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77 6부 우리는 우리인 것인가 (백수귀족님 쿠폰 4장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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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북이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그러기를 얼마후 주가총액이 2천억 달러를 돌파하게 되었다. 당연히 대수는 가만히 앉아서 1천억 달러(한화 백조)를 수중에 넣게 되었다. 그러나 대수는 결코 만족할수 없었다. 라스차일드 가문의 백조달러(한화 10경)에 비하면 세발의 피라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늦은밤..
한강 고수부지 벤치
대수와 김수한이 캔맥주를 홀짝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부럽다. 너는 또 다시 순식간에 백조가 넘는 돈을 벌어 들였구나."
"임마. 별것 아니다. 오버하지마라."
"자식아. 말이 돼는 소리를 해라. 3백조가 넘는 전세계 최고 부자가.."
김수한이 격한 반응을 내보였다. 자신과는 상상도 못할 부를 축적한 대수가 3백조에 별다른 감흥을 안보이자 진심으로 놀란 것이다.
"임마. 일반인들에게 삼백조는 엄청나게 많은 돈일지 몰라도 내 입장에서 삼백조는 별 볼일 없는 액수에 불과하다."
"그말이 진심이냐?"
"그래. 자식아. 사우디 아라비아나 아랍 에미레이트 왕가의 재산은 천조가 넘는다."
"그건 가문의 돈이잖아. 너처럼 개인의 부가 아니지않냐?"
"거기다 미국 락팰러 가문의 재산은 한화로 1경이 넘는다."
"정말이냐?"
"그뿐인지 아냐. 유럽의 라스차일드 가문은 무려 10경이 넘는 재산을 지니고 있단 말이다. 나같은 놈은 상대도 못할 유사이래 최고의 부를 축적한 가문이란 말이다."
"너는 그런 정보를 어디서 구한거냐?"
"임마. 세계의 부자가문은 상식적인 차원에서 알아두고 있어야 하는거다."
"그래. 너 잘났다. 이대수. 하하.."
김수한은 그리말하며 시원한 캔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럼 앞으로 너는 3백조로 무얼 할 생각이냐?"
"뭘 하긴, 사업해서 돈 벌어야지."
"정말 돈독이 잔뜩 올랐구나."
"임마. 형의 목표는 말이다. 미화로 백조 달러(한화10경)를 버는 거다. 이런 푼돈에는 별 관심이 없다."
"자식아. 말이 돼는 소리를 해라. 무슨 재주로 일개인이 10경을 만든다는 말이냐? 미국이나 유럽 사우디 등의 부자가문들은 대대손손 부를 축적해서 가능한거다. 한마디로 너처럼 일개인이 만들수 있는 돈이 아니란 말이다."
"임마. 형한테는 불가능이 없단 말이다. 두고봐라. 무슨 일이 있어도 10경이란 상상도 못할 돈을 만들고야 말것이다."
"에라이... 네놈 배포는 알아주겠다만 너무 허황된 말이라 실소를 금할수가 없다. 이자식아."
김수한은 그리말하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대수의 말도 안돼는 궤변에 할말을 잊은 것이다. 그러나 대수는 김수한이 그러거나 말거나 시종일관 진지한 눈빛을 발했다.
"수한아. 너의 그룹에 제약회사 있지?"
"당연히 있지. 돈만 까먹는 써먹을데 없는 제약회사가."
"그 제약회사 나한테 팔아라."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냐?"
"생명공학 산업을 한번 해볼 생각이다."
"니가 아무리 3백조의 자산을 지닌 불세출의 부자라 해도 생명공학 사업은 아무나 하는게 절대 아니다."
"안다. 이 자식아. 아무튼 대현제약 지분을 형한테 넘겨라. 시세보다 30프로 이상 더 쳐줄게."
"그말이 정말이냐?"
김수한의 두눈에 격한 기쁨이 떠올랐다. 돈만 까먹는 비상장 계열사인 대현제약은 대현그룹의 골칫덩어리였던 것이다.
"그래. 자식아. 그러니까 군말하지 말고 지분을 모조리 형한테 넘겨라."
"그럼 직원들 고용승계도 해줄거냐?"
"대현제약에 근무하는 직원이 총 몇명이냐?"
"연구원들 백명과 영업사원들 3백명 그리고 생산라인을 돌리는 공장 근로자 등등을 합해서 총 1천 2백명 안팎이다."
"알겠다. 그놈들의 고용을 승계해 주겠다."
"좋다. 그럼 내가 조만간 서류를 작성해서 너에게 보내줄게."
"잘 생각했다. 하하.."
"내가 고맙다. 허구한날 적자보는 대현제약을 알아서 떠맡아주니.. 헤헤.."
얼마후 대수는 약 일천 오백억에 대현제약을 인수하였다. 그후 대수는 대현제약의 사명을 대수제약으로 곧바로 개명했다.
청와대 집무실
수상으로 취임한지 얼마안된 주광일에게 비서실장 오성록이 보고를 올리고 있었다.
"각하. 이대수 회장이 대현제약을 인수 했습니다."
"나도 뉴스에서 봤소이다. 그건 그렇고 이회장이 왜 갑자기 제약 회사를 인수한거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오나 아마도 신약개발을 하려나 봅니다."
"신약개발은 막대한 연구비와 천재적인 연구원들이 합심해야 만들수 있는 업종인데.. 대한민국에 신약을 개발할 만한 연구진들이 과연 존재할까?"
"맞습니다. 각하. 이회장이 이번에는 투자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신약 개발은 미국이나 독일 등등에서나 가능한 겁니다. 우리 한국의 실력으로는 신약 개발이 불가능할 겁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회장의 동정을 예의주시 하시오. 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이다스의 손으로 명성이 자자한 친구요."
"알겠습니다. 각하."
여의도 경단련 사무실
재벌회장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은채 대수의 대현제약 인수를 화제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 친구 이번에는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신약 개발은 미국이나 독일의 전유물 입니다.
-맞습니다. 신약 개발은 돈이 있다고 개발할수 있는 분야가 전혀 아닙니다. 우리 그룹도 신약개발에 수천억을 쏟아부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돈만 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이회장이 제아무리 3백조의 재산을 지닌 억만장자라 하지만서도 신약 개발은 불가능할 겁니다. 대한민국에는 신약을 개발할 만한 인력이 전무합니다.
-옳습니다. 이회장은 필시 이번에 돈만 갖다버리는 결과를 낳을겁니다. 한국에는 신약을 개발할 만한 실력있는 연구진들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재벌회장들은 이구동성으로 대수의 실패를 확신하는 발언을 격하게 내뱉기 시작하였다.
대수제약 종로 본사 회장실
새롭게 회장으로 취임한 대수의 면전에 신약개발을 책임진 이상순 박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샘플에 담겨있는 액체로 백혈병 암 에이즈 등등의 각종 난치병 실험을 해봐라."
대수의 지엄한 하명이었다. 그러나 이상순 박사는 대수제약의 연구 소장인지라 두눈 가득 격한 호기심을 발했다.
"회장님. 이 샘플에 들어 있는 빨간색의 액체가 대체 무엇입니까?"
"넌 몰라도 된다. 지금 당장 휜쥐들을 대상으로 저 샘플의 액체를 실험해라. 그리고 실험결과를 한달 이내에 나에게 보고하라."
"알겠습니다. 회장님."
이상순 박사가 대수를 향해 공손히 허리를 수그렸다. 자신에게 수억대의 연봉을 안겨다주는 대수에게 저자세로 납작 엎드린 것이다.
상암동 초고층 호텔 펜트하우스
대수는 상암동의 휘황찬란한 빌딩숲을 내려다보며 달달한 포도주를 음미하고 있었다.
'내 피는 초인의 피다. 당연히 일반인들이 한방울만 복용해도 무병장수가 가능하다. 더불어 백혈병 암 에이즈 등등의 각종 난치병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
대수는 자신의 혈액이 신비스런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당연한 것이다. 대수는 상상을 불허하는 절대초인 이었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그의 혈액 속에는 각종 난치병을 쾌유시키는 불가사의한 신비가 깃들어 있는 것이다.
'이상순 박사의 연구결과가 조만간 보고될 것이다. 내 예상이 맞는지 틀리는지 느긋하게 지켜보자.'
대수는 그같은 내심을 격하게 발하며 달달한 포도주를 쉴새없이 들이키기 시작하였다.
한달후..
경기도 판교 대수제약 연구소
이상순 박사와 연구진들이 놀란 얼굴로 서로를 돌아보고 있었다.
"소장님. 백혈병과 암 등등의 각종 난치병에 시달리던 휜쥐들이 단 한달 만에 씻은듯이 완쾌 하였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이상순 박사는 환희에 젖은 얼굴로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사실을 절대 외부로 발설하지 말게. 알겠나?"
"넵. 소장님."
얼마후 이상순 박사는 상암동 초고층 호텔을 향해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하였다.
늦은밤..
상암동 초고층 호텔 펜트하우스
대수의 면전에 이상순 박사가 공손한 자세로 시립하고 있었다.
"휜쥐들이 한달 만에 완쾌했다 이거냐?"
"그렇습니다. 회장님. 백여마리의 휜쥐들이 모두 쾌차했습니다."
"좋아. 그럼 이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돌입하라. 시간은 1년을 주겠다. 이상순 박사."
"알겠습니다. 회장님."
다음날부터 대수제약은 난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임상실험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내 대학병원 중환자실
폐암 말기에 접어든 환자에게 담당의사가 한줄기 빛살을 찬란하게 발하기 시작했다.
"대수제약에서 최근에 각종 난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오학철씨. 한번 임상실험을 받아 보시겠습니까?"
페암 말기환자 오학철이 두눈을 빛냈다.
"좋습니다. 선생님. 어차피 이판사판입니다. 이리죽나 저리죽나 매한가지란 말입니다. 그러니 그 임상실험에 저를 꼭 참여시켜 주십시오. 선생님."
"알겠습니다. 제가 대수제약에게 오학철씨의 임상실험 수락을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페암말기 오학철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경으로 대수제약의 난치병 임상실험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후부터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난치병 환자들이 너도 나도 대수제약의 난치병 임상실험에 벌떼처럼 자원하기 시작하였다.
***
대수는 한강 고수부지에 자리한채 강변을 오가는 싱싱한 어린 처자들을 끈적끈적한 시선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간만에 길거리 헌팅을 해볼 심산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대수가 박음직스러운 멋잇감을 애타게 찾아 헤메이고 있을 무렵 그의 면전에 늘씬하면서도 탐스러운 엉덩이를 자랑하는 조깅녀가 등장했다. 탐스러운 꿀벅지를 자랑하는 핫팬츠 차림으로. 그리하여 대수는 D컵 사이즈의 유방을 덜렁거리며 한강변을 조깅하는 박음직스러운 처자를 열불나게 뒤쫒기 시작하였다.
저녁 무렵..
강남 고급 주상복합
대수는 쭉쭉빵방한 여체를 자랑하는 조깅녀를 아직도 스토킹하고 있었다.
'저년. 고급 주상복합에 사는 년인가?'
대수의 짐작대로 싱그러운 조깅녀가 주상복합 아파트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잠시후 대수는 김수한에게 한통의 전화를 넣었다.
[왠일이냐? 요즘 제약 사업으로 바쁘신 놈이?]
[잔말 하지말고 형한테 쓸만한 놈이나 한명 소개해줘라.]
[갑자기 무슨 말이냐?]
[응. 사람 잘 찾는 재주를 가진 놈으로 한명 소개해봐.]
[그런건 흥신소 애들이나 경찰애들이 전문인데..]
[그럼 전직 경찰놈 한명 소개해라.]
[자식아. 솔직히 불어. 무슨 일이냐?]
[나중에 말해줄게. 지금 당장 쓸만한 전직 경찰놈을 나에게 보내라.]
[알았다. 안그래도 이번에 우리 대현그룹 비서실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전직 경찰이 한명 있는데.. 그 인간을 한번 소개해줄까?]
[자식아. 너희 대현그룹 비서실에서 내친 놈을 왜 나한테 소개해 주려는거냐?]
[사실은 그 인간. 강력반 반장 출신인데 나이가 많아서 면접에서 탈락한거야. 실력은 쓸만해.]
[몇살인데?]
[50대 초반이다.]
[좀 많구나. 알겠다. 그 인간 나한테 보내라.]
[오케이.]
다음날..
강남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대수와 50대 초반의 나이를 자랑하는 김수혁이 길가에서 면접을 나누고 있었다.
"당신이 할일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어여쁜 여자의 인적사항을 알아내는 일이다."
김수혁이 어리둥절한 눈빛을 발했다. 대현그룹의 소개로 이 자리에 나온 것이다. 그런 판국에 자신을 만나자마자 밑도 끝도 없이 괴상한 명령을 하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누구신데 초면부터 저에게 반말을 하시는 겁니까?"
깐깐한 김수혁이 얼굴가득 분기를 발하고 있었다.
"나는 말이지. 당신을 고용할 이대수 회장이다. 이제 당신에게 반말해도 되는 신분이란 것을 눈치 챘나?"
김수혁도 대수의 이름은 들어보았다. 3백조의 재산을 지닌 전세계 최고의 억만장자라는 사실을.. 그런 이유로 김수혁은 순식간에 알아서 기기 시작했다. 대수의 눈에 들면 고액의 연봉을 받아 챙길수 있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회장님인 것을 미처 알아뵙지 못하고.."
"잔말은 그만 됐고.. 아.. 저기 나온다. 저 여자다. 김수혁."
대수는 그리말하며 김수혁에게 하얀색 미니스커트를 걸쳐입은 쭉쭉빵빵한 여대생을 손짓했다.
"당신은 오늘 저 여자를 미행해서 그녀의 모든것을 알아내라. 그리고 있다 밤에 상암동 초고층 호텔에서 나를 찾아라. 그럼 지금 당장 시작해라."
대수의 지엄한 하명에 김수혁이 납작 엎드렸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의 신상을 전부 파악 하겠습니다. 오늘 내로."
"좋아. 당신의 솜씨를 두고보겠다. 하하.."
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