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흑막의 독 감별사가 되겠습니다

교수형 전에 독살당해 생을 마감하는 피폐 소설 속 악녀로 빙의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독으로는 죽을 수 없는 몸이 되어 있었다. 심지어 놀라운 점은 독의 맛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 “나는 독의 맛을 구별할 수 있어요.” “독?” “예.” “그게 무슨 쓸모야?” 어쩜 좋아. 잔재주로 살아남기에는 이 악녀의 과거가 너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비장의 패를 꺼내들었다. “당신 상사는 독살당할 거예요.” 바로, 내가 아는 흑막의 말로를 막아주는 것! “내가 독 감별사가 되어줄 수 있어요.” 그리하여 흑막 앞잡이의 잡화점 직원으로 잘 살아남겠다고 생각했는데……. 뒷골목 엑스트라인 줄 알았던 우리 사장님이 서열 1위? 그게 대체 언제 유행하던 철 지난 스토리……. “……가 아니라 클리셰였지, 참.” 독이 무서우시다고요? 대신 먹어드립니다! #로맨스판타지 #책빙의 #로맨틱코미디 #성장물 #쌍방구원 #능력여주 #흑막남주 #티키타카 #갑을관계 #햇살녀 #소시민녀 #쾌활발랄녀 #집착남 #능글남 #직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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