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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마스터-49화 (49/268)

00049  2부 너는 누구냐 (ciipe님 쿠폰 20장 감사드립니다)  =========================================================================

경기도의 이름모를 야산

전국구 조폭인 조강철의 오더를 실행한 조직은 경기 남부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오비파였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이대수는 요즘 백여명에 달하는 조직원을 자랑하는 오비파를 허구한날 들쑤시고 있었다. 특히 그들의 오야붕인 김성철을 복날에 개를 패듯 이잡듯이 후드려패고 잇었던 것이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크아아아악......제발....살려...주십...시오....사장...님..

이대수는 냉랭한 얼굴로 초주검으로 변한 김성철에게 지엄한 명을 하달했다.

"한달 준다. 한달 안에 정진호를 찾아내라. 만약 한달 내에 정진호를 찾아내지 못하면 네놈은 무조건 죽는다."

이대수는 그말과 동시에 주변에 있는 기암괴석을 향해 무시무시한 수강(手剛)을 발했다. 그러자 거대한 암석이 두부처럼 으스러지기 시작하였다. 당연히 그같은 장면에 오야붕 김성철이 전신을 바들바들 떨어됐다. 이대수가 상상을 초월하는 절대고수임을 알아챈 것이다. 그러나 이대수는 김성철이 그러거나 말거나 또 다시 살기넘치는 안광을 발했다.

"만약 경찰에 신고를 하면 네놈은 물론 가족들까지 내 손에 죽는다. 김성철."

김성철은 자신이 도저히 빠져나갈수 없는 올가미에 걸려들었음을 뼈져리게 자각했다.

"물론 네놈이 한달안에 정진호를 찾아내지 못해도 살 방도가 있기는 하다."

이대수는 그리 말하며 김성철에게 부드러운 안색을 발했다. 그러자 김성철이 기대만발한 눈빛을 발했다.

"네놈이 정진호가 나에게 빚진 백억을 대신 갚는다면 만사가 대길하다. 하하.."

"너무...많습...니다...사장님..한번만..."

"아무튼 한달 이내에 정진호를 찾아내라. 그것이 네놈에게 최선의 방책이다."

이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유령처럼 사라졌다.

분당 시내에 위치한 대형 나이트 클럽

오비파 보스 김성철은 눈태잉가 밤탱이로 변한채 행동대장 변기철과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기철아. 한달 안에 무슨 수를 쓰던 정진호를 찾아내야 한다. 안그러면 내가 죽는다."

"형님. 이대수를 그냥 경찰에 꽂아버립시다."

김성철이 두려움에 질린 눈빛을 발했다.

"절대 그러면 안된다. 알겠냐?"

"형님. 이대수가 아무리 주먹이 쎄다 해도 경찰에 신고하면 그만입니다."

"이 새끼야. 이대수는 신비스런 무술을 마스터한 절대고수란 말이다. 경찰 나부랭이들은 이대수의 털끝도 못잡는단 말이다. 더군다나 내가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이 들통나면 나는 물론이고 내 가족들의 목숨마저 위태로워진다. 절대 안된다."

"형님. 그렇다면 차라리 잠수를 탑시다. 그길 만이 살길 입니다."

"흠.. 지금 이대수가 암중에서 나를 감시하고 있다. 잠수 역시 쉽지않은 상황이다."

"그럼 정진호를 무슨 수를 쓰던 찾아내야 한다는 말인데.. 그 인간을 어디가서 찾는단 말입니까?"

"일단 정진호의 일가친척들을 추궁해봐라. 그럼 뭐라도 나올거다."

"알겠습니다. 형님."

한달후..

서울 시내 커피샾

"사장님. 정진호의 행방을 알아냈습니다."

"어디에 있냐?"

"미국 LA 산타모니카 비치에 위치한 별장에서 가족들과 지낸다고 합니다."

"확실한 정보냐?"

"넵. 사장님. 그놈의 친척을 족쳐서 알아낸 정봅니다."

일주일 후..

늦은밤. LA 산타모니카 비치의 그림같은 별장에 이대수가 홀연히 등장했다. 그리고 얼마후 이대수는 정진호를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정진호는 까무라치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렇지만 이대수는 정진호의 혼혈을 재빨리 짚자 마자 산타모니카 비치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쾌속하게 가르기 시작하였다.

LA 해안가의 한적한 절벽

"내돈 백오십억 내놔라. 정진호."

"사장님. 그건..억지...이십니다..."

"분명히 나는 6개월 후에 150억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네놈에게 5억을 투자했다."

"그렇지만...작전은...실행...조차...하지...못했...습니다."

"그건 내가 알바가 아니다. 백 오십억 당장 내놔라. 정진호."

"죄송하지..만...그렇게...는 못합니다...사장님."

명동 사채업자로 수천억의 부를 일군 정진호는 자린고비 마인드의 사내였다. 목숭이 위중한 상황에서도 단돈 백억 때문에 감히 이대수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것이다.

"웃긴놈이군. 고리 사채를 일삼으면서 수천억의 부를 축적한 새끼가 단돈 백억 때문에 명줄을 재촉하는구나."

"당신이..아무리...내..목숨..을..위협한다...해도..안되는...일은....안되는..겁니다...시팔.."

정진호는 이미 제 정신이 아니었다. 돈 몇푼에 목숨을 잃을 각오를 발하는 것이다.

"호로새끼야. 좋다. 나도 이제 더 이상 참을수가 없다. 그럼 내 손에 죽어봐라."

이대수는 그말과 동시에 악독한 고리사채 업자 출신의 정진호의 연한 육체를 무자비하게 난타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정진호의 입에서 처절한 비명이 미친듯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이대수는 만면가득 비릿한 미소를 말아올렸다.

"네놈 때문에 패가망신한 선량한 사람들을 대신해 오늘 좆나게 죽여주마. 이 개새끼야. 하하.."

그렇게 이대수는 정진호를 무자비하게 구타하기 시작하였다.

정진호는 아직도 죽지않았다. 이대수가 한줄기 자비를 베푼 것이다.

"마지막이다. 백오십억 갚을래. 아니면 오늘 이곳에서 맞아죽을래. 선택해라. 정진호."

정진호는 이대수의 무자비한 손길에 생명의 소중함을 처절하게 자각하기 시작했다. 매에는 장사없다는 고사성어를 열렬하게 탐닉한 것이다.

"갚겠..습니다....사장님.....제발....살려...주십...시오...."

"진작 그럴것이지. 개새끼가. 하하.."

한달후..

성북동 대저택에 이대수와 정진호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집을 사장님에게 증여 하겠습니다."

"정진호. 이 저택 싯가로 얼마 정도하냐?"

"오십억 정도 합니다."

"예상대로 고가의 주택이구만."

"그렇습니다. 사장님. 그리고 나머지 백억은 5만원권 현금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좋아. 삼일 안에 백억을 이 집으로 갖고와라."

"넵. 사장님."

한달 후..

이대수는 얼마전에 구입한 경기도 남양주 별장에 지하창고를 만들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이대수는 큼지막한 금고 열개 남짓을 지하창고로 옮겨다 놓았다.

'좋아. 이제 드디어 안전하다. 이 금고는 최신식의 디지털 금고다. 내 홍채와 지문이 없으면 절대 열수없다.'

이대수는 격한 만족감을 표출한 후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서울의 모처

정진호는 이대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정치인을 접대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대수라는 놈이 정사장의 돈 백오십억을 강탈했다는 말이오?"

"그렇습니다. 의원님."

"그럼 왜 경찰에 신고를 안한거요?"

"나름대로의 말못할 사정이 있습니다. 의원님."

"흠.. 그럼 나에게 원하는게 뭐요?"

"이대수를 빵에 보내 주십시오."

"그거야 뭐 어렵지은 않소만. 내가 요즘 정치자금이 많이 부족합니다."

"염려마십시오. 의원님. 그 문제는 제가 책임지고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좋소. 역시 정사장은 재산이 많아서 그런지 통이 참 크십니다. 하하.."

서울 성북동 대저택에 서울 경찰청 소속 광수대가 들이닥쳤다. 그렇지만 그들의 목표인 이대수는 종적이 묘연하였다. 그렇게 광수대가 성북동 대저택에서 철수한지 얼마후 이대수가 장내에 유령처럼 등장하였다.

"정진호 이새끼가 정신을 못차렸구나. 안그래도 뭔가 찜찜했는데.."

잠시후 이대수의 훤칠한 신형이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늦은밤. 강남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이대수가 홀연히 등장하였다. 그러기를 얼마후 이대수의 장대한 신형이 허공을 부드럽게 주유하기 시작했다. 허공답보라는 경세적인 무공이 발현된 것이다.

정진호는 지금 50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에서 간만에 와이프와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정진호가 오랜만에 떡질에 집중할 즈음 한가닥 매서운 경기가 해일처럼 정진호를 덮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다음 순간 정진호의 목울대에서 끄르륵대는 격한 소음일 일어남과 동시에 그의 온몸이 순식간에 싸늘히 식어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정진호는 와이프의 투실투실한 여체 위에서 행복한 복상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며칠후..

서울경찰청 광수대 심문실에 이대수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대수. 솔직하게 불어라. 네놈이 정진호를 협박해서 그의 재산을 강탈했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다."

광수대 형사가 이대수를 윽박지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대수는 태연자약한 신색을 발하며 유들유들하게 입을 열었다.

"증거 있습니까? 형사님. 신문에서 보니까 정진호가 며칠전에 복상사로 죽었다던데.."

"물론 정진호는 돌연사했다. 그러나 너의 혐의는 아직도 유효하다. 이대수."

"형사님. 피해 당사자인 정진호가 죽은 마당에 이거 무슨짓을 하시는 겁니까? 우리 그만합시다. 하하.."

그렇게 이대수가 광수대 형사를 여유롭게 상대할 즈음 심문실 거울 안쪽에 자리한 광수대 반장과 형사들이 고개를 세차게 내젓기 시작했다.

"반장님. 이대수 말대로 신고자인 정진호가 죽었습니다. 이번 수사는 가망이 없습니다."

"맞습니다. 반장님. 이번 수사는 해보나 마나입니다. 안그래도 다른 수사들이 많습니다. 이대수에게 쓸데없이 심력을 소모할 겨를이 없습니다."

"알겠다. 이대수를 지금 당장 내보내라."

"넵. 반장님."

새벽 어스름이 짙은 시각. 성북동 대저택

이대수는 깊은 잠에 취해 있었다. 또 다시 그의 절친인 김혁수를 꿈나라에서 영접한 것이다.

"대수야. 너 여행 한번 해볼래?"

"갑자기 그게 뭔 말이냐?"

"말그대로 여행을 가보는거야."

"해외 여행을 말하는거냐?"

"아니. 그건 너무 식상하잖아."

"그럼 어디로 여행을 가라는거냐?"

"과거로 타임슬립 여행을 떠나는거야."

"과거라.. 혁수야 너도 알다시피 우리의 과거는 슬프고 괴로울 뿐이었잖아."

"그래도 다시 한번 과거로 돌아가서 옛추억을 반추해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지 않냐? 대수야."

"에라. 모르겠다. 네 마음대로 해라. 혁수야."

"고맙다. 대수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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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의 허름한 고시원

이대수는 지금 제 정신이 아니었다. 기분좋은 혁수의 꿈을 꾸고 난후 자신이 과거로 타임슬립을 온것이다.

'시발. 이게 뭐냐. 고등학교 교복과 교과서가 방안에 있다니.. 설마 내가 고등학교 시절로 타임슬립을 한 것인가?'

이대수는 황당할 뿐이었다. 꿈속에서 혁수를 만나면 항상 시빈한 일이 생기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고시원은 내가 고아원에서 뛰쳐나온 후 처음으로 마련한 나의 보금자리인데.. 그렇다면 내 나이가 설마 19살?'

잠시후 이대수는 고시원 방에 내걸린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울 속에서 젊디젊은 홍안의 청년이 화려하게 등장했다.

'시발. 19살때의 내 모습이다. 분명해. 좋아. 까짓것 고등학교 시절을 기분좋게 즐겨주마. 김혁수. 하하..'

얼마후 이대수는 고시원 뒷편의 야산을 향해 부리나케 내달리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내공과 투명스킬이 온전한지 확인해 보기 위함이었다.

이대수는 지금 야산의 아름드리 소나무를 향해 무자비한 주먹질을 발하고 있었다.

-퍽...

-크아아악....

이대수는 빨갛게 멍이든 오른주먹을 감싸쥔채 허탈한 심정에 빠져들었다.

'내공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설마 투명스킬도 사라진 것인가?'

"투명무적!"

그러나 이대수의 신형은 여전했다. 투명스킬이 발동인 안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대수는 다시 한번 투명스킬 시동어를 열렬히 발했다.

"투명무적! 투명무적! 투명무적! 투명무적! 투명무적...!"

그러나 투명스킬은 감감무소식 이었다. 김혁수가 이대수의 모든 능력을 거둬들인 것이다.

'망했다. 시팔. 혁수야. 왜 나에게 이런 벌을 내리는 것이냐? 혁수야.'

그날 새벽. 강북의 허름한 고시원

이대수는 오늘도 역시 꿈나라를 여행중 이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김혁수와 대면하게 되었다.

"혁수야. 과거로 타임슬립만 했으면 됐지. 왜 나의 능력을 봉인한 것이냐?"

"응. 대수야. 그동안 너는 내공과 투명스킬을 너무 남용했어. 더불어 돈도 너무 탐했고."

"단지 그런 이유 때문에 나의 능력을 봉인한 것이냐?"

"대충 맞아. 대수야."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나의 능력을 되찾을수 있냐?"

"간단해. 넌 두가지 중에 한가지를 선택할수 있어. 부자로 살거나 아니면 능력자로 살거나."

"그게 뭔 말이냐? 좀 자세히 말해봐라. 혁수야."

"좋아. 알기 쉽게 말해줄게. 넌 과거로 타임슬립했어. 그런 이유로 대수 너는 주식을 하면 순식간에 재벌이 될수 있어. 미래의 모든 일을 다 알기 때문이지."

"뭐 틀린 말은 아니다. 대박치는 주식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니.."

"맞아. 아무튼 그런 이유로 너는 두가지 중에 한가지를 선택해야 돼."

"혁수야. 그 두가지를 모두 가지면 안돼냐?"

"안돼. 신의 섭리는 원래 그래. 한 인간에게 모든걸 주지 않아. 아무튼 어떻게 할래. 재벌이 되고 싶다면 내공과 투명 스킬을 포기해야 돼. 반면 네가 돈을 포기한다면 너에게 지금 당장 내공과 투명 스킬을 돌려줄게. 선택해. 이대수."

"그럼 내가 만약에 내공과 투명스킬을 선택한 후 수백억의 재산을 일군다면.."

"당연히 너는 모든 능력을 영원히 봉인 당하게 될거야."

"그럼 내가 내공과 투명스킬을 지닌채 소유할수 있는 재산의 한계치가 정확히 어느 정도냐?"

"대략 5억 안팎이다. 대수야."

"혁수야. 5억이란 돈은 큰돈이 아니야. 서울 변두리 30평 아파트 한채 가격이야."

"그래도 할수없어. 대수야. 어떻게 할래. 돈을 선택할거냐? 아니면 능력을 선택할거냐?"

"능력을 회복하고 싶다. 혁수야."

당연히 이대수는 능력을 선택했다. 돈이 억수로 많아봤자 초인으로 사는것에 비하면 세발의 피였던 것이다.

"그럴줄 알았다. 대수야. 그럼 잘가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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