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처음 황궁에 갔던 날, 요정님을 보았다.
“요정이 아니라 로이 폰 아르델이야.”
황태자님은 좋은 사람이었다.
제대로 마주한다면 다들 좋아하게 될 만큼!
그래서 황태자님을 마음껏 좋아할 수 있는 장소, 팬클럽을 만들었다.
규칙을 세우고.
첫째, 황태자님을 좋아하는 사람만 회원일 수 있다.
둘째, 팬클럽을 이용해서 황태자님께 개인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셋째, 팬클럽 활동 중에는 회원끼리 기본적 예의를 지켜야 한다.
좋아하는 마음을 말했다.
“황태자님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은 뭘까요?”
“잘생기셨다.”
“능력이 뛰어나시죠.”
“친절함.”
그리고 18살, 나는 황태자님과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세상에, 심장이 터져 버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