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9 2부 너는 누구냐 (ciipe님 쿠폰 20장 감사드립니다) =========================================================================
대산 베어스 1군 훈련장
김영문 감독과 박순철 코치는 지금 만면가득 경악한 표정을 발하고 있었다. 이대수의 무시무시한 라이징 패스트볼과 다르빗슈를 능가하는 무지막지한 슬라이더에 할말을 잃은 것이다.
"감독님. 이대수의 직구 구속이 160킬로에 달합니다. 더군다나 자연스럽게 라이징으로 공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성기 시절의 박찬호를 능가할 정돕니다."
"맞다. 더불어 슬라이더의 각이 다르빗슈를 능가할 정도로 그냥 아주 예술이다."
"맞습니다. 감독님. 지금 현재 이대수의 구위는 한국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돕니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30살 짜리 중고 투수가 하루아침에 저런 구위를 발한다는게.."
"나 역시 마찬가지다.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 어깨 수술한 놈이 예전을 능가하는 저런 무지막지한 공을 뿌리다니.."
"감독님. 설마 이대수가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아닐까요?"
"말이 돼는 소리를 해라. 아무리 약을 먹는다 해도 저런 위력을 보일수는 없다. 더불어 그런 약물을 구입하려면 수억에 달하는 돈이 든다. 한마디로 이대수의 형편으로는 쳐먹고 싶어도 도저히 먹을수 없단 말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도무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더불어 저 칼같은 제구력을 보십시오. 이건 뭐 숫제 공들이 스트라익 존에서 공 한개 차이로 아주 세밀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 팀에 비장의 무기가 생겼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대수를 전천후로 기용하겠다. 그러니 박코치는 이대수를 전담 마크해라."
"알겠습니다. 감독님."
며칠후..
서울 잠실 야구장
대산 베어스와 한신 이글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대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는 강속구 투수인 미국 용병 크리스 리즈였으며 한신 이글스의 선발투수는 국내 최강의 투수인 오승현 이었다. 그런 이유에선지 양팀은 초반 3회동안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렇게 지리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어느 순간 한신 이글스에 찬스가 찾아왔다. 4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와 2.3번 타자가 볼넷과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라는 천금같은 찬스를 만든 것이다. 더불어 공포의 4번타자로 명성이 자자한 한신 이글스의 타이론 우즈가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다.
상황이 이에 달하자 김영문 감독이 박철순 코치에게 의견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오늘 크리스가 제구도 안될뿐더러 직구와 변화구가 많이 무딘것 같다. 박코치."
"그런 것 같습니다. 페넌트 레이스에서 누적된 피로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박코치. 지금 저 상태로 타이론 우주를 상대하면 큰걸 맞을 염려가 있다. 더구나 타이론 우즈를 받쳐주는 5번 타자인 강세호 역시 엄청난 강타자다."
"그럼 감독님의 복안은 무엇입니까?"
"흠.. 내 생각에는 최상의 구위를 자랑하는 이대수를 한번 기용해 봤으면 한다."
"감독님. 이대수는 2군 무대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된 생초짜나 마찬가집니다. 이런 큰 경기에서 무사 만루 상황에 내보낼만한 경험이 전무합니다."
"아니다. 내 생각은 다르다. 며칠전에 확인한 이대수의 구위는 정말 무시무시했다. 그가 훈련때처럼 자신의 공을 마음껏 던진다면 한국에서 활역하는 타자들 중에 제대로 건드릴 놈들이 없을 것이다."
"그야 그렇지만 이대수는 워낙에 경험이 일천합니다. 한마디로 이런 큰 위기에서는 무립니다. 감독님."
"됐다. 내가 책임진다. 불펜에 연락해서 이대수를 호출해라."
박철순 코치는 미덥지 못한 얼굴로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감독님."
다음 순간 박철순 코치는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이대수를 마운드로 긴급 호출했다.
이대수는 진심으로 감개가 무량했다. 꿈에 그리던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당당히 올라선 것이다. 더불어 국내에서 활약하는 타자들 중에 최고로 손꼽히는 공포의 강타자 타이론 우즈를 맞상대 하자 온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맹렬히 분비되기 시작했다.
'좋다. 이번 기회에 나의 실력을 만천하에 널리 알리는거다. 이대수.'
이대수는 그렇게 자신을 단도리하며 초구부터 160킬로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라이징 패스트볼을 연거푸 내리꽂기 시작했다.
-펑펑펑.....
-스트라익 아웃...!
삼구 삼진이었다. 50홈런과 3할 6푼에 달하는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하던 타이론 우즈가 이대수의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무섭게 떠오르는 160킬로 짜리 라이징 패스트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한것이다. 그러자 한신 이글스의 덕아웃에서 경악성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믿을수 없다. 160킬로 였어.
-그것뿐만이 아니야. 포심이 제대로 구사되어야 발현이 가능한 라이징 패스트볼을 이대수가 던졌어.
-맞다. 정말 믿을수 없는 구위다.
-저 놈 어깨 수술 후유증 때문에 대산 베어스 2군에서 빌빌대던 놈 아니었냐?
한신 이글스 김정군 감독은 덕아웃에서 쏟아져 나오는 경악성을 묵묵히 경청하며 이대수의 다음 투구를 세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대수는 지금 5번 타자인 강세호를 상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이번에도 무시무시한 라이징 패스트볼을 연거푸 내던지고 있었다.
-펑펑펑펑펑....
-스트라익 아웃...
40홈런과 3할 3푼에 빛나는 맹타를 자랑하던 강세호 마저 이대수의 무지막지한 라이징 패스트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였다. 그리고 당연히 다음 타자인 6번타자 마저 이대수의 강렬한 라이징 패스트볼에 또 다시 맥없이 당하게 되었다. 이렇게 이대수는 무사 만루의 위기를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철저하게 막아내었다.
9회초. 이대수는 아직도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4회부터 8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잠실야구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들과 양팀 선수들은 이대수를 홀린듯이 감상하고 있었다. 그의 무시무시한 라이징 패스트볼과 다르빗슈를 능가하는 어마어마한 슬라이더에 깊은 감동을 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대수는 그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한신 이글스의 중심타자인 초강타자 타이론 우즈를 상대하는데 집중할 뿐이었다.
'저놈은 이번에는 나의 라이징 패스트볼을 잔뜩 노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철저히 역으로 슬라이도로 승부를 보자.'
이대수는 그같은 마음을 먹은후 고참 포수인 이경한에게 슬라이더를 던지겠다는 사인을 내보냈다. 그러자 이경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하여 이대수는 다르빗슈를 능가하는 예술적인 슬라이더를 타이론 우즈를 향해 연거푸 내던지기 시작하였다.
-펑펑펑....!
-투스트라잇 원볼..!
타이론 우즈는 이대수의 강력한 패스트를 노리고 있었다. 그런 판에 이대수의 예리하기 그지없는 강력한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연거푸 헛스윙을 휘두른 것이다.
'이제 공이 하나가 남았다. 이번에는 라이징 패스트볼이다. 칠테면 쳐봐라. 타이론 우즈.'
이대수는 그같은 내심을 열렬히 발함과 동시에 무시무시한 라이징 패스트볼을 또 다시 폭발적으로 내던졌다. 그러자 타이론 우즈 역시 자신의 방망이를 힘차게 내돌리기 시작하였다.
-펑...!
-스트라익 아웃...!
타이론 우즈의 헛스윙 사짐 아웃이었다. 이대수의 강렬하기 그지없는 라이징 패스트볼에 케이오 패를 당한 것이다. 그러자 대산 베어스의 덕아웃에선 승리의 환호성이 격하게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반면 한신 이글스의 덕아웃에선 패배의 짙은 그림자가 거게세 내리누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대수는 그런 모든것들을 도외시한채 마지막 타자인 강세호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퀘스트를 완료해서 그런지 아직도 팔팔하다. 힘이 전혀 안들어. 하하..'
그렇다. 이대수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퀘스트를 완료한 덕분으로 체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30살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아무튼 그런 이유로 이대수의 라이징 패스트볼과 각이 무척이나 예리한 슬라이더는 여전히 쌩쌩했다. 그리하여 이대수는 칠테면 쳐보라는 심정으로 라이징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번갈아가며 무참하게 내던졌다.
-펑펑펑펑.....
-스트라익 아웃..! 게임 오버!
이렇게 이대수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퍼펙트 게임을 이룩하게 되었다.
그날밤. 대산 베어스 숙소
이대수는 지금 엄마와 전화통화를 나누고 있었다.
[장하다. 내 아들아.]
전화기 저 너머에서 엄마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이대수의 귓전으로 파고들었다.
[엄마. 울지마. 이제부터 시작이야. 내가 엄마랑 아버지. 호강시켜 줄게.]
[말이라도 고맙다. 대수야. 그럼 잠 푹자라.]
[알았어. 엄마. 그럼 나중에 전화 할게.]
그렇게 이대수가 엄마와의 애달픈 전화를 끊자 마자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는 고참 포수 이동기가 말을 걸었다.
"너. 오늘 공 정말 끝내주더라. 이건 뭐 숫제 내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의 공을 받는 느낌이었다."
"과찬이십니다. 선배님."
"아니다. 정말 오늘 너의 공은 아주 끝장났다. 하하.."
"고맙습니다. 선배님."
"야. 그런데 너 어떻게 재활했기에 어깨 부상 전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지는 거냐?"
"그냥 긍정적인 마인드로 재활 훈련에 매진했더니 좋은 결과를 본 것 같습니다."
이대수는 대충 답했다.
"아무튼 오늘은 6이닝 던졌으니까 내일 2차전은 건너뛸거다. 그러니 푹 쉬어라."
"알겠습니다. 선배님."
다음날 저녁. 잠실야구장
대산 베어스와 한신 이글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이대수는 오프인지라 덕아웃에서 대산 베어스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었다. 그렇게 이대수가 열과 성을 다해 힘차게 목청을 드높일 즈음 그의 곁으로 대산 베어스의 유망주 선발투수가 다가왔다. 최고 구속 155킬로 안팎을 자랑하는 22살 먹은 김동찬 선발 투수였다.
"선배님. 어제 공. 정말 엄청 났습니다."
"고맙다. 동찬아."
김동찬이 얼굴가득 존경심을 내보이고 있었다. 무시무시한 라이징 패스트볼과 엄청난 횡각을 자랑하는 이대수의 슬라이더에 깊이 감복한 것이다.
"선배님. 저는 때려죽어도 라이징 패스트볼이 안나옵니다. 그리고 당연히 슬라이더도 각이 밋밋합니다. 뭔가 묘수가 없을까요?"
김동찬이 열렬한 기대심을 발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대수에게 그런것이 있을 턱이 없었다. 그가 얻은 라이징 패스트볼과 멋드러진 슬라이더는 퀘스트의 댓가로 얻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 그런 공을 얻은것 뿐이다. 미안하다. 동찬아."
"아닙니다. 선배님. 아무튼 조언 감사합니다. 하하.."
김동찬은 말은 그리 하면서도 얼굴 가득 미련을 드러내 보였다. 이대수가 자신에게 비법을 전수해 주기 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이대수는 이동찬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말해준 후 또 다시 대산 베어스를 열렬히 응원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대수의 그런 격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대산 베어스의 선발투수와 중간 계투진들은 한신 이글스의 초강타자들인 타이론 우즈와 강세호에게 연거푸 홈런을 헌납하며 2차전을 패배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김영문 감독은 냉철한 얼굴로 3차전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그날밤. 두산 베어스 감독실
김영문 감독과 이대수가 진지한 면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대수. 4차전 선발로 너를 기용하고 싶다."
"감독님. 4차전 선발은 크리스 리즈가 나오는 것 아닙니까?"
"아쉽게도 크리스 리즈가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설마 토미존 써저리 입니까?"
"그건 아니다. 페넌트 레이스에서 좀 무리해서 약간의 통증이 온 것 같다. 아무튼 너의 몸상태는 어떠냐?"
"뭐, 저야 지금 아주 팔팔합니다. 감독님."
이대수가 자신만만한 눈빛을 발했다.
"좋다. 그럼 3일뒤에 벌어질 4차전 선발로 너를 예고하겠다."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독님."
"그래. 이번 기회에 확실히 너의 기량을 자랑해 봐라. 이대수."
"넵. 감독님."
이틀후..
대전 한신 이글스 홈구장
지금 대산 베어스는 3차전 마저 내어줄 판이었다. 9회초에 접어들도록 3대 6으로 패색이 짙은 것이다. 그런 이유로 김영문 감독은 얼굴 가득 고심을 발하고 있었다.
"주코치. 우리팀 애들 타격이 왜 이 모양이냐? 배트 휘두르는게 너무 맥아리가 없다."
조성용 타격 코치가 면목이 없다는 눈빛을 발했다.
"죄송합니다. 감독님."
"이글스 애들은 빠따를 매섭게 돌리는데 반해 우리팀 애들은 왜 이리 빠따질에 자심감이 없는거냐? 그러니까 이글스 투수들한테 호구 잡히는 것 아니냐?"
"저도 자신감 있게 타격하라고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만 타자애들이 전반적으로 타격 슬럼프가 온지라.."
"빠따가 안되면 눈 야구 발 야구라도 해야 할것 아니냐? 아무튼 오늘 게임 끝나자 마자 야수들 특훈 시켜라."
"넵. 감독님."
김영문 감독은 타격코치 주성용에게 불호령을 내린후 투수코치 박철순을 향해 입을 열었다.
"4차전 선발 이대수의 불펜 투구는 어땠나?"
"대단 했습니다. 감독님. 공이 살아서 꿈틀거렸습니다."
"좋아. 내일 4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염려마십시오. 지금 현재 이대수의 구위라면 노히트 노런도 가능할 정돕니다."
"좋아. 오늘 이대수 일찍 잠 재워라. 딴 짓 못하게."
"넵. 감독님."
다음날 이른 아침. 대전 야구장 한신 이글스의 락커룸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야신으로 명성이 드높은 김정군 감독이 야수들을 상대로 일장 훈시를 발하고 있었다.
"오늘 대산 베어스의 4차전 선발은 160킬로에 달하는 강력한 라이징 패스트볼과 폭포수 같은 횡 슬라이더를 자랑하는 이대수다. 더불어 그 친구는 제구력이 엄청나다. 한마디로 너희들이 그 친구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빠른 카운터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 간단히 말해 이대수의 공을 칠 자신이 없는 놈들은 번트라도 대란 말이다. 그리고 누상에 출루해서 도루를 노리면서 이대수를 흔들라는 말이다. 제군들."
"넵. 감독님."
한신 이글스의 야수들이 결연한 얼굴로 이구동성을 발했다.
"오늘 최선을 다해라. 알겠나?"
"넵. 감독님."
지금 대전 야구장은 대산 베어스와 한신 이글스의 4차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대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는 이대수였다. 더불어 이대수는 1회말부터 무시무시한 라이징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슬라이더를 간간히 내리꽂기 시작하였다. 그런 이유로 한신 이글스의 타자들은 1회말부터 이대수의 강력한 구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시작하였다.
한신 덕아웃의 김정군 감독은 냉정한 어조로 타격 코치를 질책하고 있었다.
"대체 번트 조차 제대로 못되는 이유가 뭐냐?"
"워낙에 공이 빠르고 위력적이다 보니 번트 타이밍 잡기가 무척이나 힘든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7회가 지난 마당에도 번트 다운 번트 조차 못대다니.. 지금 퍼펙트를 당하고 있다. 이대수에게.. 게임 스코어는 0대 3으로 지고 있고."
"죄송합니다. 감독님."
김정군 감독은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는 철완 이대수를 향해 강렬한 눈빛을 발했다.
'보통 놈이 아니야. 저런 괴물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을까?'
그렇게 이글스 덕아웃이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일 무렵 베어스 덕아웃은 진한 승리를 예감하고 있었다.
"박코치. 이대수. 저놈은 정말 괴물같다."
"맞습니다. 감독님. 7회말 투아웃까지 퍼펙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삼진아웃을 무려 19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한국 프로야구에 역사적인 대기록이 나올것 같습니다."
"정말 보물이 나타났어. 하하..."
이대수는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서고 있었다. 7회말까지 퍼펙트를 기록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대수는 8회에도 전력투구를 발했다. 특유의 라이징 패스트볼로 초강타자 타이론 우즈를 윽박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펑펑....
-투 스트라익.
'좋아. 이번에도 라이징 패스트볼로 네놈을 삼진아웃 시키겠다.'
이대수는 그같은 내심을 열렬히 발하며 타이론 우즈에게 불같은 라이징 패스트볼을 또 다시 내던졌다. 바로 그 순간 타이론 우즈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어리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초강타자 타이론 우즈의 배트가 무섭게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땅......!
-홈런.......!
초강타자 타이론 우즈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은 것이다.
'시발. 저 괴물같은 놈은 역시 타격 하나 만큼은 메이저리거 급이다. 160킬로에 달하는 라이징 패스트볼을 홈런으로 만들다니..'
이렇게 게임 스코어는 3대 1로 변경되었다. 그렇지만 이대수는 다시 한번 기운을 냈다.
'비록 홈런을 한방 얻어맞았지만 아직 3대 1로 이기고 있다. 완투를 목표로 던지자. 이대수.'
잠시후 이대수의 불같은 라이징 패스트볼과 폭포수 같은 슬라이더가 또 다시 맹렬한 불꽃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펑펑펑펑펑.....
-스트라익 아웃...!
그날 이대수는 생애처음으로 선발 완투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덤으로 22탈삼진이란 한국 프로야구사에 빛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도 달성하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포탈 사이트의 스포츠 섹션은 이대수의 기사로 도배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