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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마스터-152화 (152/268)

00152  6부 우리는 우리인 것인가 (백수귀족님 쿠폰 4장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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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는 오늘도 UCLA 구내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렇게 대수가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있을때 그의 귓전으로 앙칼진 백인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때문에 소피아랑 크리스찬이 대판 싸웠어. 개놈아."

"넌 누군데 다짜고짜 개소리냐?"

"내가 누구냐고?"

"그래. 니가 대체 누구냐?"

"난 소피아 룸메이트다. 이 개놈아."

"그런데 니가 무슨 자격으로 나를 욕하는거냐?"

"소피아 베스트 프렌드 자격으로 니놈을 욕하는거다."

"야. 그건 됐고, 밥 먹는데 방해되니까 어여 사라져라. 너 내 취향 아니다. 남자 처럼 생겨갖고."

"이 개같은 놈이. 역시 소문대로 매너가 꽝이구나. 잘 쳐먹어라. 흥!"

소피아 그린의 베스트 프렌드인, 억세게 생긴 백인 여성은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대수는 그녀가 사라지거나 말거나 별무관심 이었다. 배가 무척이나 고팠던 것이다. 대수는 그렇게 늦은 점심을 때우자 마자 주디스 교수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이제 그들의 관계를 끝내야 하는 것이다.

[주디스. 나다.]

[응. 자기야. 지금 어딨니?]

[주디스. 그것 보다 너에게 긴히 할말이 있다.]

[그럼 만나서 얘기하자. 자기야.]

[아니다. 핸드폰으로 얘기하는게 나을것 같다. 주디스]

[좋아. 어서 말해봐. 나 강의 들어가야 해.]

[알았다. 주디스. 우리 그만 만나자. 아무래도 그래야 할것 같다.]

핸드폰에서 주디스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격하게 울려퍼졌다.

[갑자기 그게 뭔 소리니? 헤어지자니?]

[말그대로다. 주디스. 우리는 이제 그만 만나야 할것 같다. 그럼 이만 전화 끊는다.]

대수는 그 말을 끝으로 냉정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주디스. 어쩔수없다. 우리는 헤어져야 한다. 그래야 비극을 막을수 있다.'

대수는 그같은 내심을 한가득 발하며 핸드폰 밧데리를 사정없이 빼버렸다. 주디스의 연락을 받기가 너무나도 싫었던 것이다.

LA 교외의 실내사격장

대수는 M16을 개량한 저격 소총을 어깨에 들쳐멘채 무자비한 난사를 퍼붓고 있었다.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대수는 스나이퍼의 본능을 만천하에 과시하며 저격 탄환에 자신의 웅대한 혼을 다시 한번 한가득 실어 보냈다. 그러자 요란한 총탄음이 장내에 격렬하게 메아리치기 시작했다.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대수는 실내 사격장의 휴게실에서 사격장 관리자인 장년의 사내와 주스를 마시고 있었다.

"자네 특수부대 스나이퍼 출신인가? 저격 솜씨가 엄청나던데?"

대수는 되는대로 답했다.

"뭐 대충 비슷합니다."

"역시 그럴줄 알았네. 자네에게는 사람 여럿 죽여본 냄새가 진하게 풍기거든."

"예리하십니다. 스몰츠."

"내가 이래뵈도 네이비씰 출신이라네. 척이믄 착이네. 자네를 처음 본 순간부터 프로 중의 프로라는걸 눈치챘지."

"감사합니다. 스몰츠."

"좋아. 자네 어디 출신인가?"

대수는 되는대로 둘러됐다.

"그린베레 출신입니다."

"그렇다면 혹시 중동 지역에 침투해서 스나이퍼 노릇을 한것인가?"

"그렇습니다. 스몰츠."

사격장 관리인은 두눈 가득 호기심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자네 몇명 죽여봤나? 허심탄회 하게 말해주게. 난 솔직히 네이비씰 출신이지만, 살상 경험이 손에 꼽을 정도네."

"죄송합니다. 군기밀이라 더 이상 말하기가 곤란합니다."

대수의 그럴듯한 말에 사격장 관리인이 감복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스나이퍼 출신답구만. 맞네. 자네처럼 해야지. 아무리 제대했다고 해도 한번 군인은 영원한 군일 일세. 군 기밀을 목숨처럼 지켜야지."

"고마습니다. 스몰츠."

"아닐세. 내가 미안하네. 곤란한 질문을 해서. 허허.."

"그런데 자네 그거 아나?"

"뭘 말입니까?"

"한번 스나이퍼는 죽을때까지 스나이퍼라는 말?"

"그게 무슨 뜻입니까?"

"한번 스나이퍼의 길로 들어서면 죽을때까지 스나이퍼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오래된 격언이네."

"그 격언의 숨은 뜻이 뭡니까?"

"간단하네. 저격을 오래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살귀로 변하게 된다고 하더군. 끊임없이 먹이를 찾아 킬리만자로를 떠도는 하이에나 처럼. 그런 이유로 스나이퍼에 몸 담았던 많은 자들이 자신의 살욕을 잠재우기 위해 주기적으로 사냥을 하네. 그렇게라도 해야 가슴에서 들끓는 거침없는 살욕을 잠재울수 있거든."

대수의 가슴을 거세게 내리치는 뼈져린 조언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최근 대수는 격렬한 살욕에 시달리고 있었다. 악당놈들의 대갈통을 향해 저격 탄환을 인정사정없이 박아버리고 싶은 짜릿한 유혹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조언 감사합니다."

"내가 보기엔 자네에겐 이곳 사격장 보다는 사냥터가 어울려 보이네. 왠간하면 사낭터에서 자네의 살기를 풀어버리게. 자네에겐 살기가 너무 진하게 풍겨."

야심한 시각..

LA 웨스트우드 빌리지

대수는 창밖의 정원을 내려다보며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짜릿한 전율이 그의 전신을 휘감아 돌고 있는것이다. 가공할 살욕이 대수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치겠다. 지금 당장이라도 저격 소총으로 악당 놈들의 대갈통을 산산조각으로 터트려 버리고 싶다. 스몰츠의 말대로 내가 살귀가 된것 같다. 이렇게 강렬한 자극이 시시때때로 찾아오다니. 정말 돌아 버리겠다.'

대수는 날이 밝자 마자 LA 근교의 실내 사격장으로 쏜살같이 내달렸다. 정신없이 총질을 해대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대수는 허구한날 LA 근교의 사격장을 출입하게 되었다.

한달 후..

대수는 요즘 자택에 은거한채 불타는 살욕을 자제하며 미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었다. 그렇게 미국 드라마를 무심코 시청하던 대수의 얼굴에 별안간 진한 희열이 번득였다.

'맞다. 저 미드처럼 범죄자들을 전문적으로 아작 내는거다. 물론 경찰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범죄자들의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동시에 나의 살인 욕구를 범죄자들을 향해 마음껏 풀어버리는 것이다. 그 개놈들의 좆같은 육신에 나의 혼이 실린 탄환을 무자비하게 쑤셔박는 것이다!'

대수는 경찰이 되기로 결심한다. 범죄자들의 육신에 자신의 혼이 실린 탄환을 인정사정없이 쑤셔박기 위해서.

초저녁부터 코리안 타운의 생맥주집은 수많은 한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당연히 대수와 이욱동 역시 그들과 함께였다.

"LA 경찰이 되기로 결심했다."

"난데없이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이냐?"

"난 무조건 LA 경찰이 될것이다."

"이 친구야. LA 경찰 응시 조건 중에 '미국 시민권자에 한함' 이란 단어가 삽입되어 있는 사실을 모르는거냐?"

"당연히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LA 경찰이 되겠다고 벌써부터 김칫국을 마시는거냐?"

"두고봐라. 난 LA경찰이 되서 범죄자 놈들의 몸뚱이를 산산조각으로 터트려 버릴 것이다."

"으이구. 꿈 좀 깨라. 일단은 미국 시민권부터 얻을 생각이나 하셔."

대수와 이욱동이 그렇게 치맥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있을때 대수의 핸드폰이 갑작스럽게 울렸다. 그리하여 대수는 핸드폰의 폴더를 거칠게 열어제끼며 귀찮은 얼굴로 입을 열었다.

[누구십니끼?]

대수의 무성의한 목소리에 반해 핸드폰 너머에서는 나긋나긋한 중년 여성의 색기 넘치는 옥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오랜만이야. 나 엘리스야.]

대수는 엘리스의 찰진 목소리를 듣게되자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과거로 부활 한후 처음으로 듣는 엘리스 그린의 고혹스러운 목소리였던 것이다.

[응. 엘리스. 그 동안 뭐하고 지냈냐?]

[뭐하고 지내긴. 집안 살림하면서 자기 연락 기다렸지.]

[그랬냐. 엘리스. 내일 저녁 7시에 산타모니카에 있는 모텔에서 보자.]

[좋아. 자기야. 내일 저녁에 봐. 알러뷰.]

[미투다. 엘리스.]

대수가 통화를 끝마치자 이욱동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 여자 누구냐?"

"내 물주 아줌마다."

"한국 아줌마가 아닌것 같은데? 설마 미국 아줌마냐?"

"맞다. 난 한국 아줌마는 별로 취미 없다."

"역시. 네놈의 아랫도리 후리는 스킬은 장난이 아니다. 미국 아줌마를 후리면서 용돈을 받아먹다니."

"칭찬 고맙다. 하하..."

다음날..

la 다운타운의 이름모를 모텔

대수는 육덕 풍만한 엘리스 그린의 피둥피둥 살이오른 흐벅진 여체를 자신의 거대한 남근으로 거칠게 학대했다. 더불어 그 댓가로 5백달러의 용돈을 챙겼다.

***

UCLA 대학 노천 카페

소피아 그린이 성난 얼굴로 대수를 노려보고 있었다.

"왜 그랬니?"

"뭐가?"

"그걸 몰라서 묻는거야?"

"응. 몰라서 묻는다. 소피아."

"개놈아. 니가 입을 나불대서 크리스찬과 내가 깨졌잖아."

"그런데 그게 뭐?"

소피아 그린이 벙찐 얼굴이 되었다. 대수가 너무 강하게 나오는 것이다.

"너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남자와 금이 갔다고? 이 개놈아."

"그건 니 사정이고. 차라리 잘됐다. 이제 나와 본격적으로 사귀면 되겠구만."

"개놈아. 꿈깨. 내가 저번에도 분명히 말했지. 너와 난 섹스 파트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웃기는 소리 작작해. 남녀가 만나서 섹스를 즐기다보면 떡정이 생겨. 소피아 니년도 솔직한 말로 크리스찬 보다는 나와 떡을 칠때 쾌감을 느끼잖아. 우리 제발 솔직해지자. 소피아. 너와 난 속궁합이 너무 기가 막힌 커플이다!"

"웃기지마. 개놈아. 앞으로는 나에게 전화도 하지마. 너와 끝이야! 알겠니?"

"모르겠는데."

소피아는 대수의 천연덕 스러운 댓구에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으며, 황급히 장내에서 사라져갔다. 대수에게 학을 떼는 것이다.

늦은밤..

LA 웨스트우드 빌리지

대수는 거실 소파에 자리한채 온몸 가득 번져가는 거대한 살욕에 몸둘바를 모르고 있었다.

'도저히 못참겠다. 극악한 범죄자 놈들을 찾아내서 그 개놈들의 몸뚱이에 나의 무자비한 총알을 격렬하게 쑤셔박고 싶다!'

결국 대수는 자신의 몸속 깊숙한 곳에서 샘솟듯 솟구쳐 오르는 강렬한 살욕에 무릅을 꿇기 시작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살행에 나서기로 작심한 것이다.

어느날..

LA 다운타운의 사냥용 총을 파는 한 가게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고성능 사냥용 라이플과 몇 상자의 탄약이 없어진 것이다.

며칠뒤..

LA 교외의 큼지막한 채석장 뒤편에서 총소리가 연속해서 격렬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대수의 한서린 살풀이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새벽 어스름이 짙은 무렵..

LA 웨스트우드 빌리지

대수는 고성능 라이플을 홀린듯 쳐다보고 있었다.

'444구경은 처음 사용해 보지만 그 성능은 정말 놀랍다. 이 라이플은 곰이라도 한 방에 쓰러뜨릴 만큼 강력하다. 나의 적인 개같은 악당 놈들에게 과분할 정도다.'

잠시후 대수는 고성능 사냥용 라이플을 옆구리에 낀채 노트북으로 구글링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LA 지역에서 암약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찾아내기 위해서였다.그러기를 얼마후 고리사채에 내몰린 끝에 일가족이 자살한 사건이 그의 시야에 한가득 들어오기 시작했다. 잠시후 대수의 얼굴에 강렬한 살기가 폭발하듯 솟구쳤다.

일주일후..

LA 웨스트우드 빌리지

대수는 격 계획서를 작성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최초의 목표물을 확인했고 준비는 끝났다. 구글에서 그놈들에 관한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그놈들은 트라이 파이넌스라는 그럴듯한 대부업체로 위장하고있다. 겉으로는 버젓한 금융회사지만 놈들은 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이자를 받아 챙기고 있다. 법은 이들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전혀 없겠지만 나는 할수 있다. 주요 목표는 카렌티다. 그놈이 LA 일대를 책임지는 간부급 마피아다. 매일 저녁 6시 50분에 놈의 승용차가 회사 앞에 나타난다. 당연히 그놈에게는 운전사를 비롯한 4명의 경호원들이 달라붙어 있다. 이 다섯명의 개놈들은 6시쯤에 회사에서 나와 각 지점을 돌면서 수금을 한다. 그리고 지불이 늦어지는 고객들에게는 별도의 잔인한 조치를 취하곤 한다. 그러나 이제 그 개놈들의 썩어빠진 육신은 나의 혼이 실린 총탄에 의해 산산조각으로 박살날 것이다!>

다음날 저녁 무렵..

대수는 한적한 빌딩의 옥상에 자리한채 곰이라도 한방에 즉사 시킬만한 444구경 라이플을 연속해서 발사하고 있었다.

-탕탕탕탕탕......!

잠시후 대수는 만면가득 흡족한 얼굴로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날밤..

LA 지역 방송사는 트라이 파이넌스라는 고리사채 회사를 운영하던 마피아 간부와 그를 경호하던 조직원들이 LA 다운 타운에서 머리와 목줄기에 사냥용 탄환을 맞고 그 자리에서 절명했다는 뉴스를 밤이 새도록 끝도없이 내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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