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병으로 젊은 나이에 후사도 남기지 못하고 죽을 위기에 처한 황제 ‘연우관’. 청렴한 그는 오로지 제가 떠난 후의 나라가 걱정 될 뿐이다. 그러던 그의 앞에 ‘달의 여우’가 나타나고, 그는 여우에게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갈 후계자를 달라는 소원을 빈다.
그런데 그 후계자가 나였어?!
하루아침에 병든 황제가 아닌 열여덟의 소녀가 되어버리다니?! 결국 그는 공주 ‘연우희’가 되어 다시 황위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익숙하지 않은 여인의 몸으로 시작 된 위태로운 생활. 그러던 중에 우희는 처음으로 제 마음을 움직이는 존재와 만나게 된다. 그는 바로 타국에서 온 황자 서경.
비밀스러운 사정을 간직한 서경은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 나라에서 조용히 지내기를 청한다.
서경에 대해 알아갈수록 우희는 그와 친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지만, 우희를 연모하게 된 서경은 급기야 고백을 감행하는데?! 안 되고 자시고, 나는 사내다!
그녀가 바라는 건 친구! 그가 바라는 건 연인!
황궁이 들썩이는 기묘한 연애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