.

테이블에서 잠잔 탓에 몸 마디마디가 아프지만 그다지 사치는 말할 수 없다.

최저랭크로 등록되지 않기 위해 힘내지 않으면.

혹시 만일 최저랭크 인정을 받으면 한동안 위로는 올라갈 수 없다.

맨 처음 시험은 무료지만 랭크 재인증에는 꽤 비싼 돈이 든다고 하니까.

......평생 화장실청소로 먹는 것도 어려운 생활, 만은 절대 저지한다!

그런 마음과 함께, 나는 길드의 문을 넘어간 것이다.

…….

「잘도 왔구만 애송이」

「아, 안녕하세요」

느닷없이 근육달마가 마중 나왔습니다.

우와-아, 순식간에 마음이 꺾일 거 같아~.

자자 기합이 남아있는 동안에 후딱 시험을 시작해보라구 젠장맞을

「그럼 제 1 시험이다.」

「옷스」

「돈은 있나?」

「없습니다!」

돈은 없다고 말한 순간, 콧소리를 내더니 클립보드에 뭔가 적어나가기 시작 했어요 이사람.

응. 신용실적은 제로부터 시작이라구! 알고 있었지만 왠지 억울한 게 좀 있네 이건!

「빈털터리. 다음 질문이다! 뭐 특기는 있나?」

「멧돼지 정도라면 잡습니다. 밭일이나 가축돌보기도 할 수 있습니다.」

「열쇠가 달린 문은 열수 있나?」

「그건 범죄 아닌가요」

「마법은 쓸 수 있나? 직감에 자신 있나?」

「둘 다 무리」

「그밖에는?」

「어느 정도 멀리까지는 볼 수 있네요」

「당연히 마을 바깥의 감시탑에서 주위 숲의 절반정도는 훤히 볼 수 있겠지?」

「과연 그건 무리. 애초에 무성한 나무 때문에 안쪽까지 보일 리가 없죠」

「쓸모없구만」

「의욕은 자신 있지만 서도요」

후하하하하, 뭐야 이 압박면접?

처음부터 내쳐버릴 생각이 물씬물씬 풍겨오는데요.

게다가 나는 알고 있다.

혹시 방금 대응에서, 직감에 자신 있다던가 말해버리면,

눈앞의 근육다루마의 등에 걸친 대검이, 순식간에 내려 찍힌다는 걸!

무리무리피할수없다니까보통.

위기감지라기보다는 이걸 피할 수 있다면 간파 스킬이라고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구?

그게 말이야, 내가 있는 주변에 피냄새가 진동하고!

명백하게 무슨 피투성이인걸 질질 끌고간 흔적도 보이고 말야. 그것도 여러 개…….

아~무셔.

최소한 정직하게 살아간다면 좋은 거겠지?

거짓말해서 살해당하던가 장난 아니라니까?

……그니까 그 히죽대는 입가는 그만둬 주세요 아저씨, 아니 시험관님.

「흠흠. 그럼 할 수 없군. 바로 실기로 가지.」

아, 드디어 왔다.

전투능력측정.

…….

「그럼 룰이다. 지금부터 나오는 마물 놈들을 쳐부숴라!」

「이 무슨 단순명쾌함」

그런고로 나는 지금 길드 뒤에 있는 대빵 큰 우리 속에 들어가져 있습니다.

요컨대 문답무용 토너먼트인거지.

한 마리 쓰러트릴 때마다 평가가 올라간다. 당연히 후반 쪽이 흉악한 녀석이라는 거.

5마리 쓰러트리면 종료지만, 거기까지 한번에 가는 녀석은 대체로 나중에 영웅이라 불릴 정도의 재능인 듯하다.

뭐, 나로는 무리일 테고 아무튼간 무리하지 말고 해보도록 할까.

「자 한 마리째! 이놈에게 지면 길드에 안넣어준다?」

「지는 게 무리겠죠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반대편의 문이 열려 보자 고블린 한 마리가 안으로 차 넣어졌다.

갑자기 물고 늘어지는지라 목덜미를 잡아봤습니다만.

신장 30센티로는 어쩔수도 없겠지. 물고 늘어진 곳도 자국조차 남지 않았고.

아무래도 강아지랑 같은 레벨의 상대에게 질순 없잖아 인간으로서.

「하, 뭐 그건 그렇군. 하지만 이 녀석들도 쪽수가 있으면 충분히 위협이 된다. 기억해두라고」

「그럼 다음 부탁드립니다」

다음 상대도 개과. 라고는 해도 개머리의 아인종 "코볼트" 다.

방금 전 고블린과 비교하면 신장도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는 되고, 개의 각력 탓에 상당히 잽싸다.

또 문제인건 개처럼 가지각색의 견종, 아니 인종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멍」

「뭐랄까 이족보행의 시바견」

「뭐랄까 치유되지 애송아」

뭐 그건 그럴지도. 하지만 문제가 있다.

「멍」

「이걸 패라는?」

「......아아. 내 뜻은 아니지만 말야」

차마 쓰러트리지는 못하겠어서 포획하기로 했지만, 이게 또 꽤 잽싸서 잡히질 않는다.

여기서 리타이어도 인정되지 않고, 할 수 없이 팔은 한쪽 눈앞에 내어주자……,

……아얏!

덥석 하고 물었어요 이 자식.

뭐 예상대로긴 하지만.

물고 있는 상태로는 역시 움직일 수 없어서 그대로 포획.

시험관인 근육달마 아저씨에게 건네주자 만면의 웃음으로 썸즈업 해오고 있습니다.

아~, 뭐지 이 기분.

뭐랄까 김샌다고 할까.

「에-, 그럼 다음 부탁드립니다」

「어이 애송이. 본편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해두는게 좋아. 잊지 말라구」

에?

그리고 다음순간 여기 와서 처음으로 살기를 느꼈다.

우리의 반대쪽에서? 대체 뭐가 있는 거야!

「다음은 오크다. 체력완력 둘 다 인간과 호각이거나 상회한다.」

「갑자기 난이도 너무 올린 거 아닌가요」

「그럼 그만둘까?」

「아, 아직입니닷!」

농담이 아냐.

지금까지 두 마리는 어느 쪽이냐면 기능으로 승부하는 녀석들의 각오를 보는 정도.

평범하게 의뢰를 갔다 올 수 있을 정도의 당연한 체력이 있는가를 보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

여기부터다.

여기를 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모험가라고는 할 수 없다.

실은 2마리째를 쓰러트린 시점에서 밑에서 2번째의 랭크는 보장되어있다.

하지만, 이 녀석을 쓰러트릴 실력도 없는 모험가에게 가능한 의뢰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라이오넬 형님 등 주점의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오크와 싸워야 처음으로 최저랭크 모험자라고.

…….

문이 열린다. 지금까지와 아무런 차이 없이 열렸지만 방금 전과는 분위기가 틀리다.

지긋이 똥배를 흔들면서 그놈이 나타났다.

돼지머리, 돼지몸. 하지만 두 다리로 서있다.

손에는 폐목을 곤봉처럼 움켜쥐고서.

건방지게 허리띠까지 두르고 있다.

드디어 때가 되었다!

지금까지 쓸모없는 상태였던 도끼를 손에 들고 기합을 넣는다.

이 싸움만은 질 수 없다.

……그래, 이 녀석은!

「신선한 고기다~~~앗!」

「꿀꾸우우우우울!?」

(참살중、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식욕! 노력! 승리!」

「아?、애송아?」

「멧돼지보다는 맛없지만 돌진력은 없지 고기는 부드럽지 역시 돈……이 아니라 오크최강!」

「어~이, 돌아오라구~」

「좋아 굽자! 자 굽자고! ……시험관님! 조미료의 저장은 충분한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너는」

(지금 모닥불을 준비 중입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계속해서 둘이서 식량소비중, 잠시 더 기다려 주십시오)

「그런고로 잘 먹었습니다」

「확실히 맛은 있지만…… 전대미문이라고 이거」

어쩔 수 없잖아요, 제대로 된 고기요리 같은 건 수개월만인걸.

잡식으로는 오크고기 맛있구나.

뭐 다른 평범한 가축고기에 비하자면 상당히 맛없는 건 분명하지만.

아, 착각하지 말라구?

이 세계에도 마물을 먹는다는 문화는 없으니까.

……제길, 산적 놈들에게 가축을 송두리째 뺏기지만 않았더라도.

모든 것이 끝났을 때, 이미 우리 집 닭이나 소들은 가엽게도 녀석들의 배속이었고.

우선은 간만의 고기요리 였던건 이해해 주셨나요.

이야 그 때 처음으로 사람상대로 살의를 느꼈지, 응.

랄까 그대로 살의를 행동으로 옮겼지만서도, 하하하하하.

자, 그럼 시험을 계속 해볼까?

「아~ 알았다 알았어. 완전 전설이구만 이건…… 그래도, 다음 녀석을 보고 쫄지 말라구」

「아니, 이미 나와 있는뎁쇼」

「응헉?」

우리들이 먹다 남긴걸 아작아작 뱃속에 쑤셔 넣는 마물이 한 마리, 아니 한사람.

이미 우리 문은 부숴져있었다.

아마 배가 고팠던 거겠지. 이 리자드맨도.

"리자드맨"이란 그 이름대로 단단한 비늘로 전신을 뒤덮은 파충류계의 아인종이다.

완력, 체력 둘 다 인간을 아득하게 상회하며,

악어의 혼혈이라도 있는 듯해 특히 거대한 입과 그 턱의 힘은 절대.

거기다 그 손에는 둥근 방패와 한손검.

이 레벨의 마물이 되면 단독으로도 위협이 되어 토벌대상이 된다고 한다.

「후우, 죽지마라 애송아?」

「오우!」

나는 도끼를 높이 쳐들었다.

……리자드맨이 돌아봤다.

히죽

대담한미소와 함께 입이 움직인다. 콰직 하는 소리가 나며 입속에서 돼지의 두개골이 분쇄되고 있다.

그리고 가볍게 검을 휘두르며 느긋하게 다가오는 그 모습에 나는 불길한 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방금 그 두개골 부수는건 혹시 위협이랄까 으름장?

아니, 확실히 간이 서늘해졌지만 말야.

하지만 그건 상대가 꽤나 경험이 많다는 거겠지?

역전의 리자드맨? 그거 위험하지 않나?

그래도 승부는 시작 돼버렸지만 말야.

이제 와서 기브업은 실격대상일터이고…….

제길, 할 수밖에 없어!

그런걸 생각하면서, 나는 한 번 더 도끼를 크게 휘둘렀다.

아무튼 이제 뒤로는 뺄 수 없으니까 말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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