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혈비도무랑-324화 (324/355)

제 60 장 패권을 건 대결 (2)

“끄아악!!”

강렬한 고통이 그의 온 몸을 휘어감기 시작하자 장천은 고통을 참지 못하고 괴성을 내지르니, 그의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은 모골이 송연할 지경이였다.

그리고 잠시 후 장천의 몸에서는 강렬한 기도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으니 그의 머리카락은 금새 시뻘건 색으로 변하더니, 엄청난 힘이 그의 온 몸에서 흘러나왔다.

백귀단은 비도문의 문주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이상, 목숨을 걸고서라도 그를 보호해야하는 무사들이였다.

그런 이유로 그들은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여 비도문에서 극비리에 제조한 하나의 환단을 몸에 지니고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폭혈환(爆血丸)이였다.

이것은 각종의 독과 함께 쉽게 얻을 수 없는 영약이 섞여 있는 약으로 몸을 보한다는 것 보다는 신체의 진기를 폭발시켜 잠재력을 끌어 올리는데 사용되는 약이였다.

이것을 복용하면 자신의 잠재력까지 끌어 올릴 수 있지만, 과도한 선천진기의 폭발로 인하여 후에 큰 후유증이 남아 심하면 죽거나, 전신불수까지 가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한 위험이 있는 약인만큼 문주를 보필하는 이귀가 극구 만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폭혈단으로 자신의 몸에 있는 잠재력을 끌어올린 장천은 상당한 내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구궁과 싸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으니 단전에서 내력을 끌어 올린 그는 화룡신도를 냉혈검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구궁이 있는 곳을 향해 몸을 날렸다.

“발사!”

장천이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르자 또 다시 화총이 일제히 불을 뿜었으나, 지금의 상황은 전과는 전혀 다른 것이였으니 이미 폭혈단으로 내력을 되찾은 장천에게 화총의 탄환은 그저 암기와 다를 것이 없었다.

“흥!”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화총을 탄환을 보며 양손에 들려 있는 도와 검을 휘두르자 그 엄청난 쾌속함에 수십개의 빛줄기가 장천의 주위에서 맴도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듯 하니, 다음 순간 두동강이 나며 탄환은 땅으로 떨어질 뿐이였다.

쾌공으로 탄환을 잘라낸 장천은 다시 허공을 밟으며 구궁을 향해 몸을 날리니, 단순한 무공만으로 비교하다면 구궁은 절대 그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이분시(二分矢)!”

장천이 다가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구궁은 또 한발의 화살을 재어서는 그를 향해 날리니 화살은 허공에서 두개로 분리되어서는 장천의 양 옆으로 빠지는 듯 했다.

[챙!!]

“끄윽!!”

하지만 다음 순간 구궁의 손에 들려 있는 진천벽력궁은 무엇인가에 의해 갑자기 앞으로 끌려가는 듯 하니,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듯 그는 손에 내력을 다해 끌려나가는 진천벽력궁을 잡아 당겼다.

그러자 두개로 갈라진 화살은 갑자기 장천의 옆으로 뻗어나가던 방향이 바뀌어서는 그대로그의 양옆을 향해 빠르게 뻗어나가니 공중에서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꾼 화살은 그대로 장천은 두개의 관자놀이를 향해 빠르게 쇄도해 들어갔다.

화살은 속도는 진천벽력궁의 화살 중 가장 빠르다고 알려져 있는 섬전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속도였으니 장천은 급히 냉혈검과 화룡신도의 면으로 관자놀이에 박히는 두개의 화살을 가로 막았다.

[카가강!!]

진천벽력궁의 수백개의 화살의 한종류인 이분시는 처음부터 화살이 두개로 분리되게 되어 있었으니 그 분리된 화살의 사이에는 천잠사가 매여져 있었다.

그리고 두개의 화살을 이어주는 천잠사의 중간부분에는 또 하나의 천잠사가 진천벽력궁에 매달려 있었으니 빠른 속도로 날아가던 화살은 진천벽력궁과 연결되어 있는 천잠사에 의해 그 방향이 급하게 꺽이며 장천의 양 관자노리를 향해 뻗어나갔던 것이다.

진천벽력궁은 그 위력면에서는 다른 신병들과 비교한다면 크게 떨어지는 면이 있을지 모르지만, 원거리에서의 공격이 가능하고 수백종류에 이르는 화살은 범인은 생각지도 못할 정도인지라 구궁에게는 최고의 무기라 할 수 있었다.

두개의 화살은 장천이 급히 막은 냉혈검과 화룡신도의 면과 충돌하였으나 그 기세는 범상치 않았으니 강하게 밀려들어가던 화살은 놀랍게도 두개의 신병을 뚫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천 자신의 내력까지 더해 보호되어 있었으니 신병을 꿰뚫고 지나가지는 못했지만, 신병으로서 신병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안 장천으로선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화살로 인하여 장천은 또 다시 땅으로 착지 할 수밖에 없었으니 그가 내려서자 마자 다섯문의 화포는 다시 그를 향해 불꽃을 뿜었다.

[쿠구궁!!]

화포로 쏘아진 비격진천뢰는 또 다시 굉음과 함께 사방에 파편을 날리며 작렬하니, 이어지는 공격에 장천은 급히 발을 박차고 뒤로 십여장 이상 몸을 날리며 그것을 피할 수 있었다.

도저히 진척이 없는 싸움에 장천으로선 답답했으니 이제는 구궁에게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장천에게는 구궁과의 싸움은 혈비도 무랑이였던 장춘일과의 싸움보다 더 힘들게 여겨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난공불락의 성벽을 상대로 단신으로 덤벼드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구궁을 쓰러뜨린다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될 것임을 아는 장천으로선 그것을 포기할 수 없었으니 이란격석이라 할지라도 부닥칠 수밖에 없었다.

성벽 위를 허공답보로 오르는 것이 어렵자 장천은 생각을 바꾸어서는 경신술로 성벽까이 몸을 날리니, 화총이 또 다시 그를 향해 발사되었지만, 어렵지 않게 그것을 튕겨내며 성벽에 붙을 수 있었다.

성벽으로 붙은 장천은 그대로 벽호공을 시전하며 성벽을 타고 오르니, 화포를 사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화총수가 있는 창은 사람이 한명 드나들기도 어려울 정도로 좁은지라 그들 조차 장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젠장!”

구궁으로선 장천의 행동에 노성을 지르며 주위에 있는 부하들로 하여금 그를 공격하게 하니, 활을 든 궁수들이 급히 벽호공으로 성벽을 타고 오르는 장천을 향해 화살을 쏘았다.

내력이 담긴 화살을 벽호공 중에 막는다면 자연히 밑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순간이였기에 장천으로선 마음이 급할 뿐이였다.

하나 그 때 날카로운 파공음과 함께 장천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던 궁수들을 향해 무엇인가가 빠르게 뻗어나가니, 그들은 장천에게 신경을 기울이다 갑작스럽게 날아온 암기를 막지 못하고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문주님!”

궁수들을 쓰러뜨린 사람들은 바로 남아 있던 백귀대의 무사들이였으니 화총들의 공격으로 인하여 이귀를 포함하여 세명 밖에 남아 있지 않았지만, 비도의 수법으로 궁수들을 모두 쓰러뜨릴 수 있었던 것이다.

백귀대에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긴 장천은 그대로 성벽을 타고 오르니 화총수들이 있는 성벽 내부의 창에 도착한 순간 화룡신도에 내력을 주입하여 그대로 천월붕쇄의 강기로 성벽을 내리쳤다.

[콰과광!!]

“끄악!!”

천월붕쇄의 초식이 시전된 순간 성벽은 굉음과 함께 무너지니, 내부에 있던 화총수는 강기와 성벽이 파괴되며 날아온 파편에 의하여 비명을 지르며 나가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젠장!”

장천이 성벽 내부의 화총수가 머물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자 구궁은 부하들로 하여금 화총수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 그를 상대하게 하였으나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였다.

[쿠구궁!!]

잠시 후 또 다시 굉음이 울리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구궁이 서 있던 성벽의 바닥에서 큰 폭음과 함께 주저 앉기 시작하니 구궁은 급히 뒤로 몸을 날려 성벽과 함께 밑바닥으로 묻히는 것을 간신히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장천을 상대하기 위하여 성벽 내부의 방으로 들어가던 부하들은 그대로 무너지는 성벽에 의하여 압사당하고 말았으니 순식간에 부하들이 전명하자 구궁으로선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쿵!!]

잠시 후 또 다시 굉음과 함께 성벽의 바닥이 큰 폭음과 함께 내려않기 시작하니, 구궁은 내력을 다해 화포를 들어 올려서는 그대로 땅을 향해 화포를 쏘니 비격진천뢰는 무너져 내린 성벽의 바닥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콰과광!!]

구궁은 성벽 내부의 방에 있을 장천을 압사시키기 위하여 화포를 사용한 것이니, 성벽의 균열은 더욱 심화되며 굉음과 함께 성벽의 일부가 부서져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궁으로선 장천에 대해서 그대로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였으니 남아 있는 화포를 들어 그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을 향해 계속 쏴대었고, 다섯문의 화포를 모두 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무너지던 성벽은 화포로 인하여 더욱 처참하게 변해 있었으니 거대한 성벽은 일곱장 가까이 크게 무너져 방이 있었다는 것 조차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헉헉!”

구궁은 크게 내력을 소모한 상태인지라 숨을 내쉬며 천천히 무너진 성벽 쪽을 향해 활을 겨누며 다가갔다.

성벽은 아직도 작은 충격에도 무너져 내리고 있을 뿐 사람의 인기척은 전혀 느껴지지 않은 듯 했기에 그는 장천이 성벽의 돌에 압사당했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휴...”

[쿵!!]

하지만 그의 안도는 시기상조 였으니 그 순간 굉음이 크게 울리는가 싶더니 부서진 성벽의 사이에서 하나의 인형이 허공으로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젠장할! 선풍시!!”

성벽을 부수며 날아오른 신형을 향해 구궁은 선풍시를 날리니, 화살은 강렬한 회전을 하며 그를 향해 맹렬한 기세로 뻗어 나갔다.

[키기기기깅!! 챙!!]

하나 강렬한 관통력의 선풍시는 신형에 적중하는가 싶더니 날카로운 쇳소리와 함께 그대로 위로 튕겨져 올라가니, 이미 위로 뛰어 오를 때부터 구궁의 화살의 공격을 예상했던 장천이 화룡신도와 냉혈검으로 화살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풍시는 두개의 신병에 큰 흠집만을 남긴 채 튕겨져 나가니 화룡신도에는 선풍시에 의해 구멍이 뚫렸지만, 다행히 뒷쪽에 있던 냉혈검에 막혀 화살이 튕겨져 나간 것이다.

구궁의 화살의 공격을 막은 장천은 신형을 안정시키며 성벽 위로 착지하니 그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구궁을 보며 소리쳤다.

“각오해라 구궁!”

“괴..괴물 같은 녀석!”

구궁으로선 도대체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장천을 보며 괴물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었으니 머리가 찢어졌는지 시뻘건 피가 쉴새없이 흘러내리며 얼굴과 옷을 핏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장천은 흡사 지옥에서 튀어나온 악귀와 다를 바 없었다.

폭혈단을 복용하여 큰 눈에 시뻘건 핏줄이 서려 있는 장천은 크게 노성을 지르며 구궁을 향해 몸을 날리니, 그는 급히 한발의 화살을 꺼내어서는 그를 향해 내 쏘았다.

“폭염시!!”

그의 손에서 벗어난 화살은 장천에게 날아가는가 싶더니 그의 신병과 부닥치며 굉음과 함께 폭발하니, 보통 사람이라면 그 여파에 산산조각이 남을 면치 못할 위력이였다.

하나 장천은 몸이 다치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전 내력을 다해 엄청난 폭발의 기세를 뚫으며 구궁을 향해 몸을 날리니, 그의 모습에 섬찟한 구궁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칠 수 밖에 없었다.

“죽어라!!”

어느사이엔가 구궁의 면전으로 다가온 장천은 그대로 화룡신도를 사용하여 그의 정수리르 향해 내리치니 구궁은 급히 손에 들고 있던 진천벽력궁으로 그의 공격을 막았다.

[카강!!]

“끄아악!!!”

엄청난 위력의 화룡신도가 그대로 진천벽력궁을 내리차자 도는 그대로 진천벽력궁을 한치 이상 파고 들어가 멈추고 말았다.

하지만 그 기운은 그대로 구궁에게 전해 질 수 밖에 없었으니 화룡신도를 막으며 생긴 엄청난 압력에 의해 구궁의 뼈가 견디어낼 재간이 없었던 것이다.

그의 발은 단단한 성벽의 돌을 부수며 내리 꽂히니 오른팔의 뼈는 살과 근을 뚫고는 밖으로 튀어져 나왔다.

부러진 뼈가 피륙을 뚫고 나오자 시뻘건 피가 뿜어져 나오며 성벽을 시뻘겋게 적시고 있었으나 구궁의 비명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으나 이렇게 죽을 수는 없는지라 급히 뒤로 몸을 뒤로 날려서는 진천벽력궁의 화살 하나를 재워서는 허공을 향해 쏘았다.

[삐이익!!]

그가 날린 화살은 근처에 있는 부하들에게 보내는 신호 화살이였으니 호적소리와 같은 소리가 길게 울려퍼지자 장천은 그가 또 다시 무슨 짓을 저지르려 하는 것임을 깨닫고는 그를 처단할 목적으로 냉혈검으로 그의 명치를 행해 내질렀지만, 그 때 놀란 구궁은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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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구궁임더. 과연 무엇을 소리쳤을까나...

이미 예상들은 하셨겠지만 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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