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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마스터-261화 (261/268)

00261  9부 또 다른 세상 MLB (민석아빠님 쿠폰 10장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산동성 제남은 항구 도시였다. 더불어서 청제국의 수많은 군선들이 몰려 있는 곳이었다. 그런 제남 항구에 일만여 명에 달하는 소총병과 화기병들이 대규모로 모여들었다. 당연히 대수도 그들과 함께였다.

대수는 제남항의 으슥한 곳에 자리한채 수많은 소총병들과 화기병들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소총병이 팔천 정도에 화기병이 이천 정도다. 더구나 소총병들은 전원 머스킷 소총으로 무장했고, 회기병들은 대영제국의 최신형 이동식 이단화포로 중무장했다. 한마디로 대한신국의 군대로는 저놈들을 막기가 역부족이다.'

대수가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돌아가는 상황이 대한신국에 매우 위중한 것이다. 그러던 일순 대수의 눈가에 이채가 발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다.

'그러나 천행스럽게도 저 개놈들은 선박을 이용해 제물포로 간다. 그 말인즉슨 저 개놈들이 타고가는 선박에 큼지막한 구멍을 만들어 낸다면 게임 오버라는 뜻이다.'

대수는 만면가득 오싹한 살기를 발하며 소총병들과 화기병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했다.

'개놈들아. 네놈들을 물고기 밥으로 만들어주마!'

커다란 범선 스무척이 위풍당당한 자태를 만천하에 과시하며 조선의 제물포를 향해 부리나케 내달리고 있었다. 당연히 대수 또한 그들과 함께 였다.

'이제 슬슬 시작해볼까.'

직후 대수의 장대한 신형이 황해의 누런 바닷속을 향해 쾌속하게 내리꽂혔다.

-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

-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

-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

-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

-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펑.................!

대수는 스무척에 달하는 대형 범선을 종횡무진하며 범선의 밑바닥을 향해 자신의 양손 가득 끌어올린 무시무시한 수강(手剛)을 맹렬하게 발출했다. 그러자 거친 파공음과 더불어 범선의 밑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시원하게 뻥 뜷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시원하게 뚫린 범선의 밑바닥을 향해 거센 파도가 물밀듯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얼마후..

만여명에 달하는 총기병과 화기병을 태운 초대형 범선이 황해의 누런 바닷속으로 송두리째 사라졌다.

일주일 후..

북경 자금성 근정전

가경제는 대로하고 있었다.

"하천. 이게 어찌된 일이란 말이냐?"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스무척 모두 암초를 만나 좌초한듯 싶사옵니다!"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하천. 이 개같은 놈아!"

가경제의 불같은 노성이었다. 그러나 하천은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폐하. 원래 바닷가에는 알려지지 않은 암초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사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웃기지마라 개같은놈아. 하루에도 수천척이 왕래하는 황해 바닷가다. 그런 황해 바닷가에서 공교롭게도 청제국의 대형 범선만 좌초했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이 버러지같은 하천놈아!"

하천은 가경제의 불같은 진노에 잠시 숨을 골랐다. 반격할 구실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가경제는 하천이 그러거나 말거나 노화를 거듭해서 표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네놈은 총사령관직을 맡았으면서 왜 이번 원정에는 따라 나서지 않은 것이냐? 이 빌어먹을 개놈아!"

"폐하를 지근거리에서 보필하기 위해서.."

"그입 다물라. 이 개같은 하천놈아!"

"송구하옵니다. 폐하."

"그입 다물라고 분명히 말했다. 하천!"

가경제의 불같은 노성이 자금성을 떨어울렸다.

싱가포르 영국 동인도회사 총본부

대수와 크로포드가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우리 동인도회사의 증기선을 도입하고 싶다라.....?"

"그렇습니다. 백작."

"이유를 좀 알고싶다. 증기선은 내 마음대로 함부로 팔수없는 대영제국의 전략 물자다. 한마디로 영국 정부의 허락이 떨어져야 자네에게 팔수가 있다!"

"윌리엄 말로는 중고 증기선을 얼마든지 구입할수 있다고.."

크로포드 백작이 대수의 말을 중간에서 짤랐다.

"영국 정부의 시책이 최근에 급변했다. 우리 회사의 증기 상선 역시 전략물자로 분류했다. 그런 이유로 내 마음대로 팔수가 없게 됐다."

"그렇다면 대영제국 정부의 허락을 받으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회주의 신분으로는 대영제국의 허락을 받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신분이 되어야 가능한 겁니까?"

"최소한 일국의 힘있는 왕이나 권신 정도는 돼야 영국 본토의 실력자들에게 비벼볼수 있다!"

'이자에게 내 진실한 신분을 밝히고 영국 정부와 정식으로 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그리되면 대영제국과 공식적인 대규모 교류가 가능해진다. 그길이 가장 확실하고 빠르게 대한신국을 근대화 시키는 유일무이한 방법이다!'

대수는 크로포드에게 자신의 진정한 신분을 솔직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크로포드 백작. 당신이 말한 조건에 내가 부합 합니다."

"그것이 무슨 말인가? 이회주."

"나의 진정한 신분은 일국의 지존 입니다."

"일국의 지존이라?"

"그렇습니다. 크로포드 백작."

"어느 나라의 지존이신가?"

"동쪽에 있는 자그마한 나라입니다."

"동쪽에 있는 작은 나라라면 혹시 코리아를 말하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크로포드 백작."

"자네의 말이 정녕 사실인가?"

"틀림없는 진실 입니다."

크로포드 백작은 심사숙고하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본국에 연락을 취하겠네. 그동안 이곳에서 잠시 대기하게."

"얼마 정도 걸리겠습니까?"

"얼마전에 개발된 모르스 부호로 통신을 하니 이삼일 정도만 기다리면 본국에서 답신이 올걸세."

"모르스 부호로 통신 하시는 겁니까?"

"그렇네. 세상 참 좋아졌네. 모르스 부호같은 통신 장치가 발명되다니..."

'맞다. 이 시기에 모르스 부호가 국제적으로 서서히 실용화되기 시작했다.'

"저 역시 백작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세상이 참 많이 좋아 졌습니다. 하하...."

"맞네. 맞아. 요즘 세상 너무 빨리 변해가고 있네. 아무튼 이회주. 내 집에서 이삼일 정도 머무르면 될걸세."

"고맙습니다. 크로포드 백작."

저녁 무렵..

대수는 크로포드 백작과 케이트 업튼을 상대로 즐거운 저녁식사를 만끽하고 있었다.

"오랜만이예요. 그동안 바빴나 보네요."

"그렇습니다. 부인. 조금 분주 했습니다."

"케이트. 이회주는 아주 귀하신 몸이오."

"아닙니다. 백작.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이회주는 언제나처럼 겸손하단 말이지. 일국의 왕이 저리 소탈한 모습이라니.."

"여보 그말이 무슨 뜻인가요?"

케이트가 진한 호기심을 발했다.

"케이트. 이회주는 동쪽에 있는 작은 나라인 코리아의 왕이오. 하하....."

"와우. 대수. 그말이 정말 인가요?"

"사실입니다. 부인. 헤헤....."

"정말 대단해요. 그런 귀하신 분이 이리 소탈하다니.. 호호....."

"별것 아닙니다. 두분다 식사나 하시죠."

대수외 케이트 업튼은 대저택의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있다 밤에 내방으로 와줘. 어차피 남편은 서재에서 날밤 샐거니까."

"염려마라. 안그래도 갈 생각이었다."

"그건 그렇고 지난 육개월 동안 뭐하고 지낸거니?"

"이곳 저곳 돌아다녔다. 케이트."

"재미 있었겠네. 난 이곳에서 독수공방 신세였는데...."

"크포포드 백작과 잠자리를 안가졌냐?"

"내 남편 고자나 마찬가지야. 힘이 없어. 날 안아줄 힘이...."

"하긴 케이트의 커다란 엉덩이를 열불나게 박아줄려면 왠간한 사내로는 어림도 없겠지. 후후.."

"몰라. 징그러워. 호호......"

케이트가 색기넘치는 교소를 발하며 대수의 품에 안겨들었다.

"케이트. 이곳은 눈이 많다. 자제해라."

"괜찮아. 우리집에는 말레이 원주민 하인들만 있어. 한마디로 아무런 신경을 안써도 돼. 호호...."

대담한 19세기 케이트 업튼이었다.

그날 밤..

크로포드 백작은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당연히 대수는 크로포드 백작의 혼혈을 향해 은밀한 격공점혈을 맹렬히 출수했다. 그러자 크로포드 백작이 책상에 얼굴을 파뭍은채 깊은 잠속으로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크로포드 백작. 당신의 마누라인 케이트의 육덕풍만한 여체를 내가 잠시 사용하겠다.'

직후 대수의 우람한 신형이 은밀한 내실을 향해 부리나케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수는 케이트 업튼의 풍만한 나신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그녀의 분홍빛 옹달샘을 보드랍게 쓰다듬었다. 그러자 케이트의 앵두같은 입에서 한줄기 비음이 나직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아흐흐흐흐흐흐흐흐흐흗..........아으으으으으으으으응............박아줘...허니......나를....미치게...해줘..........

며칠 후..

싱가포르 동인도회사 크로포드 백작의 집무실

"본국에서 훈령이 도착했네. 이회주의 코리아 왕성으로 석달후에 대영제국의 외교 사절단이 방문할 걸세."

"확실한 겁니까?"

"그렇네. 석달후 대영제국의 프리깃 증기함이 코리아의 제물포에 도착할걸세. 그러하니 자네의 코리아는 대영제국과의 조약 비준에 만전을 다하기 바라네."

"고맙습니다. 크로포드 백작."

"아닐세. 당연히 내가 수행할 의무를 행한것 뿐이네. 나에게 고마워할 필요가 전혀 없네."

"아무튼 감사합니다. 크로포드 백작. 하하..."

"그리고 자네가 부탁한 달력 천개를 범선에 실었네. 잘 쓰시게."

"고맙습니다. 백작."

그날밤..

대저택의 은밀한 내실

대수와 케이트 업튼은 한몸처럼 뒤엉킨채 사랑의 밀어를 나누고 있었다.

"언제 다시 이곳으로 올거니?"

"기회봐서 올게. 케이트"

"빨리와줘. 나 너무 심심해."

"알았다. 우리 케이트 젖탱이 맛나게 빨아먹고 엉덩이 미치도록 박아줄게."

"몰라. 자기야. 호호......"

잠시후 대수와 케이트 업튼은 또 다시 화려하게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

절강성 항주에 위치한 대륙전장에 대수가 홀연히 등장했다.

"이 은표에 적힌 모든 금액을 전액 은량으로 바꿔주시오!"

"회주님. 지금 현재 저희 대륙전장에는 백만량에 달하는 막대한 은표를 환전할만한 여유가 없사옵니다. 한마디로 시간이 많이 걸리옵니다."

전세계 최대 부국인 대청 제국의 일년세수가 은 천만냥 안팎 하던 시절이었다. 그런 판국에 대수가 요구한 은표 백만냥의 환전은 천하제일부를 자랑하는 대륙전장으로서도 엄청난 거액이었다. 일시에 환전이 불가능한 상상을 불허하는 액수였던 것이다.

"얼마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가?"

"모르긴 몰라도 최소 한달은 기다리셔야 할것 같사옵니다. 대륙전장의 각 지부에서 은량을 지원받아야 하옵니다. 그런 이유로 최소 한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 하옵니다."

"알겠다. 그때 다시 오겠다."

광주 대도회 이대수 집무실

"동중악이 제련한 백만발의 납탄이 대도회의 범선에 실렸사옵니다."

"쌀은?"

"삽만섬의 백미가 준비 되었습니다."

"수고했다. 풍옥상."

"감사하옵니다. 회주님."

"그리고 내가 부탁한 기독교 서적은 어찌됐느냐?"

풍옥상이 자신의 풍성한 팔소매에서 서책 하나를 꺼내 들었다.

"이 서책입니다. 마태복음이라고 하는 기독교 서적 이옵니다. 그런데 회주님. 천주교에 관심이 있으신 겁니까?"

대수는 아무말없이 빙그레 미소지었다.

"회주님. 천주교는 양놈들의 종교 이옵니다. 우리 청나라 사람들과는 안맞습니다."

"잘알고 있다. 염려하지 말거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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