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0 2부 너는 누구냐 (ciipe님 쿠폰 20장 감사드립니다) =========================================================================
며칠후..
강남의 아담한 카페에 이대수와 강혁파 행동대장 김강산이 마주앉은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니 호로새끼가 내 여자를 건들인 것도 모잘라 강혁파 조직원들의 대갈통을 빵구낸 개새끼냐?"
김강산이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었다. 이대수의 성질을 건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너. 죽고싶냐?"
이대수는 그리말하며 두눈 가득 맹렬한 살기를 발했다. 그러자 김강산의 심장이 자신도 모르게 쿵하고 내려앉았다. 그만큼 이대수의 눈빛이 강렬했던 것이다.
'시발새끼. 눈빛이 장난이 아니구만.'
"이대수. 니 새끼가 아무리 능력자라고 해도 네놈의 배때기에 사시미가 안들어갈것 같냐? 이 개호로 새끼야."
김강산은 이대수의 살벌한 눈빛에 겁먹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더욱 더 격한 어조를 발했다. 더불어 주변에 포진한 십여명에 달하는 깍두기들을 은근히 둘러보았다.
'네놈이 아무리 날고 기는 격투 실력을 지녔다고 해도 사시미로 중무장한 우리 애들을 당해내지는 못할거다. 이 개새끼야.'
"지금 네놈의 부하들을 믿고 이리 쎄게 나오는거냐? 김강산."
"좆까는 소리 하지마라. 네놈은 나 혼자서도 얼마든지 상대할수 있다."
"그럼 나랑 지금 맞짱 한번 떠볼까? 김강산."
이대수는 그리 말하며 김강산을 향해 비릿한 미소를 발했다. 그러자 김강산의 얼굴이 순식간에 굴욕과 수치에 휩싸였다. 그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자신이 이대수의 상대가 아님을. 그 정도의 눈썰미는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했으니 대 강혁파의 행동대장까지 치고 올라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김강산은 부하들의 시선이 무서웠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대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두고두고 부하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것이다. 그리되면 강혁파에서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김강산은 될대로 대라는 심정으로 이대수의 맞짱 제의를 흔쾌히 수락하였다.
"좋다. 개새끼야. 밖으로 나와라."
"시팔놈. 보기보다 배짱이 좋구나. 재밌어. 하하.."
잠시후 이대수와 김강산은 강남 한복판에서 일대일 맞짱을 결행하기 시작했다.
강남 대형병원 특실
대갈통이 으스러진 김강산을 강혁파 오야붕인 이강혁이 면회하고 있었다.
"정신이 드나?"
"죄송합니다. 회장님. 이런 못난 모습을 보여서.."
김강산은 그리 말하며 면목없는 낯빛을 발했다.
"이대수를 조사해보니 탱커 능력자였다. 한마디로 건들여서 좋을것이 없는 사내란 말이다."
"송구합니다. 회장님."
"아무튼 이대수는 신경꺼라. 지금 당장 복수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란 말이다. 그는 대한민국 검경의 보호를 받는 능력자다. 만약 그를 잘못 건드리면 검찰과 경찰의 무자비한 칼날을 맞게 된다."
이강혁은 매우 신중한 성품이었다. 쓸데없이 검찰과 경찰의 신경을 건드리는 일을 극도로 경계하는 인물이었다. 대한민국의 노른자위인 강남 유흥가를 접수한지 얼마안된 이강혁의 입장에서는 돌다리도 두드리는 극도의 조심함이 요구된 것이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그리고 박현미란 여자에게 더 이상 연연하지 마라. 알겠나?"
"넵. 회장님."
"그렇지만 언제까지 너의 복수를 만류할 생각은 없다. 딱 1년만 조심하자. 그 후에는 네 마음대로 이대수를 처리해라. 물론 우리 조직원들은 끌어들이지 말고."
"감사합니다. 회장님."
이대수는 요즘 허구한날 박현미를 따먹고 있었다. 그녀는 몸매도 풍만한 주제에 요분질도 그럴싸하게 잘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대수의 남근을 제대로 다룰줄 아는 엉덩이와 후장을 타고난 여자였던 것이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이대수는 박현미의 풍염한 여체에 일로매진하고 있었다. 더불어 그녀가 사달라는 명품을 시시때때로 선물해주는 넓은 아량 또한 마음껏 베풀고 있었다.
강남 압구정 명품관
이대수는 지금 박현미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다이아 목걸이를 선물해주고 있었다.
"오빠. 사랑해. 고마워."
"됐다. 공치사는 그만하고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
"좋아. 오빠."
잠시후 이대수와 박현미는 주변에 있는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향해 발걸음을 부산하게 놀리기 시작했다.
한달후..
강남 타펠 펜트하우스
이대수는 거실에 자리한 대화면 티비를 시청하고 있었다. 수백억대의 재력을 지닌 능력자의 납치 살해 뉴스를 세심하게 살펴보고 있었던 것이다.
{탱커 능력자인 김민호씨의 거액에 달하는 재산을 노린 범행으로 보여집니다. 더불어 최근들어 능력자들을 노린 범행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관계로 우리 경찰에서는 지금 현재 만여명에 달하는 능력자들을 일대일로 경호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경찰청장의 인터뷰였다.
"능력자들이 돈이 많으니까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는구만."
그렇게 이대수가 한가로이 티비를 시청하고 있을 즈음 뜻밖의 방문객이 찾아왔다. 강남경찰서 형사가 이대수를 방문한 것이다.
"오늘부터 이대수씨에게 개인 경호원을 배치 하겠습니다."
"난 필요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상부의 명령인지라.. 당분간 우리 강남서에서 파견한 경찰관들이 이대수씨를 밀착 경호할 것입니다."
"허.. 거참.. 필요없는 일을 벌이시네."
"어쩔수 없습니다. 이대수씨. 그럼 이만 실례 하겠습니다."
이대수는 그날부터 강남경찰서 형사들의 밀착 경호를 받게되었다. 괴수들의 크리스탈 코어를 채취할수 있는 능력자들은 그만큼 귀중한 존재였던 것이다.
강남역 스타벅스
이대수와 박현미가 달달한 카푸치노를 음미하고 있었다.
"오빠. 저 아저씨들 경찰이니?"
박현미는 그리 말하며 이대수의 주변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복 형사들을 눈짓했다.
"맞다. 강남경찰서에 파견한 내 개인 경호원 들이다."
"오빠. 대단하다. 정말."
"별로. 귀찮다. 하루종일 내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데 정말 짜증이다."
"그래도 고맙게 생각해. 요즘 능력자들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잖아."
"나는 내 한몸 지킬 능력이 충분하다. 하하.."
"오빠 주먹이 아무리 쎄도 범죄자들이 노리면 위험한건 매한가지야."
"그야 그렇지만.. 아무튼 너무 귀찮다."
이대수는 강남의 번화한 길거리를 할일 없이 배회하고 있었다. 더불어 이대수를 경호하는 경찰관 두명 또한 무료한 안색으로 이대수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대수는 만면가득 짜증이 베어나는 얼굴로 경호원들을 향해 성난 외침을 발했다.
"거참. 언제까지 이런 짓을 해야 하는 겁니까?"
"저희도 모릅니다. 상부에서 이대수씨를 경호하라고 명령이 내려온지라.."
"여보쇼. 치맥이나 같이 합시다. 날도 더운데."
"저희도 생각은 굴뚝같지만 이대수씨를 경호할때는 그 어떤 사적인 행위도 불가한지라..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럼 나 혼자서 치맥을 뜯겠습니다. 후회 하지 마십시오."
이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주변에 있는 생맥주 집을 향해 보무도 당당히 발걸음을 놀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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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경기도 개인 사격장에 강혁파 행동대장 김강산이 홀연이 등장했다. 그리고 얼마후 김강산은 사격장 오너인 변기철과 밀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1억을 주겠다. 이대수를 죽여라."
"1억이라.."
"부족한가?"
"그건 아니고, 이대수가 누군지 궁금해서.."
"능력자다."
"능력자라면 경호원들이 붙어 있을텐데..?"
"최근에 능력자들의 특별경호가 해제되었다."
"확실한가?"
"정확한 정보다. 변기철."
"좋다. 그놈의 신상명세서를 넘겨라."
잠시후 김강산은 히트맨 변기철에게 이대수의 모든 것이 적혀있는 한장의 서류를 건네주었다.
근 일년 동안 계속 됐던 능력자들의 특별 경호가 드디어 해제됐다. 당연히 이대수 역시 거기에 해당되었다. 그런 이유로 이대수는 만면가득 흐뭇한 미소를 발하며 한강변을 즐겁게 산책하였다. 그렇게 이대수가 한가로이 한강변의 정취를 만끽할 무렵 그의 전면에 멋드러진 홀로그램 퀘스트가 찬란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 미션: 김강산을 죽이시오. 경기도 인근의 오성 사격장을 운영하고 있는 변기철도 죽이시오.
보상: 당신의 생명. >>>
이대수의 만면에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김강산이 나를 노리고 있구나. 히트맨 변기철을 시켜서.'
이대수는 홀로그램 퀘스트가 참으로 고마웠다. 자신을 위협하는 적들을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다.
'감사하다. 홀로그램 퀘스트.'
잠시후 이대수의 신형이 한강변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늦은 밤. 경기도 오성사격장 인근에 이대수가 나타났다.
'저기 불빛이 새어나오는 곳에 변기철이 있는 것인가?'
잠시후 이대수의 입에서 '어새신'이란 투명인간 시동어가 나직이 울려퍼졌다. 그러자 이대수의 신형이 순식간에 투명인간으로 화하기 시작하였다. 그와 동시에 이대수가 오성사격장을 향해 보무도 당당히 발걸음을 놀리기 시작했다.
이대수는 지금 온몸이 산산이 바스라진 변기철을 냉랭한 시선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개새끼야. 그동안 청부살인으로 잘 쳐먹고 잘 살았으니 내손에 맞아 죽은걸 당연한 인과응보로 생각해라."
이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유령처럼 사라졌다.
삼일후..
강남에 위치한 고급 호텔에 이대수가 홀연히 등장했다. 그리고 잠시후 이대수의 입에서 투명인간 시동어인 '어새신'이 튀어나왔다. 그러자 그의 훤칠한 신형이 감쪽같이 장내에서 사라졌다.
그날밤 강혁파 행동대장 김강산은 한줌의 육편조각으로 처참하게 화신했다.
강남의 고층빌딩에서 거센 고함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누구냐? 누가 김강산을 살해한 것이냐?"
"죄송합니다. 회장님."
"강산이를 경호하던 애새끼들이 누구냐?"
"그놈들 역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럼 호텔방에서 얌전히 잠을 자던 김강산이를 귀신이 때려죽였다는 말이냐?"
이강혁 회장이 노발대발 하고 있었다.
"아무튼 무슨 수를 쓰던 강산이를 죽인 개새끼를 내 앞에 잡아와라."
"넵. 회장님."
타펠 펜트하우스
이대수는 오늘도 박현미를 격하게 탐닉하고 있었다. 그렇게 이대수가 박현미와 뜨거운 운우지락을 나누고 있을 즈음 그의 면전에 아름답기 그지없는 홀로그램 퀘스트가 또 다시 나타났다.
<<< 미션: 강혁파 보스 이강혁을 죽이시오.
보상: 당신의 생명. >>>
'이강혁 새끼를 죽이여 내가 사는 것인가?'
늦은 밤. 삼성동 대저택에 이대수가 나타났다. 그러기를 얼마후 이대수의 입에서 '어새신'이란 단어가 나직이 울려퍼졌다. 그러자 이대수의 신형이 장내에서 유령처럼 사라졌다.
이대수는 지금 애첩과 뜨거운 운우지락을 나눈 후 깊은 잠에 빠져든 이강혁의 목어림에 칼날같은 수강(手剛)을 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순간 이강혁의 목아지가 칼에 베인것처럼 매끈하게 잘려지기 시작했다. 비명 조차 지르지 못한채 이강혁은 그렇게 영면했다.
다음날..
삼성동 대저택에 광수대 반장 이종현이 나타났다.
"반장님. 아무런 증거도 없습니다."
"cctv를 확인해 봤나?"
"넵. 회장님. 저택 주변과 집안 곳곳에 배치된 모든 cctv를 확인해 봤지만 털끝만한 단서 조차 전혀 없었습니다."
"누가 이런 짓을 벌인걸까?"
"혹시 라이벌 조직에서 청부살해를 의뢰한 것이 아닐런지..?"
"그런 심증 따위는 전혀 필요없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확실한 물증이다. 김형사."
"죄송합니다. 반장님."
"일단 모든 증거물을 철저히 수거해서 국과수로 보내라."
"알겠습니다. 반장님."
이대수는 오늘도 홀가분한 신색을 발하며 고즈넉한 한강변을 여유롭게 거닐고 있었다.
'홀로그램 퀘스트는 왜 이렇게 나를 도와주는 것일까?'
이대수는 홀로그램 퀘스트 신을 당췌 이해할수 없었다. 죽음의 위기때마다 나타나 자신에게 살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에라이 모르겠다. 뭔가 이유가 있겠지.'
그렇게 이대수가 무사태평한 심사를 열렬히 발할 무렵 홀로그램 퀘스트가 찬란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 미션: 현성그룹 회장 김동현을 죽이시오.
보상: 무적모드 10분. 일주일에 한번 사용 가능.
기한: 30일.
미션실패시: 당신이 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