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 수상작] 출세만을 위해 살았던 강률은 최연소 이사라는 타이틀과, 회장 딸을 아내로 삼는 영광까지 손에 넣었다. 신혼 첫날 그 모든 것이 허상이란 걸 깨달았지만, 세간의 비난이 두려워 가진 걸 내려놓지도 못하는 찌질이. 장인의 죽음을 계기로 새 삶을 찾겠다는 결심을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살인청부업자들의 방문. 가물거리는 의식을 되찾고 보니 그가 막 성아유업에 입사하던 2000년 어느 여름으로 돌아와 있었다. 회사는 취미로 다니고, 종잣돈만 모으면 떠나겠다는 그에게 전에는 보지 못한 것들이 발목을 잡는다. 이왕 이리된 거 시원한 사이다나 만들어볼까? 회귀한 재무이사의 유쾌한 직장 생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