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후회하고
정유안, 신준혁을 사랑했다. 그가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달려든 것인지도 모른 채. “지운이를 죽였잖아, 네가.” 그녀의 첫사랑 지운을 대신해 그녀에게 복수하겠다고 다가온 신준혁을 사랑하고, 후회했다. 신준혁, 정유안을 망가뜨리고 싶었다. 자신이 철저하게 오해를 하는 줄도 모른 채. “현우와 모텔에 들어간 건 맞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이유로 들어간 게 아니에요!” 그가 가장 좋아했던 후배를 처절하게 배신한 그녀를 무자비하게 복수하고, 후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