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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마스터-62화 (62/268)

00062  3부 우리는 누구인가 (타임리더님 쿠폰 20장 감사드립니다)  =========================================================================

이태원 유엔빌리지 고급 저택 응접실

이대수와 김명석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형님. 김종수가 드디어 오더를 처음으로 내렸습니다."

"무슨 일이냐?"

"같은 당 소속인 진승철 의원을 작업해 달라고 합니다."

"진승철을 왜?"

"진승철과 김종수는 지역구 라이벌 입니다. 진승철이 죽어야 김종수가 금뱃지를 달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구에 출마하면 되는것 아니냐?"

"김종수는 진승철의 지역구에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합니다. 다른 지역구 보다 진승철의 지역구가 승산이 높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작업해 달라는 말이냐?"

"진승철을 자진 사퇴하게 만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자기가 보궐로 진승철의 지역구를 물려 받는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진승철의 약점을 잡아서 정계은퇴 시키라는 말입니다."

"진승철의 약점이 뭐냐?"

김명석이 두눈을 빛냈다.

"진승철이 실은 양성애자랍니다. 겉으로는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행세하고 있지만 실은 남색을 미치도록 즐긴다고 합니다. 특히나 이쁘장하게 생긴 남자 연예인들을 허구한날 따먹는다고 합니다."

"재밌군. 좋아. 네놈이 알아서 작업해."

"넵. 형님.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서울시내 호텔

중진의원인 진승철과 그의 동성 섹파인 아이돌 그룹의 이쁘장한 멤버가 질퍽한 떡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이쁘장한 남성 아이돌의 후장을 거세게 후벼파고 있었던 것이다. 그와 더불어 호텔 천장에 붙어있던 몰카 역시 맹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며칠후..

서울시내 모처

진승철 의원과 김명석이 한자리에 마주하고 있었다. 특히나 진승철은 김명석이 건네준 초고화질 사진을 들여다보며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거기에는 진승철이 남자 아이돌의 후장에 자신의 거시기를 무참하게 박아대는 생생한 현장이 찍혀있었다.

"진의원. 의원직을 사퇴하십시오. 그러면 원본사진과 몰카 동영상을 모조리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네놈들이 이런 일을 벌이고도 무사할성 싶으냐?"

진승철은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었다.

"진승철. 정신차려. 네놈 새끼가 우리 말을 듣지 않으면 네놈이 남자 아이돌과 붙어먹은 사진과 동영상을 너의 가족들과 친척들 그리고 지인들에게 보내겠다. 그리되면 네놈은 끝장나는거야. 후후.."

"이런.... 빌어먹을....."

진승철은 자신이 막다른 골목길에 몰렸음을 뼈져리게 자각했다. 이런 일을 사주한 자가 누군지 짐작이 되지만 자신은 반격할 수단이 전무했던 것이다. 거기다 자신의 남색 행각이 가족 친지들에게 발각된다면 그는 더 이상 얼굴을 들고 이 세상에 살아갈수 없었던 것이다.

"이번 일을 사주한 자가.. 혹시 김종수냐?"

"당신은 그런걸 알 필요 없다. 그럼 일주일의 시간을 주겠다. 그 안에 의원직을 사퇴해라. 그럼 이만."

일주일 후..

강남 고급 룸빵

도끼파의 이인자인 김명석과 노회한 정치인 김종수가 질퍽한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고맙네. 자네들 일처리가 매우 마음에 드는군."

"감사합니다. 김의원님."

"그건 그렇고 이대수군은 왜 안보이는가?"

"형님은 지금 조직의 일로 출장을 가셨습니다. 중국으로 말입니다."

물론 새빨간 구라였다.

"거참.. 섭하구만. 이대수군의 노고를 치하 하고 싶었는데.."

"형님도 의원님의 축하주를 중국에서 마음으로나마 기쁘게 받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 생각해주면 내가 고맙구만. 아무튼 오늘 진탕 마셔보세나. 우하하.."

"넵. 의원님."

한강고수부지

이대수는 조미선과 한강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오빠는 꿈이 뭐야?"

조미선은 이대수와의 격렬한 섹스를 즐긴 후 그를 오빠라고 호칭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음란한 여체를 듬뿍 만족시켜준 이대수가 진정으로 좋은 것이다.

"그런건 없다."

이대수의 예의 냉정한 말투에 조미선은 뾰로퉁한 안색을 발했다.

"오빠는 왜 말투가 그렇게 무뚝뚝 한거니?"

"나란 놈은 원래 그렇다."

"나한테 만이라도 친절하게 말해줄수 없니?"

"귀찮다. 집으로 들어가자."

"피잉.. 몰라. 오빠는 너무 무드가 없어."

그날밤. 이태원 유엔 빌리지 고급저택

이대수는 킹사이즈 더블침대에서 조미선의 활짝 벌려진 음란한 붉은 동굴을 무참하게 유린하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이대수는 조미선의 펑퍼짐한 엉덩이 속에 자리한 색스러운 후장 속에 자신의 거대한 불기둥을 무지막지하게 들이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조미선이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됐다. 이대수의 거대한 불기둥에 여리디 여린 자궁이 터질것같은 쾌감에 미쳐버린 것이다. 그렇게 이대수는 조미선을 거칠게 학대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내 모처

최근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진승철과 현역 국회의원인 차달현이 은밀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차의원. 김종수에게 된통 당했네."

"그말이 사실인가?"

"맞네. 나의 약점을 공략하더군."

"설마 남색을..?"

"맞네. 자네도 조심하게. 언제 어디서 몰카에 당할지 모르니.."

"씨팔놈들."

차달현 역시 진승철과 마찬가지로 남색을 몹시도 즐기는 인물이었다.

"아무튼 차의원. 김종수에게 반격을 하고 싶네. 조직애들을 소개시켜 주게."

"진의원. 정말인가?"

"그렇네. 도저히 분해서 참을수가 없네. 그놈을 갈갈이 찢어죽이고 싶네."

"흠.."

"차의원. 그러니 제발 조직애들을 나에게 붙여주게."

차달현은 김종수와 마찬가지로 쓸만한 조직을 스폰해주고 있었다.

"대체 어쩔 생각인가? 정말 김종수를 죽여버릴 심산인가?"

"그건 아니네. 그놈의 마누라와 딸내미에게 분풀이할 생각이네."

"진의원. 까딱하다간 전쟁이 날수 있네."

"염려말게. 마누라와 딸내미들을 적당히 욕보인 후 돌려보낼 생각이네. 물론 그년들의 음란한 사진과 동영상 역시 그놈에게 보낼 생각이네. 후후.."

"알겠네. 그렇다면 내가 스폰을 해주고 있는 대구애들을 자네에게 붙여주겠네."

"고맙네. 진의원."

일주일 후..

대구시 근교의 은밀한 창고

지금 이곳에선 천인공노할 만행이 펼쳐지고 있었다. 풍염한 중년부인과 탐스러운 젊은 여성이 수십여 명의 거친 사내들에게 처절한 윤간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곳에서는 낯뜨거운 윤간 현장을 촬영하는 동영상 플래쉬가 쉴새없이 껌벅이고 있었다. 이렇게 김종수의 화사한 와이프와 아리따운 딸내미는 범강장달같은 깍두기들에게 무참하게 유린당했다.

삼성동 고급저택 응접실

김종수는 자신의 손에 들린 낯뜨거운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곳에는 자신의 마누라와 딸내미가 수십여 명의 사내들에게 차례대로 윤간당하는 생생한 장면이 찍혀 있었다.

"진승철. 네놈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 으아아악......!"

김종수는 복수심에 미쳐버린 한 마리 맹수로 화신하였다.

다음날..

한강고수부지

이대수는 김명석과 담소를 나누며 한강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형님. 진승철을 병신으로 만들라는 오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그의 마누라와 딸을 섬으로 팔아 버리라고 합니다."

"갑자기 왜 그런 것이냐?"

김명석이 얼굴 가득 조소를 머금었다.

"김종수의 마누라와 딸내미가 대구지역 깍두기들에게 윤간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배후는 진승철 이랍니다."

"재밌군. 복수는 복수를 부른다는 법칙인가?"

"그렇습니다. 형님."

"알겠다. 진승철을 병신으로 만든 후에 그의 마누라와 딸을 내 자택으로 옮겨라."

"섬으로 보내지 않으실 겁니까?"

"내가 왜 그래야 하나?"

이대수가 무표정한 눈빛을 발했다. 사람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위엄이 그의 안광에서 자연스럽게 폭사되었다.

"알겠습니다. 형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도끼파 조직원들은 대다수 손도끼를 주무기로 애용했다. 더불어 몸뚱이 이곳 저곳에 도끼 문신을 새겨넣은 자들이 매우 많았다. 그리고 당연히 도끼파 부행동대장인 이용식 역시 팔뚝에 큼지막한 손도끼 문신을 자랑스럽게 새겨넣은 친구였다. 또한 그는 도끼파의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등극한 김명석의 고등학교 직속 후배이기도 하였다. 그런 이용식이 오늘 심각한 얼굴로 줄리아나 클럽의 룸빵에서 김명석의 명령을 경청하고 있었다.

"용식아. 아무래도 알바를 한명 구해야겠다."

"맞습니다. 형님. 안그래도 그 얘기를 하려던 참입니다. 우리 조직애들이 진승철을 손본다면 검경이 가만히 있지 않을겁니다. 아무리 김종수가 막아준다 해도 진승철은 다선 국회의원 출신입니다. 빽이 만만치 않은 놈입니다."

"내 생각도 너와 같다. 그런고로 네놈은 입이 무거운 칼잽이를 섭외해라."

"넵. 형님."

"그리고 진승철의 마누라와 딸내미를 납치해서 큰형님의 자택으로 옮겨라."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말 그대로 진승철의 마누라와 딸내미를 큰형님에게 상납하란 말이다."

"네..?"

이용식이 어리둥절한 눈빛을 발했다.

"큰형님이 간만에 회가 동하신것 같다. 모녀를 다같이 먹으실 생각이신것 같다. 후후.."

"그 말씀이 절말 이십니까?"

"그럴거다. 아무튼 네놈은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면된다."

"알겠습니다. 형님."

며칠후..

입이 무거운 칼잽이가 사우나에서 칼부림을 자행하였다. 그 대상은 전진 다선 국회의원 진승철 이었다. 더불어 진승철의 모녀 역시 하룻밤 새에 행방불명 되었다.

늦은밤. 유엔빌리지 고급 저택

이대수는 킹사이즈 더블침대에서 쓰리썸을 즐기고 있었다. 진승철의 40대 본처인 김미숙과 그녀의 무남독녀 딸내미인 진수경을 열심히 따먹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녀들은 이대수에게 완강히 저항했지만 그것은 한순간일 뿐이었다.이대수의 무지막지한 거대한 남성을 목격하자 마자 그녀들은 전의를 상실한채 이대수에게 허벅지를 활짝 열려준 것이다. 더불어 그녀들의 야릇한 엉덩이 계곡 역시 이대수를 향해 적나라하게 벌려주었다. 그렇게 이대수는 김미숙과 진수경이란 탐스러운 암컷을 섹파로 거느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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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후..

요즘 이대수는 유엔빌리지 자택에서 칩거하며 김미숙과 진수경 모녀를 따먹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었다. 그녀들과의 쓰리썸에 미치도록 빠져든 것이다. 그렇게 이대수가 낮밤을 잊고 김미숙과 전수경의 음란한 여체를 무참히 유린할 즈음 유엔빌리지 자택에 김명석이 홀연히 나타났다.

김명석은 호사스런 응접실에서 카푸치노를 홀짝이며 이대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드디어 이대수가 응접실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왠 일이냐?"

"형님. 귀찮은 일이 생겼습니다."

"그게 뭐냐?"

"영등포 애들이 우리 논현동 나와바리에 진출하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영등포?"

"그렇습니다. 영등포 역전파 애들 같습니다."

"그놈들이 왜 논현동을 먹으려는 것이냐?"

"형님. 강남은 돈과 여자가 넘쳐흐르는 노다지입니다. 그런 강남 지역에서도 수많은 고급 룸빵이 즐비한 곳이 우리 논현동 입니다. 당연히 조직애들이 군침을 질질 흘릴만한 곳입니다."

"무슨 말인지 대충 알겠다. 그래서 문제가 뭐냐?"

"역전파 애들이 형님을 급습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대수는 얼굴 가득 냉소를 말아올렸다.

"그래서 말인데.. 이곳의 경호인력을 대폭 확충해야 할듯 싶습니다. 지금 현재 십여명의 인원으로는 영등포 애들을 막아내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신경쓰지마라. 너는 논현동 업장이나 제대로 단속해라. 알겠나?"

"그래도 형님. 영 안심이 되지 않습니다. 영등포 애들은 유사시에 동원할수 있는 깍두기들이 근 오백여 명이 넘는 대조직입니다. 우리 도끼파에 절대 꿇리는 조직이 아닙니다."

"됐다고 말했다. 이만 가라. 김명석."

이대수의 축객령에 김명석은 깊숙이 허리를 숙였다. 이대수의 지엄한 엄명인 것이다.

"알겠습니다. 형님."

김명석을 태운 아우디 r8이 서울 시내를 맹렬히 질주하고 있었다.

"형님. 가신 일은 어떻게 됐습니까?"

이용식이 두눈을 빛냈다.

"예상대로 신경을 끄라고 하시더군. 후후.."

"역시 그 인간은 배포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럼 이제 대놓고 특공대를 보내도 되는겁니까?"

"아직 김종수의 하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 인간이 검경을 움직여줘야 만사가 편안해진다. 그렇지만 영 마음이 께름직하다. 이대수 그 인간은 정말 무서운 인간이거든."

"형님. 뭘 그렇게 이대수를 두려워 하십니까? 김종수가 밀어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거기다가 특공대 애들을 벌떼처럼 보낸다면 이대수라고 할지라도 당해내지 못할겁니다."

"그야 그렇지만 그 놈은 알수 없는 이상한 힘을 갖고 있다. 지금도 긴가민가 하지만 예전에 룸빵에 경찰들이 들이닥쳤을때.."

"또 그 얘기 이십니까? 이대수가 하늘을 훨훨 날았다는 말도 안돼는.."

이용식이 한심하다는 낯빛을 발했다.

"형님은 그 당시 경황중이라 헛것을 보신겁니다. 그러니 이제 그 얘기는 그만 하십시오."

"네놈 말이 맞다. 사람이 하늘을 날수는 없지."

김명석은 이대수가 하늘을 날았다는 사실을 애써 부정했다. 자신이 헛것을 보았을 것이라고 자기최면을 거는 것이다.

"아무튼 형님. 일단은 특공대 애들을 근간에 침투시키겠습니다. 그 후에 검경을 움직여서 이대수를 진승철 살인교사 혐의와 모녀 납치강간 혐의로 옭아메는 겁니다. 후후.."

"알았다. 한치의 실수없이 일을 진행해라."

"넵. 형님."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등극한 김명석은 지난 일년 동안 도끼파를 완벽히 장악했다. 실제적인 보스의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상황이 이에 달하자 김명석은 이대수에게 상납하는 년간 수십억의 돈이 매우 아까웠다. 이대수를 제끼면 더욱 더 많은 돈을 먹을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김명석은 김종수를 자기 사람으로 포섭하기 위해 지난 일년 동안 열과 성을 다했다. 그에게 시시때때로 억대의 상납금과 육덕진 젊은 여성들을 끊임없이 갖다바친 것이다. 그런 이유로 김종수는 이대수를 버리고 말 잘듣는 김명석을 스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일주일 후..

이태원 유엔비리지 고급 저택에 손도끼와 사시미로 중무장한 백여명의 사내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었다. 그리고 잠시후 그들은 하나같이 전신이 피떡이 된채 고급 저택의 아름다운 정원에 벌레처럼 나뒹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후 경찰 특공대가 장내에 들이닥쳤다. 진승철 살인교사와 모녀 납치강간 혐의로 이대수를 긴급체포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발견한건 피떡으로 변한 도끼파 특공대들과 김미숙 진수경 모녀가 전부였다.

이대수는 서울의 밤하늘을 한마리 야조로 화신한채 맹렬히 가르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이대수는 강남 초고층 아파트의 한곳을 향해 수직강하를 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초고층 아파트의 통유리창이 산산이 박살이 났다. 그와 동시에 이대수가 으리으리한 고층 아파트 거실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김명석은 지금 혼비백산한 상태였다. 그의 세컨드와 떡을 열불나게 치는 와중에 이대수가 홀연히 장내에 나타난 것이다.

"형..님...."

이대수는 무심한 안광을 발하며 김명석을 물끄러미 응시하였다. 그러자 김명석은 죽음의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그의 품에 달라붙은 탐스러운 세컨드 역시 온몸을 벌벌 떨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이대수의 카리스마 넘치는 중저음의 바리톤에 장내에 메아리쳤다.

"이만 자라."

그 말과 동시에 온몸을 떨어대던 김명석의 세컨드가 깊은 수면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또 다시 발현된 이대수의 신묘한 능력이었다. 그런 사실을 두눈으로 똑똑히 목격하자 김명석은 이대수와 하늘을 날았던 경험이 꿈이 아닌 현실이었음을 뼈져리게 자각했다. 그는 자신이 잠자는 사자를 건드렸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렇지만 김명석은 생존본능이 매우 탁월한 친구였다. 그리하여 이대수 앞에 엎드린채 모든 사실을 이실직고 하기 시작하였다. 그 길만이 자신이 살아날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임을 직시한 것이다.

이대수는 김명석의 이실직고를 무심한 얼굴로 경청한 후 우수를 가볍게 들어올렸다. 그러자 김명석의 오른손이 칼날에 베인것처럼 깨끗하게 잘라졌다.

-크아아악.....

이대수는 여전히 무심한 안색을 발했다.

"김종수를 호출해라."

이대수의 지엄한 하명에 김명석은 오른손이 잘린 고통도 잊은채 핸드폰을 허겁지겁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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