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49 9부 또 다른 세상 MLB (민석아빠님 쿠폰 10장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신강성의 타클라마칸 사막지대를 대도 표국의 아편 표행이 지나칠 즈음 갑자기 나타난 수백여 명의 마적떼에게 일방적인 학살을 당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핫...........!
"단주님. 아편 이백근 이옵니다. 횡재 하셨습니다."
"우리 흑사단의 피해는?"
"사망자는 없사옵고, 경미한 부상자가 전부입니다."
"대도 표국의 아편이라.. 천하제일고수 이자 대도회의 지존인 신권무적의 표행인가?"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사옵니다. 그러나 광동성에 자리한 그놈이 할일 없이 이런 새외의 오지까지 찾아 오겠습니까? "
"군사의 말이 맞다. 더구나 이런 새외의 오지에서 제깟놈이 나를 어찌 찾을 것이냐."
"맞사옵니다. 이런 적이 한두번 이옵니까? 저번에는 조정대신의 표행까지 털어먹었지 않습니까. 후후.."
"맞다. 제놈이 아무리 천하제일고수입네 자랑하고 다닌다 한들, 이곳 신강은 우리의 텃밭이다.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느니라."
"맞사옵니다. 단주님. 헤헤...."
감숙성을 대표하는 악랄한 천풍단이 대도 표국의 아편 표행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단주님. 저 대도 표국이 천하제일고수인 신권무적이 창업한 표국이라 하옵니다."
"상관없다. 제깟놈이 표물 좀 털렸다고 이런 척박한 오지까지 찾아오겠느냐? 더구나 그놈이 이곳 감숙성에 온다한들, 우리 형제들이 때려죽이면 그만 아니겠느냐?"
"맞사옵니다. 역시 단주님은 사내대장부 이십니다. 헤헤...."
"아무튼 저 표물을 지금 당장 털어라. 표사와 쟁자수들을 모조리 쳐죽여라!"
"존명."
잠시후 수백여 명의 마적패들이 대도표국의 표사들과 쟁자수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살육을 자행하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흑룡강성의 넓다른 대평원에 수백여 명의 마적패들이 처절한 살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단주님. 대도 표국의 표사들과 쟁자수들을 전원 척살 하였습니다."
"적혈단의 피해는?"
"사망자 두명에, 중경상자 다섯명 정도입니다."
"표물은 아편인가?"
"천하제일고수인 신권무적의 표물인듯 하옵니다."
"상관없다. 남쪽 끄트머리에 쳐박힌 놈이 설마 이 동북까지 찾아 오겠느냐?"
"맞사옵니다. 단주님."
길림성의 너른 들판에서도 무자비한 학살이 벌어지고 있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대도 표국의 표사들과 쟁자수 모두를 완벽하게 제거 하였습니다."
"흑천단의 피해는?"
"사망자는 없사옵고, 중경상자 두명 이옵니다."
"표물은 아편인가?"
"넵. 단주님. 신권무적의 표물 같사옵니다. 저희가 범의 콧털을 건드린것이 아닌지, 약간 걱정이 되옵니다."
"걱정하지마라. 남쪽에서나 천하제일고수입네 떠드는 놈이다. 이곳 길림성에서는 우리 흑천단이 최강 이니라. 우하하.."
"맞사옵니다. 단주님."
요녕성의 끝도없는 대평원에서 처절한 비명이 맹렬하게 휘몰아치고 있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적풍단의 피해는?"
"경미한 부상자 세명이 전부입니다."
"표물은?"
"신권무적의 아편 같습니다."
"확실한가?"
"넵. 단주님."
"재밌군. 남쪽에서 제왕처럼 군림하는 그놈이 화가 단단히 나겠구나!"
"제깟놈이 별수 있겠습니까?"
"맞는 말이다. 그놈은 거품이 심한 놈이야. 우리 만주땅에서는 그놈의 허장성세가 결코 통하지 않을것이다."
"옳은 말씀입니다. 사천당가의 멸문도 분명히 엄청난 방수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입니다."
"나도 그리 생각한다. 그런 말도 안돼는 헛소문 하나로 강호무림에서 설치는 꼬라지가 영 못마땅하다."
"저 역시 단주님과 같은 생각 이옵니다."
청해성 요녕에 위치한 열빈루에 독심호리 여극량이 나타났다. 그러기를 얼마후 간사하게 생긴 흑도 사내와 반주를 곁들인 밀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아편 이백근이 있다. 얼마 쳐주겠나?"
"7천냥 쳐주겠소? 독심호리."
"싯가 은 일만냥 짜리다. 나랑 장난 하자는 건가?"
"독심호리. 그 아편 위험한거요. 신권무적의 아편이오."
"그래서?"
"역시 당신은 간덩이가 부었소. 천하제일고수 신권무적의 아편을 강탈하고서도, 아무렇지 않은것을 보면."
"상관없다. 남쪽 끄트머리에서 천하제일고수 노릇이나 하는 그런 놈을 무서워 했다면, 나 독심호리 여극량은 진즉에 죽었을 것이다."
독심호리가 만면가득 냉랭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신권무적이 사천당문을 자기 혼자서 멸문시켰다는 말을 전혀 믿지않는다. 분명 엄청난 방수들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다."
"뭐 그건 나도, 당신과 생각이 같소이다."
그들은 신권무적 이대수를 술안주 삼은채 화기애애한 장면을 시종일관 연출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독심호리 여극량과 흑도사내는 서서히 거래를 매듭짓기 시작했다.
"최소 9천냥은 받아야겠다. 그 이하로는 절대 못판다."
"내 입장도 생각해 주시오. 8천냥으로 합의 봅시다."
"안된다. 무조건 9천냥이다."
"8천 5백냥으로 퉁 칩시다. 솔직히 그것이 내 한계요."
"거짓말 하지마라. 9천냥에 넘기겠다. 선불을 조건으로!"
"역시 당신은 대단하오. 좋소이다. 내가 졌소. 대륙전장에서 발행한 9천냥짜리 은표요. 받으시오."
감숙성 난주의 이름모를 객잔에서 은밀한 회합이 열리고 있었다.
"아편 이백근이다. 얼마를 쳐줄것이냐?"
"은 8천냥 쳐주겠소?"
"안된다. 최소 9천냥은 받아야 겠다."
"좋소. 서로 한발씩 양보합시다. 8천 5백냥으로!"
"무조건 9천냥이다. 거기에 일시불로 맞교환이다!"
"내가 졌소. 당신 조건에 응하겠소."
신강성 우르무치의 고급스런 반점에서도 아편 밀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9천냥 쳐드리겠소. 그 이상은 힘드오."
"좋다. 내일 이곳에서 넘기겠다."
"고맙소."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하....."
흑룡강성 하얼빈에 위치한 열빈객잔에서도 은밀한 회동이 펼쳐지고 있었다.
"9천으로 합의 봅시다."
"싯가 은 일만냥짜리 아편이다."
"그래도 할수없소. 9천냥에 넘기기 싫다면, 난 이만 자리를 뜨겠소이다."
"좋다. 내가 양보하겠다. 대신 선불로 내놔라."
"좋소이다. 받으시오. 대륙전장에서 발행한 은표 9천냥이오."
길림성 장춘의 허름한 기루에서도 아편 밀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9천냥에 넘기시오. 싫다면 이만 나가보겠소."
"좋다. 일시불 선금이다."
"받으시오. 대륙전장에서 발행한 은표요."
요녕성 심양에 위치한 찻집에서도 아편 밀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좋다. 9천냥에 넘기겠다. 일시불 선금을 조건으로!"
"좋소이다. 받으시오. 대륙전장에서 발행한 9천냥짜리 은표요!"
"고맙다. 우하하......"
석달 후..
광주 대도회 집무실
풍옥상이 긴장한 낯빛을 발한채 대수에게 보고를 올리고 있었다.
"회주님. 중원 각지로 떠난 아편들이 하나둘씩 도착했다는 전언들이 잇따라 들어오고 있습니다."
"좋군."
"그렇지만 청해성 신강성 감숙성 등지의 새외 오지들과 길림성 흑룡강성 요녕성 등지의 만주 지역에서는 여태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사옵니다."
"그 동네가 마적패들이 횡행하는 지역인가?"
"그렇사옵니다. 관군들도 두려워하는 마적떼들이 들끓는 지방입니다."
"흠. 뭔가 일이 생긴건가?"
"그럴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회주님."
"내 위명을 그들은 모르는 것인가?"
"그들은 원래부터 중원 쪽의 소식에 어둡사옵니다. 더구나 간뎅이가 부은자들 천지인지라, 회주님의 위명이 아무리 쟁쟁하다 한들 그놈들에겐 통하지 않을 것이옵니다."
"재밌는 놈들이군!"
"원래 그놈들은 관군들과 중원의 고수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종특을 가진 개놈들 입니다. 태생이 천한 오랑캐 출신들이라...."
"토벌대를 보내야 하나?"
"별무 소용일듯 싶습니다. 워낙에 그놈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지라....."
"내가 직접 움직여야 한다는 뜻인가?"
"천상 그리하셔야 할것 같사옵니다. 아니면 중원의 고수들을 모집하여 그들에게 토벌을 맡기셔야 할것 같습니다."
"중원의 고수들이라.... 내가 겪어본 바에 따르면 중원에는 고수가 없다. 칼잽이들이나 존재할 뿐이야. 내공을 제대로 연마한 고수 따위는 중원에 존재하지 않는다!"
"저도 회주님과 같은 생각 이옵니다."
"그쪽 아편 유통 조직에 연락을 취해봐라. 어찌된 일인지 제대로 파악해봐. 대책은 그 후에 세우기로 하고."
"알겠습니다. 회주님."
한달 후..
광주 대도회 집무실
"회주님. 신강성. 감숙성. 청해성. 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 등지의 아편 밀매 업자들이 보낸 전서구가 도착 했사옵니다."
"뭐라더냐?"
"마적단들에게 아편이 털렸다고 하옵니다. 그리고 대도 표국의 표사들과 쟁자수들 전원이 사망했다 하옵니다."
"재밌군. 나의 명성을 무서워하지 않는구만."
"원래 새외 지역과 만주지역의 오랑캐들은 간뎅이가 배 밖으로 튀어나온 족속 이옵니다."
"귀찮게 됐다. 그놈들을 잡아 죽여야 하는데.. 대륙의 오지에 틀어박힌 놈들이라 사냥하는게 만만치 않겠어."
"그렇지만 무슨 수를 쓰던 그 개놈들을 반드시 처단하셔야 하옵니다. 이 상태로 가만히 그놈들을 수수방관 하옵시면 앞으로 새외 지역과 만주 지방으로는 표행이 불가능 하옵니다."
대수의 두눈에서 횃불같은 신광이 솟구쳤다.
"그동안 칠성표국은 어떻게 새외 지역과 만주 지방으로 표행을 나다닌 것이냐?"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대도 표국의 전신인 칠성표국에서는 새외와 만주지역으로 표행을 다녀본 적이 거의 없사옵니다."
"칠성표국은 새외지역과 만주 지방으로 표행을 떠난 적이 단 한번도 없느냐?"
"그러하옵니다. 그 동네는 워낙에 험한 지역인지라.. 대도 표국의 전신인 칠성표국에서는 그 지역 표물들을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다. 죽은 표사들과 쟁자수들의 가족들에게 관행대로 위로금을 전달해라."
"넵. 회주님."
대수와 풍옥상의 밀담은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그놈들의 신상 파악이 완료됐느냐?"
"넵. 회주님. 우리 대도 표국을 건드린 자들의 조직과 수괴들의 신상 자료가 적혀 있는 서찰 입니다."
풍옥상은 큼지막한 서찰 한통을 대수에게 넘겨주었다.
"어디서 얻은 자료들이냐?"
"신강. 감숙. 청해. 길림. 요녕. 흑룡강성 등지에서 암약하고 있는 밀매 업자들이 알려온 내용들을 취합한 자료들 이옵니다."
"수고했다. 풍옥상."
"감사하옵니다. 회주님."
대수는 풍옥상의 노고를 치하 한후 두툼한 서찰을 자세히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광풍단: 청해성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마적단.
인원: 삼백여명
단주: 흑심호리 여극량. 종남파 일대제자 출신으로 쌍도에 일가견이 있다고 정평이 자자함. 종남파 장문인의 첩을 건드린 죄로 파문당함. 그후 중원을 전전하다 십여년 전에 청해성으로 흘러들어감. 그후 청해성의 마적패를 규합하여 광풍단을 창단함.
근거지: 일정한 근거지 없이 상단과 표행 그리고 촌락 등등을 약탈하며 청해성을 전전 하는것으로 알려짐. 그러나 수중에 돈이 있을때는 청해성 서녕에 위치한 매향루란 고급 기루에서 주지육림을 탐닉한다고 전해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