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흑막을 구원하려던건 아니였는데요

페리아 백작가의 사생아이자 미연시 게임 중독자인 리시안 페리아. 부업으로 여성향 게임 〈용사님도 사랑을 하나요?〉 공략집을 쓰다가 흑막 남매를 아예 갱생(!)시켜 버리는 히든 루트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사연 있는 악당이었던 남매를 할미의 마음으로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는데…… *** 그런데 왜…… 삭제되었을 터인 〈용사님도 사랑을 하나요?〉의 흑막 남매가 지금 눈앞에 있는 건가요? 쌍둥이의 오빠, 드셀이 말했다. “백작가의 하녀로 위장하면 모를 줄 알았나?” 위장이라니, 직업인데요. 쌍둥이의 여동생, 지젤이 말했다. “또 도망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널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계를 멸망시킨 줄 아니?” 예? 세계를 멸망시켜요? “네가 사는 이 세계가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면 다시는 우리에게서 도망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예? 도망이요? 제가요? “이번에도 우리를 두고 도망가면, 그 다음은 장담 못 해.” “그래, 지젤 말이 맞아. 그러니까 일단…… 벗어.” “……네?” 벗,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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