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57 9부 또 다른 세상 MLB (민석아빠님 쿠폰 10장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한달후..
창경궁 숭덕전
대수와 박일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박일. 준비는 잘되 가는가?"
"주군. 염려하지 마시옵소서."
"그대를 믿겠다. 혁명군의 총사령관으로서 북진 통일의 과업을 완수하라!"
"주군을 위해 진충보국 하겠나이다!"
다음날 정오 무렵..
창경궁 숭덕전 앞에 일천여 명의 용맹무쌍한 혁명군이 자리하고 있었다. 대수 역시 그들과 함께였다.
-이제 평안도와 함경도 그리고 황해도 강원도만 정복하면 우리의 혁명이 완수된다. 그런 이유로 제군들은 지금 당장 북진 정벌에 나서야 한다. 본좌는 제군들을 믿는다. 제군들은 절대무적의 혁명군이다! 제군들을 믿겠노라!
대수의 감동적인 환송 연설이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일천여 명의 혁명군들은 박일을 총사령관으로 앞세운채 보무도 당당히 장내에서 유유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며칠 후..
강원도 원주 감영은 혁명군의 막강한 화력앞에 처절하게 무너지고 있었다.
-쿵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혁명군은 강원도를 시작으로 북진통일의 깃발을 가열차게 드날리기 시작했다.
개경 감영
황해도 관찰사 최자헌은 안절부절 못하는 안색으로 휘하 무장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반란군들이 한양은 물론 충청 경상 전라 황해도를 완벽하게 접수하였네. 진정으로 큰일 일세!"
"영감. 어쩔수 없사옵니다. 그들은 조총과는 비교도 안되는 신무기로 무장 하였사옵니다. 우리가 도저히 당해내지 못할 무시무시한 강군 이옵니다."
"맞사옵니다. 영감. 더구나 그들이 조만간 개경으로 몰려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사옵니다. 한마디로 어차피 이리된거 함경도 쪽으로 철군을 하시는 것이..."
"그렇사옵니다. 영감. 아무리봐도 역부족 이옵니다."
"영감. 철군을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을 찰나 천번지복의 굉음과 기총소사 총격음이 개경 감영에 맹렬하게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우르릉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이렇게 황해도 역시 혁명군의 가공할 화력앞에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일주일 후..
평양 감영
"영감. 큰일 났사옵니다. 강원도와 황해도를 점령한 반란군들이 평양으로 몰려오고 있다 하옵니다."
"그말이 참말이냐?"
"그렇사옵니다. 영감. 어서 함경도로 피난을 가야 하옵니다. 우리 전력으로는 반란군들의 상대가 못되옵니다."
"맞사옵니다. 영감. 어서 피난을 가셔야 하옵니다."
그들이 중구난방으로 떠들고 있을 즈음 평양 감영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격이 시작되었다.
윈체스터 라이플로 중무장한 혁명군들이 평양 감영으로 벌떼처럼 들이닥친 것이다.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쾅..............!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이렇게 평양 감영 역시 혁명군의 손아귀에 떨어졌다.
한달 후..
함경도 관찰사 이민형은 수하 제장들과 병사 일천여 명을 이끌고 망명길에 오르고 있었다. 혁명군의 무시무시한 화력에 겁을 잔뜩 집어먹은 것이다. 함경도 관찰사 이민형은 청 조정을 향해 미친듯이 달리고 또 달렸다.
이렇게 혁명군은 한반도의 끝자락인 함경도 마저 완벽하게 장악했다. 조선 팔도를 단 석달만에 완벽무결하게 정복한 것이다.
창경궁 숭덕전
대수는 지엄한 명령을 하달하고 있었다.
"조선 팔도에 치우 천황의 신궁을 짓도록 하라!"
"존명을 받자옵니다. 주군."
"조선 팔도에 본좌가 작성한 포고령을 선포하라!"
"존명."
다음날부터 조선팔도에 천신이자 군신으로 이름높은 치우천황을 숭앙하는 신궁이 삼십만 명에 이르는 혁명군들에 의해,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순식간에 건설되기 시작했다.
한달 후..
창경궁 숭덕전
"주군. 조선팔도 요소 요소에 치우천황을 기리는 신궁이 만들어지고 있사옵니다."
"수고했다. 박일."
"감사하옵니다. 주군."
"박일. 너희 십형제들과 김대산을 이곳으로 호출하라. 긴요하게 할말이 있다!"
"존명을 따르겠나이다."
얼마후 박씨 십형제와 김대산이 대수의 면전에 모여들었다.
대수: 본좌는 앞으로 백성들에게 천신이자 군신인 치우천황으로 군림할 것이다. 제군들 역시 본좌를 그리 대하거라.
박일: 속하들은 언제나 주군을 천신으로 생각해 왔나이다.
박이: 저 역시 마찬가지 이옵니다.
박삼: 저 또한 마찬가지 이옵니다. 헤헤...
박사: 속하 역시 주군을 언제나 천심으로 대해 왔나이다.
박오: 주군은 언제나 제게 있어 천신 이옵니다.
박육: 저도 언제나 주군을 천신으로 경배해 왔나이다.
박칠: 속하들에게 주군은 언제나 천신 그 자체 이옵니다.
박팔: 너무 당연한 말씀이라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주군, 헤헤헤........
박구: 주군은 언제나 천신 이었나이다. 하하하
박십: 주군을 마음속으로 항상 천신으로 숭배해 왔나이다.
김대산: 저는 만주에서 부터 주군을 천신으로서 경외 했나이다.
대수: 고맙다. 제군들. 우하하...!
한양을 비롯한 조선 팔도에 대대적인 포고령이 선포됐다.
<도탄에 빠진 조선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천신이자 군신이신 치우 천황님이 내려오셨다. 치우 천황께서는 혁명군을 조선팔도에 내려 보내시어 썩어빠진 이씨 왕조와 괸리들 그리고 악마같은 양반들을 조선 땅에서 하루 아침에 몰아내시었다.
이에 하늘에서 내려오신 치우 천황께서는 오늘부터 국호를 새롭게 대한신국(大韓神國)으로 명명 하시었다. 더불어 치우 천황께서는 새로 건설되는 국가의 율법과 이념을 신민들에게 널리 알리라 명하시었다.
천신이자 군신이신 치우 천황께서는 국가의 십대 율법을 제창 하시었다. 고로 혁명군사 위원회는 치우천황님의 십대 율법을 대한신국의 신민들에게 널리 주창하는 바이다.
율법1: 대힌신국의 모든 신민들은 천신(天神)이자 군신이신 치우천황을 널리 사랑하고 숭앙하여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는자는 즉각적인 참형에 처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율법2: 대한신국의 모든 신민들은 치우천황께서 제창하신 만민평등 사상을 충실히 이수하고 뒤따라야 한다. 만약 이를 지키지않고 사사로이 노비를 부리는자가 발견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즉각적인 참형에 처한다!
율법3: 대한신국의 모든 신민들은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이수해야한다. 성인남자는 20세가 넘어서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대한신국의 군인으로서 10년간의 병역을 필해야 한다.
율법4: 대한신국의 모든 신민들은 8세가 넘어서면 대한신국의 교육을 10년 동안 받아야 한다.
율법5: 조선팔도의 농지를 소작농들에게 일인당 만평씩 무상으로 배분한다. 단 그 농지에서 거둬들이는 농산물의 5할은 대한신국에 세금으로 납부하여야 한다.
율법6: 도둑질하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손을 자른다.
율법7: 특별한 사유나 정당방위 차원이 아닌, 고의적으로 살인을 행하는 자는 무조건 참형에 처한다.
율법8: 대한신국의 모든 신민들은 경제 자유의 권리를 가지는바, 어떠한 상업행위를 하더라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단 매점 매석같은 대한신국의 신민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악덕을 행하는 자는 즉각적인 참형에 처한다.
율법9: 대한신국의 모든 남성 신민들은 상투를 자르고 단발령을 시행한다. 쓰레기 유교문화의 잔재를 끝까지 고수하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참형에 처한다.
율법10: 대한신국의 모든 신민은 대한신국을 사랑하고 아껴야한다. 만약 이를 어기고 대한신국을 욕보이거나 천신이신 치우천황님에 대해 무례를 범하는 자가 있다면 즉각적인 참형에 처한다.
이제 국가의 정치 체제에 대한 포고령을 내린다.
대한신국은 천신이신 치우천황님을 어버이로 하는 신정일체의 국가로서 천신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바탕으로 하는 신정일치제를 채택한다.
치우천황을 숭앙하고 경외하는 국무총리와 장관들에 의해, 대한신국의 모든 국사가 이루어지고 완성될 것이다.
각부의 명칭과 역할에 대한 세부사항을 대한신국 신민들에게 밝혀두는 바이다.
국무총리: 천신이신 치우천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서 대한신국의 내치를 담당한다.
국방장관: 천신이신 치우천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서 대한신국의 군권을 담당한다.
경제장관: 천신이신 치우천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서 대한신국의 상공업을 담당한다.
농축산장관: 천신이신 치우천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서 대한신국의 농업 축산업 수산업을 담당한다.
노동부장관: 천신이신 치우천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서 대한신국의 노동자들을 담당한다.
건설부장관: 천신이신 치우천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서 대한신국의 관공서와 도로 주택 사업 등등을 담당한다.
교육부장관: 천신이신 치우천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서 대한신국의 모든 교육을 담당한다.
광업부장관: 천신이신 치우천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서 대한신국의 모든 광물자원의 생산과 개발을 담당한다.
정보부장관: 천신이신 치우천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서 대한신국의 모든 국내외 정보를 담당한다.
경찰부장관: 천신이신 치우천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서 대한신국의 모든 치안을 담당한다.
비서실장관: 천신이신 치우천황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자로서 천황폐하를 보필하는 비서실의 수장 역할을 담당한다.>
대수가 제창한 치우천황 율법 십계명과 국가 정치체제에 대한 포고문이, 한반도 전역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한반도에는 대한신국이란 신정일치의 강력한 국가가 건국되었다.
***
북경 자금성 근정전
가경제가 이미 망해버린 조선의 관찰사 출신 이민형과 덕담을 나누고 있었다.
"조선이 멸망했음이 사실이란 말이냐?"
"그렇사옵니다. 폐하. 숭악한 무뢰배들이 조선 팔도를 장악 하였나이다."
"그 숭악한 반역도당이 대체 누구더란 말이냐?"
"자칭 치우천황 이란 놈이 신무기로 중무장한 반란군들을 이끌고 단 석달만에 조선 팔도를 완벽하게 점령했나이다."
"치우천황?"
"그러하옵니다. 자칭 치우천황이란 놈이 그런 무도한 짓을 벌였사옵니다."
"감히 그런 되먹지 못한 호칭을 사용하다니... 그 개같은 놈들이 짐을 능멸하는 것이냐? 감히 치우천황을 들먹이다니!"
"그러하옵니다. 그 반역도당들은 황제 폐하를 업수이 여기는 것과 진배가 없사옵니다. 그러하니 천황이란 단어를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이옵니다."
"알겠다. 짐이 그 역적패당들을 싸그리 몰살할테니, 그대는 이만 휴식을 취하라."
"황공무지로소이다. 황제폐하."
이민형은 능수능란한 북경어로 청황제와 밀담을 나눈후 장내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잠시후 공손히 시립하고 있던 하천이 드디어 입을 열기 시작했다.
"폐하. 조선으로 팔기병들을 출병 시킬 생각 이옵니까?"
"그렇다. 하천. 조선을 집어삼킨 역적패당들을 지금 당장 응징하겠노라."
"폐하. 지금 현재 남부지방을 장악한 마교놈들 상대하기도 힘이 벅차옵니다. 그런 판국에 조선으로 팔기병들을 출병 시키신다면 청조정이 크나큰 위기에 빠지게 되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여도 조선을 장악한 반란수괴가 천황이란 칭호를 참칭하고 있느니라. 대륙의 지배자인 짐을 업수이 여기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폐하. 제발 고정 하시옵소서. 지금 현재 우리 청조정은 조선으로 출병시킬 군사력이 없사옵니다. 제발 마교놈들에게 집중해 주시옵소서."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천황이란 칭호를 참칭하는 그 반란 수괴놈을, 절대 가만히 들수는 없음이로다. 경은 그입 다물라!"
얼마후 심양에 주둔하고 있던 만주팔기 1만여 병력이 한반도를 향해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