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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마스터-52화 (52/268)

00052  2부 너는 누구냐 (ciipe님 쿠폰 20장 감사드립니다)  =========================================================================

서울경찰청 광수대

유현종 반장은 지금 이대수의 인적사항이 적혀있는 신상파일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 성명: 이대수

나이: 20세

부모: 없음

친구: 없음

재산: 없음

경력: 없음

범죄: 없음

추신: 작년 6월경에 강북 유흥가를 장악하고 있던 식구파를 혈혈단신으로 개박살 냈다는 루머가 있음. 그러나 사실관계는 파악되지 않고 있음. >

"오형사. 이게 다냐?"

"그렇습니다. 반장님."

"천애고아 출신의 격투천재라.."

"그런데 반장님. 왜 그놈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까?"

"넌 몰라도 된다."

"넵. 반장님."

"그건 그렇고 대성그룹에 관한 보고서는 언제 올릴 생각이냐?"

"그 사건은 조형사 담당입니다. 반장님."

"그럼 조형사는 지금 어디 있냐?"

"외근을 나갔습니다."

"지금 당장 조형사를 호출해."

"알겠습니다. 반장님."

얼마후 조형사가 유현종 반장 면전에 나타났다.

"조형사. 대성그룹에 관한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냐?"

"반장님 예상대로 대성그룹의 실질적인 오너는 초 전국구 조폭인 문천상 입니다."

"역시 문천상 그 개놈이 대성그룹을 틀어쥐고 있었구나."

"반장님. 문천상은 정관계와 법조계에 엄청난 인맥을 갖고 있습니다. 확실한 증거없이 들이됐다가는 우리가 당합니다."

"대성그룹의 주력 계열사가 뭐냐?"

"건설과 저축은행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제약회사까지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고리사채 대부업도 병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포차 역시 은밀히 거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약회사라면 설마 주가를 뛰우고 차액을 노리려는 심산인가?"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소 제약회사는 작전세력들의 좋은 먹잇감 입니다."

"아무튼 일단 대성그룹의 불법적인 사업을 면밀히 조사해라."

"알겠습니다. 반장님."

늦은 저녁. 서울시내 삼겹살집

광수대 유현종 반장과 마포경찰서 김태섭 반장이 소주잔을 기울이며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대수의 됨됨이를 좀 말해봐라."

"이대수에게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은거냐? 유반장."

"그냥 호기심이다. 김반장."

"알았다. 그럼 내가 아는걸 얘기해주지. 그놈은 요즘 애들 답지않게 정의감이 투철한 친구다. 거기다가 함부로 주먹자랑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일단 주먹을 쓰기 시작하면 무자비한 야수로 탈바꿈한다. 한마디로 손속에 인정이 없다."

"음.. 그런 놈이 노가다를 하며 성실하게 살고 있다라.."

"왜? 설마 이대수를 광수대로 스카웃 하려는거냐?"

"아니다. 김반장. 삼겹살이나 쳐먹자."

"그러자. 유반장. 하하.."

서울 경찰청 청장실

유현종 광수대 반장과 경찰청정 김세민이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대성그룹에 정보원을 침투시킬 생각입니다."

"언더커버 작전을 펼칠 생각이냐?"

"그건 아닙니다. 경찰을 침투시키면 거의 백프로 탄로가 납니다."

"그럼 누구를 집어 넣을 생각이냐?"

"그건 나중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청장님."

"알았다. 추진해봐. 유반장."

"감사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정보원에게 쓸만한 연봉을 제시해야 합니다."

"얼마가 필요하냐?"

"아무리 못해도 한달에 5백 정도는 집어줘야 할것 같습니다."

"알았다. 기밀비에서 지원해 주겠다."

"감사합니다. 청장님."

"조심해라. 유현종. 문천상은 정관계와 법조계에 우군이 매우 많은 개놈이다. 잘못되면 너와 나 모두 끝장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청장님."

"좋아. 철저히 기밀을 유지해라. 쓸데없이 서류파일을 만들지 말란 얘기다."

"넵. 청장님."

며칠후..

서울 강북의 허름한 고시원

이대수는 작디작은 고시원 방에서 앞으로의 진로를 모색하고 있었다.

'이제 그럴듯한 직업을 얻어야겠다. 뭐가 좋을까? 에라 모르겠다. 골치가 아프다. 될대로 되겠지.'

이대수는 골치가 아픈건 딱 질색이었다. 그렇게 이대수가 고시원 방에서 할일 없이 소일하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이대수를 찾아왔다. 그는 바로 광수대 반장 유현종 이었다.

난지 한강 고수부지

이대수와 유현종이 한강변을 거닐며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체 누구십니까?"

이대수가 의문을 발했다.

"나는 광수대 반장 유현종이다."

"이상하군요. 나에게 무슨 용건이 있는겁니까?"

"그렇다. 이대수. 내 정보원으로 일할 생각이 없냐?"

유현종의 뚱딴지 같은 발언이었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말 그대로다. 내 정보원으로 일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나를 정보원으로 사용하려는 이유가 대체 뭡니까?"

"너의 주먹이 필요하다. 이대수."

"나쁜놈들 때려잡는데 나의 주먹이 필요하다는 말씀 이십니까?"

"그렇다. 이대수."

"보수는 얼맙니까?"

"한달에 5백 주겠다. 이대수."

"보수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헌데 대체 무슨 일을 시킬 생각입니까?"

"대성그룹을 아나?"

"잘 모릅니다."

"그럴테지. 대성그룹은 건설업종과 제2 금융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생그룹이다. 그리고 당연히 대성그룹의 실질적인 오너는 초 전국구 조폭인 문천상이다."

"말을 들어보니 만만하지 않은 좆같은 놈 같군요."

"맞다. 그놈은 빽이 아주 튼튼하다. 정관계와 법조계에 인맥이 두텁다. 한마디로 수사하기가 매우 곤란하다."

"그래서 내가 필요하다 이말씀 입니까?"

"그렇다. 이대수."

"그럼 내가 증거를 수집해야 하는 겁니까?"

유현종 반장이 고개를 내저었다.

"네가 범죄 증거를 알아낼 필요는 없다. 그냥 내가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

"그냥 속편하게 단매에 때려죽이면 될일을.."

"역시 듣던대로 성격이 매우 직선적이구만. 이대수."

"맞습니다. 나란 인간은 눈에 거슬리는 나쁜놈들이 있으면 단매에 때려죽이는 성격을 타고 났습니다."

"이대수. 사람을 죽여본 적이 있나?"

유현종 반장이 두눈을 빛냈다.

"내가 그렇다고 하면 나를 수사할 생각입니까?"

"오해하지 마라. 그냥 호기심이다."

"반장님 편하실 대로 생각하십쇼."

"아무튼 이대수. 나의 정보원으로 일할 생각이 있냐?"

"안그래도 쓸만한 일자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좋습니다. 한번 해보겠습니다."

"좋아. 그럼 동인천파를 박살내라. 이대수."

"동인천파가 뭘 하는 조직입니까?"

"문천상이 거느린 여러 조직 중에 하나다."

"좋습니다. 별로 어려울것도 없군요. 하하.."

"받아라. 동인천파의 내부 조직도와 수뇌부들의 거주지가 적혀있는 신상파일이다."

유현종 반장은 그리말하며 이대수에게 두툼한 서류뭉치를 건네주었다.

일주일 후..

동인천파의 근거지인 인천 시내 나이트 클럽에 이대수가 나타났다. 그리고 얼마후 이대수는 동인천파 깍두기들을 무자비하게 린치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동인천파의 전 조직원들이 벌떼처럼 나이트 클럽에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이대수는 그들에게 핵주먹의 무시무시한 파워를 열렬히 선사하기 시작하였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아아아악...

-크아아악....

-으아아악....

인천 부둣가에 위치한 큼지막한 창고에서 처절한 곡소리가 쉴새없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동인천파 보스 주현석이 내지르는 구성진 절규였다. 그리고 물론 이대수는 냉랭한 얼굴로 주현석의 여리디연한 육신을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있었다.

-아아아악...제발.....살려....주십...시오....제발......크아악....

그렇게 이대수는 주현석을 피떡으로 만드는데 집중할 뿐이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으아아아아악.......살려....주십...시오.......제...발....

광수대 반장 유현종은 이대수의 무자비한 매질에 몸서리가 절로 쳐졌다.

'이놈은 정말 무서운 놈이다. 눈빛과 행동 하나하나가 사람을 죽이는데 이골이 난 살인자의 그것이다. 20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잔인하다.'

유현종은 진실로 이대수를 알면 알수록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백명이 넘는 동인천파를 혈혈단신으로 제압한 것이다.

'이놈의 정체가 과연 뭘까? 분명 사람을 여럿 죽여본 것 같은데.. 20살의 나이에 어찌 이다지도 무시무시한 살기를 발할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이대수는 유현종 반장이 그러거나 말거나 주현석을 무참하게 구타하는데 집중할 뿐이었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서울의 밤거리를 이대수와 유현종 반장이 거닐고 있었다.

"고맙다. 네 덕분에 중요한 정보를 얻어낼수 있었다."

"알면 됐습니다. 제 월급이나 잊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너는 정말 이상한 놈이다. 그 주먹 실력이라면 복싱을 해서 떼돈을 벌수 있을텐데..?"

"나는 돈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반장님. 하하.."

"그런가?"

"그렇습니다."

"20살의 나이에 물욕에서 이리 자유롭다니.. 정말 보면 볼수록 너란 놈은 신기한 존재다. 이대수."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반장님."

"알겠다. 그건 그렇고 주현석 그놈 병신이 된것 같다. 피똥을 줄줄 싸더만."

"그럴겁니다. 대갈통에도 빵구가 많이 났으니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병신 아다다 신세를 면치 못할 겁니다."

"일부러 그렇게 혹독한 매질을 한 것이냐?"

"맞습니다. 반장님."

"손속에 사정을 두면 안돼나?"

"제 성질대로라면 그냥 단매에 때려죽였을 겁니다. 반장님이 있어서 그나마 손속에 사정을 둔 것입니다."

"알았다. 더 이상 너를 추궁하지 않겠다. 이대수."

서울 시내 하얏트 호텔 로얄 스위트룸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문천상이 노발대발하고 있었다.

"대체 동인천파를 어느 놈이 작살을 낸거냐? 박고문."

"아직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회장님."

"그리고 주현석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이냐?"

"송구하오나 주현석은 지금 시내 병원에서 뇌수술과 내부 장기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많이 다쳤나?"

"그렇습니다. 수술이 잘된다고 해도 병신 신세를 면치 못할거라고 의사들이 그러더군요."

"시발. 감히 어떤 호로새끼가 나를 노리는 것이냐?"

"일단 검경쪽에 안테나를 세웠습니다. 조만간 뭔가 연락이 올겁니다."

"좋아. 하루 속히 정보를 파악해라."

"넵. 회장님."

며칠 후..

경찰청 광수대

경찰중에는 부패 경찰들이 많았다. 그리고 당연히 광수대 형사들 중에서도 돈에 맛을 들인 김태철이란 부패 경찰이 존재하고 있었다.

[김형사. 요즘 광수대의 움직임에 이상 동향이 있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최사장님.]

[얼마전에 우리 조직 중의 한곳이 궤멸당했다. 그런데 아무리 조사를 해도 전혀 사실관계가 파악이 안되고 있다. 한마디로 다른 조직이 벌인 일이 아니라는 얘기야. 그러니 뭔가 아는 것이 있다면 정보를 좀 줘.]

[음.. 알겠습니다. 알아보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최사장님.]

[고맙다. 김형사. 사례는 넉넉히 하겠다.]

[감사합니다. 최사장님.]

잠시후 김태철 형사는 동료 형사인 오형사와 커피타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조형사. 요즘 반장님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나?"

"눈치챘냐?"

김태철이 두눈을 빛냈다. 뭔가 있는 것이다.

"김형사. 대성그룹 알지?"

"잘 알지."

"그 대성그룹의 실 소유주가 초 전국구 조폭인 문천상이다. 그런 이유로 요즘 반장님이 문천상 잡아 족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해결사까지 고용한 모양이더라."

"해결사?"

"그래. 엄청난 주먹을 정보원으로 고용했다고 하더라."

"엄청난 주먹?"

"응. 아무튼 그 주먹을 이용해서 문천상의 조직들을 이잡듯이 작살낼 계획을 세우고 있는것 같다."

김태철의 얼굴 가득 득의만면한 미소가 떠올랐다.

얼마후 김태철은 최사장에게 한통의 전화를 넣었다.

[최사장님. 유현종 반장이 엄청난 주먹을 고용해서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청장의 재가를 받은 것이냐?]

[그런것 같습니다.]

[고맙다. 김형사. 차명계좌에 5천을 넣어주겠다.]

[감사합니다. 최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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