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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마스터-114화 (114/268)

00114  5부 너는 너인가 (퓨키님 쿠폰5장 감사드립니다)  =========================================================================

뉴포트비치의 고급저택

대수는 피터슨 정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하고 있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피터슨 정은 걸레짝처럼 나뒹굴고 있었다. 대수는 그런 피터슨 정을 오연하게 내려다보며 싸늘한 일갈을 내질렀다.

"지금 당장 내돈 일백만 달러를 갖고와라!"

대수의 성난 외침에 피터슨 정이 퉁퉁 부어오른 얼굴로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당신은......뉴스에서......죽었다고......."

"개새끼야. 잔소리는 그만하고 내돈 일백만 달러를 구해오라고!"

대수는 또 다시 피터슨 정의 여리디여린 육신에 무자비한 핵펀치를 꽂아넣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내돈 일백만 달러를 갖고와라. 피터슨 정."

피터슨 정이 고통에 겨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피떡으로 변한지 이미 오래였던 것이다.

"지금....그만한.....돈이.......없다........이집을....구입하고......고급차....를....구입하는데......거의...모든....돈을....사용...했....다......"

대수의 예상대로였다. 피터슨 정은 뉴포트비치의 고급저택과 수퍼카를 구입하는데, 거의 모든 현금을 쏟아부은 것이다.

"개새끼가 아주 좆같이 노는구나. 남의 돈으로 말이지. 알겠다. 긴말 안하겠다. 지옥으로 꺼져라. 호로새끼야!"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장내는 목불인견의 참상이 펼쳐져 있었다. 대수의 핵주먹에 의해, 피터슨 정의 육신이 처참하게 산산이 터져 나간 것이다. 대수는 자신의 소중한 백만 달러를 하루아침에 강탈한 피터슨 정을 절대 용서할수 없었던 것이다.

"잘가라. 지옥으로."

얼마후 대수는 피터슨 정의 고급 저택을 샅샅이 누비며 돈될만한 것들을 이잡듯이 챙기기 시작했다.

그날밤..

허름한 모텔방에 큼지막한 베낭을 짊어진 대수가 나타났다.

대수는 침대 위에 놓여진 돈 뭉치와 옷가지 등등을 응시하고 있었다.

'명품 수트와 현찰 7천달러가 전부다. 그 개새끼는 정말 용서가 안된다. 내 피같은 돈을 그런식으로 사용하다니...'

대수는 여전히 앙앙불락하고 있었다. 피터슨 정을 잔인하게 때려죽였지만 금전적인 면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것이다.

'차라리 그 개새끼의 수퍼카와 명품시계를 갖고 올걸 그랬나?'

대수의 속내는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아니다. 그런 장물은 너무 위험하다. 안갖고 오길 잘한거다. 그건 그렇고 이제 내 수중에는 만달러 안팎이 있다. 이 돈으로 새출발을 해야 한다. 어디서 새출발을 해야 할까? 이곳 LA에는 내 얼굴을 아는 사람들이 꽤 많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뉴욕으로 가보는것이 어떨까? 좋아. 뉴욕으로 가서 새출발을 하는거다.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지금 당장 뉴욕으로 떠나자!'

잠시후 대수는 두툼한 베낭을 어깨에 둘러메자 마자 허름한 모텔을 바람처럼 나서기 시작했다.

늦은 밤..

LA 프리웨이를 싸구려 중고차가 부드럽게 질주하고 있었다.

'위조 신분증을 하루빨리 구해야 한다. 그러나 위조 신분증을 구하는게 만만하지 않다. 더불어서 나란 존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않는 유령같은 신분이다. 내가 미국에서 버티기가 여간 만만한게 아니다. 나란 존재는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할수가 없다. 불법체류자들과 마찬가지로 허드렛일이나 하면서 생계를 연명 해야할 처지다. 그렇다고 범죄행위를 대놓고 하기도 영 마땅찮다. 골치가 아프다.'

일주일 후...........!

텍사스주 오스틴에 고물 승용차가 등장했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수를 태운 고물차가 다운타운을 향해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했다.

대수는 오스틴 시가지의 한적한 카페에서 에그 샌드위치와 카라맬 마키아토를 음미하고 있었다.

'목이 칼칼하다. 생맥주를 좀 마셔야겠다.'

대수는 맥주가 고팠다. 그리하여 웨이트레스를 손짓했다. 그러자 중년 웨이트레스가 그에게 다가왔다.

"맥주바가 어디에 있습니까?"

"두블럭 정도 더가면, 맥주바가 보일 거예요. 그리로 가시면 돼요."

"고맙습니다."

대수는 중년 웨이트레스에게 팁을 건네준 후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맥주가 너무 땡긴 것이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맥주바는 번잡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대수는 그런것에 아랑곳하지않고 바텐더를 향해 생맥주를 주문했다. 그러자 장년의 바텐더가 대수에게 입을 열었다.

"외지인 이시오?"

"그렇습니다."

"어디에서 오셨소?"

"LA에서 왔습니다."

"먼곳에서 오셨구만."

바텐더는 그리 말하며 대수에게 생맥주를 건네주었다.

대수는 생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고 있었다. 그렇게 대수가 생맥주를 즐기고 있을 즈음 옆자리에 앉아있던 블론드의 젊은 여성이 이대수를 향해 입을 열었다.

"LA에서 오셨나요?"

"맞습니다."

"좋은 동네에서 오셨네요."

대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싱싱한 백인 처자였다. 그리하여 대수는 정식으로 자기를 소개했다.

"이대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이미예요. 이동네 토박이죠. 호호..."

'얼굴도 이쁘장하고, 몸매도 쭉쭉빵빵이다. 거기다 나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다. 오늘밤 잘하면, 원나잇이 가능할듯 싶다.'

대수는 그런 꿍꿍이를 열렬하게 발한 후 그녀에게 젠틀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기 시작했다.

"어디를 가시는 건가요? 이곳이 목적지는 아닐것 같은데..?"

"뉴욕으로 가는길 입니다."

"뉴욕으로 가는 이유가 있나요?"

"뭐 별다른건 없고, 그냥 그곳에서 새출발을 해보려 가는겁니다."

"멋있네요. 나도 홀가분하게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데, 현실이 만만치 않은지라..."

"제이미는 대학생 인가요?"

"맞아요. 텍사스 주립대에 다니고 있어요."

"그럼 졸업하고 이곳을 떠나면 되겠군요."

"이제 얼마 안있으면 졸업이니 나도 서서히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야죠. 호호..."

"전공이 뭔가요? 제이미."

"경영학이요."

"비지니스 우먼이 목표인가요?"

"그렇죠. 대기업 CEO가 목표예요."

"꿈이 멋지십니다."

"고마워요. 그런데 대수는 뭐하는 분이신가요?"

"그냥 이곳 저곳으로 할일 없이 돌아다니는 방랑자 입니다. 하하..."

"운치있네요."

대수와 제이미가 화가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을 무렵 장내에 성난 황소를 연상시키는 백인 덩치가 등장했다. 당연히 성난 백인 황소는 대수를 향해 거친 일갈을 날렸다.

"동양놈아. 내 여친에게 찝적대지 마라!"

성난 황소의 그같은 적대적인 발언에 제이미가 놀란 얼굴로 입을 열었다.

"스튜어트. 그만해. 오늘 처음 본 사람에게, 그게 무슨 막말이니?"

"제이미. 저놈이 너에게 수작부린것 내가 다봤다."

"스튜어트. 오해야. 오해."

"넌 좀 빠져. 제이미."

대수는 이같은 상황이 심히 부담스러웠다. 사람들의 이목이 거북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성난황소에게 가볍게 목례를 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

대수의 그같은 정중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성난 황소는 대수를 향해 성난 외침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동양인 칭챙총 개놈아. 내 여친을 건드렸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할것 아니냐? 이렇게 스리슬쩍 도망가면 내가 니놈을 봐줄것이라고 생각했냐?"

대수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단어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칭챙총이란 용어였다. 그런데 그같은 인종차별적인 언사를 스튜어트라는 백인놈이 범한 것이다. 그리하여 대수는 스튜어트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입을 함부로 놀리는 양키놈에게 따끔한 경고를 날리기로 작심한 것이다.

"따라와라. 주차장에서 한판 붙자."

대수의 그같은 발언에 스튜어트가 약간 겁먹은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싫다. 이곳에서 붙자."

대수의 근육질 덩치에 겁을 잔뜩 집어 먹은 것이다.

"웃긴놈이군. 이곳에 니친구들이 여러명 있나보구나. 좋다. 전부 다 담벼라."

대수의 그같은 일갈에 맥주바 이곳 저곳에서 생맥주를 즐기던 백인 덩치들이 스튜어트에게 모여들었다. 그같은 심상치않은 상황에 제이미가 고래고래 악을 쓰기 시작했다.

"제발. 그만해. 제발............!"

제이미의 갑작스러운 괴성에 스튜어트가 놀란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제이미. 난 그냥 저놈이 너에게....."

"그만하라고. 개놈아! 제발........!"

제이미의 거듭되는 고함 소리에 스튜어트가 결국 자신의 고집을 꺽었다.

"운 좋은줄 알아라. 동양놈아."

잠시후 제이미를 비롯한 스튜어트 패거리들이 썰물빠지듯 장내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대수는 그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생맥주를 연거푸 들이킬 뿐이었다.

늦은밤..

오스틴의 길거리를 장대한 신형을 자랑하는 대수가 흥겹게 노닐고 있었다. 간만에 섭취한 시원한 생맥주 덕분에 기분좋은 흥취가 일어난 것이다. 그렇게 대수가 오스틴의 고즈넉한 밤거리를 온몸으로 만끽할 즈음 그의 면전에 야구 배트로 중무장한 백인 덩치 세명이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그와 동시에 백인 덩치들은 대수를 향해 야구배트를 거칠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당연히 대수 또한 그자들을 향해 자신의 살인펀치를 폭포수처럼 난사하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악.......!

스튜어트를 필두로한 백인 덩치 세명이 정신줄을 놓은채 길바닦에 나뒹굴고 있었다. 하나같이 대갈통이 심하게 터져 나간 것이다.

'까딱했으면, 또 다시 살인을 범할뻔 했다.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에 힘을 안배했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살인죄를 뒤집어 쓸뻔 했다.'

대수는 야구배트에 통타당한 자신의 전신을 침착한 눈으로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깨뼈가 아작난것 같고, 머리에서도 피가 난다. 그리고 갈비뼈가 욱신거리는게 심하게 맛이간것 같다. 거기다 코뼈도 부러진것 같고. 어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잠시후 대수의 훤칠한 신형이 바람처럼 장내에서 사라졌다.

일주일 후..

오스틴의 허름한 모텔

대수는 지난 일주일 동안 모텔방에서 꼼짝하지 않은채 자연치유가 일어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대수의 바람이 하늘에 통했음인가. 드디어 일주일 만에 대수의 부러진 뼈들과 터져나간 대갈통이 기적적으로 치유되었다. 대수의 상상을 초월하는 자연치유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한 것이다.

***

LA 경찰청 조사실

"경사님. 피터슨 정의 사체에서 살인범으로 추정되는 자의 체모를 발견했습니다."

"범죄자 데이터 베이스를 돌려봤나?"

"돌려봤는데, 별다른 결과가 없습니다."

"알겠다. 난 CCTV를 조사해볼테니 경관은 LA 지역의 전과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라."

"넵. 경사님."

리치먼드 경사는 피터슨 정의 고급 저택에서 수거한 CCTV를 여유로운 표정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가로이 CCTV를 주시하고 있던 리치먼드 경사가 갑자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믿을수 없는 현실을 목도한 것이다.

-그럴리가 없어. 그놈은 분명히 죽었는데...!

잠시후 리치먼드 경사는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

대수를 태운 고물차가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대수의 장대한 신형이 다운타운의 홍등가 속으로 재빨리 사라지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에는 몸파는 여자들이 많았다. 당연히 대수는 그런 여자들 중에 투실투실한 여체를 자랑하는 백마를 손짓했다. 그러자 백인창녀가 이대수의 고물차로 다가왔다.

"숏타임 1백달러. 롱타임 3백달러."

"숏타임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냐?"

"30분."

백인창녀가 껌을 쫙쫙 씹어돼며 귀찮다는 표정을 발했다.

"좋아. 숏타임으로 하자."

"선불이야. 먼저 돈을 내."

"오케이."

대수는 백달러를 백인창녀에게 건네주었다.

"따라와. 동양미남."

"오케이."

잠시후 대수는 백인 창녀를 열불나게 따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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