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속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그것도 약 5년 뒤, 주인공의 손에 멸문지화 당하는 가문의 영애로. 어떻게든 해야지 싶었지만 문제는 이 영애가, “먕! 먕먕!” 귀엽고 하찮은 소형견 수인이며 나는 수인화한 상태인 개에 빙의했다는 것이다. ‘인간으로 변하는 방법을 몰라! 도와줘!’ 주인공을 막고 자시고 일단 인간으로 변하는 게 먼저다. 하지만 인간으로 변하는 방법을 찾다가 그만 주인공과 얽혀 버리고 마는데……. “뭐지, 이 한 입 거리도 안 되는 건.” “먀…… 먕먕.” “간식인가?” “꺙! 먕!” 흑사자님, 저는 인간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