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첫날밤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 의해 죽었다. 맹목적으로 사랑했던 그는 나의 인생을 지옥으로 몰아갔다. “내가 당했던 모든 것을 되갚아 줄 거야.” “해 봐, 그것도 나쁘지 않겠어.” 저주를 퍼부으며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거짓말처럼 1년 전으로 돌아왔다. 어리석고 아둔했었던 프리아는 그날로 죽었다. 이번엔 내가 모든 것을 앗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토록 사랑했던 내 조국을 망쳐서라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이용해서라도 복수를 이루리라. 분노를 품은 프리아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나를 이용해도 좋소.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무슨 조건이죠?” “그대가 나의 황후가 되어 함께 수르트로 가는 것.” 복수를 위해 옆 나라의 황제와 계약 결혼을 하였다. 이제 남은 건, 원수의 몰락뿐인데……. “내 세상엔 그대만큼 아름다운 존재는 없습니다.” 어쩌다 발견한 작은 마음이 지우지 못할 정도로 커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