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 마스터-202화 (202/268)

00202  6부 우리는 우리인 것인가 (백수귀족님 쿠폰 4장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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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피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천마 이자 흡혈귀인 폴락 라스차일드의 장남 에릭 라스차일드와 그의 형제 자매들이 드라큐라로 화신한채 젊은 처자들의 향긋한 목덜미를 향해 날카로운 이빨을 무참히 들이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폴락 라스차일드의 자녀들은 유럽 각지에서 납치해온 아리따온 처녀들의 향기로운 피를 열렬히 만끽했다.

에릭 라스차일드는 거창한 피의 향연을 뜨겁게 만끽한 후 미국 군산복합 카르텔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행크스란 장년 사내와 밀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대수란 놈이 대체 누구냐?"

"표면에 드러난대로 전세계 최고 재벌입니다. 가주님."

"그것 말고 진실한 정체를 말하라는 뜻이다."

"저희도 이대수에 관해서는 이렇다할 정보가 없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에릭 라스차일드의 만면가득 진한 의혹이 뭉게구름처럼 피워 올랐다. 그는 대수가 자신의 부친인 폴락과 가문의 총신들을 광구탄으로 한순간에 몰살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단지 그놈은 돈만 더럽게 많은 아시안 칭챙총이란 말인가?"

"그렇습니다. 가주님. 그런 이유로 최근에 우리 카르텔에서 비밀리에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놈과 연관된 일인가?"

"맞습니다. 가주님."

"좋아. 그렇다면 근간에 카르텔 의장을 맨해튼 안가로 호출해라."

"넵. 가주님."

며칠 후..

뉴욕 초고층 아파트

라스차일드 가문의 장자인 에릭 라스차일드와 미국 군산복합체 카르텔 의장인 폴 게티가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우리는 이번에 한국의 대수제약을 송두리째 집어삼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흠.. 어떤 방식으로 일을 진행시킬 생각이냐?"

"일단은 이대수와 그의 가족을 모두 죽인 후 한국 정부를 압박하여 대수제약의 경영권을 탈취할 생각입니다."

"돈이 많이 들텐데.."

"당연히 가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수제약의 지배주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됩니다."

"그렇겠지. 시가총액이 1백 60조 달러(한화 16경)에 달하니.."

"아무리 못해도 최소 50조 달러(한화 5경) 정도가 필요합니다. 그런 연유로 가주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지금 현재 우리가문에서 동원할수 있는 현물자산은 고작해야 20조 달러(한화 2경) 안팎이다. 나머지는 대다수 유가증권과 부동산 등등이다."

"그 정도만 도와줘도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가주님."

"좋다. 그럼 차후에 대수제약에서 취득하는 이익의 50프로를 우리 라스차일드 가문의 몫으로 남겨둬라."

"알겠습니다. 가주님."

***

경기도 양평 컨츄리 골프장

대수와 그의 장인 어른인 조성한이 라운딩을 즐기고 있었다.

"이서방. 내가 부탁이 하나 있네."

"그게 뭡니까?"

"실은 말일세. 대양그룹이 지금 해외에서 단기로 차입한 채무 문제로 인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네."

조성한이 은근한 눈빛을 발했다.

"그런 이유로 대양그룹이 이번에 3조에 달하는 회사채를 긴급히 발행 한다고 하더군. 그래서 말인데.. 이서방이 그 대양그룹의 회사채를 인수할 의향이 없는가?"

"뭐 담보 조건이 충분하다면야.. 얼마든지 인수할 생각이 있습니다. 장인 어른."

"어떤 담보 조건을 원하는가?"

"대양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양생명의 지분을 50프로 정도 원합니다."

"음.. 만만치 않은 담보 조건이로군."

"그 정도는 되어야 투자할 맛이 나는것 아니겠습니까? 장인 어른. 하하.."

"그야 그렇지. 허허.."

조성한은 떨떠름한 웃음을 발했다. 대수가 원하는 담보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자각한 것이다.

그날밤..

강남의 고급 룸살롱

조성한과 대양그룹 회장 김영철이 질퍽한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김회장. 이서방이 담보를 원하네."

"어떤 담보를 말하는 겁니까?"

"당신네 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양생명의 지분을 절반 이상 원하고 있네."

"헉.. 그건 절대 안됩니다. 조사장님. 대양 생명은 우리 대양그룹의 모든것을 지배하는 절대 지주회삽니다."

"이서방은 한번 뱉은 말을 절대 주워담지 않는다네. 당신이 이서방에게 회사채를 넘기고 싶다면 그 방법이 유일무이한 방법일세."

김영철 회장의 미간에 깊은 골이 파였다.

"한번 가족회의를 열어서 이 문제를 논의해 보겠습니다."

성북동 대저택에 대양그룹 김영철 회장의 일가 식솔들이 속속들이 모여들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김영철 회장은 대수의 요구를 가족회의에 회부했다. 그러자 김영철의 일가 식솔들이 중구난방의 대토론을 벌이기 시작했다.

-아버님. 절대 안됩니다. 대양생명의 지분 50프로를 이대수에게 넘긴다면 그 즉시 대양그룹은 그의 사유물로 전락하게 될겁니다.

-맞습니다. 아버님. 그까짓 3조 때문에 우리 대양그룹을 이회장에게 넘길수는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버님. 차라리 부도를 냅시다. 그 편이 차라리 더 나을것 같습니다.

-이놈들아. 너희들이 지금 제 정신이냐? 대양그룹이 부도나면 너희들이 소유한 대양그룹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단 말이다. 형님. 별수가 없습니다. 이회장의 제안을 받아 들입시다. 그길이 우리들의 재산을 보존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맞습니다. 형님. 우리들의 소유한 대양그룹 계열사의 주식을 제값에 팔아 먹으려면 절대 부도를 막아야 합니다.

-옳습니다. 형님. 지금 우리는 대양그룹 계열사의 주식을 제값을 받고 처분할 시간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더불어 이회장은 우리같은 잔챙이 그룹에겐 관심이 없습니다. 그가 비록 대양그룹의 절대 주주로 올라선다 해도 경영권만 보장 받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이회장에게 절대 지배 주주권리를 넘기는 대신 그에게 경영권을 보장 받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김영철 회장은 식솔들의 중구난방을 묵묵히 지켜본 후 두눈을 지긋이 내리감았다.

얼마후 대양그룹 김영철 회장은 경영권을 보장받는 댓가로 대수에게 대양생명의 지분 50프로를 넘겨주게 된다. 당연히 그 댓가로 대수에게 3조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긴급 수혈받았다.

대수는 일본 열도를 한마리 새처럼 유유히 비행하고 있었다. 일본 국민들의 눈물겨운 생활상을 두눈으로 열렬히 감상하기 위해서였다.

'아주 나라가 절딴 났구만.'

대수는 일본의 중공업시설을 집중적으로 작살낸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일본은 모든 경제 시스템이 올스톱 된채 아비규환의 처절한 생지옥을 전세계 만방에 열렬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게 있을때 잘하지 그랬냐?'

잠시후 대수의 장대한 신형이 현해탄을 향해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했다.

한달후..

대수는 오늘도 상암동 펜트하우스에서 뉴스를 시청하며 달달한 커피를 음미하고 있었다. 당연히 방송 뉴스에서는 패망직전의 상황에 놓인 일본의 처참한 현실이 생생히 보도되고 있었다.

"지금 일본인들은 모든 정치 경제 시스템이 마비된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유엔을 비롯한 전세계 구호단체는 오늘도 일본에 수많은 비상식량과 의료품 등등의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기야. 일본애들이 조금 불쌍한것 같아."

"아라야. 일본은 달러가 많은 나라다. 조만간 언제 그랬냐는듯 완벽하게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보란듯이 복구할거다."

"그렇겠지. 일본인들은 달러가 아주 많은 사람들이니.."

"아라야. 그건 그렇고 우리 용석이는 지금 어딨냐?"

"응. 자기방 침실에서 잠자고 있어. 오늘 놀이터에서 많이 놀았거든."

"자식. 요즘 친구를 좀 사겼나?"

"응. 유치원에서 현진그룹 회장의 손녀딸과 친하게 지내더라. 호호.."

"정말이냐?"

"사실이야. 아주 좋아하던데.. 그 여자애가 귀엽게 생겼거든."

"이놈이 벌써 여자맛을 아는건가?"

"에휴.. 자기야. 애기한테 그게 무슨 말투니. 천박하게."

"알았다. 요것아. 하하.."

캠프 데이비드 미국대통령 별장

길버트는 미국을 암중에서 지배하는 군산복합체 의장 폴 게티와 면담을 나누고 있었다.

"길버트. 조만간 대수제약을 우리가 인수할 생각이오. 그러니 당신은 그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효과적으로 압박해 주시오."

"폴. 지금 난데없이 무슨 말을 하는거요? 대수제약을 무슨 수로 인수하겠다는 거요?"

폴 게티가 어깨를 으쓱였다.

"당연히 돈과 힘으로 대수제약을 우리가 차지할 생각이오. 길버트."

"당신 지금 미친거요? 이대수가 그리 만만해 보이시오?"

"길버트. 우리는 전세계를 경영하는 사람들이오. 그런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소이다."

"대수제약의 시가총액이 얼만지나 아시오?"

"잘 알고 있소이다. 그런 이유로 총알 역시 매우 넉넉히 장착해둔 상태요."

"설마 이대수를 암살할 생각이오?"

"그렇소. 이대수를 비롯한 일가족을 전원 처단할 생각이오. 그래야 대수제약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이 수월해지기 때문이오."

길버트는 비릿한 미소를 입가에 말아올렸다.

'이놈들은 지금 용의 역린을 건드릴 생각이다. 차후에 들이닥칠 무시무시한 결과를 전혀 예상조차 못하고 있다. 차라리 잘된것인지도 모른다. 그동안 미국을 쥐락펴락하던 군산복합체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면 대수의 도움이 절실했는데.. 이 개놈들이 알아서 죽으려고 작정했구나. 후후.."

길버트가 그러한 내심을 격하게 발할 무렵 폴 게티가 카랑카랑한 어조를 발했다.

"길버트.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는거요? 설마 지금 나를 비롯한 군산복합 카르텔을 비웃는거요?"

"아니오. 오해요. 당신들의 지원으로 대통령으로 등극한 내가 그런 망측한 생각을 어찌 할수 있겠소."

"길버트. 당신은 우리가 시키는 일만 제대로 하면 무사히 대통령직을 지켜낼수 있소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들의 명을 거역한다면 전임 대통령인 캐내디의 신세로 전락할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마시오."

폴 게티는 비운의 대통령인 캐내디를 들먹이며 길버트를 윽박지르고 있었다. 당연히 길버트 대통령은 폴 게티에게 알아서 기었다. 그들이야 말로 미국을 움직이는 실세 중의 실세였던 것이다. 그들의 비위를 거슬리면 대통령을 비롯한 그 누구도 명줄을 보존하지 못하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대충 알겠소.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한국정부를 압박하겠소."

"길버트. 그럼 나중에 봅시다."

***

대수는 요즘 골프에 맛을 들였다. 그런 이유로 오늘도 경기도에 소재한 골프장에서 푸른 잔디를 벗삼아 라운딩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대수가 기분좋은 라운딩을 온몸으로 만끽할 즈음 그의 면전에 비서실장 김수혁이 나타났다.

"회장님. 미국 대통령 길버트의 핫라인 입니다."

"전화기를 줘봐라."

"넵. 회장님."

김수혁은 그리 말하며 대수에게 공손히 위성 전화기를 건네주었다.

[무슨 일이냐? 길버트.]

[전화로 말하기는 그렇고 오늘 새벽에 백악관에 와라.]

[알겠다. 길버트.]

그날 새벽..

백악관 대통령 침소

대수와 길버트가 달달한 커피를 음미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재밌는 놈들이군. 군산 복합체라.."

"그들이 너와 가족들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나에게 해주는 이유가 뭐냐? 길버트."

"너의 힘을 빌려 미국을 좀 먹는 악의 세력인 군산복합 카르텔을 없애버리고 싶다."

"나름대로 순수한 열정이 엿보이는군."

"군산복합 카르텔은 미국의 모든 산업계와 군수업계 그리고 금융 언론계의 파워 엘리트들이 총집합한 무소불위의 단체다. 그들이 마음먹으면 지구상에 불가능은 없다."

"그렇겠지. 초강대국 미국을 암중에서 지배하는 자들이니.."

"더구나 이번 경우에는 유럽의 라스차일드 가문까지 한다리를 걸쳤다고 한다."

"라스차일드?"

"그렇다. 대수제약의 지분을 인수하는 자금을 라스차일드 가문이 대기로 했다."

대수의 두눈에서 횃불같은 신광이 떠올랐다.

"안그래도 라스차일드 가문의 흡혈귀 놈들을 손봐줄 생각이었는데.. 차리리 잘됐구만. 우하하..."

"그말이 무슨 뜻이냐?"

"라스차일드 가문은 흡혈귀의 피를 타고난 가문이다. 내가 알기로는 유럽의 수많은 여성들이 그들의 제물이 되었다."

"그말이 사실이냐?"

길버트 대통령이 경악성을 발했다.

"그렇다. 아무튼 지금 당장 군산복합체 멤버의 모든 신상자료를 나에게 넘겨라. 더불어 라스차일드 일가의 소재지 또한 같이 넘겨라."

"받아라. 안그래도 너에게 주기 위해 미리 준비한 자료다."

길버트 대통령은 그리 말하며 대수에게 두툼한 노란봉투를 건네주었다.

"고맙다. 길버트."

"부디 그 개놈들을 하루 빨리 처단해 주기 바란다."

"오케이. 접수했다. 길버트."

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유령처럼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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