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 마스터-159화 (159/268)

00159  6부 우리는 우리인 것인가 (백수귀족님 쿠폰 4장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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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경

새미 워커 조직폭력 반장이 수하 형사들에게 명령을 하달하고 있었다.

"보리스 이바노비치의 조직을 밀착 감시해라. 더불어 이대수란 동양사내의 행방을 하루 속히 알아내라."

"반장님. 어제 새벽에 발생한 총격전은 러시안 마피아들간의 세력다툼으로 보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런것 같지만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러시안 마피아들이 이대수란 동양사내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다. 그의 신병확보가 최우선이다. 잘만하면 이번 기회에 개같은 러시안 마피아놈들을 제대로 엮어놓을 찬스가 올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반장님. 우리가 이대수의 신병을 확보한다 해도 그자가 순순히 우리에게 협조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그건 차후 문제다. 지금 당장 이대수가 수학하고 있는 컬럼비아 경영대학원과 그의 저택 그리고 뉴욕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그의 행방을 집중적으로 추적해라."

"알겠습니다. 반장님."

한달후..

늦은 밤..

뉴욕 퀸즈의 이름모를 공원에 괴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한적한 공원의 숲길에서 괴인영이 갑작스럽게 출몰한 것이다.

'핸드폰을 보니 한달만에 자연치유가 된것 같군. 엄청난 고통이었다. 두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극한의 순간이었다.'

대수는 자신의 육신에 무자비하게 틀어박혔던 처참한 총상을 반추하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새벽 무렵..

뉴욕 퀸즈의 허름한 주택가에 대수가 나타났다. 그러자 대수의 자택을 밀착 감시하던 뉴욕 형사가 냉정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이대수씨. 맞으십니까?"

대수는 자신의 면전에 나타난 강인한 인상의 백인사내를 짧게 일별한 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강인하게 생긴 백인 사내가 또 다시 냉정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뉴욕시경에서 나왔습니다. 조사할 것이 있으니 같이 가주셔야 하겠습니다."

대수는 거리낄 것이 없었다. 잡아떼면 그만인 것이다.

"좋습니다. 그러나 일단 옷을 먼저 갈아 입어야 겠습니다. 너무 더러워서 말입니다."

대수는 그리말하며 붉은 선혈로 얼룩진 자신의 옷차림을 손짓했다. 그러자 뉴욕 형사가 두눈을 바짝 빛내기 시작했다.

"죄송합니다. 이대수씨. 지금 그 옷차림 그대로 저와 같이 경찰서로 가주셔야 하겠습니다. 소중한 증거가 될지도 모르니.."

"좋습니다. 가십시다. 뉴욕 시경으로."

대수의 시원시원한 언행에 뉴욕 형사의 두눈에 이채가 발했다. 그의 자신만만한 태도에 내심 놀란 것이다.

"감사합니다. 그럼 저를 따라오십시오."

잠시후 대수와 뉴욕 형사가 뉴욕시경을 향해 발걸음을 이동하기 시작했다.

뉴욕시경 심문실

대수는 조직폭력부 반장인 새미 워커에게 취조를 당하고 있었다.

"러시안 마피아들이 이대수씨를 습격한 이유가 대체 뭡니까?"

"무슨 말을 하시는건지 당췌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러시안 마피아가 뭐하는 물건입니까?"

대수의 오리발 이었다. 당연히 새미 워커 반장이 열을 받기 시작했다.

"당신과 러시안 마피아들이 주택가에서 총격전을 벌인 사실을 목격한 이웃 주민이 있습니다."

"나는 러시안 마피아가 뭐하는 물건인지 전혀 모릅니다. 형사님은 지금 생사람을 잡는 겁니다."

"그럼 한달 동안 어디서 무엇을 한것입니까?"

"그냥 이곳 저곳에서 노숙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지금 나랑 말장난 하자는 겁니까? 이대수씨."

"아무튼 나는 러시안 마피아를 전혀 모릅니다. 그 친구들과 일면식도 없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당신 옷에 뭍어있는 혈흔은 대체 뭡니까?"

"이것 말입니까? 제가 자해를 좀 했습니다. 갑자기 자살이 하고 싶더군요. 후후.."

새미 워커 반장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대수의 천연덕스러운 오리발에 부글부글 화가 끓어오른 것이다. 그리하여 새미 워커 반장은 대수에게 겁을 주기로 결심했다.

"내가 당신한테 충고를 하나 하겠습니다. 당신이 경찰서에서 나가게되면 분명히 24시간안에 러시안 마피아 놈들에게 처참한 죽음을 당하게 될거요. 지금 보리스라는 러시안 마피아 보스가 당신을 죽이기 위해 이를 갈고 있다는 첩보가 들어온 상태요."

대수의 두눈에 횃불같은 신광이 떠올랐다.

"반장님. 나를 노리는 놈이 보리스라는 러시안 마피아 보스입니까?"

"맞소. 한달전에 당신에게 총격을 가한 놈들은 보리스의 부하들이오."

대수는 여전히 횃불같은 안광을 발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협조해 주시오. 그것이 당신이 살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오. 이대수씨."

대수는 묵묵부답을 유지했다.

"러시안 마피아들은 매우 잔인한 놈들이오. 그들은 목표로 삼은 자들을 절대 포기 안하는 악마같은 종자들이란 말이오. 아시겠소. 이대수씨."

"아무튼 나는 러시안 마피아들과 아무런 사이도 아닙니다. 그럼 이만 나가 보겠습니다. 형사님."

"이대수씨. 당신의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그러니 우리 뉴욕시경에 협조해 주시오."

"거듭 말하지만 나는 러시안 마피아들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무고한 시민일 뿐입니다. 그럼 이만 실례 하겠습니다. 형사님."

얼마후 대수는 뉴욕 시경을 보무도 당당히 나서기 시작했다. 당연히 새미 워커 반장은 부하 형사에게 지엄한 명령을 하달했다.

"이대수를 24시간 밀착 감시해라. 분명히 러시안 마피아들이 그의 주변에 또 다시 나타날것이다."

"알겠습니다. 반장님."

대수는 뉴욕의 번화한 길거리를 노닐며 자신을 따라붙는 자들을 은밀히 염탐하고 있었다.

'지금 내 뒤를 4명의 사내들이 미행하고 있다. 2명은 뉴욕 형사같고 나머지 두명은 러시안 마피아 놈들 같다. 보리스라는 개놈의 부하일 것이다. 좋다. 그렇다면 러시안 마피아들을 역추적해서 보리스의 은신처를 알아내자.'

대수는 그같은 내심을 발하며 맨해튼의 노천카페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대수는 노천카페에 자리한채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인 루퍼트와 진지한 통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동안 왜 그렇게 연락이 안된건가?]

[죄송합니다. 교수님. 한국에 일이 생겨서..]

[알겠네. 그건 그렇고 자네가 부탁한 얄리바바 투자건 말일세.]

[넵. 교수님. 어떻게 됐습니까?]

[얄리바바의 마운 사장이 조만간 뉴욕을 방문할 계획이더군. 투자 유치건으로 말일세.]

[정말 입니까?]

[그렇네. 일주일 후에 뉴욕을 방문할 계획이네.]

[그럼 교수님. 얄리바바의 마운 사장과 만남을 주선해 주십시오.]

[안그래도 이미 마운사장에게 자네의 투자의견을 전했네. 당연히 그에게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네.]

[감사합니다. 교수님.]

[조만간에 내가 다시 연락을 할테니 내 전화를 기다리게. 그리고 될수있으면 경영대학원에 출석 좀 하게. 요즘 왜 이렇게 학교에 안나오는건가?]

[좀 복잡한 일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교수님.]

[알겠네. 그럼 수고하게.]

[거듭 감사합니다. 교수님.]

대수는 루퍼트 교수와 통화를 끝마치자 마자 테이블 위에 놓인 달달한 카라맬 마키아토를 기분좋게 음미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노천 카페의 구석진 테이블에 자리한 러시안 마피아들과 뉴욕 형사들이 서로 경쟁하듯이 그들의 보스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 대수의 두눈에 한가득 들어오기 시작했다.

'일단은 저 형사놈들을 떼어놓는게 급선무다. 그러자면 특이공능을 발현해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대낮이다. 한마디로 때가 아니다. 날이 저물기를 기다리자.'

대수는 그러한 내심을 발하며 노천카페에 자리한 세련된 뉴욕 여성들을 흐뭇한 시선으로 관음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뉴욕 여자들은 옷을 잘 입는다. 더불어 콧대도 엄청 높다. 왠간한 남자는 쳐다도 안본다. 당연한 것이다. 뉴욕은 전세계의 잘나가는 사내들이 떼거지로 몰려드는 곳이다. 그런 이유로 뉴욕 여자들은 남자보는 눈이 엄청 높다.'

대수가 그렇게 콧대 쎈 뉴욕 여자들에게 학을 떼고 있을 무렵 뉴저지의 대저택은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었다.

"반갑다. 나는 보리스다."

보리스는 그리 말하며 자신의 면전에 자리한 냉혹한 킬러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도 반갑습니다. 야코프라고 합니다."

야코프라는 사내는 그리답하며 보리스와 악수를 나누었다.

"야코프. 이대수란 동양놈을 처리해주게."

"나는 선금만 취급합니다. 보리스."

"잘 알고있네. 선금 삼십만 달러를 이미 준비해 놓았네."

"감사합니다. 보리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겠네. 그놈과 우리 조직은 지금 현재 뉴욕 경찰의 집중 감시를 당하고 있네. 그런 이유로 자네가 나서야하네. 당연히 은밀하게 그 개놈을 처리해야 하네."

"염려마십시오. 제가 알아서 처리 하겠습니다. 보리스."

"좋네. 그럼 언제 그놈을 처단할 생각인가?"

"24시간 안에 끝장을 보겠습니다. 보리스."

"소문대로 속전속결이구만. 하하.."

"나는 질질 끄는것을 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합니다. 보리스."

그들이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을 즈음 보리스의 위성전화가 격한 벨소리를 발했다.

[보스. 이대수가 센트럴파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너희들의 미행을 눈치챈 것이냐?]

[그런것 같습니다. 보스.]

[경찰들도 같이 있나?]

[넵. 보스. 뉴욕 경찰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대수를 은밀히 미행하고 있습니다.]

[알겠다.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말고 그놈을 은밀히 주시해라.]

[넵. 보스.]

보리스는 부하와 전화 통화를 끝낸 후 냉혹한 킬러인 야코프에게 입을 열었다.

"그 개놈이 센트럴파크로 이동하고 있네. 자네도 가볼텐가? 센트럴파크로."

"그래야 할것 같습니다. 보리스. 센트럴파크의 고층빌딩 옥상을 지금 당장 섭외해 주십시오."

"센트럴파크에서 손을 볼 생각인가?"

"그렇습니다. 보리스."

"경찰들이 지금 그놈을 감시하고 있네."

"상관없습니다. 보리스. 어차피 저는 그놈만 처리하고 재빨리 현장을 떠날 생각입니다."

"알겠네. 자네에게 사람을 붙여주겠네. 이대수를 확실하게 끝내버리게!"

"알겠습니다. 보리스."

잠시후 야코프는 러시안 마피아를 따라서 센트럴파크 인근의 고층빌딩으로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했다. 멋드러진 가죽케이스에 담긴 자신의 소중한 저격소총 T-5000을 어깨에 둘러멘채.

늦은 저녁..

대수는 센트럴파크의 한적한 벤치에 자리한채 묵상에 전념하고 있었다. 더불어 뉴욕 경찰들과 러시안 마피아 역시 대수와 마찬가지로 본의아니게 묵상의 시간을 열렬히 보내고 있었다. 그들이 사이좋게 깊은 명상에 잠길 즈음 센트럴파크 근방에 위치한 고층 빌딩의 옥상에는 스페츠나츠 최고 저격수 중의 한명으로 손꼽히는 야코프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가 열렬히 사모하는 러시아제 최강 저격소총인 T-5000의 야간 스코프를 뚫어져라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대수를 정확히 저격하기 위해 저격 타점을 맹렬히 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야코프가 그렇게 대수를 저격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을 무렵 대수는 길고긴 묵상에 잠긴채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알수없는 살기를 온몸으로 뼈져리게 자각하고 있었다.

'섬뜩한 날카로운 살기가 느껴진다. 저격수들이 발하는 특유의 살기넘치는 맹렬한 기감이다. 설마? 러시안 마피아들이 저격수를 동원한 것인가?'

대수는 그같은 격렬한 기감을 느끼자 마자 장내를 전속력으로 벗어나기 시작했다. 자신의 육감을 믿은 것이다. 잠시후 대수의 장대한 신형이 뉴욕의 밤하늘을 쾌속하게 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대수의 전신을 옥죄어 왔던 무시무시한 살기가 눈녹듯이 씻은듯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역시 내 육감이 맞았구나. 주변 고층 빌딩에 나를 노린 저격수가 배치되어 있다. 확실하다.'

대수는 그러한 사실을 눈치채자 마자 센트럴파크의 고층 빌딩을 향해 벼락같이 들이치기 시작했다. 그 안에 자신을 노리는 저격수가 존재함을 본능적으로 직감한 것이다.

대수가 센트럴파크의 고층 빌딩숲을 한마리 야조처럼 비쾌하게 가로지르기를 얼마후 그의 햇불같은 안광에 고층 빌딩의 옥상에서 저격소총의 야간 스코프를 뚫어지게 들여다보는 저격수가 명명백백히 목도되기 시작했다.

'저 개놈이 나를 노린 저격수다!'

다음 순간 대수는 고층 빌딩의 옥상을 향해 전광석화처럼 쾌속하게 내리꽂히기 시작했다. 자신의 핵주먹을 만천하에 열렬히 과시한 것이다. 다음 순간 야간 스코프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던 야코프의 두개골이 허연 뇌수를 흩뿌리며 산산이 터져 나가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의 입에서 세상이 떠나갈듯한 처참한 비명이 거세게 토해졌다.

-크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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