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해피엔딩 로맨스

5년간 사귀었던 애인과 헤어진 은우는 난생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난 부산에서 낯선 남자를 만나게 된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통성명이나 하죠. 난 강태경이에요.” 태경은 큰 키에 잘생긴 얼굴, 심지어 목소리까지 좋았다. 그와 술잔을 기울이다가 서로 비밀이야기를 하나씩 털어놓자며 헤어진 애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은우. 그러다 분위기에 취해 필터링 없이 말이 튀어나온다. “나랑 잘래요?” 당황스러웠지만 어느 정도는 진심이었다.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사람과 하룻밤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태경은 거절한다. 은우와 원나잇은 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그렇게 잊지 못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은우 앞에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태경. “오늘부터 마루 출판사 편집장을 맡게 된 강태경입니다.” 세상에. 다시 마주친 걸로 모자라 매일 마주쳐야 하는 사이가 되다니. 은우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태경은 그때부터 은우에게 거침없는 직진을 시작하는데... 우연 같이 만난 두 사람은 인연으로 맺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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