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남편을 죽이면 너를 황후로 맞이하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모든 걸 바쳤다. 그러나 그 대가는 쓰디쓴 배신이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불길에 휩싸여 죽음을 기다리던 순간 알게 된 그의 진심. 죽은 남편의 손을 잡고 숨을 거두는 순간 아델라이데는 다짐한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저를 배신한 그 남자에게 꼭 복수하겠노라고. 그리고. ‘돌아왔어…….’ 복수의 기회가 주어졌다. * * * “이번 일만 성공하면 당신은 황제가 될 거예요. 그러니 그 전에 이혼을…….” “누구 맘대로 이혼입니까.” “…….” “내 옆자리를 허락한 사람은 당신밖에 없어, 아델.” 칼리온의 눈동자가 날카롭게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