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7 1부 나는 누구인가 (이대수 추종자님 쿠폰 25장 감사드립니다) =========================================================================
이대수의 빌딩은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지라 수많은 카페들과 커피 전문점들이 입점을 희망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대수는 상당한 액수의 입점금액을 제시한 스타벅스에게 1층과 2층을 할당했다. 그러자 이대수의 빌딩에는 강남의 멋쟁이들이 허구한날 몰려들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의 강력한 파워였다. 그렇게 이대수의 빌딩은 날이가고 달이 갈수록 그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대수 빌딩 관리 사무소
"사장님. 우리 빌딩을 구입하고 싶다는 인물이 나타났습니다."
"이상한 얘기구만. 난 빌딩을 떡방에 내놓은 적이 없는데.."
김명수가 간사한 눈빛을 발했다.
"떡방 사장이 며칠전에 빌딩을 팔 생각이 없는지 의향을 묻더군요."
"웃긴놈의 새끼들. 내가 팔 생각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헛지랄을 하는구만."
"그래도 사장님. 떡방 사장이 제시한 가격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떡방 사장이 대체 얼마를 제시한거냐?"
"떡방 사장 말로는 자기가 1천 8백억까지 맞춰줄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게 요즘 시세냐?"
"그런것 같습니다."
이대수는 신사동 빌딩을 구입한지 1년 만에 두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본 것이다. 그러나 이대수는 여전히 무표정한 눈빛을 발하고 있었다.
"생각없다고 전해라. 나는 이 빌딩을 처분할 생각이 눈꼽만치도 없다."
김명수가 실망한 안색을 감추지 못했다. 떡방 사장에게 뭔가를 제안받은 것이다. 이대수가 빌딩을 매매한다면 나름대로의 쏠쏠한 인센티브를 김명수가 받기로 한 것이다.
"씨발놈아. 너 설마 딱방놈한테 뭔가 언질을 받은 것이냐?"
김명수가 맹렬히 양손을 내저었다.
"아닙니다. 사장님.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왜 표정이 그따위냐? 아무튼 헛튼 마음을 먹는다면 그날로 해고다. 명심해라. 김명수."
"알겠습니다. 사장님."
김명수가 이대수를 향해 깊숙이 허리를 수그렸다.
이대수의 빌딩 지하에는 고급 스포츠 센터 역시 입점한 상태였다. 그런 연유로 이대수의 경리 이자 집사나 마찬가지인 김명수는 공짜로 피트니스 센터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김명수가 스포츠센터에서 공짜로 시간을 보낼 즈음 그의 면전에 이대수의 빌딩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안명학 사장이 나타났다.
"김실장님. 안녕하십니까?"
안명학은 김명수를 실장으로 호칭하며 친근한 미소를 발했다. 그러자 김명수가 거드름을 피우며 안명학에게 하대를 발했다.
"안사장도 수영하러 온거요."
"그렇습니다. 실장님."
"잘됐구만. 그럼 좀 있다 나랑 저녁식사나 같이 하십시다."
"알겠습니다. 실장님. 안그래도 제가 간만에 실장님을 모시고 저녁 식사를 대접하려던 참입니다."
"역시 안사장은 예의가 참 바르단 말이지. 하하.."
"감사합니다. 실장님."
김명수와 안명학은 이대수의 빌딩에 자리한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바닷가재와 파스타를 탐닉하고 있었다.
"그런데 실장님. 이사장은 대체 나이가 몇살입니까? 겉으로 보기엔 20대 중후반같은데.. 많이 봐줘도 30대 초반정도.."
김명수가 고개를 맹렬히 가로저었다.
"그 인간 진짜 나이를 알면 안사장은 놀라 자빠질거야."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정말 알고싶어. 안사장."
"그렇게 말씀하시니 너무 궁금합니다."
"좋아. 그럼 내가 말해주지. 이사장의 실제 나이는 50대 초반이야."
김명수의 그같은 말에 안명학이 놀란 눈빛을 발했다.
"정말 믿기 힘들정도로 초동안이지. 이사장은. 거기다가 주먹이 얼마나 강한지 아나. 10명 남짓한 조폭애들을 순식간에 작살내는 실력이야."
"진실로 놀랍습니다. 김실장님."
"아무튼 그 인간은 괴물이야. 절못 건드리면 묵사발이 난다고. 그러니까 안사장도 그 인간을 만나면 알아서 기라고. 조폭애들도 그 인간 보면 설설 기어."
30대 후반의 나이를 자랑하는 부잣집 아들내미 안명학은 이대수에게 진한 호기심을 느꼈다.
"보기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군요. 이사장은."
"맞아. 겉으로 보기에는 잘생긴 훈남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상대해보면 정말 겁나는 양반이야."
"말씀을 듣고보니 그럴만도 하겠습니다."
"아무튼 저녁이나 먹자고."
"넵. 실장님."
이대수의 빌딩에는 고급 미용실도 입점한 상태였다. 그리하여 이대수는 간만에 고급 미용실을 향해 보무도 당당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오랜만에 머리를 정갈히 다듬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이대수가 연예인들도 자주 출몰하는 고급 미용실에 나타나자 미용실 사장이 한걸음에 이대수의 면전에 나타났다. 그녀는 40대의 나이를 자랑하는 육덕진 스타일의 여편네였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일하는 잘생긴 남자 헤어디자이너들과 허구한날 떡을 친다는 유언비어가 빌딩내에 파다하게 퍼진 아줌마였다.
"김사장. 머리 좀 깍자."
"네. 사장님. 지금 직접 깍아 드릴께요."
"마음대로 해라."
잠시후 이대수는 삼삼한 여체를 자랑하는 여편네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내맡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연히 탐스러운 여체를 자랑하는 미용실 여사장은 이대수의 머리를 커드하는 간간히 그의 어깨에 자신의 풍만한 빨통을 은근히 부비적 거리기 시작했다. 이대수의 굳센 남성을 자극해볼 요량이었다. 그러나 이대수는 그런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두눈을 지긋이 내리감은채 깊은 침묵을 유지할 뿐이었다.
이대수는 머리를 커트한 후 미용실 여사장이 건네준 달달한 카라맬 마키아토를 음미하고 있었다. 그러자 미용실 여사장이 고혹스러운 미소를 한껏 발하며 이대수에게 말을 걸었다.
"사장님.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요."
"그게 뭐냐? 김사장."
"다른게 아니고요. 사장님 나이가 정말 50대 초반 이신가요?"
"맞다."
이대수는 순순이 시인했다. 그러자 김사장이 놀란 눈빛을 발했다.
"정말 소문이 사실이군요. 아무리 많이 봐줘도 30대 초반으로 보이시던데.."
"전부 그렇게 말하더군. 아무튼 커피 고마웠다. 김사장. 그럼 이만."
이대수는 그말을 끝으로 장내에서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러자 미용실 여사장이 흠모하는 눈빛을 격하게 발하기 시작했다.
"정말 멋있는 남자야. 체격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어. 거기다가 이런 대단한 빌딩까지 소유했다니.."
그렇게 미용실 여사장이 이대수를 향해 격렬한 흠모를 발하고 있을 즈음 그녀의 주변에 이쁘장한 미용사가 등장했다.
"사장님. 정말 빌딩 주인 아저씨 나이가 50대 초반인가요?"
"맞아. 이사장이 자기 입으로 그렇게 말하더라."
"정말 엄청난 초동안 이네요. 놀라워요."
"자기 관리를 그만큼 잘했다는 반증 아니겠니. 아무튼 이년아. 일이나 어서해. 쓸데없는데 관심 갖지말고."
"알았어요. 사장님. 피이.."
이쁘장한 미용사는 김사장의 말에 쎌쭉한 표정을 한껏 치켜세웠다. 그러나 미용실 김사장은 그녀가 그러거나 말거나 이대수를 향해 뜨거운 연모의 정에 흠뻑 빠져들기 시작했다.
'저런 남자와 섹스를 하면 정말 황홀하겠지.'
김명수는 나름 명문대학을 나온 대기업 출신 엘리트였다. 그리고 얼마후 업무성과가 부진하다는 명목하에 40살이 되자 마자 대기업에서 퇴출된 인물이었다. 그러기를 얼마후 퇴직금을 탈탈 털어 숯불 갈비집을 창업했다. 당연히 얼마안가 퇴직금을 모조리 말아먹었다. 숯불갈비집이 파리를 날린 것이다. 그렇게 오갈데 없어진 김명수는 이 직장 저 직장을 전전하며 호구를 해결했다. 그러다 운좋게 이대수의 빌딩 경리인으로 전직하게 되었다. 물론 이대수는 그에게 일년 연봉 2천만원이란 박봉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기명수는 오갈데 없는 처지였던지라 이대수의 박봉을 일언지하에 수락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쥐구멍에도 했뜰날이 있다는 속담처럼 김명수는 얼마안가 월급보다 더 많은 뒷돈을 챙기게 되었다. 이대수의 빌딩에 세든 업주들로부터 잘 봐다라는 명목하에 다달이 2백만원 안팎하는 촌지를 접수하게 된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고급 식당들이 즐비한 이대수의 빌딩에서 하구한날 무전취식을 일삼은 것이다. 때때로 처자식들을 대동한채. 그렇게 김명수가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을 즈음 이대수가 그를 면전에 호출했다.
"씨팔놈아. 적당히 해쳐먹어라. 식당 업주들이 네놈 새끼가 툭하면 무전취식을 한다고 나에게 단체로 항의했다. 개놈의 새끼야."
김명수는 자라목이 되었다. 이대수의 무시무시한 핵주먹이 언제 어디서 폭발할지 알수 없었던 것이다.
"한번만 더 무전취식을 일삼는다면 네놈 새끼는 그날부로 해고다. 또한 나한테 오뉴월에 개가 쳐맞듯이 신명나게 쳐맞을줄 알아라."
이대수의 불호령에 김명수가 부동자세를 발했다.
"넵. 사장님."
이대수는 김명수의 무전취식만 문제 삼은 것이다. 그가 세입자들에게 받은 뒷돈은 눈감아 준 것이다. 그같은 사실을 인지한 김명수는 이대수에게 감복했다. 그러나 이대수는 여전히 싸늘한 눈빛으로 김명수를 주시했다.
"네놈의 뒷돈 문제는 눈감아 주겠다. 그러나 무전취식만은 절대 안된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그럼 이만 나가봐."
"넵. 사장님."
이대수는 자신의 빌딩에 자리한 스타벅스에서 달달한 카라맬 마키아토를 미친듯이 들이붓고 있었다. 그렇게 이대수가 마키아토를 음미하는데 여념이 없을 즈음 잘생긴 삼십대 사내가 그의 면전에 나타났다. 그는 이대수의 빌딩에서 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주철민이란 사내였다. 그 역시 강남 부잣집 아들내미 출신으로서 돈 많은 한량이었다.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주철민이 이대수를 향해 고개를 꾸벅 숙였다. 자신보다 돈이 많은 이대수를 예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대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주철민을 응시했다.
"주사장이 여긴 왠일이냐?"
"저도 달달한 커피를 마시러 왔습니다."
"그러냐."
"네. 사장님."
잠시후 이대수와 주철민은 한자리에 마주않은채 달콤한 커피를 음미하기 시작했다.
"저 보다 나이가 많으시니 앞으로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이사장님."
"마음대로 해라."
이대수의 허락에 주철민이 넉살좋은 웃음을 발했다.
"그럼 앞으로 형님도 저를 동생으로 대해 주십시오."
"네놈 하는것을 봐서."
"염려 마십시오. 저 의리 많은 놈입니다. 형님."
"됐다. 커피 다 마셨으면 일 보러 가라."
"아닙니다. 형님. 어차피 스포츠 센터는 아랫놈들이 다 알아서 하는지라 제가 없어도 잘 굴러갑니다."
"신세팔자 좋은 놈이군."
"형님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런가."
그날 이후로 이대수와 주철민은 자주 어울리기 시작했다.
강남의 고급 룸빵
주철민이 이대수에게 술을 접대하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이대수는 맛깔나는 고급 양주들을 스스럼없이 목구멍으로 들이붓고 있었다. 자기 돈이 나가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렇게 이대수가 양주를 병째 들이부을 무렵 주철민이 은근한 눈빛을 발했다.
"형님. 제가 요즘 알바를 하나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그게 뭔 말이냐?"
"간단히 말해 채홍사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채홍사가 뭐냐?"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형님같은 재력가들과 여자 연예인들을 엮어주는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스폰 말이냐?"
"그렇습니다. 형님."
"재밌는 놈이구만."
"맞습니다. 제가 좀 많이 재미가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형님은 외롭지 않으십니까?"
"별로."
"그래도 형님. 이번에 매우 어여쁜 여배우 지망생이 스폰을 구하고 있습니다. 한번 만나 보시겠습니까? 그리고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이대수는 갑자기 회가 동하기 시작했다. 근 육년동안 여자를 멀리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들어 탐스럽게 익은 여자들만 보면 격한 성욕을 느끼던 참이었다.
"일년에 대략 1억 정도만 집어주면 일주일에 두세 차례씩 꼬박 꼬박 따먹을수 있습니다."
"소문으로 듣기에는 차랑 집도 구해줘야 한다던데.."
"그건 나름 잘나가는 여자 연예인에 한하는 겁니다. 제가 소개하려는 여배우 지망생의 경우는 조건 연애와 섹스를 즐기는 댓가로 다달이 천만원 정도 집어주면 게임이 끝납니다."
"그년 생긴건?"
"늘씬늘씬한데다 나올데 나오고 들어갈데 들어간 팔등신 글래머 스타일 입니다. 거기다가 얼굴도 고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물씬 풍깁니다."
"나이는?"
"24살입니다. 작년에 여대를 졸업했다고 하더군요."
"음.. 알겠다. 한번 만나보고 싶구나. 자리를 주선해봐라."
"알겠습니다. 형님. 내일 당장 자리를 마련해 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네놈에게 수수료를 얼마를 줘야 하는거냐?"
"총액 계약금에서 5프로를 주시면 됩니다."
"그럼 네놈은 양쪽에서 각각 5프로를 먹는거냐?"
"네. 형님. 헤헤.."
"자식. 쏠쏠한 부업을 하는구나."
"감사합니다. 형님. 기념으로 제가 오늘 룸빵 가스나들 좆나게 쏘겠습니다."
"땡큐다. 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