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96 6부 우리는 우리인 것인가 (백수귀족님 쿠폰 4장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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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바이칼호
드래곤 로드 발키리는 한가지 의혹에 휩사인 상태였다.
'이상해. 왜 지구라는 세계에서는 우리 드래곤들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 걸까?'
드래곤들은 우주의 블랙홀에서 시간과 공간을 잊은채 어느날 갑자기 지구에 출현하였다. 더불어 드래곤들은 지구라는 곳에 도착하자 마자 자신들의 무한한 마법이 지구라는 세계에선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들의 마법이 알수 없는 이유로 철저하게 봉인된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무지막지한 마나지력 만으로도 지구인들을 학살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드래곤들의 수만년에 달하는 마나지력 만으로도 지구인들의 막강한 현대무기들을 무력화 시킬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용암보다 더욱 더 뜨거운 브레스 만으로도 지구인들을 통구이로 만드는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
드래곤 로드 발키리가 자신들의 무한한 마나지력에 깊은 만족감을 표명하고 있을 무렵 일본 동경에 진을치고 있는 드래곤들은 상상을 불허하는 광구탄에 혼줄이 나고 있었다. 처참지경을 향해 열불나게 내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자그마한 이대수가 발하는 경천동지할 광구탄에 신성한 용체가 산산이 터져나간 것이다.
-우르르르릉....쾅쾅쾅쾅.......
대수는 자신의 무지막지한 광구탄에 한줌의 육편조각으로 화신한 수십여 마리의 드래곤들을 냉엄한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었다.
'내 예상대로 드래곤들을 죽이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더욱 더 강력한 내공을 지닌 나같은 존재가 나타나야 한다.'
대수는 만면가득 깊은 만족감을 표명한 후 초토화 되어버린 일본 동경의 시가지를 무심한 시선으로 둘러봤다.
'개놈들. 잘난체 하더만 드래곤들에 의해 동경을 비롯한 일본 전역이 쑥대밭으로 변했구나. 쎔통이다. 개놈들아.'
그렇게 대수가 망국의 길로 치닫고 있는 일본을 흐뭇한 기분으로 관음하고 있을 주음 그의 두눈에 어른 머리통만한 새빨간 보석이 한가득 들어왔다. 육편조각으로 화한 드래곤들의 붉은 내단이었다.
'대단하다. 나의 광구탄 아래에서도 드래곤들의 내단은 아직도 멀쩡하다.'
잠시후 대수는 허공을 부유하는 수십여 개에 달하는 드래곤들의 내단을 재빨리 수습한 후 동경의 푸른 창공을 쾌속하게 가르기 시작했다.
대수는 동경의 지하철 방공호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지하 방공호에서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는 화상 환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섰다. 그러자 드래곤들의 브레스에 끔찍한 화상피해를 당한 일본인들이 대수에게 경계의 눈빛을 맹렬히 발했다. 그러나 대수는 그들의 눈빛을 도외시한채 그들의 입속으로 드래곤들의 붉은 내단에서 채취한 한줌의 부스러기를 재빨리 투입하였다. 그렇게 대수는 수백여 명의 화상환자들에게 드래곤의 붉은 내단을 차례대로 투입하였다. 만면 가득 의미심장한 눈빛을 발하며.
일주일 후..
대수는 아직도 동경 지하철 방공호에 자리하고 있었다. 끔찍한 화상 환자들을 주도면밀하게 살피고 있엇던 것이다.
'내 예상이 맞다면 드래곤들의 붉은 내단은 화상 환자들과 외상 환자들에게 특효를 발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들의 내단은 그런 방면에서 엄청난 효험을 발휘하는 내단일 것이다.'
대수는 그같은 내심을 열렬히 발한 후 드래곤의 붉은 내단을 복용한 화상 환자들을 세밀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수의 만면가득 희색이 그득해졌다. 드래곤의 내단을 복용한 화상 환자들의 끔찍한 화상자국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역시 내 예상대로 화상이 거의 모두 사라졌다. 더불어 뽀얀 속살이 새롭게 올라오고 있다.'
잠시후 대수의 장대한 신형이 현해탄의 푸른 창공을 부리나케 내달렸다.
상암동 초고층 호텔 지하 핵벙커
대수가 이상순 소장에게 지엄한 명을 하달하고 있었다.
"오늘부터 이 붉은 보석을 가루로 만든 후 그것을 식염수에 희석시켜라."
"회장님. 이것이 무엇입니까?"
"화상 환자들과 외상환자들에게 특효를 발휘하는 신약이다."
"그 말씀이 정말 이십니까?"
"그렇다. 지금 당장 연구원들을 모아서 하루빨리 내 명을 실행 하라."
"알겠습니다. 회장님."
워싱턴 백악관 지하 핵벙커
미국 대통령 길버트 그레이엄은 심각한 안색으로 핵벙커 서재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길버트 그레이엄이 인류 멸종을 걱정하고 있을 무렵 그의 면전에 대수가 유령처럼 등장하였다.
"길버트. 오랜만이군."
"왠일인가?"
길버트 그레이엄은 침착한 안색을 발했다. 예전처럼 놀라지 않는 것이다.
"역시 미국의 대통령 답구만. 나를 보고서도 별로 놀라지를 않는군."
"너의 능력은 이미 저번에 보았다. 그런 내가 뭐가 무섭다고 쓸데없이 놀라겠느냐?"
"그런가?"
"아무튼 용건이 뭔가?"
"좋아. 간략히 말하겠다. 드래곤들의 위치 정보가 필요하다."
"그걸 알아서 뭐에 쓰려고 그러는 것인가?"
"당연한것 아닌가? 나는 드래곤을 사냥하려고 한다. 길버트."
"지금 장난 하는가? 드래곤들은 현대의 그 어떤 무기도 통하지 않는 절대무적의 괴수들이다!"
"그건 나와는 상관없다. 길버트. 한마디로 나는 얼마든지 드래곤들을 척살할 능력이 있다는 말이다."
"그말이 정말이냐?"
길버트 대통령이 두눈을 별처럼 빛냈다. 대수에게 혹시나 하는 기대를 발하는 것이다.
"길버트. 어차피 밑져야 본전 아니냐? 지금 당장 나에게 전세계에서 암약하는 드래곤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해라."
"정말 너의 능력으로 드래곤을 죽일수 있는 것이냐?"
"그렇다. 길버트. 이미 일본 동경에서 드래곤 삼십 마리를 사냥했다."
"그말이 정말이냐?"
"동경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알아보면 되는 것 아니냐? 길버트."
"좋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라."
얼마후 길버트 그레이엄은 대수가 일본 동경에서 드래곤들을 척살하였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동경주재 미국대사관이 그에게 급보를 발한 것이다.
"대체 너의 정체가 무엇이냐? 수퍼맨처럼 외계인이냐?"
대수는 되는대로 답했다.
"대충 맞다. 길버트. 그런 이유로 나는 상상을 불허하는 초인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
길버트 그레이엄이 두눈 가득 뜨거운 눈빛을 발했다.
"좋다. 지금 이 시간 이후부터 너에게 드래곤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겠다. 그럼 미국의 본토에서 암약중인 3천마리의 드래곤들을 먼저 척살해 주기 바란다."
"물론이다. 그렇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다."
"그것이 뭐냐?"
"드래곤의 부산물인 붉은 보석은 무조건 내 차지다. 이점 명심하라. 길버트."
"그 붉은 보석이 대체 무엇이냐?"
길버트 그레이엄이 두눈 가득 탐욕을 발했다. 절대초인 대수가 애지중지하는 붉은 보석이 귀하디귀한 천상의 보물이란 사실을 재빨리 눈치챈 것이다.
"길버트. 알면 다친다. 만약 네놈이 언감생심 나의 소유물인 붉은 보석에 탐을 낸다면 너를 비롯한 미국 전역을 잿더미로 만들겠다."
"오해 하지마라. 나는 단지.. 궁금해서.. 물어본..것이다."
"쓸데없는 것에 관심을 두지마라. 길버트."
"알겠다."
미국 애팔래치아 산맥
대수는 수백여 마리의 드래곤들이 웅크리고 있는 험준한 산맥에 자리한채 푸른 창공을 새카맣게 메우고 있는 드래곤들을 향해 집채만한 광구탄을 쉴새없이 발출하고 있었다. 그러자 드래곤들이 혼비백산한 괴성을 내지른채 대수를 향해 공포스런 화염 브레스를 폭발적으로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대수는 여유로운 신색으로 오롯이 광구탄에 집중할 뿐이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애팔래치아 산맥에 천번지복의 굉음이 폭풍처럼 끊임없이 메아리쳤다.
-우르르르르르르르르르릉....쾅쾅쾅쾅쾅쾅.......
폐허로 변한 뉴욕 시가지에 대수가 나타났다. 그러기를 얼마후 수백여 마리에 달하는 드래곤들을 향해 무시무시한 광구탄을 폭발적으로 난사했다. 그러자 드래곤들의 입에서 처절한 괴성이 연거푸 솟구치기 시작했다. 동시에 대수의 무지막지한 광구탄이 드래곤들을 한줌의 잿더미로 순식간에 만들어버렸다.
-우르르르릉.....쾅쾅쾅쾅쾅.....
드래곤들에 의해 초토화된지 이미 오래인 LA 다운타운에 대수가 보무도 당당히 등장하였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수는 수백마리에 달하는 드래곤들을 한줌의 혈수로 산산이 조각내기 시작했다.
폐허더미로 변한 미국 마이애미 시가지에 대수가 홀연히 출현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수는 마이애미에 웅크리고 있던 수백여 마리의 드래곤들을 향해 절대무적의 파워를 자랑하는 광구탄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하기 시작했다.
-우르르르르르릉....쾅쾅쾅쾅쾅쾅........
드래곤들의 던전이 들어선 시카고 다운타운에 대수가 질풍도노처럼 들이쳤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수는 시카고를 점령하고 있던 드래곤들을 광구탄으로 순식간에 쓸어버렸다.
한달후..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중앙관저
미국 대통령 길버트 그레이엄과 국가안보수석 레너드 미첨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신원미상의 배트맨이 미국 전역을 가로지르며 연일 드래곤들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배트맨이라..?"
"그렇습니다. 검은색 타이즈와 마스크를 착용한채 수퍼맨과 같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가 장난을 좀 치는구만."
"설마 각하는 그 배트맨이 누군지 아시는 겁니까?"
"알고 있네. 레너드."
"대체 그 배트맨이 누굽니까?"
"알면 다치게 될걸세. 물어보지 말게."
길버트 대통령은 그리 말하며 신중한 안색을 발했다.
"그건 그렇고, 그 친구가 드래곤들의 붉은 보석들을 모조리 쓸어갔는가?"
"넵. 각하. 그 배트맨이란 친구는 드래곤들을 사냥한 후 그들이 토해낸 어른 머리통 만한 붉은 보석을 단 한줌도 안남기고 모조리 수습 했습니다."
"흠... 그렇단 말이지."
"각하. 드래곤들의 붉은 보석이 대체 무엇입니까?"
"나도 모르네. 그러나 그 친구의 태도로 봐서는 매우 중요한 물건이 확실하네."
"그럼 우리가 그에게 붉은 보석을 요구하는 것이..?"
"자네 미쳤는가? 그 친구에게 그런 얘기를 꺼냈다간 내 목아지가 남아 나지를 않을걸세."
"설마 미국 지역에 암약하는 드래곤들을 척살한 것이, 이미 각하와 얘기가 된 것입니까?"
"그렇네. 얼마전에 그 친구가 와서 드래곤들을 척살해 주겠다고 제안하더군. 단 한가지 조건을 내걸더군. 드래곤들의 붉은 보석을 자신이 차지 하겠다고."
"음.. 대체 그 붉은 보석에 어떤 효능이 있길래 수퍼맨같은 절대초인이 그런 말을 한겁니까?"
"아무튼 이제 자네는 그 친구에게 전세계에 암약중인 드래곤들의 위치정보를 알려주게나. 그것이 그 친구와의 약속중 한가지일세."
"알겠습니다. 각하."
일주일 후..
중국 대륙
대수는 요즘 중국대륙을 돌아다니며 수천마리의 드래곤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덤으로 그들이 토해낸 붉은 보석들을 소중히 갈무리하고 있었다.
'이제 중국대륙에는 더 이상의 드래곤들이 없다. 이제 슬슬 유럽대륙으로 가보자.'
잠시후 대수의 장대한 신형이 유럽을 향해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했다.
영국 런던에 대수가 출몰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수는 영국 전역을 이잡듯 뒤지며 수백여 마리에 달하는 드래곤들을 순식간에 작살냈다. 그후 대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향해 또 다시 부리나케 내달렸다.
이주일 후..
서유럽을 주유하며 수천마리에 달하는 드래곤들을 척살한 대수는 러시아를 향해 보무도 당당히 발걸음을 놀렸다. 그러기를 얼마후 모스크바를 필두로 러시아 전역을 종횡무진했다.
대수는 전세계 인류를 파멸로 몰아갔던 거대한 드래곤 군단을 전세계에서 싸그리 몰살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