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밝게 양기롭게! “제발 좀 일어나심메에!” 모닝콜 해주는 흑염소와 “준비 탁, 탁 완료 탁!” 머리 빗겨주는 스켈레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마물들과 양지를 꿈꾸는 마물들의 아가씨, 이사벨라. 양지로의 꿈을 향해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그녀 앞에 도사리고 있는 건? “우리…어디서 만난 적 없나요?” 마음속으로만 그리던 양기로운 소년과 닮은 남자와, “혹시 절 기억하십니까?” 어릴 적 사준 핫도그 하나로 인연을 맺은 남자, “이 몸은 네놈의 피를 저주한다.” 피맺힌 저주의 말을 퍼붓는 괴물까지. 저주받은 성물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과 이를 헤쳐나갈수록 얽혀가는 인연들. 빛을 쫓는 자와 밀어내는 자 그리고 집어삼키려는 자. 과연 운명의 길 끝엔 그녀가 원하는 양지를 찾을 수 있을까?