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혈비도무랑-330화 (330/355)
  • 제 61 장 화산대혈전 (2)

    이러한 무사들의 무리들은 현재는 각각 두개의 집단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니 한 곳은 구파일방을 비롯한 정파의 무리들로 한 쪽은 청룡방을 중심으로 하는 사파의 무리들이였다.

    청룡방은 이번 무림대회에서 청룡방의 방주인 요성과 장로급 인물 세사람, 그리고 소방주 요종이 참가하니, 청룡방 서열 오위까지의 인물이 모두 무림대회에 참가하였다. 하지만 이들 중 어느 하나도 우승자가 나올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으니 그들이 노리는 것은 무림대회를 통해 강북 무림맹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함일 뿐이다.

    그 외에도 사파의 문파 중 십여명이 무림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이들의 무공은 청룡방의 다섯명에 비해서는 한 수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당금 사파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사실 이것도 많이 출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구파일방을 비롯한 정파의 무문들은 족히 이백명이 넘을 정도의 많은 숫자를 무림대회에 출전시키려 하고 있었으니, 구파일방에서 각각 십여명의 문도들을 출전시키는가 하면 오대세가에서도 열명 안팎의 숫자를 출전시키고 있었다.

    거기에다 중소문파들도 강북 무림맹에서 자파의 위치를 조금이라도 올리고자 상당한 숫자의 문도들을 보내고 있었으니 이들의 숫자가 사파에 비해 수십배가 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이러한 것은 그 동안의 싸움에서 명문정파들이 강북 무림맹에서 정파의 위치를 마교에 비해서 조금이라도 상위에 놓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소림이였다. 소림에서는 이번 무림대회에서 맹주를 선출하고자 지금까지 외부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원로급 인물 세명과 함께 소림 제일 기재인 무상을 선출하니 원로급 세명의 무공만 하더라도 구파일방의 문주급 인물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무학을 지닌 덕에 소림의 저력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파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무당에서는 쌍도문의 장춘삼의 의형제 중 한사람인 비학선인 정우를 보내니 차기 문주로 물망에 올라 있는 그를 내보냄으로서 이들 역시 강북 무림맹의 맹주의 직을 노리고 있음을 피력하고 있었다.

    하나 정파의 무인들이 각자 자파에서 뛰어난 고수들을 보내었다 하더라도 이들은 안심 할 수는 일이였으니 바로 홍련교라는 존재 때문이였다.

    화룡쌍제를 비롯하여 암영자와 혈교의 교주가 존재하는 홍련교는 현재 강북 무림맹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무인을 반 이상 보유하고 있는 막강한 힘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파와 사파의 무리들이 일찌감치 화산으로 모여 화산에서의 주도권을 위해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이상하게도 마교의 인물은 대회 진행을 위한 이들을 제외하고는 단 한사람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이상하군. 지금쯤이면 그들이 모습을 보일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소이다. 이런 무림대회는 정사에서 모두 자신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전력들을 보낸 이상 자신들의 힘을 숨긴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인데 말입니다.”

    소림 방장과 화산파의 문주는 마교의 무리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으니 그들로선 무림대회의 최대의 강적이 될 마교가 과연 어떠한 인물을 내세울 것인가 궁금한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거기에다 화산파 문주 악인명은 이번 무림대회에서 직접 출전하기로 결정을 한 상태이기에 마교에서 자신의 상대가 될 사람이 누구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들이 바라는 마교의 인물들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고 뜻하지 않은 이들이 무림대회장으로 무리를 이끌며 다가왔다.

    무리의 선두에 선 자가 들고 있는 깃발에는 쌍(雙)이라는 글자와 함께 두개의 도가 서로 엇갈려 그려져 있었으니 바로 쌍도문의 무리들이였다.

    “쌍도문이다!”

    “쌍도문?”

    이번 무림대회에 앞서 단 한번도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소문만 무성했던 쌍도문이 무림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이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으니 과연 쌍도문에서 이번에 어떤 인물을 무림대회에 보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쌍도문에서 찾고 있는 인물은 바로 구파일방의 봉문 동안 정의련이라는 이름으로 강북 무림을 이끌었던 쌍도문의 문주 구궁이였다.

    과연 그가 이곳으로 모습을 드러낼까 하는 것이 그들의 관심사였으니 구파일방이 봉문을 끝낸 상황에서 그 동안 강북의 무림을 이끌었다 할 수 있는 그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생각 때문이였다.

    하지만 쌍도문의 무인들 중에서 구궁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으니 소림의 방장에게 다가가 인물은 삼십대 정도의 무인이였다.

    등에 두개의 도를 차고 있는 그의 기도가 상당하여 사람들 그가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는데, 그가 소림의 방장에게 정중히 포권을 하며 자신을 밝히는 순간 사람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소림의 방장님께 인사드립니다. 쌍도문의 곽무진이라 합니다.”

    “오! 자네가 선풍도 곽무진인가?”

    “그렇습니다.”

    소림의 방장은 곽무진을 보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길게 늘어져 있는 검미와 함께 균형있는 몸과 걸음걸이 겉으로 드러나는 기도는 정파의 뭇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럼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마친 구궁은 쌍도문이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니 화산파 문주 악인명은 그의 뒷모습을 보며 조금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다.

    자신 역시 하나의 존장임은 분명함에도 무진은 소림의 방장에게만 예를 갖추었을 뿐 구파일방을 비롯한 오대세가의 가주 어느 한 사람에게도 인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방진 녀석입니다.”

    “쌍도문이 우리들에게 보내는 불만을 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오이다.”

    명문정파가 봉문을 깬 후 이들은 그 동안 강북을 지켰다고 할 수 있는 쌍도문에게 어떠한 서신도 보내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였으나 악인명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당연한 것이 아닙니까? 쌍도문 따위가 저희들이 봉문을 푼 지금에 와서는 그저 일개 중소문파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사실 쌍도문은 중소문파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니, 구파일방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을 힘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비도문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장천이 소재했던 문파라는 것과 주도자가 되어야 할 명문정파들을 제치고 강북을 장악했던 모든 것들이 자존심으로 뭉친 이들 구파일방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이였으니, 악인명은 그들의 존재를 알면서도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악인명의 모습에 소림 방장으로선 혀를 찰 수밖에 없었으니 아직까지도 명문정파로서의 아집이 사라지지 않은 그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곽무진이 자신에게 존장으로서 예를 표한 것은 무림대회에 앞서 모인 회의에서 소림만이 유일하게 쌍도문에게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서신을 보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무진대사였다.

    물론 다른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들도 쌍도문에 서신을 보낸 이들은 없는 것은 아니였지만, 그들의 서신에는 이제 자신들이 봉문을 풀었으니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반협박의 내용이 쓰인 서신인 것을 감안하면 쌍도문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한편 화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중천현의 작은 마을에선 일단이 무림인들이 작은 객잔에 모여 있었으니 바로 이번 무림대회에 참가할 홍련교의 무인들이였다.

    객잔의 한쪽에는 홍련교의 요인 네 사람이 자리를 하고 있었으니 바로 교주인 문성과 부교주 마운성 암영총관 율명과 혈교의 교주인 혈마였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대형께 소식이 가기는 한거야?”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가장 먼저 입을 연 사람은 바로 문성이였으니 그는 이곳 객잔에서 바로 대형인 장천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서신을 통해 이곳에서 만나자고 했던 장천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으니 무림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운성을 보며 말을 한 것이다.

    “휴...나도 모르겠어 분명 서신이 도착했을텐데...”

    “무림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신분을 위장하고 몇가지 준비를 하려면 지금 와도 시간이 촉박한데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휴우...”

    “일단 기다려 보자꾸나. 천이라면 비도문의 힘으로도 충분히 준비를 해왔을테니 네가 그리 신경 쓸 것은 없을 것이다.”

    혈마의 말에 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놓이는 것은 아니였다.

    “그나저나 구궁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궁금하군요. 그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자가 아니니 말입니다.”

    율명의 말에 세 사람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강북의 명문 무문들이 5년간의 봉문을 하는 동안 구궁은 강북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였지만, 이번 무림대회를 통해 강북 무림맹의 맹주가 선출된다면 정의련의 련주로 있었던 그가 중심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5년간의 봉문의 시간 동안 구궁의 힘이 너무 큰 탓에 구파일방을 비롯해서 사파의 청룡방까지 그를 중심에서 제외시키려는 움직임이 강니까요. 악인명이 기존의 정의련을 이어 나가는 것이 아닌 강북 무림맹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맹을 형성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무림대회는 대형에게도 기회가 되겠지만, 구궁에게도 새로이 만들어지는 강북 무림맹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분명 자신이나 수하를 시켜 맹주의 직을 차지하려 하겠지?”

    “구궁이라면 어떠한 수단을 쓰더라도 확실히 맹을 차지하려 할 것입니다.”

    “우린 그것을 제지하고 대형을 맹주의 좌에 앉혀야 한다는 것이고 말이야.”

    “예.”

    문성과 마운성의 대화에 율명과 혈마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어린 시절의 치기는 사라지고 홍련교의 교주로서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이 자랐기 때문이다.

    하나 율명으로선 하나의 걱정거리가 있었으니 이 두사람이 장천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율명 역시 장천과 어느정도 안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는 홍련교의 신자로서 교를 우선시 해야 되기 때문이다.

    문성과 마운성이 장천을 대형으로 삼고 일을 행하는 것을 탓할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홍련교의 교주로서의 의무를 무시하고 장천만을 위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 일이였다.

    “그나저나 이번 무림대회에 교주께서는 어찌하실 생각입니까?”

    “무림대회요?”

    “예. 본교 역시 무림대회에 참석해야 하니 적어도 부교주님 만큼은 무림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교주의 안위를 생각한다면 그가 무림대회에서 정파나 사파의 고수들과 싸우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는 일이지만, 부교주인 마운성이라면 괜찮다는 생각에 이런 말을 한 것이다.

    문성이나 마운성 두 사람 모두 대형을 대회에 출전시키려 생각했을 뿐, 자신들은 참가할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율명에게서 그 말을 들으니 마운성은 한참을 생각에 잠기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암영총관님의 말씀데로 제가 참가하기로 하지요.”

    “그렇다면 암영자들 중 다섯사람과 부교주님, 그리고 옆에 계시는 혈마 동생 이렇게 일곱사람이 무림대회에 참가하게 되는군요.”

    “대형까지 합친다면 홍련교에서는 여덟사람이 되겠지요.”

    “....예.”

    문성이 또 다시 대형인 장천을 말하자 율명은 미간을 찌프리며 그를 봐라보다 마지못해 대답을 했다.

    “그나저나 총관 대형의 신분은 준비하였습니까?”

    “예. 외부의 인사들 중에서는 구궁에게 노출된 인물이 많은지라 일단 암영자의 신분으로 위장을 시킬까 합니다.”

    “그렇다면 대충 일은 준비가 된 것 같은데... 젠장 대형은 언제 오는거야!”

    문성은 또 다시 장천이 오지 않음을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그 때 율명과 혈마가 갑자기 객잔의 천장 쪽을 올려보니, 마운성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는 듯이 자리를 박차고 뛰어 올라서는 천장을 향해 일권을 날렸다.

    “염화강권 제 일 식 화령쇄혼(火靈碎魂)!!”

    [쿠구궁!!!]

    마운성이 시전한 무공은 수라분천염화신공 중의 권에 속하는 염화강권이였으니 그의 일권을 내지르자 화기가 그의 주먹에서 일렁이며 뜨거운 열기가 서려 있는 권강으로 변하여 객잔의 천장과 충돌했다.

    굉음과 함께 객잔의 천장은 무너져 내렸으나 마운성은 그것으로 멈추지 않았으니 자신의 염화강권이 적중한 순간 숨어 있는 인형이 피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흥! 쉽게 왔을 지는 모르지만, 갈 때는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녀석이 도주하려 하자 콧방귀를 뀌며 소리친 마운성은 다시 발을 박차고는 허공으로 날아오르니, 상대의 기가 느껴지는 곳을 향해 또 다시 일권을 날렸다.

    “화령쇄혼!”

    또 다시 강렬한 불길의 권강이 뻗어 나가서는 객잔으로 숨어든 자를 향해 뻗어 나가니, 이번 기운은 방금 전과 비교해서 거의 두 배나 가까운 화기가 서려 있었다.

    “소수만빙!!”

    화령쇄혼의 권강이 쇄도해 들어옴에도 천장에 있던 자는 피할 생각을 하지 않으니 권강의 기운이 바로 앞까지 밀려왔을 때 일장을 내질러서는 마운성의 권강을 막으려 했다.

    [콰과과광!!]

    상대의 일장은 그대로 마운성이 날린 화령쇄혼의 권강과 충돌하는 순간 강렬한 폭발을 일으키니 두개의 기운은 반탄되어 사방으로 뻗어 나가며 객잔을 부수기 시작했다.

    “크윽!!”

    반탄된 기운에 마운성은 신음을 지르며 그대로 뒤로 튕겨져 날아가니 문성은 급히 몸을 날려 그를 잡아 회전시켜 튕겨져 나가는 힘을 분산시킬 수 있었다.

    “운성아! 괜찮아?”

    “응.”

    문성의 말에 그는 괜찮다고는 말하고 있었는데, 손을 들어 손바닥을 본 순간 그는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놀랍게도 화기의 극한에 이르는 무공 중 하나인 수라분천염화신공을 운용한 그의 손은 푸르스름하게 변해 있었으니 강렬한 냉기로 인하여 손은 얼음짱같이 차갑게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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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지? 이상한게 뜨면서 글 등록 방해하더군요.

    문성은 장천이 오지 않음을 투덜거리며 탁자에 놓여 있는 차를 마시며 답답함을 달래고 있었는데, 그 때 객잔의 문이 열리면서 한명의 인형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길게 죽립을 둘러쓰고 있는 그 자는 허리에 검과 도를 나누어 차고 있었으니 문성은 그의 그런 차림을 보며 크게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대형?”

    무림에서 좌검우도를 사용하는 인물은 장천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무하다해도 과언이 아니였으니 아니나 다를까 문성의 말에 그는 천천히 쓰고 있던 죽립을 벗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랜 만이구나. 문성.”

    “대형!”

    드디어 대형이 왔다는 생각에 문성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는 그를 향해 달려갔다. 문성에게 장천의 존재는 스승이자 은인이며 친형과도 같은 존재였으니 장천을 봄에 이렇게 반가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대형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

    “미안하구나. 생각지도 않은 일이 생겨서 서신을 늦게 받았단다.”

    “그렇군요. 아무튼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대형.”

    “그래 나도 반갑구나.”

    문성의 말에 장천은 미소를 지으며 그의 등을 두드려 주고는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율명 어르신과 혈마 어르신 모두 무고하셨습니까.”

    “덕분에 편히 지내고 있었네.”

    “제가 무엇을 한 것이 있습니까. 하하하하.”

    혈마의 말에 장천은 대소를 터뜨리며 자리에 앉으니 자리에 있는 세사람은 헌앙해진 장천의 모습에 만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두분 어르신과 동생들이 저를 위해 이렇게 애써주신다니 뭐라 감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그저 강호의 평온을 위해서 일 뿐입니다. 저희로선 형님께서 강호일통을 하신다면 이런 쓸데 없는 싸움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동생이 그렇게 생각해주니 형인 나로선 뭐라 말을 할 수가 없구나. 하나 이 일이 성공하여 내 천하를 일통하게 된다면 너와 어르신분 들의 뜻을 행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

    “형님만을 믿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장천은 홍련교의 중심인물이 된 문성의 계획에 따라 무림대회에 참석하게 되었으니 강북 무림맹을 장악하게 되는 날이 멀지 않은 듯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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