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1 장 화산대혈전 (11)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뿌린 씨앗으로 인한 것이였고, 자신이 짊어지어야 하는 업보와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이귀! 육귀!”
그가 소리치자 잠시 후 유령 같은 신형으로 두 명의 인형이 그의 뒤로 나타나서는 부복했다.
“백귀단을 소집해라! 강북...접수하겠다.”
“존명!”
장천 그는 드디어 강북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려 하는 것이니, 그의 친위대라 할 수 있는 백귀단의 소집은 결코 가벼운 행보가 아니였다.
이들 백귀단 하나만 해도 일대 문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전력이였으니 강호 구파일방의 하나인 화산파와 겨루어도 결코 쉽게 무너질 이들이 아니였다.
확실히 강북의 중요인사들 거의 대부분이 모여 있는 화산의 무림대회는 강북을 장악하기 위해선 더할 나이 없는 기회일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였다.
단순히 요인 암살만으로도 강북은 커다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였으니 강북을 접수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장천이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바로 구궁이 던진 미끼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도 그였으니 그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면 바로 강남의 패주인 비도문 역시 이번 무림대회에서의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비도문은 역대로 종가의 혈족만이 문주를 맡아 온 무가, 그러나 현재 종가의 실질적인 유일한 자손은 장천 한 사람 뿐이라는 것이다.
만일 이곳에서 장천이 죽게 된다면 비도문의 종가를 지탱하고 있는 삼대방가는 강북의 야욕을 접을 수밖에 없었으니 일이 더 뒤틀린다면 이들 삼대방가들이 비도문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내분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였다.
중원을 양분하고 있는 두개의 집단 모두 이번 무림대회에서 서로 사활을 걸 싸움이 이제 얼마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으니 애석하지만 이것을 알고 있는 자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였다.
이러한 암계를 알지 못한 채 무림대회는 아무런 지장없이 계속 진행되고 있었으니 이제 대전의 상황은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이번 대전의 상황은 그동안 치루어졌던 어느 대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운 대결이 이어지니, 제 일전을 치루는 이는 무림대회에 혜성처럼 등장한 진주 언가의 언무명과 공동파의 고도리였다.
언가의 출신이면서도 단 한번도 언가권을 시전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언무명은 한 자루의 검으로 지금가지의 상대를 모두 제압하고 있었으니 과연 그가 이번 대전에선 공동파의 신진고수인 고도리를 상대로 언가권을 보일 것인가 하는 것이 주 관심사였으니 확실히 공동파의 고도리라면 가문의 비전을 사용하지 않고 쉽게 쓰러뜨릴 수 없는 상대였다.
두번째 대전은 이번 대회의 최고의 대결이라 할 수 있는 두 사람 바로 마교의 부교주 마운성과 소림의 대표로 출전한 구파일방 신진고수 중 최고수라 일컬어지는 무상 바로 구궁과 함께 있었던 소림승 노진의 대결이였다.
소림방장 보다 더 많은 소림의 칠십이절예를 익혔다고 알려져 있는 무상은 강호에서는 소림 방장과 비교해서 비등하거나 한 수위의 실력자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마교의 마운성은 그 동안의 대결에서 상대와 싸움에 한 수 이상의 수법을 쓰지 않은 인물이였으니 이번 대결이 세인의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세번째 대결은 삼류 문파 출신의 양선과 마교의 벽력퇴 유진청의 대결로 삼류문파 출신으로 지금까지 이겨 온 그에게 어느정도 관심은 있기는 하지만, 상대의 인지도가 다른 출전자 들 중에선 떨어지는 지라 그리 큰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었다.
네번째 대결은 이번 대회에서 무당의 입지를 크게 끌어 올린 비학선인 정우와 쌍도문의 출전자인 선풍도 곽무진의 대결이였다.
하나 비학선인 정우에 비해서 선풍도 곽무진은 한 배분 아래의 인물일 뿐 아니라 무학 면에서도 몇 수,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비학선인의 승리를 점치고 있었다.
기명 아니 장천과 양선 역시 이번 시합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니 이제 당사자인 양선은 모든 것을 해탈했는지 덤덤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어라? 오늘은 그리 긴장하지 않는군?”
양선의 그런 모습에 장천은 이상한 생각에 물어 보니 그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글쎄 이제 이 터무니없는 운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됬다고나 할까? 뭐 그래봤자 이번 대결에서 끝이 날게 뻔하니 마음을 비우기로 했네.”
그를 보며 장천은 왜 자신이 양선과 같은 인물을 승리하게 해주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원래 목적은 기명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직접 무림대회 우승할 생각이였으나 양선을 보며 생각이 바뀌어 무림대회에서 그의 이름을 크게 부각시키며 기회를 노리기로 마음을 바꾼 것이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조금 후회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랴 이왕 시작한 것을 하지만 양선을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이제부터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벽력퇴 유진청이야 어찌어찌 해 볼 수 있다고 하지만, 그를 이긴다 해도 다음 상대는 천자급으로 올라온 소림장문 그런 자를 상대로는 장천이라 할지라도 수를 쓰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였기 때문이다.
‘대계는 천자급 고수가 출전할 때다. 비도문의 독을 사용하여 이들 모두를 제압할 수 있다면 무림 일통 역시 그리 어려울 것은 없겠지만, 영영과 구궁이 문제로군.’
일단 백귀대를 불러 들이기는 했지만, 그들로서 이들 전체를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장천은 이미 독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문파와는 달리 중원의 독의 조종이라 할 수 있는 사천당가가 무림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이상 장천은 자신의 계획에 실패는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였다.
영영의 경우는 그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구궁은 한 때 비도문이 포섭했던 남만의 독문을 자신의 휘하로 끌어 들인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드디어 무림대회의 첫번째 대결이 시작되었으니 언무명과 고도리가 연무대 위에 서 상대를 보고 있었다.
진주 언가의 언무명 그는 다른 시합과 마찬가지로 한 자루의 평범한 장검을 들고 서 있는데, 반해 칠흑같은 검은 빛이 흐르고 있는 도를 들고 있었으니 장천은 그것이 현철로 만들어진 도임을 알 수 있었다.
“현철로 만든 칼이군.”
“응? 현철?”
“예. 저렇게 칠흑같이 검은 도는 현철 외에는 없어.”
장천의 말에 양선은 크게 놀란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뭐라고 말을 할까 그 놀람이 조금 추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벌린 입으로는 침이 줄줄 흘러내리는데다 두 눈은 마치 손으로 벌린 듯하게 커진 모습이였기 때문이다.
삼류문파 출신인 양선에게 현철은 구경도 못한 물건이였다. 하지만 그 라고 현철에 대한 이야기를 못 들어 보았겠는가? 무 자르듯이 철을 자르는 현철검을 직접 보게 되자 그것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였다.
“휴...현철을 보고도 이런 모습이니 십대신병을 구경했다간 죽지 않을까 걱정이네.”
“응? 십대신병? 그건 또 무엇인가?”
“....됐네..시합이나 구경하세.”
강호의 소문에 너무나 무지한 양선에게 이제 설명해 줄 마음도 나지 않는 장천은 언무명과 고도리의 대결이나 구경하자며 고개를 돌렸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에 언무명과 고도리는 맞붙어 초식을 나누니, 두 사람의 무공은 판이하게 틀린 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언무명은 언가권으로 유명한 무가의 인물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정교한 검술을 사용하여 상대의 요혈을 노려 공격하고 있었고, 고도리는 공동파의 내력이 실린 강맹한 도의 초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공동파는 천무성자 이후로 강맹한 도법이 그 주류를 타고 있는지라 고도리 역시 그 주류를 따르는 무공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장천은 고도리의 무공이 도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과거 어린 시절 화룡신도를 두고 그와 겨루었을 때 보여주었던 혼원일기공과 현명신장을 잊지 않고 있었다.
이십대의 나이에 보였던 그의 현명신장은 지금에 와서 생각해도 상당한 힘을 보여주고 있었으니 이제 무학이 원숙한 경지에 이른 고도리라면 그 위력이 수배로 늘었을 것은 분명한 일이였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도법 역시 만만한 것은 아니였으니 도가 휘둘러질 때 마다 들리는 파공음은 귀를 멍멍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파공음이 크게 울리는 것은 도에 서린 내력 때문이였으니 현철로 만들어진 도와 맞부닥친다면 언무명의 검은 두동강이 날 것은 분명한 일이였다.
이러한 것을 잘 알고 있는 언무명은 직접 도를 마주치지 않고 상대의 강맹한 공격을 흘리며 역공을 위주로 검을 휘두르고 있었으니, 승부는 쉽게 나지 않는 듯이 보였다.
“홍련십팔검?”
한편 이 대결을 지켜보고 있던 마교의 인사들은 언무명의 검술에 크게 놀라고 있었으니 자신들이 잘 알고 있는 홍련교의 검술인 홍련십팔검을 그가 시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홍련십팔검은 교내에서도 어느정도 직위가 있는 사람 만이 익힐 수 있는 무공으로 마교가 자랑하는 상승무공 중의 하나였으니 검술의 정교함은 구파일방 중 검술의 최고봉이라는 무당의 여느 무공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강맹한 힘으로 복마도법을 시전하며 밀고오는 고도리를 상대로 언무명은 홍련십팔검으로 도를 흘리며 공격을 해오니, 도술 보다 장법에 능숙한 그는 잠시 후 언무명의 도에 손등을 강타당하고는 도를 놓치고 말았다.
“이런!”
도를 놓친 그는 급히 뒤로 몸을 날려 이어진 공격을 피하니 빨갛게 변한 자신의 손들을 보며 고개를 내저은 고도리는 현명신장의 자세를 잡으며 말했다.
“아무래도 도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군.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도를 떨어뜨렸음도 고도리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으니 언무명 역시 자신이 우위에 있다 생각할 수 없었다.
“합!”
먼저 몸을 날린 인물은 고도리였으니 그의 몸놀림은 방금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져 있었다. 보법에 있어서 그저 도법을 행하거나 장법을 행하거나 그리 차이가 없을 듯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였다.
그저 병기란 단순히 손의 연장선 상에서 볼 수 없는 것은 병기를 사용함에 공격의 반경은 공수의 상태와는 틀리기에 보법 역시 그에 맞게 변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했다.
이 탓에 자연히 병기를 들고 있는 자는 권장을 사용하는 자에 비해 보법의 반경이 좁게 표현되는 것이 당연했으니 이것은 초식의 움직임을 원활히 하기 위함과 같다. 하지만 권장의 경우에는 공격의 범위가 좁기 때문에 자연히 보법은 경쾌하면서도 그 변화가 심하니 고도리는 도를 들고 있음에도 권장의 보법을 사용한 덕에 자연히 도법의 위력은 강하나 움직임이 부드럽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권장을 사용하여 상대를 하자 그 움직임은 경쾌하며 부드럽게 이어지니 상대인 언무명으로선 크게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현명신장의 음한 기운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것이였으니 언무명은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며 고도리를 몰아붙이려 했지만, 장풍을 시전하며 상대를 압박하고 있기에 쉽게 상대를 공격할 수 없었다.
언무명은 홍련십팔검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 힘들어지자 그는 입술을 악물고는 다른 무공의 자세를 취하니, 그것을 본 비학선인은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 날 수밖에 없었다.
“태극혜검?!”
놀랍게도 언무명이 보이는 자세는 무당에서도 최상승 무공에 속하는 태극혜검의 기수식이였으니 진주 언가의 사람이 무당의 비전무공의 기수식을 보이고 있는 모습에 크게 놀라는 것은 당연했다.
이러한 놀람은 상대인 고도리 역시 마찬가지였으니 그 역시 무당의 태극혜검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언무명의 검은 홍련십팔검 때와는 달리 부드럽게 변하며 상대를 향하니 그 검의 속도는 상당히 느리게 보였으나 고도리는 틈새를 파고 들 수가 없었다.
장법을 최대한 빠르게 시전하며 몇차례 상대의 틈을 노리려 했지만, 도저히 공격이 들어갈 수가 없었으니 자신의 음한 장력이 그의 초식에 의해 흩어지자 당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혼원장력(混元掌力)!!”
고도리는 현명신장의 공격이 흐트러지자 강맹한 기운의 혼원장력을 시전하며 그의 검을 밀어내고 기회를 만들어 내려 했으니 강한 장력이 언무명의 가슴을 향해 맹렬하게 뻗어 나갔으나, 놀랍게도 언무명이 원을 그리듯이 검을 휘두르자 강맹한 장력은 사방으로 흩어지고 어느 사이엔가 그의 검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고도리의 목줄기에 닿아 있었다.
“큭!”
언무명의 이러한 태극혜검의 경지는 족히 칠성 이상의 이르러야만 가능한 단계였으니 고도리로선 자신의 패배를 시인 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졌소.”
“와아아아!”
고도리가 패배를 인정하자 사방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오니 함성을 지르는 자들의 대부분은 사천당가를 제외한 오대세가의 인물들이였다.
당금 강호에서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가 정파의 대표로 자리잡고 있다고는 하지만, 구파일방에 비해서 오대세가의 명성이 작은 것은 사실이였으니 구파일방에서 네번째 좌에 있는 공동파의 고수를 쓰러뜨리고 진주 언가의 인물이 승리를 거두자 그들은 자신의 승리인양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태극혜검이라...은가장이 구궁의 밑으로 들어갔단 말인가...”
한편 이 대결을 지켜본 장천은 침음성을 흘리고 말았으니 천마의 죽음 이후 은가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그는 이번 한 번의 대결로 자신의 의제인 은조상의 가문인 은가장이 홍련교에서 구궁의 휘하로 들어갔음을 알 수 있었다.
강호에서 무당의 비전을 입수하고 있는 문파는 무당파 외에 비도문과 구궁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구궁이 수백년에 이르는 비도문의 역사에서 수집한 각파의 비전 무공서의 사본을 만들어 가져갔기 때문이다.
한편 언무명의 승리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무리들이 있었다. 이들은 바로 쌍도문의 무리들이였으니 대표로 나와 있는 곽무진이 사파의 무리들이 자리한 곳에 네명의 문도와 함께 있다면 이들은 마교와 정파의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것은 쌍도문의 현실을 보이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쌍도문의 곽무진과 구궁 이렇게 두 무리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역시 그로군요. 무당의 무서를 전해 준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태극혜검을 칠성 이상의 경지까지 익혔으니 말입니다.”
“한 때 마교의 교주였던 천마의 휘하에서 상당한 입지를 지녔던 인물이다.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이겠지.”
쌍도문의 무리들 중 가장 상석에 있는 두사람은 언무명의 경기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으니 역시나 은가장은 구궁의 무리와 힘을 합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구렛나루를 길게 기른 거한은 옆에 있는 중년의 문사에게 지극히 공손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으니 그가 바로 쌍도문에서 문주인 구궁 다음의 좌에 있는 총관 사길영이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장가 놈이 조용합니다. 분명 지금쯤은 미끼를 물때가 된 것 같은데 말입니다.”
구렛나루 사내의 말에 사총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구문주님이나 비도문의 장문주나 서로에 대한 어느정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형편이요. 그러니 문주께서 나서지 않는 이상 그 역시 함부로 나설 수 없을 것이요.”
“그렇습니까?”
“일은 잘 풀릴 것이니 육당주께서는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소이다. 녀석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우리 쪽이 움직일 것이니 말입니다.”
“그럼...?”
“천자급의 고수가 무리대회에 나오는 내일이 거사일이 될 것입니다. 비도문이나 우리 쪽이나 강북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천자급 고수들은 놓칠 수 없는 먹이니까요. 후후후”
“그렇군요.”
사총관의 말에 육당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니, 그 역시 당주의 좌에 있는 사람인만큼 이번 무림대회의 계획을 전모를 어느정도나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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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죽고만 싶습니다. 소재가 딸리니...내가 분명 무슨 연유로 이렇게 썼었던 것을...
왜 잊어먹고 있는 것일까나...나이를 먹어서일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