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 마스터-200화 (200/268)

00200  6부 우리는 우리인 것인가 (백수귀족님 쿠폰 4장 감사드립니다)  =========================================================================

청와대 수상관저

박종일 신임 수상이 안기부장 유태복을 격렬하게 질책하고 있었다.

"당신 일을 왜 이따위로 하는거요. 서울 한복판에서 중국 특작요원들이 무려 백여명이나 활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왜? 전혀 파악 조차 못한 것이오?"

"죄송합니다. 수상 각하."

"지금 이회장측에서 나를 잡아먹으려 하고 있소. 그런 판국에 이런 꼬투리를 잡히다니.."

"거듭 죄송합니다. 수상 각하."

"서울 한복판에서 암약중인 중국 특작요원들을 전원 추방하시오. 그리고 지금 당장 상암동으로 가보시오. 그곳에 98명에 달하는 중국 특작요원들의 사체가 안치되어 있소."

"알겠습니다. 수상 각하."

상암동 비밀 안가 지하실

이동혁과 안기부장 유태복이 장내에 즐비한 중국 특작요원들의 사체를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을 누가 처리한 겁니까? 이실장."

"당연히 우리가 처리했소."

안기부장 유태복이 놀란 눈빛을 발했다. 중국 특작요원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배테랑 중의 배테랑 이었던 것이다.

"놀랄 필요 없소. 유부장. 우리가 마음만 먹는다면 못할것이 없소."

이동혁의 자부심 가득한 확언이었다.

"설마 회장님이 특수부대를 암암리에 운용하는 것입니까?"

"당연한것 아니겠소. 하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실장님."

알아서 기는 안기부장 유태복 이었다.

"유부장. 당분간 우리 상암동에 안기부의 특수요원들을 총동원 하시오. 이건 부탁이 아니라 회장님의 명령이오."

"여부가 있겠습니까. 이실장님."

"유부장도 이제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회장님에게 알아서 잘 하시오. 혹시 압니까? 회장님이 유부장을 특채할지.."

"고맙습니다. 회장님에게 절대충성 하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회장님에게 말 좀 잘 해주십시오. 이실장님."

"좋소. 이번일에 최선을 다하시오. 유부장."

"넵. 이실장님."

용인 컨트리클럽 골프장

대수와 재무이사 리처드슨이 초록색으로 짙게 물들은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있었다.

"회장님. 사내유보금이 45조 달러(한화 4경 5천조)를 돌파 했습니다."

"나도 안다. 리처드슨."

리처드슨은 은근한 눈빛을 발했다.

"회장님. 이제 슬슬 사내유보금을 풀어야 할 싯점이 온 것 같습니다."

"요점이 뭐냐? 확실히 말해봐라."

"회장님. 미국 국채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얼마 정도를 말하는 것이냐?"

"30조 달러(한화 3경)어치를 구입하시는 것이 적당한듯 싶습니다."

"미국 국채 30조 달러 어치를 구입하라..?"

"그렇습니다. 전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야 말로 최적의 투자처 입니다."

"알겠다. 한번 검토해 보자."

"넵. 회장님."

잠시후 대수와 리처드슨은 골프 라운딩에 일로매진하기 시작했다.

며칠후..

늦은 밤..

백악관 대통령 침소에 대수가 유령처럼 등장했다. 그러자 길버트 그레이프 대통령이 기다렸다는듯 입을 열었다.

"오랜만이군. 대수."

"별로.."

"나를 찾아온 용건이 뭔가?"

"미국 국채를 구입하고 싶다."

"얼마 정도를 구입할 생각인가?"

길버트 그레이프 대통령이 두눈을 별처럼 반짝였다.

"30조 달러(한화 3경) 어치를 구입할 생각이다."

"와우...! 역시 자네답게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구만."

"재무성에 명령해서 30조 달러 어치의 특별 국채를 발행하라 명하게."

"고맙네. 자네의 상상을 초월하는 대규모 국채 투자로 말미암아 우리 미국의 재정적자가 많이 해소 되겠구만. 하하..."

길버트 그레이엄은 그리말하며 만면가득 호탕한 웃음을 발했다.

"그럼 나중에 보세. 길버트."

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유령처럼 사라졌다.

다음날..

백악관 중앙관저

미국 대통령 길버트와 재무장관 로빈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30조 달러 어치의 특별 국채를 발행하게. 로빈."

"대통령 각하. 갑자기 그것이 무슨 말씀 이십니까?"

"이대수 회장이 미국 국채 30조 달러를 구입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달해왔네."

"그 말씀이 사실 이십니까?"

"그렇네. 로빈."

"정말 대단합니다. 달러 박스로 소문이 자자한 중국 조차도 우리 미국의 국채를 8조 달러(8천조) 밖에 지니지 않은 판국에.."

"이회장은 전세계 최고의 부자일세. 중국을 수배 이상 능가하는 진정한 달러 박스라는 말일세."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각하."

"이회장이 우리 미국의 국채를 대량으로 사들이면 우리에겐 엄청난 득이 되네. 안그래도 재정적자가 심각한 판국인데.. 그 친구가 알아서 우리 미국 행정부를 도와주는 것이네."

"맞습니다. 각하. 하하..."

일주일 후..

대수는 대수 제약의 사내유보금 중에서 3경을 빼낸 후 그 돈을 미국 국채에 전량 쏟아부었다. 전세계 최고의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를 대대적으로 구입한 것이다. 당연히 이같은 사실은 순식간에 전세계로 급속도로 퍼져버렸다. 미국 정부가 대수 제약의 미국 국채 대량 매입을 전세계 매스컴들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공표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한국의 정치계와 재계는 대수의 광풍폭우와 같은 쾌도난마스런 일처리에 두손 두발 다들게 되었다.

경단련 여의도 회관

조무래기 재벌 늙은이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은채 앱솔루트 파워 스멜을 만천하에 열렬히 과시하는 대수를 화제로 이바구를 풀어대고 있었다.

-이대수가 이번에 미국 국채를 3경이나 샀답니다.

-나도 뉴스 봤습니다. 중국이 소유한 미국 국채 보다 무려 4배 이상 많은 규모라고 하더군요.

-거참.. 그 친구 배포는 도무지 짐작조차 할수 없습니다.

-그래도 뭐 이대수는 워낙에 돈이 많은 친구라 미국 국채를 3경이나 구입해도 별다른 타격이 없습니다.

-맞습니다. 아직도 사내유보금이 1경 5천조가 넘습니다. 거기다 개인재산은 10경이 넘어요.

-솔직히 말해서 대수제약의 사내유보금은 이회장의 쌈짓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친구는 대수제약의 절대적인 지배주주 인지라 사내유보금을 마음대로 사용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전혀 없어요.

-이대수 그 친구는 전생에 무슨 복을 타고났길래 그렇게 많은 돈을 버는 걸까요?

-다 자기복 아니겠습니까? 허허..

청와대 수상관저

박종일 수상과 경제 부총리 박학철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회장이 미국 국채를 3경이나 구입 했습니다."

"저도 뉴스를 통해서 봤습니다. 수상 각하."

"이회장은 대체 무슨 꿍꿍이 속인것 같소이까?"

"뭐 그냥 투자 차원으로 구입한것 아니겠습니까? 수상 각하."

"그런건가?"

"그래 보입니다. 수상 각하."

"일년에 대수제약에서 걷어들이는 법인세가 어느 정도요?"

"대략 1천조 안팎입니다. 수상 각하."

"흠.. 우리 대한민국의 일년 예산보다 더 많은 액수를 법인세로 내고 있구만."

"그렇습니다. 수상 각하. 간단히 말해 대수제약 혼자서 대한민국의 예산을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럴테지. 그건 그렇고 북한지역의 대규모 재건사업에 돈이 많이 들어요. 대수제약의 협조가 필수적이요."

"안그래도 최근에 대수제약의 재무이사인 리처드슨과 여러 차례 밀담을 나누었습니다."

"그가 뭐라고 합디까?"

"북한지역 재건사업에 5천조 안팍의 투자펀드를 조성할 의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5천조에 달하는 투자펀드라..?"

"그렇습니다. 수상 각하. 투자펀드를 통해 우리 정부에 돈을 빌려주겠다는 뜻입니다."

"이자는 얼마를 달라고 합디까?"

"10년거치 후 년 이율 2프로 정도를 이자로 달라고 하더군요."

"흠.. 좋소. 한번 검토해 봅시다. 박부총리."

"알겠습니다. 수상 각하."

캘리포니아 산호세 병원

레드문이란 폭주족 갱단이 산호세 병원의 근방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구렛나루가 무성한 레드문 폭주 갱단의 보스가 부하들을 둘러보며 거친 목소리를 발했다.

"병원을 급습해서 레드 라이프와 블루 라이프를 모조리 탈취한다. 반항하는 년놈들은 모조리 죽여라.

레드문 보스의 지엄한 엄명에 폭주 갱단 조직원들이 이구동성을 발했다.

"넵. 보스."

잠시후 레드문 폭주 갱단이 산호세 병원을 향해 벌떼처럼 들이쳤다. 그러기를 얼마후 산호세 병원은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해버렸다. 레드문 폭주 갱단의 조직원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처참한 살육전을 벌인 것이다. 이렇게 전세계 각지에서는 귀하디귀한 레드 라이프와 블루 라이프를 차지하려는 범죄자들의 처참한 살육전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었다.

워싱턴 백악관 중앙관저

길버트 대통령과 fbi 국장 험프리가 심각한 안색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미국 각지의 병원이 범죄자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습니다. 레드 라이프와 블루 라이프란 신약을 차지하려는 일념 때문에, 미 전역의 범죄자들이 미쳐 돌아가고 있습니다. 각하."

"그럼 대책을 세워야 할것 아니오? 험프리 국장."

"별다른 수가 없습니다. 각지의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경호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방법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습니다. 각하."

길버트의 미간에 내천자가 깊게 파이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길버트가 드디어 뭔가를 결심한 듯한 눈빛을 발했다.

"그럼 차라리 레드 라이프와 블루 라이프를 국가가 관리하는 것이 어떻겠소?"

"무슨 말씀 이십니까? 각하."

"간단히 말해서 레드 라이프와 블루 라이프를 국가가 관리하면서 신약을 필요로 하는 병원에 한해서 시시때때로 전달해 주는 시스템으로 바꾸자는 말이오."

"좋은 의견이기는 하나 대형 병원에서는 격렬히 반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들은 자체적으로 충분히 경호가 가능하기에.. 쓸데없이 국가가 감놔라 배놔라 하는걸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음.. 알겠소. 그 문제는 국무회의에서 다루기로 하고, 이번에 선호세 병원에서 대량학살을 자행한 놈들이 대체 누구요?"

"레드문이란 폭주족 갱단 같습니다. 각하."

"그놈들이 지금 어디에 있소?"

"멕시코나 중남미 쪽으로 도피한것 같습니다."

"개같은 놈들.. 그놈들을 무슨 일이 있어도 전원 사살 하시오."

"알겠습니다. 각하."

대한민국 경기도의 아름다운 골프장

상암동 초고층 호텔 사장인 조성한과 대양그룹 김영철 회장이 라운딩을 즐기고 있었다.

"조사장님. 우리 대양그룹에서 이번에 약 3조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절대 을의 신분으로 환골탈태한 김영철 회장이 조성한 사장에게 알아서 납작 엎드리고 있었다. 당연히 예저녁에 절대 갑의 위치로 올라섰던 조성한이 그런 김영철을 아랫사람 쳐다보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김회장. 그런 얘기를 나에게 하는 이유가 뭐요?"

김영철은 조성한의 싸가지 없는 말투에 배알이 뒤틀렸다.

'시발새끼. 옛날에는 내 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하던 머슴새끼가 사위 잘만나서 벼락출세 했다고 좆나게 잘난체 하는구만. 개새끼가.'

김영철은 그런 심사를 격하게 발한 후 만면가득 살살거리는 미소를 떠올렸다. 조성한은 김영철의 생명줄을 틀어쥔 절대 갑의 사내였던 것이다.

"조사장님. 이번 한번만 제발 도와 주십시오."

"이봐. 김회장. 내 자랑스런 사위인 이서방은 절대 호구가 아니야. 한마디로 당신의 대양그룹 같은 조무래기 회사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김영철은 기분이 더러웠지만 또 다시 만면가득 헤헤거리는 웃음을 떠올렸다. 백척간두에 내몰린 대양그룹을 살리기 위해서는 조성한이 꼭 필요했던 것이다.

"조사장님. 이번 일만 잘 처리해 주시면 리베이트 조로 5천억을 드리겠습니다."

"그말이 정말인가? 김회장."

조성한이 두눈 가득 맹렬한 탐욕을 떠올렸다.

"사실입니다. 조사장님. 그러니 제발 이회장님에게 말 좀 잘해 주십시오."

"좋아. 말이라도 한번 해보겠네. 김회장. 하하.."

조성한은 그리 말하며 자신의 옛날 상전이었던 김영철 회장의 어깨를 툭툭 내리쳤다. 마치 자신의 꼬봉 대하듯 김영철 회장을 상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영철 회장은 자신의 옛날 부하였던 조성한에게 끊이지않고 알랑방귀를 뀌기 시작했다. 그래야 부도위기에 내몰린 대양그룹이 사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조사장님.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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