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39 9부 또 다른 세상 MLB (민석아빠님 쿠폰 10장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박씨 아홉 형제들은 대도회 조직원들이 끌고온 사륜마차 열대에 산더미같은 아편과 동인도 회사의 아편선박에서 갈취한 연발소총 연발권총 연발대포 4문 등등을 정신없이 옮기고 있었다. 당연히 대수는 그같은 장면을 흐뭇한 얼굴로 주시했다.
"뒤진놈들을 전부 범선에 쳐올려라."
대수의 지엄한 하명이 떨어지자 마자 박씨 형제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백여명의 시체들을 범선으로 부지런히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
"두령님. 시신들을 전부 범선으로 옮겨다 놓았습니다."
박이의 보고였다.
"연발대포 한대와 포탄를 이리로 가져와라."
"넵. 두령님."
잠시후 대수는 익숙한 손길로 포탄의 심지에 불을 붙였다. 다음 순간 연발 대포가 위엄찬 맹폭을 범선을 향해 열렬하게 발현했다. 그러자 천번지복의 굉음이 장내에 세차게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쾅쾅쾅쾅쾅쾅쾅쾅쾅........!
-우르르르르르릉쾅쾅쾅쾅.....!
백여구의 시신들과 아름다운 범선은 광주 해안가의 이름모를 바닷속으로 쓸쓸히 사라졌다.
광주 남단에 위치한 대장원으로 튼실한 사륜마차 열대가 줄줄이 난입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사륜마차가 대장원의 안채를 향해 유유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대수와 박이는 대장원의 지하에 위치한 비밀 창고를 둘러보고 있었다.
"연발소총 백여정과 연발권총 스무정, 그리고 연발대포 4문을 보관 했사옵니다."
"좋아. 언제나 이곳을 철통같이 방비해라."
"넵. 두령님."
"그리고 아편의 판로를 알아봐. 은밀하게."
"알겠습니다. 두령님."
"좋아. 올라가자."
"넵."
다음날..
고루거각이 즐비한 거대한 장원
대장원의 호화스런 응접실에서 거친 사내의 고성이 격하게 울려퍼졌다.
"군사. 이게 어찌된거요?"
"저도 잘 모르겠사옵니다. 회주님."
"군사가 모르면 누가 안다는 말이오?"
"너무 날벼락 같은 일인지라...."
"군사. 우리애들 80명이 감쪽같이 실종됐단 말이외다!"
"송구하옵니다. 회주님."
"동인도 회사놈들에게 연락을 취해보시오!"
싱가포르에 위치한 영국 동인도 회사
"소령. 이게 어찌된 일이오? 우리측 직원들과 그들을 경호하던 대영제국의 군인들이, 감쪽같이 실종되다니?"
"저도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백작님."
"중국놈들이 수작을 부린거 아니오?"
"아마도 그럴 확률이 높은것 같습니다."
"지금 싱가포르에 대영제국의 군인들이 얼마나 나와있소?"
"약 오백명 가량이 진주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약 삼백명을 차출하여, 대도회라는 개놈들을 지금 당장 쓸어버리시오!"
"백작님. 자중하십시오. 일단 대도회 놈들과 연락을 취해 보겠습니다."
"좋소. 2주일의 시간을 주겠소. 그안에 자초지종을 완벽하게 파악하시오!"
"넵. 백작님."
중국의 남해와 동남아에는 수천개의 무인도가 자리하고 있었다. 오늘 그중 한곳에서, 대도회의 군사인 융중기와 영국 동인도 회사의 군사책임자 윌리엄 소령이 통역을 대동한채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정말 당신들 짓이 아니란 말이오?"
"윌리엄 소령. 우리 대도회가 무슨 억하심정을 지녔다고, 대영제국이 자랑하는 동인도 회사를 도모하겠소?"
"맹세할수 있소? 융중기 군사."
"하늘에 대고 맹세할수 있소이다. 윌리엄 소령."
"한달의 시간을 주겠소. 그안에 이 사건의 원흉을 밝혀내시오! 융중기 군사."
"최선을 다해보겠소. 윌리엄 소령."
"이 사건이 해결이 안된다면, 당신들과의 아편 밀거래는 전면중지요! 융중기."
"잘알고 있소이다. 윌리엄 소령."
"좋소. 그럼 이만 헤어집시다."
"알겠소. 윌리엄 소령."
한달후..
광주의 아름다운 찻집
대수와 박이는 보이차를 마시며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나머지 놈들은 장원에서 뭘하고 있느냐?"
"경비를 서고 있사옵니다."
"알아서 잘하고 있구나."
"그렇사옵니다. 두령님."
"좋아. 그건 그렇고 아편의 판로를 뚫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
"송구하옵게도 그러하옵니다."
"이유는?"
"대도회와 소도회가 장악한 아편 유통망을 뚫기가, 솔직히 말해 거의 불가능 하옵니다."
"그렇단 말이지."
"죄송하옵니다. 두령님."
"아니다.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었다.
"앞으로 어쩌실 생각이옵니까?"
"뭐 별수없지 않느냐? 대도회나 소도회를 접수해야겠다."
"두령님이 어떤 선택을 하시던, 저희들은 묵묵히 따르겠나이다."
"좋은 자세다. 하하.....!"
"감사하옵니다. 두령님."
***
대수는 고루거각이 즐비한 대장원을 향해 유유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장원의 정문을 지나치려는 찰나 대수를 제지하는 목소리가 거칠게 울려퍼졌다.
"뭐하는 놈인데, 감히 대도회에 허락도 없이 들어서려는 것이냐?"
문지기의 서슬퍼런 목청이었다. 대수는 말씨름 따위나 하려고 이곳에 온것이 아니었다. 직후 대수의 핵주먹이 목청이 드높은 문지기의 대갈통을 무참하게 직격했다.
-퍽......!
-크아아아악..........!
문지기의 처철한 비명이 장내에 메아리 치기를 얼마후, 대장원에 매복해있던 범강장달같은 수백명의 대도회 조직원들이 대수를 향해 물밑듯이 덤벼들기 시작했다. 대수가 원하던 바였다.
다음 순간 대수의 핵주먹이 장내를 종횡무진 가르기 시작했다. 무자비한 살인 주먹을 폭풍처럼 난사한 것이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
-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대수는 무아지경에 몰입한채 서슬퍼런 살기를 미치도록 발산하고 있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학......!!!
대수는 대장원의 안채를 향해 보무도 당당히 전진하고 있었다.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대도회 조직원들의 대갈통을 인정사정없이 무참하게 작살낸 것이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대장원의 은밀한 안채
"회주님 도망가셔야 합니다. 이미 오백여명의 대도회 무사들이, 그자의 무자비한 손속에 유명을 달리 했사옵니다. 한마디로 그자는 피에 굶주린 대살성 이옵니다."
대도회주 육경당은 두려움 가득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내 부인들과 여식들은 어디에 있는거요?"
"이미 진즉에 대피를 시켰사옵니다."
"잘하셨소. 군사."
"회주님. 꾸물거릴 시간이 없사옵니다."
"좋소. 비밀통로를 여시오!"
"넵. 회주님."
잠시후 그들은 침상 아래에 위치한 비밀 동굴을 통해, 장내에서 급박하게 사라지기 시작했다.
대수는 여전히 대도회 무사들의 대갈통을 무자비하게 터트리고 있었다.
-퍽퍽퍽퍽퍽.......!!
-쿠아아아아아아아아악.......!!
-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아아아아학......!!
-으아아아아아악.......!
대장원의 으리으리한 안채에 대수가 보무도 당당히 등장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침상밑에 자리한 비밀동굴을 발견했다.
'한발 늦었군. 개놈들이 쥐구멍으로 도망을 쳤구나.'
광주 시가지에 위치한 으리으리한 대장원
대수는 면전에 무릎을 꿇고 있는 험상궂은 사내를 향해 입을 열었다.
"내가 이번에 대도회 12대 회주로 취임한 이대수다. 불만있나? 만약 니놈이 불만이 있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네놈의 대갈통을 처참하게 으깨주겠다."
대수의 무시무시한 협박이었다.
"당연히 저는 아무런 불만도 없사옵니다. 저는 12대 회주로 취임하신 대인에게 절대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좋아. 말이 통하는 놈이군. 그런데 말이지. 지금 대도회 일천여 무사중에 약 오백여명이 내손에 죽고, 나머지 절반은 도망을 가버렸는데 말이지.. 이를 어쩐다."
"염려마십시오. 회주님. 제가 그놈들을 지금 당장 데리고 오겠습니다."
"좋아. 니놈이 도망간 대도회 무사들을 3백명 이상 데리고 온다면, 네놈에게 대도회 부군사 자리를 약속하겠다!"
"감사하옵니다. 대인."
"받아라. 은 30냥짜리 전표다. 그놈들에게 술과 고기라도 쳐먹이거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회주님."
"좋아. 니놈의 이름이 뭐랬지?"
"마전충 이옵니다. 회주님."
"기억하겠다, 마전충. 하하......!"
"고맙습니다. 회주님."
"이만 나가봐라."
"넵. 회주님."
장내에서 마전충이 사라지자 마자, 박이가 바람처럼 등장했다.
"두령님. 대장원의 곳곳을 수색 완료 하였습니다."
"돈이 될만한 것들이 눈에 띄더냐?"
"일단 은자 1천냥과 광주전장에서 발행한 전표 2천냥. 그리고 은밀한 창고에 숨겨진 아편백포대가 전부인 것으로 사료 되옵니다."
"보석같은 것은 없더냐?"
"없사옵니다. 두령님."
"알겠다. 이만 쉬어라."
"넵. 두령님."
광동성의 성도인 광주에 일대파란이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광주의 밤을 양분하고 있던 대도회의 멸문지화였다. 그보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대도회를 멸문시킨 인원이 단 한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런 이유로 광주를 비롯한 광동성 전역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엄청난 고수가 하룻밤 새에 등장한 것이다.
두 주먹으로 차 한잔이 채 식기도 전에, 장도로 중무장한 대도회 5백여 무사들의 육신을 무자비하게 작살낸 것이다.
그러기를 얼마후 광주를 비롯한 광동성 전역에 절대고수의 정체가 은밀하게 나돌기 시작했다. 8척에 달하는 장신의 키와 사내의 기백이 느껴지는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고려인이, 바로 대도회를 멸문시킨 장본인 이라는 소문이 들불처럼 번져나간 것이다.
그러나 대수는 그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도 자신이 해야할 일에 매진할 뿐이었다. 대도회의 잔당들을 수하로 거두어 들이는 일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수에게 피땀흘려 이룩한 대도회를 하루아침에 강탈당한 육경당은, 불타는 복수심에 사로잡힌채 일로 서진 중이었다. 그의 뒷배가 있는 사천 당문을 향한 것이다.
"사천당문의 현가주인 당문기는 나와 둘도 없는 절친이외다. 결코 내 청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오."
"회주님의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더구나 당문기 가주는 그동안 우리 대도회의 수입중에서, 무려 5할을 상납 받으시지 않으셨습니까?"
"맞소이다. 군사. 그 친구는 나와 둘도없는 혈맹이오. 분명히 나의 복수를 자기일 처럼 도와줄 것이오!"
"당연하옵니다. 회주님의 복수를 돕지 않는다면 당문기 가주 역시 어머어마한 재물을 잃게 되는 것이옵니다."
"맞는 말이오. 어서 빨리 사천 당문으로 가야하오. 융군사. 무사놈에게 말을 더 빨리 몰라고 전하시오."
"알겠사옵니다. 회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