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 마스터-181화 (181/268)

00181  6부 우리는 우리인 것인가 (백수귀족님 쿠폰 4장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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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에는 다른 차원이 여럿 존재하고 있다. 당연히 이곳 칼로스 행성 역시 그런 차원 중의 하나였다.

칼로스 행성에는 약 만여 마리의 크고 작은 드래곤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더불어 그들은 약 1백억 명에 달하는 인간들과 엘프 그리고 각종 몬스터들을 단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몰살시켰다. 그들은 살욕에 물든 진정한 악마였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지금 현재 칼로스에는 만여 마리의 드래곤들 만이 유일한 생명체로 존재하였다.

그런 칼로스 행성 상공 이곳 저곳에 어느날 갑자기 검은 블랙홀들이 무더기로 출현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드래곤들은 자신들의 지도자인 드래곤 로드 발키리에게 의견을 청취하기에 이른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저 검은 블랙홀은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출구가 분명하다."

드래곤 로드 발키리의 그같은 말에 장내를 가득메운 거대한 드래곤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차라리 잘된 일이다. 이곳 칼로스 행성에는 우리의 사냥감이 더 이상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나는 그대들에게 저 블랙홀을 통해 다른 세상으로 가기를 명령하는 바이다."

드래곤 로드 발키리의 그같은 명령에 수많은 드래곤들이 격한 공감을 표명하기 시작했다. 산지사방을 향해 웅장한 포효성을 미친듯이 내지른 것이다.

"지금 당장 블랙홀 속으로 뛰어들라. 용사들이여!"

드래곤 로드 발카리의 그같은 명령을 시작으로 만여 마리에 달하는 거대한 드래곤들이 앞다투어 블랙홀 속으로 벌떼처럼 뛰어들었다.

***

서울 대양그룹 서초동 본사 회장실

대수와 김영철 회장이 고풍스런 소파를 사이에 두고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김회장의 사업계획서를 살펴본바 나름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회장님."

"그러나 전기자동차 배터리 회사의 지분 문제는 전혀 언급이 없더군요. 김회장."

김영철이 곤혹스러운 안색을 발했다. 대수의 태도로 보아 많은 지분을 요구할것이 뻔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김영철 회장은 대수의 투자금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런 이유로 김영철 회장은 대수에게 납작 엎드렸다.

"이회장님. 어느 정도의 지분을 원하시는 겁니까?"

"아무리 못해도 51프로 정도의 지분을 원합니다."

"이회장님. 그건 너무 과도하신 요구 이십니다."

"김회장. 나는 무려 1조가 넘는 돈을 투자하는 겁니다. 그리고 당신네들은 달랑 8천억 정도를 투자하는 것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투자금을 많이 낸 쪽이 지배주주가 되는겁니다. 김회장."

"그야 그렇지만 이번 사업은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이회장님. 그점을 생각해 주십시오."

"그건 김회장. 당신네 사정이오. 나는 51프로의 지분을 넘겨받기 전에는 일원 땡전한푼 투자할수 없습니다. 그럼 1주일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그 안에 좋은 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김회장."

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잠시후 김영철 회장의 면전에 후계자 김보현이 나타났다.

"이대수가 뭐라고 합니까? 아버지."

"1조를 투자하는 댓가로 51프로의 지분을 달라고 하는구나."

"그건 절대 안됩니다. 아버지. 만약 이대수에게 51프로의 지분을 넘겨준다면 전기배터리 회사는 그의 것이나 마찬가지가 될겁니다."

"누가 그걸 모르냐? 그러나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우리 그룹의 사활이 걸려 있는 미래 신수종 사업이란 말이다. 섣불리 판단해선 절대 안된다."

"그래도 아버지. 51프로의 지분을 넘겨주면 절대 안됩니다."

"이놈아. 우리 그룹은 지금 별볼일 없는 유통과 중공업 건설업 등등에 과도하게 집중된 상황이다. 하루빨리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단 말이다. 안그래도 우리 경쟁기업인 태강그룹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추친한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다."

"그 말씀이 정말 입니까?"

"그렇다. 아무튼 뭔가 묘수를 찾아야 한다. 분명 길이 있을 것이다."

며칠후..

상암동 초고층 호텔 소회의실

대수와 김영철이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나누고 있었다.

"이회장님. 이렇게 하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그게 무슨 말입니까?"

"그냥 간단하게 50대 50의 지분을 나눠 가집시다. 이회장님."

"50대 50이라.."

대수는 혼잣말을 나직이 발한 후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우리 사이좋게 50대 50의 지분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회사를 경영 하십시다."

"감사합니다. 이회장님."

"무슨 별말씀을.. 조만간 투자협정서를 정식으로 작성합시다. 김회장."

"거듭 고맙습니다. 이회장님."

얼마후 대수는 대양 배터리 회사에 1조원을 공식적으로 투자했다. 더불어 조성한이 대양 배터리의 신임사장으로 임명되었다. 5백억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받게 된 것이다.

6개월 후..

대수제약 종로본사 회장실

대수는 간만에 대수제약 회장실에 자리한채 이상순 연구소장에게 보고를 받고 있었다.

"회장님. 그동안 약 1년여 간의 임상실험 결과 우리측의 붉은 액체가 백혈병 암 그리고 에이즈 등등의 각종 난치병에 특효를 발휘 했음이 명명백백히 밝혀 졌습니다."

대수가 예상한대로 그의 피는 초인지혈(超人之血)인지라 각종 난치병에 탁월한 효험을 발휘하였다.

"좋아. 그같은 사실을 각 언론사에 공표한 후 공식적으로 시판을 준비하라."

"그런데 회장님. 특허등록은 안하실 생각 이십니까?"

"그렇다. 우리의 신약은 특허따위가 전혀 필요없다."

당연한 것이다. 대수제약의 신약은 그의 혈액인 것이다. 그런 이유로 특허를 등록하는 짓따위가 전혀 필요 없었다.

"그러면 회장님. 원재료를 어디서 구해야 합니까?"

"염려마라. 조만간에 원액을 공장에 공급할 생각이다."

"그럼 회장님 말씀대로 식약청에 판매허가를 받은 후 국내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시행함과 동시에 판매를 진행 하겠습니다."

"그리고 1캡슐당 1억에 팔아야 한다."

대수는 그리말하며 자신의 손에 들린 새끼 손가락만한 붉은색의 액체 샘플을 들어올렸다.

"회장님. 그리되면 여론의 엄청난 공격을 받게될 것입니다."

"상관없다. 우리의 신약은 난치병에 특효를 보이는 영약이나 마찬가지다. 그 정도는 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결국 정부당국의 압력이 올 것입니다."

"넌 그런건 신경쓰지마라. 이박사. 모든건 내가 알아서 한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그리고 인체에 해가 전혀 없는 천연색소를 캡슐에 집어 넣어서 색깔을 파란색으로 변경시켜라. 더불어서 조만간 미국 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하라."

"미국 FDA는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곳이라 아무리 못해도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상관없다. 이박사."

"알겠습니다. 회장님."

"그리고 우리의 신약 이름을 블루 라이프로 명명한다. 더불어 네이쳐 지에 우리 신약의 임상실험 결과를 하루빨리 게재하라."

"넵 회장님."

늦은밤..

상암동 초고층 펜트하우스

대수는 자신의 붉은 피를 3리터 정도 뽑아내고 있었다.

'이 정도 양이라면 10만명에 달하는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할수 있다.'

잠시후 대수는 아이스 박스에 3리터 용량의 초인지혈을 소중히 갈무리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호사스런 내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대수가 내실에 들어서자 침상에 기댄채 독서에 열중하던 아라가 그를 향해 입을 열었다.

"자기야. 응접실에서 한정식 요리책 못봤니?"

"밤이 늦었다. 그만 자자. 배도 많이 부른게.."

아라는 임신 9개월차였다.

"그럴까. 자기야."

"너 산달이 내일 모레다. 무리하면 안된다."

"응. 알았어. 무리 안할게."

조아라는 그리말하며 자신의 잔뜩 부풀어 오른 아랫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런데 자기야. 지금 이상하게 순대가 너무 먹고 싶어. 나. 그거 사주라."

"야. 지금 이 시간에 어디서 순대를 구하냐?"

"자기야. 망원동에 가면 순대집 많잖아."

조아라는 그리말하며 임산부의 특권을 열렬히 발하기 시작했다.

"알았다. 망원동에서 순대 왕창 사다줄게."

"그리고 자기야. 딸기도 좀 사다 줘."

"오케이. 하하.."

잠시후 대수는 상암동 인근의 망원동 시장을 향해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하였다.

며칠후..

대한민국의 매스컴들은 암과 백혈병 그리고 에이즈 등등의 난치병에 특효를 보이는 대수제약의 블루 라이프를 대서특필 하였다. 더불어 1캡슐당 1억이란 초고액으로 판매가격이 정해졌다는 사실 또한 맹렬히 보도하기 시작하였다. 당연히 이같은 대한민국발 신약 뉴스는 미국 유럽 일본 등등의 전세계 유수의 매스컴들에게도 곧바로 전해졌다.

대수제약의 블루 라이프란 신약은 전세계 난치병 환자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거세게 내밀기 시작하였다.

청와대 집무실

주광일 수상과 집권여당의 원내총무인 박병하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각하. 대수제약의 신약이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나도 뉴스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약 오백여명에 달하는 각종 난치병 환자들을 단 한달만에 모두 완쾌 시켰다지요."

"그렇습니다. 각하. 한마디로 신약(神藥)이나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엄청난 약효에 비례하여 1캡슐당 1억이란 초고액의 가격이 매겨졌다고 하더군요."

"어쩔수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필시 천문학적인 개발비가 투입됐을테니... 더구나 이번 신약은 인류가 고대하고 고대하던 각종 난치병을 감쪽같이 완쾌시키는 효험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야 그렇지만, 결국 대수제약의 신약은 돈많은 부자들을 위한 약이 아니요?"

"각하. 자본주의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좌우하는 시장입니다. 우리 정부가 배놔라 감놔라 할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그래도 나는 대수제약의 신약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조만간 이회장을 청와대로 호출할 생각이오."

"각하. 이회장은 자존심이 드세기로 유명한 자입니다. 각하의 말이라고 해도 그에게는 먹혀들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그자는 미국 정치계에도 지인이 많습니다."

"아무튼 말이라도 한번 해봐야 하겠습니다."

늦은밤..

서울시내의 이름모를 선술집

오늘도 서민들은 소줏잔을 들이부으며 세상사를 술안주 삼고 있었다. 당연히 대수제약의 신약이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정말 엄청난 약이 발명됐다. 이제 암이나 백혈병 에이즈 등등의 난치병에 걸려도 대수제약의 신약만 먹으면 감쪽같이 낫는 세상이 온거야.

-그렇지만 대수제약의 신약은 1캡슐당 1억이란 말이다. 한마디로 우리같은 서민들은 꿈도 못꿀 엄청난 고가라는 말이다.

-별수있나? 자기들이 그렇게 팔겠다는데..

-그래도 수상과 정치인들이 나서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맞아. 우리 서민들도 대수제약의 신약을 사먹을수 있게 가격을 다운 시켜야 한다고.

-자네들 정말 답답하구만. 이대수 회장은 돈독이 잔뜩 오른 수전노야. 그런 이유로 3백조의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선사업을 전혀 안하는 것이야.

-맞는 말일세. 그러니 신약을 개발해 놓고서도 돈독이 올라서 초고가를 매긴 것이지. 아무튼 있는 놈들이 더 하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린게 아니라니까.

-재산이 3백조나 있는 인간이 왜 그렇게 인색한지.. 당췌 이해를 못하겠구만.

미국 백악관 대통령 중앙관저

재선대통령 길버트 그레이프가 파란색 액체가 일렁이는 캡슐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각하. 이대수 회장이 보내온 블루 라이프라는 신약입니다."

비서실장 메이든의 보고였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블루 라이프라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각하. 정상인이 복용하면 무병장수하고 각종 난치병에 걸린 환자가 섭취하면 모든 병환이 감쪽같이 치유된다는 바로 그 블루 라이프 입니다."

"그 친구가  나를 잊지않고 챙겨주는구만."

"각하와 퍼스트 레이디 그리고 자제분들이 복용하시라고 총 6개에 달하는 블루 라이프를 선물로 보내 왔습니다."

길버트 그레이프 대통령이 좋아죽는 눈빛을 발했다.

"지금 당장 대수에게 워성전화를 연결하게."

"알겠습니다. 각하."

잠시후 길버트 그레이프와 대수의 친밀한 전화통화가 시작됐다.

[이 친구야. 그 동안 한국에서 뭘 하면서 보냈는가?]

[그냥 사업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각하.]

[블루 라이프 신약 선물 잘 받았네. 고마우이.]

[아닙니다. 각하. 부담갖지 마십시오. 하하..]

[조만간 백악관에 한번 들려주게.]

[알겠습니다. 각하. 근간에 한번 들르겠습니다.]

[좋네. 그럼 미국에 오기전에 연락을 꼭 주게.]

[넵.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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