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 마스터-143화 (143/268)

00143  5부 너는 너인가 (퓨키님 쿠폰5장 감사드립니다)  =========================================================================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이대수 상원의원 사무실에 잘생긴 동양인 청년이 나타났다.

그는 재미 한인 교포 3세인 제이슨 장이었다. 물론 그는 대수의 여러 보좌관 중에 한 명 이었다. 대수가 최근에 새로 뽑은 젊은 인재였다. 그러한 이유로 제이슨 장은 다른 보좌진들과 마찬가지로 대수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었다. 대수는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것이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의 보좌진들 역시 하루 아침에 벼락출세를 하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제이슨 장 역시 대수에게 열과 성을 다하고 있었다.

대수는 면전에 자리한 제이슨 장을 손짓했다.

"의원님 부르셨습니까?"

"제이슨.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지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 명단 좀 뽑아갖고 와라. 지금 당장."

"갑자기 무슨 일이신지?"

"잔말 말고 한국 대기업들 명단 갖고 오라고."

대수의 거듭되는 재촉이었다.

"알겠습니다. 의원님. 지금 바로 명단을 작성해서 보고를 올리겠습니다."

얼마후 제이슨 장은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지역의 한국 대기업들 명단을 작성해서 대수에게 보고를 올리기 시작했다.

"연대 자동차와 삼송 전자가 캘리포니아 지역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 대기업 들입니다.  그 밖에도 알지 전자와 카이닉스 반도체 등등이 캘리포니아 지역에 거점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제이슨. 그중에서 가장 쓸만한 기업이 어디냐?"

"당연히 삼송전자 아니겠습니까?"

"연대자동차는?"

"싸구려차 이미지가 있는지라..."

"그럼 삼송전자 이미지는 어떠하냐?"

"고급 전자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부분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는 전도유망한 회사입니다."

"좋아. 그럼 삼송전자 최고위급 관계자와 근간에 면담을 잡아라."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리고 연대 자동차와 미국에 진출한 수많은 한국기업에도 연락을 넣어라."

"넵."

"이번 일은 네놈이 알아서 맡아라. 우리 한국인 핏줄을 타고난 인간들끼리 해결해야 하는 일이다. 또한 그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부탁해라."

제이슨 장이 난색을 표했다.

"의원님. 저는 그런 문제를 잘 모릅니다."

사회초년생 티를 잔뜩 내는 제이슨 장이었다.

"이번 기회에 배워라. 어차피 나는 몇년 후에 차기 대선에 나가야 한다. 돈이 많이 필요하단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 나올 구멍이 보이면 인정사정없이 돌진해야 하는 처지다.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나? 제이슨 장."

"그들에게 노골적으로 정치후원금을 요구하란 말씀입니까?"

"맞다. 또한 그들은 내 요구를 결코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의원님 말씀대로 그들에게 후원금을 요구하겠습니다."

며칠 후..

삼송전자 미주지역 책임자인 오경식 상무는 난데없이 걸려온 한통의 전화로 인해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공화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유력한 이대수 측에서 연락을 해온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오경식 상무는 한국 본사에 긴급 연락을 타전하기 시작했다.

[회장님. 이대수 의원측에서 면담을 요청 했습니다.]

[이유가 뭐라더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회장님.]

[차라리 잘됐다. 안그래도 이대수 측에 연락을 해보려고 했는데.. 이번 기회에 그와 친교를 쌓아라. 그가 요구하는게 있으면 전부 다 들어주는 것은 물론 정치후원금도 듬뿍 내줘라.]

[알겠습니다. 회장님.]

[그리고 들리는 소문에는 그가 한국음식을 좋아한다고 하니 워싱턴 인근의 한국 식당에서 그를 접대해라.]

[명심하겠습니다. 회장님.]

다음날..

워싱턴 DC의 고급 한식 레스토랑

대수는 숯불갈비를 폭풍 흡입하고 있었다. 더불어 제이슨 장을 필두로한 서너 명의 보좌진들 역시 다른 자리에 앉은채 숯불갈비의 달달한 맛에 흠뻑 빠져들고 있었다. 그들이 숯불갈비를 정신없이 탐닉하고 있을 즈음 삼송 전자 오경식 상무가 어눌한 영어로 입을 열었다.

"의원님. 숯불갈비가 입에 맞으십니까?"

대수는 오경식 상무의 어눌한 영어가 불편했다.

"오상무. 편하게 한국말로 얘기 합시다."

오경식 상무가 좋아 죽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재미교포 3세라고 들었는데 한국말이 정말 유창 하십니다. 의원님."

"내 몸속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말은 기본 중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역시 의원님은 한국의 자랑 이십니다. 하하..."

"과찬 이십니다. 오상무님."

얼마후 대수는 숯불갈비로 한가득 배를 채운 후 오경식 상무와 즐거운 티타임을 나누기 시작했다.

"제가 오상무님을 보자고 한건 다른게 아니라 일자리를 청탁하려고 뵙자고 한겁니다."

대수의 솔직한 말이었다.

"어느 자리를 원하시는지?"

오경식 상무의 은근한 말이었다.

"오상무님. 삼송 전자 LA 지부에 쓸만한 자리 하나 있습니까?"

"저희가 알아서 하나 만들면 됩니다. 의원님."

대수는 손을 저었다.

"나는 그런걸 바라지를 않습니다. 삼송 전자에게 유능한 인재를 소개하려고 그러는 겁니다. 오해 하지 마십시오."

"그렇다면 의원님이 소개하려는 인재의 전공이 무엇이신지..?"

"의상 디자인을 전공 했습니다. 최근에는 산업 디자인도 마스터 했습니다."

오상무가 눈을 반짝였다.

"우리 삼송 기업이 얼마전에 실리콘밸리에 디자인 연구소를 개설했습니다. 당연히 산업 디자이너들이 다수 필요합니다."

대수가 무릎을 쳤다. 브룩리 아담스와 잘맞는 직장을 드디어 발견한 것이다.

"좋습니다. 제 친구도 아주 좋아할것 같습니다. 그쪽에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의원님. 근간에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대수가 두눈을 번뜩였다. 중요한 용건을 꺼내려는 것이다.

"그리고 말입니다. 오상무도 아시다시피 나는 몇년 후에 미국 대선에 출마할 생각입니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의원님."

"그래서 말인데 지금 내가 돈이 많이 필요합니다. 미국 대선은 돈싸움이라 한국돈으로 아무리 못해도 수조원에 달하는 선거자금이 필요합니다."

"익히 알고 있습니다. 의원님."

"그럼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삼송전자에서 후원금을 넉넉히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수의 노골적인 발언이었다. 그러나 오상무는 이미 예상했던 일인지라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며 대수의 요구를 흔쾌히 받아 들였다.

"좋습니다. 우리 삼송그룹 차원에서 의원님을 전폭적으로 후원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상무님. 역시 삼송그룹은 참으로 통이 크십니다. 하하.."

"그리 생각해 주시다니 제가 오히려 송구한 심경입니다. 의원님. 헤헤.."

알아서 기는 오상무였다. 대수는 차기가 매우 유력한 공화당의 차세대 에이스였던 것이다.

저녁 무렵..

워싱턴 DC의 아담한 주택

브룩은 좋아 죽는 표정을 열렬히 발하고 있었다.

"자기야. 그 말이 정말이니? 실리콘밸리 디자인 연구소에 일자리가 생겼다는 말이?"

"그래. 삼송 전자 실리콘밸리 디자인 연구소에 니 자리 하나 만들어 났다. 조만간 연락 올거다. 브룩."

"야호. 사랑해. 자기야. 정말 사랑해. 자기야!"

브룩은 그리 말하며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재빨리 벗어 던지자 마자 대수에게 자신의 풍만한 여체를 색스럽게 내던졌다. 벌거벗은 암뱀처럼 그의 전신을 칭칭 휘감은 것이다.

대수는 자신의 목과 허리를 휘감은 토실토실한 브룩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그리하여 대수는 브룩의 풍만한 엉덩이를 보드랍게 쓰다듬으며 그녀의 앵두같은 입술에 자신의 단단한 입술을 가져갔다. 그러자 브룩이 대수의 혀를 부드럽게 받아들이며 향긋한 단내를 강렬하게 풍기기 시작했다. 그녀 특유의 달디달은 육향이었다.

대수와 브룩은 한몸처럼 얽힌채 사랑의 밀어를 나누고 있었다.

"자기야. 실리콘밸리 디자인 연구소에서 일하면 산업 디자이너로서 엄청난 경력을 쌓게 되는거나 마찬가지야."

"정말?"

"응. 어딜 가더라도 당당하게 명함을 내밀수 있는 경력이 생기는 거야. 호호.."

"그 정도냐?"

"응. 자기야. 실리콘 밸리에서 일했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경력이거든. 거기에다 산업디자인 연구소에서 일하는 거니까 나의 경력에 커다란 도움이 되는거야. 삼송에서 퇴직하더라도."

"벌써 퇴직할 생각하면 어떻하냐? 못해도 몇년은 다녀야지."

"말이 그렇다는거지. 자기야."

"열심히 해라. 내 얼굴 봐서라도 삼송 전자 친구들이 너에게 좋은 자리 내어줄거다."

"응. 자기 이름에 흠집 안나게 잘해볼게."

"알면 됐다. 그건 그렇고 브룩. 한번 더 하자."

대수는 그리 말하며 브룩의 투실투실한 엉덩이를 백허그 자세로 작살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브룩이 자신의 여린 속살을 파고드는 대수의 거대한 실체에 까무라치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앙....몰라....자기야.....갑자기....들이밀다니...."

그러나 대수는 브룩의 색스런 절규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자신의 장대한 실체를 거세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양손으로는 브룩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억세게 주물럭 거리며 그녀의 음습한 비지를 거칠게 학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나죽어.......자기야......."

다음날..

실리콘벨리 삼송전자 디자인 사업부에 쭉쭉빵빵한 팔등신 미녀 브룩이 나타났다. 그러자 미리와서 대기를 타고 있던 오경식 상무가 브룩에게 깊숙이 허리를 숙였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브룩양."

"그런가요. 고마워요. 오상무님."

"그럼 브룩양의 사무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저를 따라 오십시오."

"네. 상무님."

잠시후 브룩은 삐까뻔쩍한 개인 사무실을 배정받았다.

"앞으로 이곳에서 업무를 보십시오. 당연히 개인 비서를 브룩양에게 배정해 두었으니 그녀를 통해 잡무를 처리하십시오."

"정말 고마워요. 상무님."

"아닙니다. 상원의원님이 특별히 아끼시는 브룩양이신데.. 이 정도는 기본 중의 기본일 뿐입니다."

"그런건가요. 호호.."

브룩은 남친 한명 잘둔 죄로 팔자가 활짝 핀 것이다.

"더불어 브룩양은 앞으로 1백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년간 3개월 동안의 개인 휴가를 보장 받게 될 것입니다."

브룩의 입매가 함지막하게 벌어졌다. 백만불에 달하는 엄청난 고액 연봉을 보장 받은 것이다. 또한 연간 90일에 달하는 달달한 휴가 또한 확약받은 것이다.

"또한 브룩 양은 앞으로 자신이 만들고 싶은 스마트폰 디자인을 부담없이 연구하시고 개발하시면 됩니다. 기한에 별달리 연연해할 필요가 전혀 없으십니다."

"감사해요. 이런 엄청난 호조건으로 저를 채용해 주셔서.."

"아닙니다. 브룩양은 이 정도의 대접을 받을 만한 인재 이십니다. 헤헤.."

오상무는 눈치가 빠른 인간이었다. 브룩의 아름다운 얼굴과 쭉쭉빵빵한 팔등신의 외모를 확인한 순간 그녀가 대수의 피앙세임을 단박에 파악한 것이다.

'이년은 분명히 이대수의 섹스 파트너가 확실해.'

오상무는 그런 내심을 발하며 브룩의 풍만한 여체와 고운 얼굴을 홀린듯이 관음하기 시작했다.

대수를 태운 픽업트럭이 워싱턴 시내를 경쾌하게 내달리고 있었다.

"위압적으로 나가라. 정치 후원금 안내면 나중에 가만 안두겠다고 협박해."

"의원님. 그래도 됩니까?"

"한국놈들은 좋은 말로 하면 사람을 우습게 아는 특성이 있다. 그러니까 힘으로 찍어 눌러라. 그러면 만사가 오케이다. 제이슨."

"명심하겠습니다. 의원님."

"좋아. 지켜보겠다. 제이슨."

"넵. 의원님."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가들을 지금 당장 LA에 불러들여."

"알겠습니다. 의원님."

며칠 후..

LA 시내 모처

미국 전역에 진출한 대한민국의 대기업 관계자들이 대규모로 모여들었다. 대수의 보좌관인 제이슨 장이 그들을 호출한 것이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 이대수 상원님은 차기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공화당의 차세대 에이스 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정치자금이 매우 부족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후원이 필요합니다."

제이슨 장은 그리 말하며 좌중을 가득메운 대기업의 간사한 인물을들 맹렬히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대기업 관계자들이 주눅든 얼굴로 고개를 깊숙이 조아렸다. 바로 그순간 제이슨 장이 그들에게 최후통첩을 발했다.

"우리 이대수 상원 의원님에게 정치 후원금을 안내거나 적게 내는 기업은 차후 이 상원의원님이 대권을 차지하는 순간 미국 땅에서 영원히 추방될 것임을 공표하는 바입니다. 그러니 알아서 처신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일이 바빠서 이마 실례 하겠습니다."

제이슨은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위풍당당하게 사라졌다. 그러자 장내를 가득메운 한국의 대기업 관계자들은 놀란 얼굴로 서로를 멀뚱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지금 저 친구 우리를 협박하는거요?"

"그런것 같습니다. 이거 아무래도 회장님에게 긴급 연락을 넣어야 할것 같습니다."

"아직 대통령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공갈협박이라니.."

"그래도 지금 현재 이대수 그놈의 인기가 엄청납니다. 내가 보기엔 차기 미국 대통령은 십중팔구 이대수가 확실합니다."

"일단 본국의 회장님들에게 연락이나 하십시다. 이건 우리 선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맞습니다. 회장님에게 전화나 넣어봅시다."

얼마후 대한민국의 수많은 대기업들은 이대수에게 수천억에 달하는 막대한 정치 후원금을 자발적으로 갖다바쳤다. 미국의 차세대 슈퍼 에이스로 명성이 자자한 이대수에게 두손 두발 다든 것이다.

늦은밤..

워싱턴 dc의 아담한 주택

대수는 브룩리 아담스에게 한장의 연봉 계약서를 건네주고 있었다.

"브룩. 읽어봐라. 삼송 전자에서 연봉 백만불을 보장하는 고용계약서를 보내왔다."

오상무가 브룩에게 구두로 약속한 사항을 문서로 공식화한 것이다.

"정말. 고마워. 자기야."

잠시후 브룩은 삼송전자의 연봉 계약서를 꼼꼼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환한 얼굴로 대수를 향해 입을 열었다.

"자기야. 너무 좋은 조건이야. 연봉이 백만 달러에 각종 의료보험 혜택도 완벽해. 나같은 무경력자에게 너무나 엄청난 대우야."

"신경쓰지마라. 내 체면 세워주는 것이니 너는 그런갑다 하면 되는거다. 브룩."

"정말 그래도 되니? 자기야."

"그래. 바보야. 넌 앞으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디자인 연구소에서 전자 제품 디자인이나 열심히 만들어라."

"자기야. 사랑해. 쪽....."

***

펜타곤 국가 안전보장 회의실

대수는 국방위 소속 상원의원으로서 펜타곤에 입성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북한의 핵시설이 촬영된 기밀 영상을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장시간 관람하기 시작했다.

대통령 국가 안보 수석이 입을 열었다.

"북한의 핵무기 갯수는 수십 여발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륙간 탄도미사일 역시 수십 여기를 완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수가 입을 열었다.

"한마디로 북한 개놈들이 핵무장을 완전히 끝마쳤다는 얘긴데, 미국 정부의 대책은 뭡니까? 그냥 이 상태로 허송세월 하면서 북한의 핵무장을 용납하자 이겁니까?'

"아시다시피 6자 회담이 진행 중인지라.. 그 문제는 지금 현재 답변해 드릴수가 없습니다. 의원님."

"거참. 허구한날 6자 회담 타령을 하시는데 그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회담을 대체 왜 하는 겁니까? 그냥 속시원하게 북한 핵시설이 있는 영변 핵 원자로를 폭격하면 끝나는 문제 아닙니까? 왜 그렇게 질질 끄는 겁니까?'

"의원님. 북한의 핵시설을 폭격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사전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그들이 격렬하게 반대하는지라.."

"무슨 헛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전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우리 미국이 누구의 눈치를 본다는 겁니까? 중국과 러시아가 그리 무섭습니까?"

"의원님. 언성을 낮추십시오."

"내가 언제 언성을 높였다는 겁니까? 국가 안보 수석은 귀가 이상한것 아닙니까?"

"이 자리는 의원님의 사적인 주장을 나열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여러 의원분들의 얘기도 경청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북한을 폭격 못하는 이유가 중국과 러시아 때문이라 이겁니까?"

"그렇습니다. 북한은 그들과 국경을 접한 불량국가 인지라..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없는한, 북한 폭격은 불가능 합니다."

대수는 짜증이 났다. 중국과 러시아를 너무 의식하는 것이다. 팍스 아메리카나인 미합중국 국가 안보 수석이란 자가 말이다.

"내가 보기엔 국가 안보 수석은 너무 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구상에서 우리 미국에 도전할만한 나라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판국인데 중국과 러시아를 그렇게 두려워하는 이유가 대체 뭡니까?"

"의원님. 러시아가 보유한 일만여 발의 핵무기가 우스워 보이십니까? 그리고 중국의 경제력이 그리 만만한지 아십니까? 한마디로 북한을 잘못 건드렸다는가는 전지구적인 핵전쟁이 발생한단 말입니다."

"누가 그럴 모릅니까? 내 말은 북한 핵 시설들을 정밀 폭격하자는 말입니다. 전광석화처럼. 그럼 중국과 러시아가 개입할 건덕지를 최소화 시킬것 아닙니까?"

"그게 말처럼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북한의 핵시설들은 지하 수천미터 깊이에 위치한지라 우리 미국의 벙커 버스터가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 북한의 핵시설들을 폭격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까짓거 전술핵을 투하해 버리면 어떻겠습니까?"

"의원님. 말 좀 되는 소리를 하십시오. 전술핵도 핵입니다. 그걸 북한에 떨어뜨렸다가는 러시아와 중국이 무조건 개입하게 됩니다."

"거참.. 정말 이래도 안된다. 저래도 안된다. 대체 국가 안보 수석은 왜 그렇게 가리는것이 많은 거요. 당신 사내 맞습니까?"

"말 조십 하십시오. 나이도 젊은 사람이 말을 너무 막하는것 아니오."

"이 자리에서 나이 타령을 왜 하는 겁니까? 나이 많은 것이 벼슬 입니까?"

결국 그날 대수는 국가 안보 수석과 격렬한 논쟁을 끝도없이 벌이게 된다. 평행선을 내달리는 답이 안보이는 격론을 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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