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58 9부 또 다른 세상 MLB (민석아빠님 쿠폰 10장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창경궁 숭덕전에 커다란 원탁 테이블이 새롭게 자리하고 있었다. 더불어 대수를 위시한 혁명군 수뇌부들이 한자리에 모인채 대한신국의 첫번째 국무회의를 오롯이 탐닉하고 있었다.
대수: 제군들은 이제 대한신국의 자랑스러운 개국 공신들이다. 더불어서 대한신국을 이끌어가는 지도자 들이기도 하다. 본좌는 그대들과 오늘같은 날을 맞이하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쁘다. 자 그럼 이제부터 박일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그대들의 소감을 발표해 보거라.
박일 국무총리: 천황폐하의 하해와 같은 성은에 힘입어 불초소생이 내치를 담당하는 국무총리에 입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고로 불초소생은 천황폐하를 위해 진충보국을 다할것을 하늘에 대고 맹세하는 바이옵니다.
박이 국방부장관: 천황 폐하의 하해와 같은 성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불초 소생 역시 천황폐하를 위해 이 한몸 받치겠나이다.
박삼 경제부장관: 열심히 하겠나이다. 천황 폐하.
박사 농축산장관: 불초 소생 역시 최선을 다해 천황폐하를 보필하겠나이다.
박오 노동부장관: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저 또한 천황 폐하를 위해 절대 충성을 바치겠나이다.
박육 건설부장관: 불초소생 역시 천황 폐하에게 이 한목숨 다받칠 각오로 진충보국 하겠나이다.
박칠 교육부장관: 저 또한 마찬가지로 천황폐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보필 하겠나이다.
박팔 광업부장관: 저 역시 매한가지 입니다. 천황폐하 만세 만만세!
박구 경찰부장관: 불초소생 역시 천황폐하에게 절대 충성을 열렬히 받치겠나이다.
박십 비서실장관: 천황 폐하 만세 만만세 이옵니다.
김대산 정보부장관: 천황 폐하에게 죽을때까지 진충보국 하겠나이다!
대수와 대한신국의 각료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대한신국의 첫번째 국무회의를 즐겁게 이어가기 시작했다.
대수: 자신들이 맡은 부처의 상황을 보고하기 바란다.
박일 국무총리: 천황폐하. 지금 현재 대한신국의 인구는 대략 오백만 명에 육박하고 있사옵니다. 그런고로 그 어느때보다 내치가 중요 하옵니다. 특히 식량의 자급자족이 매우 중요 하옵니다.
박이 국방부장관: 천황 폐하. 현재 대한신국의 군대는 약 삼십만 명에 달하고 있사오나 소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옵니다. 특히 윈체스터 라이플의 수급이 중요 하옵니다. 한마디로 대한신국의 모든 능력을 총동원하여 윈체스터 라이플을 대량으로, 대한신국의 병사들에게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하옵니다.
대수: 그같은 사실을 본좌 역시 잘 알고 있다. 박이 국방부장관은 조금만 더 기다려라. 조만간 윈체스터 라이플을 대량으로, 대한신국 군대에 보급할 생각이다.
박이 국방부장관: 고맙사옵니다. 천황 폐하.
박삼 경제부장관: 천황 폐하. 대한신국에는 돈이 될만한게 전무 하옵니다. 이씨 조선의 궁성들과 사대부 양반집을 아무리 털어봤자, 지금 현재 이씨 조선이 보유한 은량이 일만냥 안팎 이옵니다. 한마디로 대한신국은 거지 국가나 마찬가지 이옵니다. 아무것도 할수가 없사옵니다. 수중에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박사 농축산장관: 천황 폐하. 지금 대한신국의 농업과 축산업 어업 생산량은 밑바닥 수준 입니다. 양반놈들의 수탈과 학정으로 말미암아 조선의 모든 농업과 축산업 그리고 어업은 망한지 이미 오래 입니다. 그렇지만 토지개혁으로 인한 소작농들의 농업 축산업 생산량 증대가 이루어진다면 식량 사정이 다소 원활해 질것으로 파악하고 있사옵니다.
박오 노동부장관: 천황 폐하. 아직도 예전 양반가문에서 은밀히 노비를 사사로이 부리는 자들이 부지기수 이옵니다. 그놈들은 여전히 지방에서 호족으로 군림하며 대한신국의 근본을 뿌리째 뒤흔들고 있사옵니다.
박육 건설부장관: 천황 폐하. 대한신국의 관공서와 도로 주택 등등을 개량하기 위해서는 억만금이 필요하오나, 대한신국의 현실은 거지나 마찬가지 이옵니다. 아무것도 할수가 없사옵니다.
박칠 교육부장관: 천황 폐하. 돈이 없사옵니다. 대한신국의 신민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시설과 돈이 필요하오나, 대한신국의 금고에는 아무것도 없사옵니다.
박팔 광업부장관: 천황 폐하. 광업개발 역시 돈이 필요하오나 대한신국에는 돈이 없사옵니다.
박구 경찰부장관: 천황 폐하. 경찰인력을 대한신국의 군인들 중에서 차출해야 하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박십 비서실장관: 천황폐하. 비서실 인원들을 대폭적으로 확대해야 하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김대산 정보부장관: 천황폐하. 정보부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대수: 제군들의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고있다. 본좌가 조만간 대규모의 은량을 대한신국으로 들여올 것이다. 그러하니 제군들은 그때까지만 참고 견디거라. 더불어 제군들은 청국의 동태를 항상 예의주시하라. 특히 국경선 방어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
대수의 위엄넘치는 하명에 장내에 자리한 대한신국의 국무위원들이 두눈을 빛내며 깊숙이 허리를 숙였다.
대수와 새롭게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박십 비서실 장관이 아름다운 창경궁의 정원을 여유롭게 산책하고 있었다.
"박십. 본좌는 일주일 후 광동성 광주로 돌아간다."
"얼마동안 체류하실 생각 이십니까?"
"아무리 못해도 석달은 있어야 한다. 너도 알다시피 아편 밀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우리 대한신국에 없어서는 안되는 돈줄 이니라."
"맞사옵니다. 천황 폐하. 신도 그리 생각 하옵니다."
"이번 기회에 동중악을 비롯한 소총 기술자들을 모조리 대한신국에 데리고 올 생각이다. 그놈들은 우리 대한신국에 없어서는 안되는 인재들이다."
"그 청국 놈들이 그렇게 기술이 좋사옵니까?"
"그렇다. 박십. 우리 윈체스터 라이플의 납탄을 만든것이 그놈들 이니라. 더불어서 요즘은 윈체스터 라이플과 흡사한 위력을 지닌 소총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한마디로 최고의 소총 장인들이다. 우리 대한신국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알겠사옵니다. 천황 폐하."
"박십. 내가 없는 동안이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즉시 광주로 전서구를 보내라."
"그리 하겠사옵니다. 천황 폐하."
***
두만강 하구에 만주팔기 일만여 명이 보무도 당당히 집결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그들의 말발굽이 대한신국의 국경선을 넘으려는 찰나 흠차대신이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권력을 누리고 있는 하천이 보낸 밀사였다.
심양팔기 총사령관인 오배 장군은 떨떠름한 얼굴로 하천이 보낸 밀지를 읽고 있었다.
<조선의 반란군들은 신무기로 무장한 자들이다. 그대들 만주팔기들이 당해낼수 없는 자들이로다. 오배 장군은 그같은 점을 유념해서 지금 당장 화승총 부대의 지원을 받으라!>
하천의 그같은 밀서에 오배장군이 거칠게 안색을 찌푸렸다.
'빌어먹을 간신배놈이 감놔라 배놔라 타령은... 단매에 쳐죽일 놈이 지 주제도 모르고, 감히 누구에게 훈계를 하는거냐.'
오배는 간신배 하천을 향한 격렬한 증오심을 불태우며 우렁찬 목소리로 명령을 하달하기 시작했다.
-제군들은 지금 당장 조선의 국경선을 넘는다!
결국 심양팔기 총사령관 오배는 기마병 중심의 팔기군을 이끌고 대한신국의 국경선을 무단으로 침범했다.
대한신국의 두만강 국경선에는 혁명군의 최정예 출신인 박일백이 이끄는 삼천여 명의 조총부대가 배치되어 있었다.
당연히 그들은 두만강을 도하 하는 간덩이가 배밖으로 튀어나온 일만여 명의 만주 기병들을 자세히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영관급 장교가 박일백 장군에게 보고를 올렸다.
"준장님. 저 개놈들이 천보 거리에 진입 하였습니다."
"그놈들이 백보 거리에 도달하면 일제 사격으로 응수해라. 한마디로 그 개놈들을 초전박살을 내버려라! 제군들은 맡은바 위치로 지금 당장 복귀해라!"
"충성!"
"존명!"
"절대 충성!"
잠시후 박일백의 부관들인 영관급 장교들이 잽싸게 장내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윈체스터 라이플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삼천여 정의 조총이 내뿜는 동시다발적인 기총소사는 막강한 위력을 사해만방에 떨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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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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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만주팔기는 산더미처럼 날아오는 수천 수만발의 총탄에, 아비규환의 생생한 처참한 지옥을 만천하에 노출하고 있었다. 그들이 도저히 어쩌지 못하는 총탄의 가공할 위력 이었다.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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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만주팔기는 아직까지도 무참한 학살을 당하고 있었다. 대한신국의 삼천여 조총사수들은 냉정한 얼굴로 조총을 쉴새없이 난사한 것이다. 당연히 만주팔기의 일만여 병사들은 처절한 무간 지옥속으로 서서히 침몰했다.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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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학.............!
박일백을 비롯한 삼천여 명의 대한신국 조총병들은 만주팔기의 비루먹은 시체더미를 기분좋게 관음하고 있었다.
"준장님. 대승 입니다. 하하......"
"맞다. 모두 그대들의 덕이다. 우하하.....!"
"아닙니다. 준장님의 영명하신 지도력 덕분 입니다."
"아니다. 우리 삼천여 조총병들이 힘을 모은 덕분이다. 하하.....!"
그들은 기분좋은 승리의 찬가를 마음껏 드날리기 시작했다.
새벽녘..
창경궁 숭덕전
"천황 폐하. 박일백 준장이 이끄는 국경수비대가 청국의 만주팔기 일만여 명을 전원 사살했다 하옵니다."
"우리측 피해는?"
"극히 경미하다 하옵니다."
"우하하하......!"
"폐하. 경하 드리옵니다."
"아니다. 박일백과 국경수비대의 노고이니라. 그건 그렇고 박일백의 국경수비대가 조총으로 무장한 부대 아니더냐?"
"그렇사옵니다. 폐하."
"박일백이 그동안 조총 훈련을 열심히 시켰나보구나. 하하....."
"그런듯 싶습니다. 폐하."
"좋아. 지금 당장 박일백을 비롯한 삼천여 국경수비대의 노고를 치하하는 차원에서, 그들에게 금일봉과 고기 술 그리고 최상급의 화류계 여성들을 보내주도록!"
"존명을 받자옵니다. 천황 폐하."
이른 아침..
북경 자금성 근정전
가경제가 대로하고 있었다.
"이게 말이 되는가? 만주팔기가 국경에서 전원 사살을 당했다니....."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사실인듯 하옵니다. 조선의 반란군들이 조총으로 중무장한지라....."
"그놈들의 조총이 그리 강한것이냐?"
"저희 청국의 화승총과 별반 차이가 없사옵니다."
"그렇다면 만주팔기가 왜 이런 참패를 당한것이란 말이냐?"
"폐하. 심양팔기는 기마대로 이루어진 부대라 화승총을 사용하지 않았사옵니다."
"그 말이 참말이더냐?"
"그렇사옵니다. 폐하."
"이런 육시랄!"
"송구하옵니다. 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