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94 6부 우리는 우리인 것인가 (백수귀족님 쿠폰 4장 감사드립니다) =========================================================================
늦은밤..
서울 모처의 비밀 안가
대수는 이동혁 홍보실장에게 무자비한 매타작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동혁의 처절한 비명이 장내에 맹렬히 울려퍼졌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대수는 이동혁을 복날의 개를 쳐패듯 무참하게 유린한 후 싸늘한 어조를 격렬히 발하기 시작했다.
"각 방송사와 신문사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업종 인간들에게 받아 쳐먹은 리베이트를 지금 당장 대수재단에 반납해라."
"넵.....회장....님......."
이동혁은 온몸이 저리는 격렬한 극통을 참아내며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대수의 무시무시한 핵주먹 난타신공에 기절하기 일보직전 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수는 여전히 냉엄한 눈빛을 발한채 지근거리에 시립하고 있는 오태구 경호실장을 향해 준엄한 명을 하달했다.
"오태구. 이 새끼 병원에 보내."
"넵. 회장님."
대수는 그날 이후 대수제약의 홍보팀을 전격 해체해 버렸다. 견물생심이란 고사성어를 뼈져리게 깨달은 것이다.
한달후..
서울 시내를 롤스로이스 리무진이 줄기차게 내달리고 있었다.
"리처드슨. 대수제약의 사내 유보금이 어느 정도냐."
대수제약의 재무이사인 리처드슨이 즉답을 발했다.
"대략 1경 5천조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화로 얼마나?"
"15조 달러 입니다."
"많기도 하구만."
"그런 이유로 최근에 미국측 대주주들이 배당을 많이달라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웃긴놈들. 내 주식을 사서 몇배의 이익을 본 주제에.. 돈독이 잔뜩 올랐구나."
"다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나는 배당을 더 이상 나눠줄 생각이 없다. 리처드슨."
"미국 대주주들이 회장님을 많이 욕할 겁니다. 언론을 동원해서.."
"마음대로 하라고 해라."
"미국 의회에도 로비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걸 무서워했다면 내가 이대수가 아니다."
"회장님. 대수제약의 대주주들은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슈퍼리치들 입니다. 우습게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나는 50.1프로의 지분을 지닌 대수제약의 절대 지배주주다. 제깟놈들이 아무리 지랄 염병을 한다 해도 내 절대권력을 결코 넘보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서 압력이 들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 문제는 내가 알아서 처리하겠다. 그건 그렇고 금년 우리 대수제약의 블루 라이프 매출이 어느 정도냐?"
"4/4분기를 포함한 매출총액이 미화로 6조 달러를 돌파 하였습니다."
"한국돈으로 얼마냐?"
"6천조에 달합니다."
"영업이익은?"
"5조 9천 9백억 달러에 달합니다."
"거의 99프로의 영업이익 이란 말이로군."
"그렇습니다. 우리 대수제약은 천여명 안팎의 초슬림 조직인지라 쓸데없는 제반경비가 전혀 들지가 않습니다. 더구나 원재료를 거의 공짜로 얻는지라.."
"맞다. 하하..."
"그런데 회장님. 블루 라이프의 원재료가 대체 무엇입니까?"
대수는 두눈을 별처럼 반짝였다.
"알면 다친다. 리처드슨."
그제서야 자신의 실태를 깨달은 리처드슨이 깊숙이 머리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알면 됐다. 그리고 이건 보너스다. 받아라."
대수는 그리말하며 리처드슨에게 백억짜리 수표를 던져주었다. 그러자 리처드슨이 만면가득 폭풍같은 환희를 미치도록 발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수개월 후..
상암동 초고층 호텔 대연회장
새해가 바꼈다. 당연히 대수제약의 모든 임직원들은 설래는 마음으로 대수의 입만을 열렬히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그래서였을까? 대수는 근 천여명에 달하는 대수제약 임직원들을 향해 목청을 드높이기 시작했다.
"본인은 대수제약 임직원들을 무한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대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해주려 한다. 그대들이 모두 기대하는 바대로 금년 연봉을 전년도 보다 2배 안팎으로 인상해 주겠다. 정확히 말해 본인은 그대들에게 년간 100억의 연봉을 보장해 주겠다."
대수의 그같은 말이 떨어지자 마자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로 순식간에 화했다. 대수의 통큰 행보에 대수제약의 임직원들이 뜨겁게 화답한 것이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회장님. 사랑해요.
-회장님. 언제나 최고세요.
-회장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회장님. 화이팅....!
대수는 이렇게 또 다시 파격적인 연봉인상을 선언하였다. 당연히 전세계를 비롯한 대한민국 방방 곳곳은 이대수 회장의 통큰 행보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기 시작했다.
청와대 집무실
주광일 수상과 김영세 신임 경제부총리가 티타임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 친구가 또 큰 일을 벌였습니다. 각하."
"나도 뉴스를 봤습니다. 대수제약 임직원 연봉을 100억으로 인상한다는 뉴스를.."
"정말 대단합니다. 거기다 환경미화원들 역시 100억 연봉을 보장한답니다. 각하."
"이회장은 원래 그런 친굽니다. 환경 미화원들을 끔직히 챙기더군요."
"각하.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맞아요. 옛속담은 역시 진리요. 하하.."
"거기다가 수십조를 들여서 백만가구에 달하는 초고급 임대아파트까지 건설하고 있으니.. 진실로 이회장은 보통 인물이 아닌것 같습니다. 각하."
"요즘 그 친구 재산이 대체 얼마요? 김총리."
"정확히는 모르오나 아마도 3경 5천조 안팎으로 사료되고 있습니다. 각하."
"저번보다 더 불어났구만."
"그렇습니다. 대수제약의 시가총액이 폭증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이회장의 개인 재산도 엄청 불었습니다."
"지금 대수제약의 시총이 대체 어느 정도요?"
"약 8경 3천조 정도입니다."
"미화로는 얼마요?"
"83조 달러입니다. 각하."
"정말이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액수요."
주광일 수상은 그리 말하며 만면가득 감탄한 표정을 발했다. 상상을 불허하는 대수제약의 시가총액에 할말을 잃은 것이다.
***
민수의 벤틀리 컨티넨탈이 서울 도심을 맹렬히 질주하고 있었다.
"역시 차는 독일차가 최고다. 하하..."
민수는 자신이 최근에 구입한 벤틀리 컨티넨탈에 격한 만족감을 표출한 후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강남역을 향해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하였다.
강남역 근방의 호프집
민수를 필두로한 대여섯명의 사내가 치맥을 열불나게 탐닉하고 있었다. 더불어 그들은 하나같이 인생역전에 성공한 민수를 향해 아부와 찬사를 열렬히 발하고 있었다.
-축하한다. 민수야. 나는 네놈이 정말 성공할줄 알았다.
-그래. 민수야. 나 역시도 네가 언젠가는 꼭 성공할 것으로 생각했다.
-맞다. 민수야.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밤은 네놈이 책임져라. 룸빵애들 말이다.
-그래. 민수야. 너 이제 수백억대 거부잖아. 하하..
민수는 친구들의 아부와 찬사를 온몸으로 만끽하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근처의 고급 룸살롱을 향해 보무도 당당히 발걸음을 놀렸다.
민수는 그날밤 수천만원을 들여 가난뱅이 친구들에게 몸보신을 확실히 시켜주었다. 싱싱한 영계를 열불나게 선사한 것이다.
상암동 초고층 호텔 펜트하우스
대수의 면전에 비서실장으로 승진한 김수혁이 자리하고 있었다.
"회장님. 집권여당의 김상철 의원이 정치자금을 요구했습니다."
"그 놈은 뭐하는 물건이냐?"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입니다."
"얼마를 원하는 것이냐?"
"내년에 있을 수상 선거에 필요하다면서 무려 5천억을 요구했습니다."
"간뎅이가 부은 놈이구만."
"그런듯 싶습니다. 회장님."
"그 개놈의 헛소리를 무시해 버려라."
"알겠습니다. 회장님."
며칠후..
강남 고급 요정
집권여당의 떠오르는 태양인 김상철 의원과 그에게 충성을 다짐한 여당의 중진의원 최철호가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대수가 뭐라던가? 최의원."
"일언지하에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김상철의 얼굴에 똥씹은 표정이 떠올랐다. 이대수가 자신을 개무시 하는 것이다.
"그 인간이 돈이 좀 많다고 아주 뵈는게 없는가보군."
"말은 제대로 하랬다고 이회장은 돈이 조금 있는 것이 아니라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습니다."
"누가 그걸 모르나? 그냥 비유를 그리 했을 뿐이네. 최의원."
"넵. 김의원님."
"그 인간에게 뭔가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할텐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겠는가?"
"검찰을 시켜서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로 압박을 가하심이.."
"그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대표님"
"그렇지만 이대수의 돈을 받아 먹은 인간들은 정치권은 물론이고 방송계 법조계 군검경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분포해있네. 한마디로 수사가 제대로 될리 만무하다는 말일세."
대수는 수조원에 달하는 돈을 대한민국 각계 각층에 선심쓰듯 무차별적으로 살포한 것이다. 자신의 말을 잘듣는 비호세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렇기는 하오나.. 지금 현재 이대수에게 걸만한 혐의점은 그 정도 밖에 없습니다."
"이거 까딱하다가 내가 당하는게 아닐까?"
"용기를 내십시오. 이대수가 비록 전세계 최고의 절대재벌이지만 김 의원님은 내년에 펼쳐질 수상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떠오르는 태양 이십니다."
김상철은 만면가득 흡족한 미소를 발했다.
"좋아. 검찰을 움직여서 이대수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게."
"알겠습니다."
며칠 후..
강남 고급 요정
김상철 의원의 심복으로 명성이 자자한 최철호 의원과 검찰 최고위층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대수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혐의를 내사해 보시오."
"김상철 의원님의 오더 이십니까?"
"그렇소."
검찰 최고위층이 곤혹스러운 안색을 발했다. 이대수는 전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거물 중의 초거물 이었던 것이다.
"잘못하다간 오히려 김의원님이 당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할수 없소. 이대수에게 뭔가 경고를 보내야 하오. 그래야 그놈에게서 정치자금을 받아 낼수 있다는 말이오."
"그래도 솔직히 말해서 자신이 없습니다. 법조계에서 이회장의 돈을 받아먹지 않는 사람이 손을 꼽을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내사를 하는 순간 이회장 측에 정보가 흘러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고 하여도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어야 하지 않겠소?"
"최의원님. 이번 일은 그냥 접는게 어떠십니까?"
"자신이 없는거요?"
"솔직히 말해서 이회장을 건드리면 김의원님이 하루아침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대수가 그렇게 무서운거요?"
"그렇습니다. 그에게는 난다 긴다하는 정보기관 출신의 수완가들이 수두룩 합니다."
"당연히 그렇겠지. 돈으로 사면 될테니.."
"더구나 각 방송사와 신문사는 이회장의 말이라면 껌벅 죽습니다. 게임이 안됩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발을 빼겠습니다."
"김의원님의 캠프에서 벗어나겠다는 말이오?"
"죄송합니다. 최의원님."
검찰 최고위층은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날밤..
성북동 대저택
김상철과 그의 심복인 최철호가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검찰에서 이대수의 불법 정치자금 내사를 거부 하였습니다."
"이런 개놈을 봤나? 어제까지만 해도 내말이라면 껌벅 죽던 놈이.. 하루아침에 표변하다니.."
"그냥 이번 일은 접으셔야 할것 같습니다."
김상철이 심사숙고를 발했다. 그렇게 김상철이 썩은 표정을 만면가득 떠올릴 무렵 그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대수의 난데없는 전화였다.
[김상철 의원. 당신이 검찰 측에 나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 내사를 요청 했다면서?]
김상철의 얼굴 표정이 격렬하게 일그러졌다. 이대수의 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반말 짓거리에 혈압이 오르는 것이다.
[아무튼 김상철. 함부로 나대지마라. 그러다 정말 내 손에 죽는다. 이번에는 경고로 넘어가지만 다음 번에도 이런 개지랄을 한다면 너를 산산조각으로 갈가리 찢어죽이겠다.]
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러자 김상철이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대기 시작했다. 대수의 공포스런 살해협박에 분노와 두려움이 뒤섞인 복잡미묘한 감정에 휩싸여 버린 것이다.
"김의원님. 왜 그러십니까?"
그러나 김상철은 묵묵부답을 유지한채 이대수를 향한 원독을 격하게 곱씹기 시작했다.
'내가 수상에 등극하면 이대수 네놈을 절대 가만 두지 않겠다. 잘근잘근 씹어먹어주마.'
김상철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장내에 격하게 메아리쳤다.
상암동 초고층 호텔 대연회장에 대한민국을 떨어울리는 언론계 법조계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여든채 대수를 향해 절대충성을 맹세하고 있었다. 잠시후 대수는 그들에게 각자 수십억에 달하는 금일봉을 하사하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수는 그들을 향해 지엄한 명을 하달했다.
"김상철을 조지시오. 그의 여자관계 불법 정치자금 그리고 자식들과 마누라 등등.. 그 개놈의 모든 비리를 캐서 날마다 대서특필 하시오. 그리고 검찰과 판사들은 그에 발맞춰 김상철을 하루빨리 빵에다 갖다 버리시오."
대수의 지엄한 하명에 언론계와 법조계 실력자들이 이구동성을 발하기 시작했다.
"넵. 회장님."
다음날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매스컴들은 김상철의 비리를 미주알 고주알 대서특필 하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검찰에서는 김상철에 대한 전방위적인 내사에 돌입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김상철은 비자금 조성혐의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 그리고 여러 차례의 성폭행을 저지른 죄로 하루아침에 죄수 신분으로 급전직하 하였다.
이렇게 김상철은 지 주제도 모르고 정신없이 설쳐대다 하루아침에 개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