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 마스터-44화 (44/268)

00044  2부 너는 누구냐 (ciipe님 쿠폰 20장 감사드립니다)  =========================================================================

세종로 지하 핵벙커

김달곤과 이대수를 필두로한 핵벙커 수뇌부들이 대회의실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핵벙커 경비실장 유명진이 보고를 올리기 시작했다.

"지상에 돌연변이 괴수들이 다수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놈들을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유명진 실장은 그리 말하며 대화면 스크린을 손짓했다. 그러자 대화면 스크린에서 거대한 크기의 쥐새끼들과 고양이 그리고 들개들이 종횡무진 뛰어다니기 시작하였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상을 제집마냥 돌아다니며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대고 있었던 것이다. 진실로 끔찍한 모습이었다.

"엄청나다. 고양이와 개새끼들은 원래 등치가 있으니 그려려니 할수 있지만 저 쥐새끼들은 왜 저리 황소만한 크기를 자랑하는 것이냐?"

김달곤의 놀람 가득한 혼잣말이 장내를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아마도 인간들의 시체를 너무 많이 뜯어 먹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거기다 방사능으로 인해 돌연변이 유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듯 싶습니다."

보건장관 함창선의 설명이었다.

"그렇다면 저 괴수들은 방사능에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단는 말인가?"

"그런것 같습니다. 수상 각하. 저놈들을 면밀히 관찰해본바 지상의 방사능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명진 경비실장의 확언 이었다.

"지금 현재 지상에 남아있는 방사능의 양은 어느 정도인가?"

이대수가 보건장관을 향해 질문을 발했다. 인간백정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대수가 자신에게 눈길을 돌리자 보건장관 함창선이 긴장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안기부장님. 아직 지상에는 막대한 양의 방사능이 광범위하게 분포한지라.. 여전히 위험합니다."

"그렇게 속단하기는 이르다. 조만간 핵벙커에서 밥만 축내는 쓸모없는 것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실행하라."

김달곤이 두눈을 냉정히 빛냈다. 그러자 장내에 가득한 핵벙커 수뇌부들이 침음을 삼키기 시작했다. 무자비한 독재자 김달곤의 칼날이 자신들에게 떨어지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형님. 잘 생각 하셨습니다. 하하.."

이대수가 김달곤에게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웠다. 그러자 김달곤이 파안대소를 발했다.

"역시 동생이야 말로 진정한 충신이로다. 우하하.."

"감사합니다. 형님."

그렇게 이대수와 김달곤이 죽이 척척맞을 무렵 개국공신이나 마찬가지인 비서실장 이동익이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수상 각하. 핵벙커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심은 너무 가혹한 처사입니다."

"이실장. 지금 감히 형님의 명령을 거부하겠다는 겁니까? 나이를 쳐먹더니 노망이 나신 겁니까?"

이대수가 살벌한 눈빛을 발했다. 그러나 이동익도 만만치 않았다.

"이부장. 보건장관의 말대로 지상에는 아직도 막대한 양의 방사능이 뒤덮힌 상태요. 그런 판국에 핵벙커 사람들을 지상으로 내몬다는 것은 진실로 너무한 처사란 말입니다."

"이실장. 저번에 핵벙커의 암적인 존재들을 척살할때도 지금처럼 반대의견을 표시하더니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형님의 명령에 반기를 드는구만."

이대수가 살기 가득한 눈빛을 발했다. 그러자 김달곤이 이대수를 제지했다.

"동생. 그입 다물라. 이실장은 본좌의 창업공신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너무 그를 닦달하지 말라."

"알겠습니다. 형님."

핵벙커의 호화스런 집무실

김달곤과 이대수가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형님. 이번 기회에 이동익과 그를 추종하는 불만분자들을 싸그리 숙청합시다."

"동생. 이동익과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은 시초부터 나를 따르던 친구들이다. 아무리 그들이 최근들어 나에게 공공연히 반기를 든다하나, 어찌 인간된 도리로 그들을 내칠수 있겠느냐?"

"형님. 지금 이동익을 추종하는 무리들이 거의 절반에 달할 지경입니다. 더군다나 경비실장 유명진 역시 이동익을 추종하는 인간입니다. 한마디로 그들은 핵벙커의 군권을 장악한 것이나 매한가지란 얘깁니다."

김달곤이 심각한 안색을 발했다.

"형님이 아무리 초인이라 하나 중화기로 무장한 경비대를 상대하기는 역부족입니다. 하루빨리 그들을 내치셔야 합니다."

"동생. 너무 앞서가지마라. 유명진은 내말이라면 껌벅죽는 절대충신이다. 한마디로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형님. 지금 그놈들을 숙청하지 않으시면 크나큰 화를 당하실 것입니다."

이대수는 속이탔다. 그가 파악한 바로는 조만간 이동익 일파의 쿠데타가 일어날 형국 이었던 것이다.

"형님. 최근들어 이동익과 유명진이 잦은 밀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 안기부 요원들이 파악한 정보입니다."

"됐다. 동생. 이만 네 처소로 돌아가라."

김달곤은 이대수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만큼 유명진과 이동익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대수는 아직도 3년 동안 김달곤을 무사하게 보필해야할 사명이 있었다. 그리해야 미션이 완료되는 것이다. 더불어 무적모드 또한 자유자재로 사용할수 있는 신의 권능을 부여받는 것이다.

"아무튼 형님. 오늘부터 형님의 집무실과 내실에 안기부 요원들을 집중 배치 하겠습니다."

"동생. 왜 이리 나의 명령을 안듣는 것이냐? 나의 경호는 경비실에서 책임지는 것이다. 어여 동생은 처소로 물러가라."

결국 이대수는 김달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도무지 말을 들어 먹지 않는 것이다. 나이를 쳐먹더니 고집만 늘어난 것이다.

"그럼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형님."

며칠후..

지하 핵벙커에 변고가 일어났다. 이대수가 우려하던 대로 폭군 김달곤을 처단하기 위해 이동익과 유명진이 똘똘뭉쳐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그런 이유로 김달곤은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핵벙커 경비대가 중화기를 이용해 김달곤에게 파상적인 공세를 펼친 것이다. 그렇지만 김달곤에겐 투명인간이란 천외천의 스킬을 지닌 이대수가 있었다. 당연히 이대수는 투명인간 스킬을 발동한채 이동익과 유명진 일파를 순식간에 궤멸시켰다. 근 10분 동안 삼백여 명이 넘는 반란군을 처참하게 응징한 것이다. 그렇게 이대수는 투명인간 스킬을 만천하에 과시하였다.

늦은밤. 세종로 핵벙커의 호화스런 내실

이대수는 지금 병색이 완연한 김달곤을 간호하고 있었다. 온몸에 수십여 발에 달하는 총상을 당한 김달곤은 가닥가닥 끊어진 단전에서 한줄기의 내력을 일으킨채 전신대주천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워낙에 엄중한 총상을 입은지라 김달곤의 안색은 시퍼렇게 죽어있었다. 한마디로 산송장이나 다름이 없었던 것이다.

"네년들은 오늘부터 한시도 형님의 곁을 벗어나지 마라."

이대수는 그리 말하며 장내에 가득한 김달곤의 애첩들을 둘러봤다.

"알겠어요. 부장님."

애첩들의 맏언니인 정경미가 조신한 태도를 발했다.

"지금 형님은 아주 위중한 상태다. 그러니 네낸들은 하루 24시간 번갈아 가며 형님을 간호하라."

"네. 부장님."

한달후..

세종로 지하 핵벙커 원격 탐지실

이대수와 황종석은 드로 카메라가 실시간 촬영한 동영상을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지켜보고 있었다.

"부장님. 지상으로 쫒겨냔 놈들이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하고 있다니..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튼 놀랍다."

"부장님. 혹시 우리들의 방사능 탐지 장비가 고장난것이 아닐까요?"

"그럴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저들을 조금 더 지켜보자."

"알겠습니다. 부장님."

며칠후..

핵벙커 원격 탐지실

이대수와 황종석은 대화면 스크린에서 펼쳐지고 있는 약육강식의 생생한 현장을 열렬히 감상하고 있었다. 근 백여명에 달하는 인간들이 돌연변이 괴수인 쥐새끼와 개새끼 그리고 고양이 새끼들에게 무차별적인 학살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장님. 정말 끔찍합니다. 지상은 방사능 보다는 바로 저 돌연변이 괴수들이 문제 같습니다."

"맞다. 핵피폭 현상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바로 저 돌연변이 괴수들이 진정한 골칫덩어리다."

"부장님. 그렇다면 저희들은 영영 지상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겁니까?"

"그건 아니다. 내가 마음만 먹는다면 이곳 세종로 핵벙커 주변의 지상을 우리들의 요새로 만들수 있다."

"저번에 부장님이 발현하셨던 투명인간 스킬을 염두에 두신겁니까?"

황종석이 만면가득 앙복을 발했다. 이대수가 투명인간 스킬로 반란군들을 순식간에 때려죽인 역사적인 현장을 일목요연하게 목도한 것이다.

"그렇다. 조만간 날을 잡아서 세종로 근방의 괴수들을 남김없이 처리할 생각이다."

이대수는 그리말한 후두눈같은 햇불같은 신광을 떠올렸다.

일주일 후..

어스름이 짙은 시각. 세종로 근방 이곳 저곳에서 괴수들의 처절한 비명이 쉴새없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투명인간으로 화신한 이대수가 돌연변이 괴수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있었던 것이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쿠아아아앙...

-캬아아앙....

-아아아아앙.....

그렇게 이대수는 투명인간으로 화신한 십분 동안 수백마리의 돌연변이 괴수들을 미친듯이 사냥하기 시작했다.

일주일 후..

세종로 지하 핵벙커 출입구에 이대수와 황종석이 자리하고 있었다.

"부장님의 투명인간 스킬은 일주일에 단 한번만 사용이 가능하신 겁니까?"

"그렇다. 그것도 단 십분 동안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일주일의 텀을 두고 괴수들을 사냥한은 것이다."

"아무튼 대단하십니다. 부장님. 헤헤.."

"됐다. 너는 이만 핵벙커로 돌아가라."

"넵. 부장님."

잠시후 황종석이 핵벙커로 들어가자 마자 이대수의 근처에 수백마리의 돌연변이 괴수들이 몰려 들었다. 인간의 살냄새를 맡은 것이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이대수는 투명스킬을 발동했다.

"어새신."

순간 이대수의 신형이 온데간데 없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괴수들의 두개골이 처참하게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투명인간 이대수의 무지막지한 핵주먹이 괴수들을 작살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이대수는 투명인간으로 화신한 십분동안 자신을 둘러싼 수백 마리의 돌연변이 괴수들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무차별적으로 학살하기 시작하였다.

한달후..

세종로 지하 핵벙커의 호사스런 내실

이대수는 기색이 엄엄한 김달곤을 무심한 안색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부장님. 수상 각하께서 도무지 정신을 차지리 못하고 계셔요."

애첩들의 맏언니인 정경미가 걱정가득한 안색을 발했다.

"형님은 자신 스스로 내상을 치유하고 계시다. 그러니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마라. 그리고 조만간 지상으로 올라간다. 그러니 준비를 해라."

"알겠습니다. 부장님."

잠시후 이대수는 핵벙커의 대회의실로 수백여 명의 군중들을 불러 모았다.

"제군들 내일 아침에 지상으로 올라가는 즉시 튼튼한 기지를 만들어야 한다. 괴수들을 방비할수 있는 울타리 등등을 재빨리 만들어야 한단 말이다."

"넵. 부장님."

이대수를 향해 핵벙커의 군중들이 이구동성을 발했다.

"지금 세종로 근방의 괴수들은 어느 정도 처치했지만 괴수들은 인간들의 살냄새에 미감하게 반응한다. 고로 우리가 지상에 올라가면 얼마안가 괴수들이 세종로로 몰려올 것이다. 그러니 제군들은 각자가 소지한 중화기를 한시도 품안에서 떼어놓지 마라."

"넵. 부장님."

이번에도 역시 군중들은 일사불란하게 복명했다.

"그럼 지금 당장 지상으로 올라갈 준비에 만전을 다하라. 제군들."

"넵. 부장님."

군중들의 일사불란한 복명에 이대수는 격한 만족감을 발했다.

"제군들을 믿겠다."

이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보무도 당당히 유유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