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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마스터-188화 (188/268)

00188  6부 우리는 우리인 것인가 (백수귀족님 쿠폰 4장 감사드립니다)  =========================================================================

상암동 지하 핵벙커 휴게실

근무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십여 명의 대수제약 임원급 사원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은채 농담 따먹기를 격하게 발하고 있었다.

-비록 연봉은 많이 봤지만 이대수 회장의 처사를 도대체 이해할수가 없어요. 나같은 임원급 사원을 공장 노동자들처럼 생신시설에 투입한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맞아요. 저런 천한 생산직은 우리같은 임원들이 절대 하면 안돼는 일입니다.

-옳습니다. 아무튼 이회장은 20대 초반의 생산직 애들과 우리를 동급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생산직으로 들어온 애들과 우리의 임금이 똑같다는게 말이나 되는 얘깁니까?

-우리 이러지말고 이번 기회에 이회장에게 우리의 연봉이라도 높여달라고 청원을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말이 되는 소릴 하세요. 만약 우리가 그런 말을 꺼냈다가는 하루 아침에 해고를 당할겁니다. 이회장의 불같은 성미를 모르시는 겁니까?

-아무튼 생산직 애들과 연봉부터 시작해서 보너스까지 같다는건 정말 말이 안돼는 겁니다.

대수제약의 임원들은 이대수를 향한 불평불만을 화젯거리 삼아 허구한날 농땡이를 부렸다. 당연히 그들의 그러한 개짓거리는 대수에게 고스란히 알려지게 되었다. 대수제약의 휴게실에는 고성능 cctv와 고감도 감청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상암동 초고층 호텔 88층 대수제약 회장실

대수는 1백인치 대화면 스크린을 통해 지하 핵벙커 휴게실에서 농땡이를 치는 임원들을 주도면밀하게 살펴보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두눈 가득 맹렬한 분노를 발했다.

"아주 개놈들이 살판이 났구만."

"그렇습니다. 회장님."

"얼마전에는 환경 미화원들에게 폭행을 하는 부장새끼가 출현하더만 요즘에는 아예 대놓고 태업을 밥먹듯이 하는 임원새끼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구만."

"그런것 같습니다. 회장님."

"일단 며칠전에 환경 미화원들에게 폭행을 행사한 호로새끼를 지금 당장 내 면전에 데리고 와라."

"알겠습니다. 회장님."

김영태 부장은 전면에 자리한 대수를 향해 깊숙이 허리를 숙였다.

"생산 1팀 조장 김영태 부장입니다. 회장님."

대수는 김영태를 심드렁한 눈빛으로 일별한 후 오태구를 향해 준엄한 명을 하달했다.

"저 호로새끼를 죽지 않을만큼 후드려패라."

"넵. 회장님."

오태구는 그말과 동시에 비실비실한 김영태 부장을 향해 무자비한 폭행을 발했다. 그러자 김영태 부장이 돼지멱따는 비명을 격하게 내뱉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악....제발.....살려주...십...시오....

그날 김영태는 오태구에게 복날에 개가 쳐맞듯 열불나게 두들겨 맞았다. 그러기를 얼마후 김영태는 대수제약에서 해고처리 되었다.

일주일 후..

강남 변호사 사무실

눈탱이가 밤탱이로 변한 김영태가 잘나가는 변호사 이태섭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대수 회장에게 무지비한 폭행을 당한 후 해고처리 되었다 이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변호사님."

"그럼 이대수 회장이 김영태씨에게 폭행을 행사한 이유가 대체 뭡니까?"

"제가 대수제약의 환경미화원에게 훈계를 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그런 폭행을 행사한 겁니다. 변호사님."

이태섭 변호사가 격한 의문을 발했다.

"김영태씨. 솔직히 말해주십시오. 환경미화원에게 손찌검을 하셨습니까?"

"그냥 단지 뺨따귀를 살짝 올려 붙였을 뿐입니다. 변호사님."

이태섭 변호사는 그럴줄 알았다는 눈빛을 발했다.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이번 건은 가망성이 없습니다. 이회장의 해고사유는 정당합니다. 환경미화원에게 폭행을 행사 하셨다면 이유불문하고 해고사유가 됩니다."

"그럼 이회장이 나에게 벌인 폭행은 어찌되는 것입니까?"

"만약에 김영태씨가 이회장을 폭행혐의로 고소하신다면 이회장 측에서는 환경 미화원들을 시켜서 김영태씨를 폭행혐의로 맞고소할 겁니다. 그리되면 결국 김영태씨는 백전백패 합니다. 절대재벌인 이대수 회장을 당해낼수 없습니다. 검찰 법원 할것 없이 모조리 이회장 편을 들겁니다."

"그럼 이대로 당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까?"

"별수 없습니다. 김영태씨."

"저의 사건을 수임할 생각이 없는겁니까?"

"없습니다. 이번 경우는 김영태씨가 원인을 제공하였을 뿐만아니라 상대가 절대재벌 이대수 회장입니다. 나는 이번 사건을 맡을수 없습니다."

김영태가 두눈 가득 분기를 발했다.

"변호사가 그렇게 겁이 많아서야 되겠습니까?"

"이만 나가주십시오. 그럼 이만."

이태섭 변호사의 냉정한 축객령 이었다.

그날밤..

강남 룸살롱

눈탱이가 밤탱이로 변한 김영태가 룸걸의 흐드러진 여체를 격렬하게 학대하고 있었다. 그렇게 김영태가 심중의 스트레스를 격하게 풀고 있을 즈음 장내에 구둣발 소리가 거칠게 울려퍼졌다. 동시에 김영태의 뒷통수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들었다. 다음 순간 김영태는 깊디깊은 무의식의 세상으로 꿈결처럼 빠져들기 시작했다.

새벽 무렵..

경기도의 이름모를 야산에서 처절한 비명소리가 거칠게 울려퍼졌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김영태는 비몽사몽지간을 헤메이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의 귓전으로 파고드는 살벌한 목소리만은 또렷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한번만 더 주제 모르고 나대면 니 새끼는 무조건 죽는다."

김영태는 그 목소리가 오태구 경호실장이란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더불어 자신이 변호사 사무실을 들락거린 댓가로 이런 무참한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재빨리 알아챘다.

"이회장님은 무척이나 자비로우신 분이시다. 그러나 만약 네놈이 주제 모르고 천둥벌거숭이 처럼 나댄다면 이회장님의 인내심이 땅에 떨어질 것이다. 그리되면 네놈은 그날부로 죽은 목숨이다."

"알겠....습니다.....실장...님."

"까불지마라. 김영태. 정말 죽는수가 있다."

"넵....실장...님...제발....살려...주십..시오..."

한달후..

대수는 대수제약의 놀기 좋아하는 임원 백여명과 간부급 사원 백여 명을 하루아침에 전격적으로 해고해 버렸다. 그러자 임원들과 간부급 사원들은 상암동 초고층 호텔 정문에 진을 친채 격렬한 해고반대 투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그들은 노동부에 이대수 회장을 고발하였다.

무단해고를 발현한 이대수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한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오지랍 넓은 노조 세력들이 대수제약의 밥만 축내는 밥 버러지들을 측면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대수는 눈도 껌벅 안한채 구사대를 단칼에 동원해 버렸다. 용역 깡패를 시켜 날강도같은 임원들과 노조세력들을 열불나게 후드려 팬 것이다. 이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청와대 집무실

주광일 수상과 노동부장관 이만섭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회장이 구사대를 동원해 해고 임직원들과 각종 노조 세력들을 일거에 쓸어버렸습니다."

"역시 그 친구 답구만. 하하.."

"각하. 그런 이유로 노조세력들이 이대수 회장을 검찰에 폭행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뭐?"

"각하. 사태가 보기보다 엄중합니다."

"신경 끄게. 이회장이 알아서 하겠지."

"그럼 검찰이 이회장을 수사하도록 내버려 두실 생각입니까?"

"이 친구야. 그 정도는 이회장이 알아서 다 처리할걸세. 우리는 그냥 지켜보기나 하자구. 하하하..."

"알겠습니다. 각하."

일주일 후..

상암동 초고층 호텔 백두제약 88층 회장실

대수와 법무이사 오치성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검찰은 당신이 알아서 카바해."

"알겠습니다. 회장님."

"그리고 이번에 우리 측에 물질적인 피해를 입힌 밥버러지 해고 임직원 새끼들과 노조새끼들을 재산손괴 혐의로 검찰에 고소해라."

"넵. 회장님."

"좋아. 이만 나가봐."

잠시후 오치성 법무이사가 장내에서 사라지자 마자 이상순 소장이 대수의 면전에 나타났다.

"직원 2백명을 새로 뽑는다. 연봉 10억과 설날 추석 여름 보너스 각 2억 등등.. 총액 16억의 조건으로 신입직원을 선발해라."

"회장님. 기존 직원들의 연봉보다 더 높습니다."

"맞다. 당연히 기존직원들 역시 신입직원들과 마찬가지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그리고 앞으로 이소장은 삼십억의 연봉을 보장해 주겠다."

대수의 그같은 확언에 이상순 소장이 감격에 찬 눈빛을 발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알면 됐다. 앞으로도 나에게 절대충성을 받쳐라."

"넵. 회장님."

"그리고 신입사원 채용조건은 간단하다. 학력무관 경력무관 나이 20세-50세 그리고 군필 등등의 자격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회장님. 조건이 너무 파격적인지라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할 겁니다. 그리되면 그들의 면접을 보는데만 수개월이 소요될 가능성이 큽니다."

"염려마라. 로또추첨과 마찬가지로 제비뽑기를 할 생각이다. 당연히 면접 따위는 개한테나 줘버려라. 그런 개짓거리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신문 방송 종편 케이블 등등을 가리지말고 대대적으로 신입사원 모집 광고를 내보내라."

"넵. 회장님."

다음날부터 대한민국 방방곳곳에는 대수제약의 신입사원 광고가 물밀듯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서울의 이름모를 선술집

수많은 술꾼들이 모여든채 대수제약의 신입사원 모집을 화제로 삼아 격렬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정말 믿어지지가 않아. 총액 연봉이 무려 16억이래.

-맞아. 거기다 학력무관 경력무관 이라더라.

-그뿐만이 아니다. 필기시험 면접시험 전혀 안본다더라.

-그럼 지원자들을 어떻게 뽑겠다는거냐?

-로또추첨 하듯 제비뽑기로 신입사원을 선출한데.

-덜덜덜 이구만. 정말 살다살다 이런 기상천외한 방식은 처음본다.

-이대수 회장은 면접이나 필기시험을 쓰레기 같은 개짓거리로 생각한다고 하더라.

-역시 전세계 최고 재벌은 뭐가 달라도 단단히 다르구만.

-아무튼 우리도 이번 참에 한번 지원서나 내보자. 혹시 아냐? 운이 좋으면 합격할수도 있잖아.

-어차피 로또추첨이다. 밑져야 본전 아니겠냐.

-좋아. 정말 혹시 아냐? 우리 중의 한명이 제비 뽑기에 당첨될지.. 하하..

-까짓것 밑져애 본전이다. 좆나게 응시원서를 써보자.

그렇게 대한민국 방방곳곳은 대수제약의 총액 연봉 16억짜리 신입사원 이야기로 맹렬히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여의도 경단련

재벌 노친네들이 오늘도 역시 할일 없이 둘러앉은채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어요. 대수제약의 신입사원 연봉이 무려 16억 이라고 하더군요.

-맞습니다. 더군다나 면접과 필기 따위를 전혀 안본답디다.

-그렇습니다. 그냥 로또추첨 하듯 제비뽑기로 신입사원을 뽑을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2백명 모집에 무려 천만명이 지원했다고 하더군요.

-뻔한것 아니겠습니까? 직장인들과 공무원 자영업자 등등이 벌떼처럼 응시한 겁니다.

-맞습니다. 우리 회사 직원들도 태반이 대수제약에 몰래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어차피 제비뽑기 방식이라 지원하는데 아무런 부담도 없는지라..

-아무튼 이대수 회장은 정말 기상천외한 친굽니다. 이런 식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하다니..

-지금 들리는 소문으로로 신입사원 지원자들이 구입한 입사 신청서 인지대 가격이 무려 수백억이 넘는답니다. 당연히 그 돈은 고스란히 대수제약이 먹는겁니다.

-역시 이대수 회장은 돈을 벌줄 아는 친굽니다.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수백억을 벌어들이는걸 보시란 말입니다.

-아무튼 그 친구는 돈 벌줄 아는 친굽니다. 인정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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