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준 그녀!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전직 비밀요원 그랜트에게 무기 설계도의 마이크로 필름과 함께 볼모로 잡힌 대부호의 딸 제인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그는 코스타리카로 향한다. 그러나 구출작전에는 성공하지만 헬기 조종사의 배신으로 둘은 정글에 남겨진다.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자자고?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의 이성은 자신이 지금 혼자가 아니라는 걸 인정했다. 하지만 본능은 그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제인은 털이 무성한 그의 팔뚝에 조심스레 손을 얹었다. 그러자 그가 곧바로 멍이 들 만큼 세게 그녀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아야!" "이번엔 또 뭐요?" "그냥 손을 잡고 싶어서요. 내 옆에 누가 있다는 걸 느끼고 싶어요." 그는 뭐라고 투덜거렸다. "알았소. 이게 내가 잠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군." 그는 거칠게 그녀의 손에 깍지를 끼었다. "자, 이제 됐소?" "네. 고마워요." 그랜트의 강하고 따뜻한 손을 잡고 있으니 이루 말할 수 없이 위로가 되었다. 그녀는 천천히 눈을 감고 긴장을 풀었다. 더 이상 어둠의 공포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의 강한 손이 그 공포를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